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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예수>
마태복음 1장21~23절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인류의 역사와 구속사의 역사
인류의 역사는 예수님을 기준으로 예수 이전의 역사와 예수 이후의 역사로 나누어집니다. 그래서 예수 이전의 역사를 <기원전=BC(Befor Christ)>라고 하고, 예수 이후의 역사를 <기원후=AD(Anno Domini)>라고 합니다. 기원 이후를 나타내는 라틴어 <아노 도미니(Anno Domini)>는 <주님의 해>라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생략되어 있지만-올해는 (AD)2015년입니다. 오늘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달력(서기력)은 종교와 문화와 인종과 이념에 관계없이-<아노 도미니>를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그때를 변곡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도 예수님이 오시기 이전의 성경말씀과 예수님이 오신 이후의 성경말씀이 다릅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이전에 성경을 우리는 구약이라 하고, 예수님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된 성경말씀을 우리는 신약이라고 합니다. 구약 39권과 신약27권 가운데서-구약의 모든 말씀은 예수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구원의 사역을 예시한 말씀이 구약의 말씀입니다.
반면에 신약의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과 공생애( 즉-복음선포와 십자가 수난,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승천-과 이후 교회공동체의 출현이 인류를 구원하신 구원의 역사였다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성령강림 이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역사에 세우시고-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어떻게 하나님 구원의 역사가 교회를 통하여 계속되는지를 증언하는 말씀이 신약성경입니다. 이처럼 예수의 탄생으로 인류의 역사와 구속사의 역사는 새로운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예수와 여호수아
2천년 전 베들레헴의 비천한 마구간에서 예수라는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기는 태어날 때 사람대접을 제대로 못 받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사람이면 당연히 사람의 자리에서 태어나야 했습니다. 하나 그 아기는 안타깝게도 자신이 태어날 사람의 자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자리가 아닌 사람이하의 자리-마구간에서 태어났습니다. 동정녀 탄생과 마구간 출생을 포함하여-태어날 때부터 예수님은 사연이 많았습니다. 이 사연 많은 아기 예수가 인류를 구원하신 구세주라는 것이 성경의 증언입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요셉을 찾아온 천사는 약혼녀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아들의 이름을 <예수>로 하라고 합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그 이름 예수는 헬라어로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구약에도 같은 뜻을 가진 이름이 있었습니다. 구약의 언어인 히브리어로는 예수를 <여호수아>라고 합니다.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주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구약의 <여호수아>는 신약에서 <예수>가 됩니다. 실제로 구약성경의 여호수아는 신약에서 예수님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역사를 구속사라고 합니다. 출애굽의 노예들을 이끌고 나온 이는 모세였지만-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세워 그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이끌고 출애굽을 한 그 구원의 역사를 완성합니다. 여호수아는 출애굽의 구원사역을 완성한 종결자였습니다. 그러나 구속사의 총체적인 관점에서 보자면-구약성경의 출애굽은 불완전한 구원의 역사였고, 히브리 민족으로 제한된 구속사였습니다.
출애굽의 역사로만 본다면-이집트의 노예였던 당신의 백성을 출애굽 시킨 지도자는 모세였습니다. 모세가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 인 것은 사실이나-출애굽의 역사를 종결지은 지도자는 여호수아였습니다. 이것은 출애굽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되는-전 인류 역사와 자연의 이웃생명에 이르는 피조 세상까지 구원하시는-하나님 구원의 역사는 성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탄은 온 인류를 향한 축복의 날이요, 크고 기쁜 구원의 소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구약-자기 백성을 향한 사랑의 외침
구약의 모든 예언자들의 말씀은 그 지향과 초점이 예수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이전에 그들은-여호수아 보다 앞서 구원의 역사에 쓰임 받은-모세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숱한 예언자들을 세워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구원의 말씀을 선포하셨고-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완악한 그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 백성들은 출애굽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백성들의 악행을 지켜본 모세는 마지막 유언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신명기31:29]나는 안다. 내가 죽은 뒤에 너희는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지시하는 길에서 벗어날 것이다. 너희가 주님 앞에서 악한 일을 하고, 너희가 손대는 온갖 일로 주님을 노엽게 하다가, 마침내 훗날에 너희가 재앙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예언자를 세워 당신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언자의 외침은 그냥 외침이 아니었습니다. 당신께서 선택한 백성을 향한 하나님 사랑의 외침이었고, 그 사랑을 거절한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절규였습니다. [(렘31:3b)나는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고, 한결같은 사랑을 너에게 베푼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본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 백성들을 축복하시기 위하여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할 때 가혹한 징계를 내리시기도 하셨습니다.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분열되고-결국 외세에 의해 멸망하여 70년 동안 포로생활은-그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그러나 그 징계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그 백성을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축복의 자리로 다시 돌이키시려는 당신의 비상한 처방이었습니다. 예언자들이 예언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서기만 한다면-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의 앞날을 [물 댄 동산(사58:11, 렘32:12)]처럼-희망의 길로 인도하시겠다고 예언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그 말씀을 거역했습니다.
