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 날도 흐리고 게다가 무더위까지, 그래서 찜찜한 기분이 가시질 앉는다. 심심하던차에 켜놓은 휴대폰에서 어느 소식통(지피00,공)이 전하는 교회와 관련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하여 당초 정부에서 전국 8개 고위험군 시설 모든 해당 사업장을 대상으로 운영자제(QR코드 입장 의무화)를 권고하기로 하였다.
고위험시설은 총 8개로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줌바·태보·스피닝 등 실내 집단운동시설이다. 교회와 같은 종교시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시설들은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 소독,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방문자 명단 작성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설 사업주나 이용자에게 최대 벌금 300만 원을 부과하고,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여기까진 잘나갔다.
그러나 국무총리가 '교회의 정규모임외 모임금지'조치 추가로 지정하였고, 이에 경남에서는 양산시와 통영시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발빠르게 시달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실제로 감염자 숫자를 보니 교회의 집회로 인한 감염자는 전체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적용할 때 평균에 미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종교와 바깥에서의 모임에는 적용하지 아니하고 유독 개신교에만 국한된 통제란다.
그래서 차별화와 특정종교 탄압이란 말까지 나왔고, 청와대 청원에 올랐다고 하였다. 단체 식사를 해도 일반식당에서 먹으면 괜찮고, 교회에서 시켜먹으면 안된다? 성당에서 찬송 연습하면 괜찮고, 교회에선 금지한다? 그쫌 이상타?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선택이 잘못 되었다. 충분히 차별이고 헌법 제20조 제1항 종교의 자유...운운하게 빌미를 주었다.
교회단체에서 전체 자료를 보여달라고 하였더니 비밀이라 보여줄 수 없다고 하더라고...그럴 수 밖에 없다.
어느 여성이 총리실에 전화를 해서 따지니 복지부에 전화를 하라고, 왜 총리가 말해놓고 복지부냐? 정부청사 구내식당에선 밥 안먹을거냐? 모여서 회의도 하지 않을거냐? 왜 교회에서만 못하게하냐? 그랬더니 비서가 말문이 막혀 통화가 끊어진듯 묵묵부답이었다. 잘못은 상전이 저질러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어쩌랴?
엇그저께 정부에서는 '교회의 소규모 모임은 상황을 지켜본 후 해제를 검토'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나도 그때는 그게 전적으로 코로나 감염이 완화되어 그런줄로만 알고 다소 마음이 가벼웠다.
물론 필요성과 편리함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만, 어째든 영상의 자료가 맞는다면 진실은 따로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교회단체에서는 그 큐알(QR)코드란게 중국 화웨이가 만들어 중국에서 사용하는 주민감시시스템?처럼 전체 교인들의 정보를 확보하여 통제나 감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었다.
어느 목사님은 QR코드 사용에 전전긍긍하셨고, 다른 분은 그짓을 못하게 교인들더러 전화기를 교회에 가져오지 못하게 해야겠다며 분개해 하더란다. 언젠가 영상물을 보니 북한의 교회 목사(교회나 목사가 관연 존재하는지가 의문)가 말하기를 자신들의 하나님은 김일성이라고 하였다.
우리도 상황이 바뀌면 좌파에 짙게 물든 목회자 및 교인들과 일부 밥벌이 목사들은 그렇게 말할 것 같다. 그렇다면 교회는 그들의 수단이요 인질이 된다.
전산화된 자료는 써먹기 나름이다. 나같은 무지랭이야 별볼일 없지만 요주의 인물들은 인적정보나 행선지가 드러나면 위축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문외한이지만, 저 QR코드란게 전번 4.15선거와 관련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더만 아니길 바란다. 무조건 나랏님들이 시키는대로 해야 뒷탈이 없다.
각설하고, 내가 다니는 교회는 어떤 상황에 있는지 나는 QR코드도 없고, 출석을 하지않아 알 수가 없다.
알고보면 열심히 믿음생활 하는 사람은 개념치 않는데, 세상은 나처럼 어렴풋한 인간들이 남의 군불때는 소릴 더 잘 귀담아 듣더라고...ㅋㅋ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이렇게 시험 당하는걸 일체 모른체 하시는걸까? 수십억 명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무관심이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