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무더웠던 올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으로 혹은 계곡으로 피서를 떠났던 님들이 어느새 시원해진 날씨와 함께 갯가길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4~5번의 예초 작업을 했건만 8월의 땡볕에 게으름을 피우는 사이 햇빛에 노출된 길에는
아래 사진들 처럼 잡초가 무성합니다. 몇번의 비와 작열하는 태양을 받아 잘도 자랐습니다.
요놈들은 갯가지기의 한숨소리도 들리지 않은 모양입니다.무심한 녀석들
하지만 어쩝니까? 말못하는 잡초에게 욕을 할수도 없고. 지들도 살겠다고 꾸역꾸역 올라오는 것을. 예초기의 칼날에
길은 뚫리고야 맙니다. 이제는 1코스 진목에서 하동 3거리 구간까지만 하면 추석때까지는 유지 될것 같습니다.
오늘은(8월30일) 여수한려 라이온스클럽(회장-송철훈, 전남 동부지구 총재-박장실)에서 백포 바닷가에 멋진 다리를 놓아 주었습니다. 이곳은 사리때 만조가 되면 걷지 못하는 구간입니다.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갔을 것인데 갯가꾼들의 편의를 위해 기꺼이 설치해 주셨습니다. 휴일임에도 많은 회원들이 나와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 다리와 수조의 난간은 국동에서 대영중공업이라는 선박제조업을 하시는 황태식 차기 회장님 공장에서 제작된 것들입니다.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
누군가를 위해 길을 놓는다는것. 그것이 무형의 길이든 유형의 길이든 우리는 그런분들을 선각자라 칭하지요.
누구는 글로써 누구는 연구로써 누구는 위와 같이 행동으로서 길을 열어줌으로 인해 뒤따르는 사람들이 편히 갈수 있는게지요.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갯가사랑 여수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