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처럼 온화하고 편안해야 근육 이완되고 얼굴표정 좋아져 이번에는 얼굴의 상부인 이마와 눈 주위에 주름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각각 알아보고, 각각의 주름의 종류별로 주름이 생기는 원인과 과도한 주름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얼굴의 상부 1/3에 생기는 주름은 여러가지다. 피부 주름은 근육이 움직이는 방향에 대해 대체로 90도 방향으로 주름이 생기게 된다. 얼굴의 상부에는 우선 이마와 눈썹을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이마근육이 세로로 길게 있다. 사람이 놀란 표정을 짓거나, 눈꺼풀을 올리는 힘이 약해서 이마의 힘을 보조적으로 이용해서 눈꺼풀을 올리는 습관이 있는 경우, 이마 근육은 세로로 수축하게 되고, 이마에는 가로로 길게 주름이 생긴다. 이마 주름이 많고 깊은 사람은 우선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의 힘이 약한지, 시력이나 시야에 지장이 있는지를 우선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을 둥글게 둘러싸는 눈둘레 근육이 있는데 이 근육에 힘을 주면 눈 주위의 근육들이 눈동자의 수평선을 중심으로 수축되면서 모이게 된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주름이 눈가 주름과 눈 안쪽 주름이다. 습관적으로 눈을 찌푸리거나 또는 가늘게 눈을 뜨거나, 작은 미소를 많이 짓게 되면 눈둘레 근육으로 인해서 눈가의 잔주름이 생긴다. 미간의 중심에는 눈썹 주름 근육이 코를 향해 붙어있어서 아래로 미간을 당기는 역할을 하고, 약 상외방 45도와 30도 방향으로 두 개의 근육이 더 붙어 있는데 이것이 눈썹주름 근육과 눈썹내림 근육이다. 이 근육들이 함께 작용을 해서 미간에는 팔(八)자 형태의 깊은 주름이 생긴다. 이 주름은 눈에 초점을 맞추어서 무언가에 집중을 하려고 하거나, 미간을 좁혀서 노려보거나, 시력이 좋지 않아서 눈을 찌푸리는 경우에도 생기며, 이 3개의 근육들이 힘이 합쳐져서 미간과 눈썹 안쪽을 코를 향해서 하내측으로 끌어내리게 된다. 코의 윗쪽에도 콧살 주름이 있는데 이것은 코를 찡그리면서 생기는 잔주름이다. 그런데, 얼굴의 상부 1/3에 생기는 주름은 단순히 반복된 근육의 움직임만으로 생기지는 않고 이마나 눈의 지방과 피부가 늘어나거나 쳐지는 현상과 복합되어서 더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근육이 주된 역할을 하는 주름들은 보툴리즘 독소를 근육에 주사하면 근육을 마비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주름이 효과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줄어들 수 있다. 단점으로는 해당 근육을 이용한 얼굴의 표정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 얼굴의 주름과 연관된 주요 근육. |
반복된 피부의 접힘으로 생긴 주름은 주름이 있는 부위의 피부가 얇아져 있고 지방층이 함몰되어 있어서 단순히 보툴리즘 독소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없는 경우도 많고, 레이저 치료, 충진제(필러) 또는 자가 지방이나 자가 진피 등을 이용해서 함몰된 부위를 채우거나 또는 수술을 통해서 늘어나 피부를 제거하고 근육을 절제하고 전체 피부를 당겨주는 시술을 해야 주름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근육과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주름 시술을 받아야 하며 단 한가지 방법으로 모든 주름에 효과를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유행하는 필러나 보툴리즘 독소주사는 일시적인 효과를 줄 뿐이고 사람의 마음, 얼굴의 표정의 흔적과 나이를 거꾸로 하는 근본치료는 아니다. 타인에 대한 표정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얼굴의 상위 1/3이다. 부처님과 같은 자애롭고 온화하고 편안한, 얼굴의 상부에 있는 근육들이 모두 이완되어 있는, 그런 얼굴 표정은 얼굴의 깊은 주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불교신문3248호/2016년11월12일자] 이승철 부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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