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시장의 열기는 올해 상반기와는 달리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동향조사나 각종 통계 결과치에서 보듯이 아직 투자자들의 토지에 대한 구매희망 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이전 위헌 판결이라는 충격과 대형 호재 주변지역의 집중 단속과 규제 등에 의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더욱 신중함이 가해져 이러한 양상이 나타나는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투자패턴과 성향에 많은 변화가 생겼을 것을 짐작할만한데, 백암점 박진성 대표와 함께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는 용인과 안성지역을 살펴보도록 하자.
*용인시 백암면, 지역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사실상 저희 백암면이 MBC디지털영상단지가 들어서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백암면 용천리 일대에 84만평 규모로 부지가 확정되어 있습니다.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영상단지 조성사업은 1,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투입되는 규모의 사업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의 촬영지가 차후 관광의 명소로 부상한 경우를 많이 보셨듯이 이 지역 또한 많은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지역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현재 백암면 옥산리의 한택식물원과 석천리에 용인CC가 있어서 이는 백암면 일대의 관광구역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하게되며 백암면과 연접한 원삼면 일대에 중국문화유람성 유치 합의가 이루어져 백암면과 원삼면이 커다란 관광벨트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현재는 두 지역 일대가 백?원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원활한 관광개발사업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용인시 지역 현황을 보면 서부권역에 비해 동부권역이 개발이 덜 되어 지역 균형발전이 용인시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시에서 동부권역 개발을 육성하기 위한 시정방향을 내세워 동부권역에 해당하는 백암면과 원삼면의 개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암면의 가장 큰 약점이 있다면 축사가 상당히 많다는 점이 되겠는데요. 정말 현황이 좋은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주변에 축사가 있을 경우 축사에서 풍겨 나오는 악취 때문에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지가가 올라감에 따라 축사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으며 향후 땅이 실수요자에게 넘어가는 단계에서는 이 지역 안의 축사가 거의 떠난 상태로 변해 있다고 봐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MBC영상단지가 가장 큰 호재인 백암면은 올 상반기 지방에 워낙 큰 대형호재가 많아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시세가 폭등하는 일은 없었으며 지난해부터 근래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현재는 어느정도 지가가 차 오른 상태입니다. 그래서 활발하던 거래는 줄어들고 있으며 그 상승세가 밑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시세는 영상단지 예정지인 용천리의 경우 도로접한 관리지역이 평당 70~80만원선이며 인근의 근삼리, 석천리, 장평리의 경우 평당 30만원선입니다. 시세가 어느 정도 차 오른 편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백암면의 상승세가 이동하는 지역은 어느 지역입니까?
☞ 용인시 백암면의 하단에 바로 접해 있는 안성시 삼죽면입니다. 땅값은 도로를 따라 움직인다는 상식이 있습니다. 이 경우가 아주 좋은 일례가 될 수 있는데요. 백암면 용천리 영상단지 개발계획과 더불어 상승한 열기는 영상단지로 닿기 위한 주요도로인 329번 도로를 축으로 상승세가 이동하였습니다. 이 도로를 중심으로 백암면 일대의 지가가 어느 정도 차오르게 되자 투자자들은 바로 백암면과 접한 안성시 삼죽면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백암면과 바로 접해 있어서 백암면의 연장선처럼 보일 듯한 이 지역은 행정구역상 안성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상 지가가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더욱 투자자들의 발길이 닿기 쉬운데요. 삼죽면의 율곡리, 용월리, 덕산리의 경우 도로에 접한 관리지역은 평당 15~2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바로 접한 백암면의 옥산리나 석천리 시세가 평당 30만원인 것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난다고 볼 수 있으며, 한동안 투자자의 발길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안성시는 329번 외에도 땅값 이동경로가 더 있습니다. 우선 중부고속도로를 보면 용인과 음성의 사이에 안성 일죽 IC를 볼 수 있습니다. 용인의 투자 열기와 진천?음성의 상승세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만나는 지점이 일죽IC입니다. 그리고 진천?음성의 상승세를 일으킨 17번 도로가 향후 용인까지 연결되게 되는데요 안성을 거쳐서 지나가게 됩니다. 이렇듯 다양한 방면으로 땅값이 이동하는 경로를 볼 수 있는데요. 현재 시점에서는 안성을 주목하시는 것이 가장 올바른 판단일 것입니다.
*백암면의 후광효과와 진천,음성의 영향 외에 안성시 자체적인 호재는 없을까요?
☞ 있습니다.
현재 안성에서는 제4지방 산업단지 및 용월, 덕산지방산업단지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죽면 일원이 농촌특성화마을사업지로 선정되어 도시민의 농촌체험을 기본컨셉으로 하는 친환경 종합개발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안성시 자체의 호재는 외지인들의 관심을 집중 시킬 만큼의 대형 호재라고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성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 2004년 하반기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경기도 남부지역이라는 점.
둘, 땅값의 이동경로 상에 있다는 점.
셋, 제도상의 규제가 없어서 거래가 자유롭다는 점.
넷, 지가가 아직은 저렴하다는 점.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많은 외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때문에 단기 상승에 대한 기대는 사실상 접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으며(물론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만),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과 성향이 이제는 안정성을 고려하는 면이 더 짙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러한 이유가 경기도 남부지역의 관심도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