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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도 장미영 님이 쓴 [영화- 식코] 감상문
식코(Sicko,2007)
다큐멘터리 2007.6.22
감독 마이클 무어
출연 마이클 무어, 조지W.부시, 레지 서반티스, 존 그레이엄
이 영화는 아직 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았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하기 전에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동경하였다. 아직까지 사회복지 정책이 미흡하고,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많이 발전되어가고 있는 우리 나라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 나라의 복지 정책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미국에서는 실시하고 있는 제도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첫발걸음도 내 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이런 내용을 공부할 때마다 아쉬워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미국이라는 나라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살기 좋고, 복지 정책이 잘되어 있는 나라만은 아닌 것 같다. 그저 겉치레라고 생각되었다.
우리는 뜻하지 않는 복통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더니 구급차사용 허가를 사전에 받지 않았다고 구급차 비용을(보험처리를 해주지 않고, 당사자에게) 내게 하는 나라, 사람이 병에 걸려 치료를 받고 싶은데도 보험회사에 허락하지 않아 치료를 한번 받지 못하고 죽는 나라가 있다는 것은 몰랐을 것이다. 나도 몰랐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그 나라가 미국이라는 것을 알았다.
1971년 2월 18일 미국 국민은 정부로부터 건강권을 빼앗겼다고 한다. 정부가 민영보험사에게 미 의료체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은 ‘모든 미국인들이 세계 최상의 보건정책을 누리고 모두 다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번지르게 하지만, 오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게 현실이라고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동경했던 나였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사람으로서 살아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인간으로서, 국민으로서 건강권을 침해하고, 자신들의 이익들을 챙기고 있는 수준이지 않은가? 명목만 최고의 복지국가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무상의료”가 일반화 되어 있다. 그래서 미국처럼, 다치거나,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가는 것도, 큰 수술을 받기 전에 수술비, 병원비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웃겼던 것은, 뚱뚱하다고 해서 민간 의료 보험제도에 가입조차 불가능하다. 이게 무슨 경우일까? 누구는 뚱뚱해서, 누구는 날씬해서 의료 보험이 가입이 되는건가? 이것도 인간에게 평등한 권리가 존중되지 않은 경우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저, 자신의 나라는 이런 제도를 하고 있다는 명분만 앞세울 뿐,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은 주어지지도 않고 있었다. 미국이라는 나라야 말로 질보다 양을 따지는 이기적인 나라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이런 미국이라는 나라보다는, 영국이나 프랑스같은 나라를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미국처럼 무슨 치료를 받을 때 병원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비용의 약값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뚱뚱하다고 해서 의료보험제도에 가입이 힘들거라고 걱정하지 않는 그런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고, 모든 국민을 생각한, 그런 의료보험 제도가 생겨나길 바란다.
****** 식코 관련 자료 ********
식코 Sicko (2007)
미국|드라마|123분|2008-04-03
의료보험에 얽힌
당신이 알아야 할 충격적 진실!
가장 잘 산다는 나라의 돈뜯고 또 돈먹기!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세상을 고발한다!
마이클 무어가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의 부조리적 폐해의 이면을 폭로하며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수익논리에 사로잡혀 이윤을 극대화하기에 급급한 미국 의료보험제도 속의 관련기관들은 돈 없고 병력이 있는 환자를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하여 결국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던 것!
사람의 목숨을 걸고 장사를 하는 기막힌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보자!
[ About Movie 1 ]
의료보험을 둘러싼 충격스토리!
마이클 무어가 던지는 모두가 주목해야 할 무서운 진실이 펼쳐진다!
그 이름 만으로도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감독, 마이클 무어. 그의 신작 <식코>가 한국에 상륙했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는 흔치 않은 흥행감독인 그는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그의 새로운 화두는 바로 ‘의료보험’!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이윤을 따지는 것이 정당한 것인가? 그는 이 근본적인 물음을 갖게 하는 영화 <식코>를 통해 언제나 이윤에 목마른 미국의 의료보험체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아카데미에서 수상할 당시 “부시, 부끄러운 줄 아시오!”라는 폭탄 발언을 던졌던 그는 ‘우리의 문제는 무엇인가?’라며 언제나처럼 관객을 향해, 그리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보험을 위해 1인당 지출하는 금액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이 선진국 중 최하위의 복지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폭로하는 영화 <식코>는 그만큼 직선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 영화의 해답을 다른 나라의 의료보험제도를 소개하며 찾아보려 노력한다. 모든 국민이 무료로 병원 치료를 받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를 비롯,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쿠바를 찾아가 놀라운 사례를 담아냈다. 감독은 여러 심각한 병을 앓고 있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는 9/11 당시의 영웅적인 구조대원들을 모아 쿠바로 가고 그들은 그곳에서 지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도 받지 못했던 친절한 치료를 받는다.