✤오홀라와 오홀리바
[렘 29:19b(개역)]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들에게 꾸준히 보냈으나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인간의 선한 의지와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지성 그리고 사랑을 사랑으로 화답하는 의리를-그 백성들에게 기대하신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절망하십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구약성경에서 보이는 하나님의 절망과 좌절은-인간의 철저한 자기중심적인 완악함에 대한 폭로입니다. 구약의 관점에서 보자면-구원의 가능성이 0%인 죄악 된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거듭나지 못한 인간본능은 철저하게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로 흘러갑니다. 그 백성은 오늘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우상숭배를 영적인 음행이라 했습니다. 그 백성들의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질투하게 하고, 분노하게 했고, 사랑의 하나님을 처참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그 백성이 당신을 버리고 이방신을 섬겼던 그 우상숭배가 하나님을 절통하게 했습니다. 에스겔서는 <오홀라>와 <오홀리바>라는 자매를 통해서 그 백성들(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이 어떻게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를 자행했으며-거기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가 어떠했는지를 아주 리얼하게 증언합니다.
[겔23:28~30]○참으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나는, 네가 미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곧 네 마음이 멀어진 사람들의 손에 너를 넘겨주겠다. ○그들이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너를 다루며, 네가 수고한 것을 모두 빼앗아 가며, 너를 벌거벗겨 알몸으로 버려 두어, 음행하던 네 알몸, 곧 네 음행과 음탕한 생활을 드러낼 것이다. ○네가 그런 형벌을 당하게 될 것이니, 이는 네가 이방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음행을 하고, 그들의 여러 우상으로 네 몸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오홀라와 오홀리바 자매의 이야기는-당신의 백성을 신부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 자매에게서 우상숭배라는 음행을 보면서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했는지를 아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자매의 이야기는 선민(選民)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오늘 우리들의 실제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예언자인 <말라기> 이후에 더 이상 당신의 예언자를 보내어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400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닫으시고 침묵하십니다.
✤위대한 축복의 사건=성탄절의 방점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았던 400년은 영적인 암흑기였습니다. 그런데 400년의 침묵을 깨고-하나님께서는 직접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말씀이 되어 이 땅에 오십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에 구약은 끝났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구원의 역사를 위하여-하나님께서 하늘의 자리를 버리시고 직접 우리와 같은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십니다. 바로 그날이 2천년전 첫 번째 성탄절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때-연약한 육신을 입고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가 누구인가를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목입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요셉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아기의 이름-그 이름 예수는 구원의 주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직접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하시면서 이름을 지어주십니다. 구원의 가능성이 전무(全無)한 그 백성들-저와 여러분들을 위하여-하나님께서 구약시대 이후 400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다시 구원의 새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이렇게 시작된 구원의 새 역사는 말씀이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역사에 오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신약의 시대가 열립니다.
2천년 전 성탄절은 출산할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여 마구간에서 태어난 한 아기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아기의 출생 이야기가 성탄절의 주제가 아닙니다. 그 아기가 성삼위 하나님의 한 위격인 성자 하나님이라는 사실과-그 성자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역사에 뛰어 드셨다는 것이 성탄절의 주제입니다. 또 <위대한 사건=성탄절>의 방점은 그 아기에게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그 이름 예수>에 있었습니다. 성탄절의 예수가 누구인지를 가장 잘 설명해준 말씀이 요한복음 3장16~17절입니다.
✤인류를 위한 최고의 선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어디에도 성탄절의 의미를 이처럼 잘 설명해주는 말씀이 없습니다. 성탄절은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었던 내게-구원의 가능성이 완전 제로(0)였던 우리에게 완전한 구원의 길이 생겼고, 구원의 문이 활짝 열린 사건입니다. 구약의 시대가 끝나고 400년 침묵 끝에-닫힌 구원의 문은 사랑의 하나님께서 직접 열어 주셨습니다. 2천년 전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통해서 그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것이 여러 이야기들로 구성된 첫 번째 성탄절의 이야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는 말씀은-하나님께서 주신-인류(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구원자 예수의 이름은 축복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 예수를 믿고 부르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을 얻게 되는 이름입니다.(행2:21, 롬3:13) 그 이름은 인류의 역사와 그리고 오늘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신 유일한 구원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의 의미를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이렇게 증언합니다.
[행 4:12]예수 밖에는, 다른 어떤 이에게서도 구원은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을 이름은 사람들에게 주신 이름들 가운데 하늘 아래에 이 이름 밖에는 달리 없습니다."
오늘 성탄주일입니다. 성탄은 온 인류의 기쁨이 되는 크고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도저히 인간이 될 것 같지 않았던 내가 거룩한 사랑의 은총을 입고 구원의 자녀로-하늘의 상속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 제게 주신 성탄의 참된 의미입니다. 악마가 지배하는 것 같은 세상도-인간의 탐욕으로 신음하는 자연의 생명들에게도-성탄의 예수 이름으로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그 이름 예수>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성탄주일을 맞아 깊이 관상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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