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길 3코스 남산구간(숭례문~광희문) 후기
부천시청 역에서 서울 역까지 45분이 걸린다고 하여 집에서 8시 45분에 출발하여 9시 차를 타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부천시청 역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나오고 있어 들어가니 전철은 떠나고 앞으로 11분 후에 온다고 한다. 그래도 10시에 서울 역 4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하였음으로 제시간에는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간다. 노량진역에 도착하는데 전화가 와 받으니 남 대표님이시다. 시간을 보니 5분이상이 남아있다. 용산 역을 지나고 남영 역을 지나는데 매우 천천히 달려서 서울 역에는 10시 5분에 도착하였다. 4번 출구로 나와 보니 유진수 대표님, 김정원 대표님, 남우진 대표님이 와 계신다.
인사를 나누고 10시 10분에 출발한다. 숭례문은 지난번에 갔었기에 바로 남산방향으로 오른다. 가는 중에 보니 서울 역 고가도로를 수리보수 한 후 정원과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만든다고 일손이 바쁘다. 우리는 한양도성 길을 찾아간다. 회현동 방향으로 조금 오르니 한양도성길이 보여 옆으로 따라가다 보니 남산공원이 나와 남산공원으로 향하고 남산공원입구에서 조금 더 오르니 백범 김구광장이 보인다. 주변에 억새풀 비슷한 것이 많아 가을 정취가 물씬 풍겨온다. 날씨는 가을 날씨다웠고 비가 온 탓으로 땅과 하늘이 모두 깨끗하고 바람도 솔솔 불어와 매우 시원하고 소풍 나온 어린이마냥 즐거웠다.
카메라를 꺼내 주변 환경을 찍는다. 이런 날에는 사진도 매우 잘나오고 아름답게 나온다. 김구 광장으로 오르는 우리회원들을 찍고 주변을 찍으며 오르니 사색의 공간이 나왔다. 넓은광장에는 성재 이시영선생의 동상과 김구선생의 동상이 보여 기념사진을 찍고 주변을 찍는다. 성재 이시영선생은 우리에게는 낯선 분 같지만 백사 이항복의 10대 직계 손으로 출생하였고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지내신 분이다. 조금 더 오르니 이번에는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나왔다. 좋은 글귀와 바위에 새겨진 글들을 사진에 담고 남산으로 향한다. 남산 성곽길로 오르는 방법과 남산 둘레길로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둘레길로 오르기로 한다. 천천히 오른다. 바쁜 것은 없다. 가을 하늘은 맑고 청명하며 바람은 솔솔 불어오는데 무엇이 바쁘단 말인가? 천천히 오르다 중간의 벤치에 앉아 유대표님이 가져오신 포도를 먹었다.
길을 내려오는 관광버스에는 외국관광객들이 가득하다. 서울에 오는 관광객들은 의무적으로 남산을 다녀가는 것 같다. 천천히 올랐지만 N서울타워가 보인다. 남산정상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N서울타워에 도착한다. 중간에 하트모양의 화분과 꽃이 보인다. 작년 말 이곳에서 말레이시아 여성과 기념사진을 찍은 곳이라 우리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N서울타워 주변은 각양각색의 열쇄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이고 멀리서보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좋게 생각하면 좋게 보이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쁘게 보일 것이다. 주변 사진을 찍었다. 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데 대부분이 중국사람 같았다. N서울타워 올라가는 데는 성인 10,000원, 주스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 가격이 올라간다. 봉수대를 보러갔는데 봉수대에서 파수꾼의 모습을 한 포졸의 옷을 입은 사람은 동남아인이고 포도대장 의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기념사진도 같이 찍게 해주니 외국인들이 같이 찍는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는 봉수대 아래로 내려가 남산케이블카 승강장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N서울타워로 올라와 의자에 앉아 남 대표님이 가져오신 오디 주와 안주를 가지고 술을 한잔씩하고 또 다른 안주인 번데기 통조림을 먹는데 중국인 부부 3쌍이 지나가다 무엇을 먹는지 신기해하여 젓가락으로 번데기 한 개씩을 드렸더니 먹어보고는 맛있다는 포즈를 취한다. 중국에도 번데기를 많이 먹던데 이 사람들이 사는 고향에는 번데기가 없는 모양이다. 술을 주었더니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하산이다. 장충단공원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 중에 정자가 있어 올라가 앉아 남아있던 과일과 칡 술을 마셨다. 다시 천천히 하산하니 장충단 공원이 나와 사진을 찍고 장충 체육관을 지나 신라호텔로 향한다. 신라호텔 입구에 영빈관이란 정문에서 사진을 찍고 영빈관 안으로 들어갔다. 영빈관입구를 통과하니 차도가 나오고 다시 영빈관이 나오는데 들어가 보려고 하니 행사 중이라고 입장이 불가하다고하여 옆에 있는 THE SHILLA DUTY FREE 점으로 향한다.
들어가 보니 입구부터 중국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내부에 들어가도 중국인 천지다. 중국인이 없다면 신라호텔 면세점은 어떻게 될까? 갑자가 중국인들이 고맙게 느껴졌다. 우리는 여권이 없어 살수도 없고 그냥 사진 몇 장 찍고 나왔다. 장충 체육관을 지나는데 할머니 족발집들이 많아 족발 집으로 들어가 족발 중1, 소주 1병을 주문하여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다. 족발 집을 나와 광희문으로 향하고 광희문에서 사진을 찍고 신당 역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집으로 향했다. 오늘 등산거리는 9.5km이고 등산시간은 4시간 52분이었다.
첫댓글 서울 구경 잘 했습니다.
아~ 예,
서울구경하기가 쉬워졌어요.
서울 한성도성길을 돌다보니 서울시내를 돌아야해서요.
인왕산도 올라가보았고, 북악산도 올라가보았고, 5.16소나무도 보았고, 백악산도 올라가 보았고
재미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요즘은 걷기에 참 좋은 게절 입니다.
한양 도성길 볼만 하네요.
참 좋아 보입니다.
예, 내일 10시에 혜화문에서 만나 걷기 시작해서 동대문까지 1시간 10분이 걸립니다.
그곳에서 메달을 받고 바로 목동역으로 갈 예정입니다. 전철로 22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11시 40분 정도면 목동역에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출발하면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