미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한 그의 전작 <볼링 포 콜럼바인>과 <화씨 /11>의 선구적인 발자취를 따른 <식코>는 이제 우리에게 또다시 변화의 움직임이 필요함을 말해온다. 많은 이들이 마이클 무어의 작품 중 최고로 일컫는 새 영화, <식코>를 통해 또다시 그가 던지는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부정할 수 없는 미국의 노골적 자화상!
더 이상 남의 이야기일 수만은 없는 MUST SEE 영화 1위! <식코>
미국이라는 나라는 얼핏 자유국가라는 허울을 가지고 있지만, <식코> 속에서 보여지는 미국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다. 모두가 문제인 줄 알지만 수많은 부조리 속에서 개선의 여지를 보여오지 못한 고질적인 의료보험 재앙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이제는 소리 높여 해답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프랑스를 찾아간 마이클 무어 감독은 한 인터뷰 상대의 말을 고스란히 담았다. “프랑스 정부는 국민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한다.” 이 말은 부정할 수 없는 미국의 자화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화는 미국의 의료보험제도가 어떻게 이런 지경에까지 도달했는지부터 시작해서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상대로 어떠한 돈놀이를 해왔는지를 노골적으로 펼쳐내며 말 그대로 ‘대놓고’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의료보험의 폐해로 인해 삶이 산산 조각나는 평범한 미국인들의 소개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이러한 사태가 보험이 없는 4500만 시민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하는 다른 수백만 명의 사람들도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참혹한 현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이런 민간 보험사들의 횡포는 정부와의 결탁으로 더욱 만연해져 있고, 수익에만 눈이 먼 관련업체들은 자기 배 불리기에만 급급하다. 그리고 이제는 이런 수익논리에 지배되는 민간 보험사들이 가지고 오는 문제점들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로 흘려버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이클 무어는 미국의 의료제도를 닮고자 하는 다른 이들에게 이 영화를 권한다. 그리고 그렇게 미국을 닮아간다면 곧 남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될 것임을 경고해주고 있다.
[ Production note 1 ]
<식코> 제작의 하나부터 열까지!
그 흥미진진 이야기 속으로<식코>는 마이클 무어가 1999년 자신의 TV 쇼인 ‘THE AWFUL TRUTH’를 진행할 때 다뤘던 이야기를 통해 구상되었다. 크리스 도나휴라는 한 환자가 췌장 이식 수술을 위해 보험회사와 싸우고 있는 내용을 다뤘던 이 이야기는 그가 7년 동안 보험료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수술의 보험처리가 왜 거부되었는지를 상세히 보여줬다. 그리고 그는 <식코>가 의료보험에 대한 것인 동시에 의료보험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식코>는 의료보험이라는 주제를 통해 더 큰 문제의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서구 산업국가중 가장 거대한 선진국 미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에 답하고자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감독은 말한다.
프로젝트 초반, 감독은 그의 홈페이지 MICHAELMOORE.COM의 방문자들과 팬들에게 그들의 끔찍한 의료보험에 얽힌 사례를 보내달라고 공지했고, 공지한 지 첫 주 만에 그는 25,000개의 이메일을 받게 된다. 이때 이메일을 보내 영화 속에서도 그 사례가 소개된 도나 스미스는 “법대로 살아왔고 보험료를 제때 냈지만 파산한 우리의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주지 않을까 기대했다. 마이클 무어 감독처럼 수백만 미국인이 매일 겪게 되는 문제점을 들어주고 이를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수년간 잊고 지내온 자존심을 회복시켜주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메일로 많은 사례를 접한 뒤 감독과 제작진은 의료보험에 대해 포괄적으로 문제를 다루기 보다는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제약업계, 병원 등은 규제되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어찌됐든 ‘필요악’이라 판단하고, 절대 필요하지 않은 민간 보험사를 다루는데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보험이 없는 미국인들 대신에 보험이 있음에도 보험료 지급을 거절당하는 이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다.
