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브랜드 이미지 벗고 영하게
백화점 중심의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어덜트(Adult)’ 이미지를 벗고 젊은 브랜드로 거듭난다.
업계에 의하면 백화점 중심의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일코르소’, ‘클럽캠브리지’, ‘로가디스’, ‘맨스타’ 등은 40~50대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 왔으나 최근 타겟을 낮추고 젊은 이미지를 표방하면서 컨셉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태생 자체가 신사복에서 분리된 캐주얼이기 때문에 모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신사복의 세컨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갖고는 변화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좁기 때문에 모 브랜드 이미지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 단일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올 추동 시즌 기본적인 비즈니스 캐주얼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 컨셉의 제품과 어번 캐주얼의 젊은 느낌을 가미한 새로운 라인을 선보인다. 색상 역시 화려하면서 다양하게 가져가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점퍼나 카디건, 피케 티셔츠 등을 내놓는다.
‘로가디스’는 젊은 느낌의 컨템포러리 라인을 별도로 구성해 차별화하고 있다. 패턴은 더욱 슬림하게, 디자인 감도는 더욱 높여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선다.
‘마에스트로캐주얼’은 이름을 ‘일 꼬르소(IL CORSO)’로 바꾸고 새롭게 시작한다.
‘일 꼬르소’는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리시 캐주얼 룩을 지향하며, 직수입 브랜드 수준의 색감과 소재, 디테일을 표현한 제품을 선보인다.
LG패션 신사캐주얼부문장 김상균 상무는 "35~45세의 남성들을 타겟으로 그 날의 일정, 가야 할 곳, 만나는 사람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조합으로 센스 있게 코디를 하는 이탈리아 남자들의 감각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클럽캠브리지’는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캐주얼을 지향하면서 전체적인 색감이나 디자인을 대폭 변화했다.
또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대표 아이템인 피케 티셔츠를 ‘캠브리지’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면서 기존 고객들은 물론 신규 고객까지 만들어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