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은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아약스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인터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41)감독이 8강전서 격돌할 예정인 스페인의 비야레알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 시로에서 열린 2005~0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1-0으로 아약스를 제압하고 8강행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서 인터밀란은 후반 12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 데얀 스탄코비치가 아약스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지점에서 날린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따돌렸다.
경기가 끝난 직후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서 만치니 감독은 "오는 8강서 맞붙을 비야레알전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다"라며 탄탄한 전력을 갖춘 비야레알을 경계한 뒤 "이 사실을 명심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선수들에게 자만심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인터밀란은 비야레알과 오는 3월 30일 새벽 산시로에서 8강 1차전 홈 경기를 갖고 4월 5일 스페인서 원정경기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만치니 감독은 아약스전서 1득점 밖에 못올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인터밀란은 이날 경기서 루이스 피구가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날려버린데 이어 오바페미 마틴스의 슛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또 페널티 킥 찬스 때 키커로 나온 아드리아누가 골문 옆으로 빠지는 실축을 해 득점에 실패했다.
만치니 감독은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만족할만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며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중요한 것은 8강 진출 자격을 얻었다는 것이다"라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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