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가는 날이 비오는 날이라고...
송백헌에서 문경 초딩 모임이 있던 날. 문경,상주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부랴부랴 마당에 천막을 치고...
우중에도 불구하고 초딩 죽마고우들이 많이도 찾아 주었다.
15~20명을 예상했는데, 27명이 모였다.
고마운 친구들...
( 사진은 초딩 카페에 올라온 것들 중 여기에 골라 가져와 재편집함 )
타고온 차들이 많아 집수장 쪽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해 두었다.
서울에서 12명이 타고 온 3대를 비롯, 문경 점촌 등지에서 10여대의 차가 운집...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18석 정도의 자리를 마련... ( 들마루에는 비가와서 앉지 못함.)
그러나 27명이나 모여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여초딩들은 주로 거실에서...
날씨가 좋았다면, 주위 바위 같은데 아무데나 삼삼오오 걸터앉아 더욱 자연스럽게 먹고
놀 수 있었을텐데...
먼저 도착한 문경 친구들이 원두막에서 돼지목살을 구워 소주,막걸리 파티를 시작하고...
왼쪽 녹색상의 차림의 친구가 문경읍장이다.
드디어 서울팀까지 도착, 읍장의 건배사와 함께 포도주로 전원이 건배...
식사는 인원이 많아 부페 형식으로 했다. 각자 접시에 필요한 음식을 담아가서 먹도록...
개울가의 물소리와 스피커 음악소리가 흐르는 가운데 식사가 시작되고...
초딩 동창들이 모이면 뭔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남여 할 것 없이 이름을 부르고 말을 놓는다.
여기서도 역시.. 고기 굽는 녀석은 계속 고기만 굽고...
모임 대표가 초청에 고마움의 표시로 울마눌에게 여름 개량한복을 선물로 전달...
분위기가 무르익자, 대표 선수 5명이 차례로 거실에 들어와 노래...
밖에선 노래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여초딩도 나오고... 얼씨구~~ ♬
현직 초등 여교사인 김봉애 선생이 남초딩의 도움을 받으며 설거지 도우미로 나섰다.
이렇게 해서 여흥도 마무리가 되고... 무엇보다 비가 그쳐 천만다행...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정신없이 갔다.
퇴직 후 고향에 낙향을 해서 처음 초딩 동무들을 불러 가진 모임이었다.
무엇보다 우중인데도 많은 죽마고우들이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찾아와 주어 너무 기쁘고
고마웠다.
모두모두 좋은 하루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