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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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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호미숙 자전거여행[중랑천, 가을풍경 유혹 의정부 오뎅식당(부대찌개)125km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49 09.09.19 12: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호미숙 자전거여행[중랑천, 가을 풍경 유혹 의정부 오뎅식당(부대찌개)125km]

 

09.09.19 날씨:가을 바람부는 맑은 날

자전거:미니벨로 브루노

주행구간:천호동-중랑천 따라 의정부 부대찌개 오뎅식당-중랑천-마포-동대문운동장-서초동-천호동

점프 21km 포함 125km

 

 

어디론가 떠나고픈 여심을 흔들어 놓는 가을 바람이 새벽창가를 노크할 때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 꼬맹이 미니벨로에 카메라, 삼각대 싣고 가을을 질주한다

 

오늘의 목적지 중랑천따라 의정부의 맛집 오뎅식당까지 가는 길

한적한 오전의 여유를 부리며 눈으로 풍경을 맛을 본다

잘 우려낸 듯한 사골국물 같은 뿌연 하늘 아래 감칠맛 나게

오감을 자극하는 가을,가을이여!

 

코스모스,개량무궁화, 억새, 갈대, 등등 색색으로 얹혀진 고명의 향기로운 꽃들

맞바람의 방해에도 꿋꿋하게 가을을 만끽해 본다

스치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눈빛 맛난 가을식단을 즐기는 사람들의

풍요로운 미소가 계절의 맛객들의 표정이다

 

서두름이 필요없다. 두 바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맛을 본 가을은 그저 행복이다

무슨 부언이 필요하랴. 그냥 가을 맛을 즐기러 떠나라

유혹의 눈길 속을 이끄는 내 자전거 꼬맹이 미니벨로와 함께 하는 자전거 여행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브루노와 함께 의정부 명물 부대찌개 골목에

들어서 오뎅식당 앞에 꼬맹이 목줄을 걸어 보초를 세워두고

분주한 식당에 들어선다

 

어! 오뎅식당이라해서 오뎅전문식당인 줄 알았는데 부대찌게 원조인 한기숙 할머니가

50년 전통 운영해오신 식당이었다.

1인분을 주문했음에도 푸짐하게 재료(햄,쇠소기,묵은지,야채,두부,콩,냉면사리 등)

넣고 고추가루 한 숫가락 뿌려주고 육수 붓고 보글보글~~

오뎅은 하나도 없었다. 오뎅이 없는 오뎅식당~~

 

진정 자전거 여행은 시간의 여유를 두고 느림의 미학으로 풍경을 음미하고

맛집을 찾아 수로고움에 대한 오찬이든 만찬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홀로 라이딩~ 핸들의 무한자유에 이끌림 페달만 밟고 있으면

나는 자유인이다~~

 

천호동 광진교를 거쳐 아차산 언덕을 오르고 군자교까지 슝~

중랑천 따라 룰루랄라 꽃길 따라 샤방샤방 의정부(오뎅식당)

반대편 중랑천따라 청계천-응봉교-마포신수동(볼일보고)-동대문 운동장(무화과 사진전 시상식참가)

서초동(점프)-천호동 야간 라이딩 장장 오전 8시 반 출발~~야밤 12시 귀가

 

가을입니다. 우리 자전거 탄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는 날마다의 선물

한 겹씩 포장지를 벗겨내면 감흥이 새롭습니다

늘 자전거와 함께 하시는 분들 가을 추억 많이 만드세요~~

안전라이딩 즐거운 라이딩~

  

 중랑천 군자교 자전거 길 양 옆으로 잘 꾸며졌다

 중랑천에 빠진 아파트 반영 위로 분홍빛 코스모스

 잘 가꿔진 생태공원 노란 수세미 꽃

 아침볕에 졸고 있다가 낯선이의 시선에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왜가리

 비싼 자전거가 아니라도 자전거 복장 져지가 아니라도 가을 속의로의 질주~

 보라빛 나팔꽃도 가을을 외치고

 녹슨 세월이 흘러내린 철교 아래 가을을 낚는 사람들

 평일 오전 중랑천은 그렇게 풍경을 펼칩니다

 샛노란 나리도 방긋이

 메밀꽃만 소금을 뿌린 것처럼 보이는게 아니라 망초 비슷한 야생화도 하얗게 ~

 중랑천에 한들거리는 가을 코스모스 .. 수입 강아지풀 스크렁

 

 그녀가 서있고 내가 머문 곳 가을입니다

 한쌍의 라이더가 연분홍 가을 추억을 남기고

 행복의 메신저 꼬맹이 미니벨로 오늘도 앞 뒤로 짐을 잔뜩 싣고

 

 보행자는 산책로 자전거는 자전거도로

 주황색 코스모스를 닮은 꽃

  한줄기에 핀 꽃으로 보기에 신기한 개량 코스모스 오묘한 색감이 아름답고

 고기를 낚아채는 고기잡이 신공을 보여주는

 자전거 탄 그림자를 밟으며 달리는 할아버지 뒤로 태양고추는 햇볕 샤워에 여념이 없고

 낯선 아름다움 이름 모를 꽃에게 시선도 멈추고

 시계꽃이 목적지를 다 왔다고 알림을 울립니다

 

 오뎅 없는 오뎅 식당의 부대찌개 원조 맛을 보고

 30년 단골이라는 아저씨들의 기다림마저 즐겁고 정겨운시간

 다시 서울을 향해 완전무장.. 출발~ 

 

 갈 때 가던 길과 반대 쪽으로

 가을을 거니는 중년의 산책

 가을을 훑고 달려가는 한 무리 라이더들

 가을로 가을로~

 오고 가는 길목마다 가을이여라

 바람결에 긴 머리 풀어 놓고

 가을을 나란히 달립니다

 청계천도 녹색으로 흐르고

 조용한 가을 길에 속도를 내봅니다 쌔앵~

 

 동대문 운동장에서 거행된 꽃을품은영암무화과 사진 공모전 시상식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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