영화에 담긴 에피소드들은 각각의 목소리를 담고 있으되, 그 이야기들 뒤에는 어떻게 민간 보험사들이 살인에 대한 면죄부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 보험회사들이 충분한 자격이 있는 환자들에게 보험료 지급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수십억 달러의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해 달라는 다수의 업계 내부자나 밀고자들이 감독에게 연락해왔다. 이런 제보와 조사들을 바탕으로 촬영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미국의 의료보험제도가 대부분의 문명화된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심각한 병폐를 안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은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다른 나라의 촬영을 이어서 진행했다. 이렇게 150~200가지의 사례들이 130일(<화씨 9/11>의 경우 38일)간의 촬영기간 동안 기록되었다. 마침내 500시간 분량의 필름이 촬영되었고 이는 마이클 무어 감독 영화 사상 단일 영화로는 최대 시간이다. 긴 시간의 촬영 후 감독과 제작진은 진정한 수술인 편집을 진행했고, 그렇게 영화는 완성되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실패한 체계 자체를 고발하거나 믿을 만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 외에 궁극적으로는 영화 제작자로서의 그의 성장으로 보여준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웃고, 울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무엇인가를 던져주고자 한다. <식코>는 단순히 사람이나 기업 하나만을 상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도 자체를 상대하고 있다. 그런 만큼 그 스스로도 더욱 이 영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쳐야 했다. 왜냐하면 제도를 둘러싼 모든 것을 흑과 백으로 나누어 볼 수 없었던 데다가 권력에 부딪쳐가며 영화를 찍기를 바라진 않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향한 단순한 고발이 아닌, 제도의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위해서 고심하고 노력한 마이클 무어는 그렇게 <식코>를 완성해냈다. 그래서 그는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이런, 마이클 무어가 한 방 먹였군.” 이라고 말하면서 극장을 빠져나는 것이 아닌, 관객 스스로 한방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모두가 일어나 “이제 그만!”이라고 말할 때 이 부조리는 진정으로 종식될 수 있기 때문이며, 그는 그런 바람대로 <식코>를 통해 진정한 움직임을,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Fact List ]
미국 의료보험에 대한 지식
- 미국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제도가 없는 세계에서 유일한 산업화 국가이다.
- 의료보험이 없는 어린이들은 900만명 이상이다.
- 매해 1만8000명의 사람들이 보험이 없기 때문에 사망한다.
- UN HUMAN DEVELOPMENT REPORT에 따르면 보험이 없는 사람은 일반적인 외래환자 치료를 받을 확률이 낮으며 피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입원하면 그들은 치료를 덜 받고 보험 환자보다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 그들은 또한 예방적인 치료를 덜 받는다. 40%이상의 비보험 환자들은 아플 때 갈 수 있는 곳이 없고 1/3이상의 비보험 환자들은 본인 또는 가족이 비용 때문에 권장 치료나 처방약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받지 못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모든 파산 사례의 50%는 의료 비용 때문에 발생한다. 파산 신청자의 3/4는 의료보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 미국의 의료보험 지출은 연간 약 2조 달러이며 일인당 6,697달러이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의료보험에 지출하고 있다.
- 미국의 의료보험과 관련된 지출 중 31%가 행정비용으로 쓰인다. 미국 민간 의료보험사의 행정 비용은 11.7%이며 연방 정부 의료보험제도 MEDICARE의 경우 3.6%, 캐나다의 국가 의료보험의 경우 1.3%이다.
- UN HUMAN DEVELOPMENT REPORT에 따르면 미국이 의료보험 비용지출로는 세계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미국보다 훨씬 적은 비용을 지출하는 국가들의 국민이 더 건강하며 미국의 영아사망률은 대다수의 산업화 국가들보다 높다.
- 엘 살바도르에서 태어난 아기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아기보다 생존률이 높다. 디트로이트의 영아사망률은 15.5%이며 엘 살바도르의 경우 9.7%이다.
- 캐나다인들은 미국인들보다 평균 3년 더 오래 산다.
-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의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서 미국 장년층은 영국의 장년층보다 눈에 띄게 건강이 나쁘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더 많은 당뇨, 심장마비, 뇌졸중, 폐질환, 암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영국의 극빈자가 미국의 부자보다 더 오래 살 확률이 높다.
- 쿠바의 영아사망률은 미국보다 낮으며 UN HUMAN DEVELOPMENT REPORT에 따르면 평균 수명도 길다.
- 워싱턴에는 의회의 의원 수보다 4배나 더 많은 수의 의료보험 로비스트들이 있다.
- 90%의 미국인들은 미국의 의료보험제도가 근본적인 변화나 완전한 개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3의 미국인들은 연방정부가 모든 시민을 위한 전국민 의료보험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그럼 저는 참 행복한거네요.... 전국민의료보험제도의 국가에 사니까요 ㅎㅎㅎ 의미있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