동네에 단골로 다니던 양품점이 있었는데 어느 날의 일이었다. 필요한 티셔츠를 사고 나오려는 참이었다. 한 명의 거지차림을 한 60대로 보이는 허름한 차림의 남자노인이 곧바로 들어왔다. 소아마비 환자처럼 뒤뚱뒤뚱 절룩거리며 들어와 느닷없이 양말을 팔아 달란다.
점포의 여사장님은 별 거부 반응도 없이 4000원을 주며 즉시 양말 두 켤레를 팔아줬다. 그 노인은 고맙다고 절을 하며 나가려는데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나보다. 그녀는 노인의 다리를 잠깐 쳐다보며 궁금 사항을 물어보았다.
“정말로 다리가 아프세요? 자식들이 생활비를 대 주지 않나요?” 바로 그때, 그의 대답이 가관이었다. 자기는 가짜 소아마비 행세를 하며 다니는데 주인들이 장애인으로 착각하고 물건을 곧잘 팔아준다는 것. 또한 자식들한테 돈을 받아 쓸 수 있지만, 스스로 돈을 벌고 싶어 궁리한 끝에 양말장사를 시작했다는데... 진심일까요?
정상인처럼 말쑥하게 차려 입으면 물건을 팔아주지 않을 것 같아 약은꾀를 내었다 한다.
넝마차림의 때 묻은 허름한 옷을 입고 다리 불구자인양, 노숙자 차림으로 다닌다는 것이었다.
큰 길가의 대로 쪽으로,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골목길의 상점들 모조리 하루에 수십 군데를 찾아다니고~~ 돈벌이로 한 달 수입이 예상외로 넉넉하다고 했다. 하루 종일 돌다보면 거부 반응이 있는 상점들도 더러 있지만, 가격이 싼 양말이라 쉽게 팔아준답니다.
첫댓글 지하철에서도 저런 사례가
많이 보입니다.
그렇군요.
가짜 넝마주이 행상인들이 있군요. 다리가 안 아픈데 아픈척하고~~
선글래스 낀 가짜 맹인들도 있겠죠
@다애
네 ~ 벙어리 흉내를 내는 사람도 있던데...
별로 보기 안좋더라구요.
@적토마 그거 집에서 연습하고 나온대요. 쇼를 부리는것이죠
늙어 자식들 한테 손 벌리지 않고 페 끼치지 않고
가짜 장애인 행세는 스스로 살고 싶은 욕망이기도 하겠지요
글쎄요...
정말 준비되지 못한 노후때문에, 돈벌이의 한 수단으로 이런 행상을 다닐까요?
@다애 정말 준비 되지 못한 노후이다 보니 자존심 떨처 버리고
사는데까지 살아 보려는 수단 이기도 하겠지요
그런사람 더러 있죠.
그런데 어찌하든 살아야하지요.
그런사람 더러는 눈감아 줘야지요.
살아야하니까요.
생존을 위해, 노후의 생계수단으로 고심 끝에 양말장수 하는 일이 안타깝지요.
세상이
이런 잔머리들로 가득찬 세상에 살고 있음이 서글퍼집니다
그냥 떳떳하게 할일을 찾아 나서면 일이 보일텐데요.
자식한테 손 안벌리려고 하는건 참 좋은데
도둑질 보다 좋은데
꼭 속여 가면서 해야하나
떳떳하게 몸 고생 하드라도
그것이 자식들 생각하는
부모 아닐까
씁씁하네요
폐지 모아서 고물상에 내다 팔며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처럼~ 당당하게 솔직한 마음으로 살면 좋을텐데요.
측은하게 보여서
하나라도 더 팔려는
수단으로네요
그사람의. 살아가는 방식이
좀 웃기네요
그 장수는 자식들이 생활비 준다는 것 마다않고 일부러 팔러다니는 변장한 양말장수를 선택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