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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카리나앤포토 원문보기 글쓴이: 이기호/오카향기
2011.8.12(금).~13(토). 오앤포 1박2일 여름 MT
사랑과 은혜의 MT를 마치고
벌써 한달 전부터 오앤포는 여름 MT의 이모저모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 나고 있었다. MT가 공지된 날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댓글과 안내문들이 더욱 MT의 여름밤을 설레이게 하고, 근 30여분의 회원들이 참석하신다는 기쁜 소식은 이미 훌쩍 MT의 열기를 가늠케하여 주었다.
누가 말을 하여서라기 보다, 미리 벌써 누구는 이것을, 누구는 저것을 서로서로 준비하신다는 앞다툰 정성마련하기 댓글을 보며 이미 마음은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 출렁이게 되었다.
MT 당일!
출발!!!
일찍 가서 서툰 일치(몸치,음치,기계치,길치등이 있지만, 저는 일치랍니다)로 한손이라도 거들어 드린다고 하여, 부랴부랴 떠난다.
따르릉????
뭐! 드라마 쓰나?
꼭 발목을 잡는 일이 터지고, 집사람과 허둥지둥 대충 하는둥 마는둥, 나머지는 맡겨놓고, 지난번 울진 MT때 쫄래쫄래 따라나선 혜림이를 이번에도 데리고 출발을 하였다.
우르릉 쿵쾅!!!
차에 오르자 마자, 하늘이 심술을 부린다.
소나기가 주륵륵 차유리앞에 부딪힌다. 마음은 급한데, 그래도 안전히 가자!
분명!!! 벌써 용준님,기범님,정일님,놀부님,공건님뿐만 아니라 오앤포를 아끼시는 분들은 이미 천막이니 의자니 먹거리등을 챙기면서 애쓰실텐데,,,,
부르릉,부아앙~~~!
엇!
빗길에 차가 막힌다. 보니 앞에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휴우~!
안전제일!
쉬지않고 계속 go go!
엇! 혜림이가 “아빠, 멀었어? 급하단말이야!”
나만 생각하고 딸아이를 미쳐 생각지 못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이니까 미리 여주 휴게소쯤 들릴 것을! 조금만 참아라! 아슬아슬하게 문막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혜림이가 한 말은 “문막이 나를 살려주었다!”하는 안도의 외침이었다. 그래 “아빠도 살았다.” 문막 때문에.
커피하나와 황용빵을 사들고 다시 출발 하여 북원주로 빠져나와 드디어 목적지 공건선생님 공방에 도착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벌써 식구들은 다 오셨고, MT장소 준비설치까지 다 끝내놓으신 것이었다. 미안한 마음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아님 일찍 온다고 말을 하지 말것을!!!
공방에서 제일 먼저 인사한 분들은 톰과제리 박정일님과 김혜숙님,미미님,이장춘님,놀부님,김명린님,성은숙님,황은정님,김기범님이셨다.
반가운 인사와 안부를 드리고, 또 공건님은 시장을 보러가시고, 안산의 루베스 오카리나팀 오시니까 공방에서 기다리시다 함께 MT장소로 가자는 말씀 기다리다 뵈옵고, 반가운 상견례와 간단한 오카리나 공방 견학을 마치고-이때 나철진 목사님과 사모님도 함께 오셨다- 함께 MT장소에 도착을 하였다. 처음에는 사모님을 춘천 MT때 뵌 기억으로만 생각하여 이번에는 교회성님을 모시고 오신 줄 착각하였다. 너무 젊게 보이셔서 사모님이 아닌줄로 착각하였다. 목사님은 좋으시겠다.
이번 MT장소는 이장춘선생님의 언니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신 장소로, 아무리 소리치고, 기타치고, 오카리나불어도 전혀 간섭과 훼방을 받지 않는 천혜의 요새처럼 안성맞춤의 장소였다. 저번 MT때도 모임을 진행한 좋은 장소이다.
사진을 보시면 알게 되실거예요(사진참고)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벌써 오셔서, 여장을 푸시고, 음식을 준비하시고, 다들 반가운 식구들이다.
그럼, 참석하신분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공건님.공건사모님.톰앤제리박정일님.김혜숙님.이장춘님.마키아또김기범님.나철진목사님과사모님.깊은샘황은정님.용주니김용준님.새벽송이경숙님.놀부백희섭님.미미유연옥님.설진님.김현순님.티파니권미란님.박미영님.성은숙님.이진숙님.아셀라김명린님.원주오카리나회장박영철님.임명규님.박영순님.박선우꼬마.안산의 루베스(사랑)앙상블 이용철님,이용엽님.김은희님.윤재현님.아이비임병호님.튀케최연정님.산들바람 이승우님.그리고 오카향기 저 이기호였답니다.
많은 분들이 정성넘치는 찬조를 해 주셨는데 울진에서 함혜경님이 문어, 이장춘님이 악세사리,맥주,미미님 수박,기호 복숭아와 포도,박미영님과 이진숙님이 음료수와 맥주,소주 새벽송님이 밤샘악보집,박정일님과 김혜숙님이 오카리나 악세사리, 공건사모님 먹거리, 공건님 랭글리오카리나, 무명으로 맥주 비타500등등의 훈훈하고 따뜻한 먹거리가 풍성하였습니다.
그리고, 각자 선물 하나씩 준비하여 사랑나눔의 파티가 열렸었답니다.
혹시 빠지신분이 계시다면 너그러이 저의 실수를 용서해 주시고, 혹 새벽송님께서 메모를 가기고 계시다면, 도와주세요.
제1부.
저녁식사!
먹거리가 워낙 많아서 그동안 이를 악물고 허리를 동여 매었던 필사의 다이어트는 여기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산해진미, 진수성찬, 고량진미, 주지육림, 대미필담, 미주가효, 용미봉탕, 팔진성찬, 산진해착, 식전방장, 또 뭐가 없을까요. 저의 짧은 글로서는 밤새도록 먹고 마셔도 동이 나지 않는 이 음식들을 어찌 다 표현할지요. 저의 부족을 용서하소서~!!!!
제2부.개인발표연주
식사후 저녁 아홉시! 개인발표시간! 사회는 이장춘선생님!
자 드디어 오앤포의 전통 개인연주발표시간입니다.
엠알이 없어도 좋고, 출중한 스케일 연습을 바탕으로 한 실력이 안되도 좋고, 삑사리가 나도 좋고, 박자 놓쳐도 좋고, 엇박자 나도 좋고, 플랫으로 음떨어져도 좋고, 샵되어 음 올라가도 좋고, 음이 떨려도 좋고, 호흡이 모자라도 좋고, 호흡이 넘쳐도 좋고, 얼굴 빨개져도 좋고, 정말 오카리나 열정만 있으면 되는 발표시간이랍니다.
다음에는 연주 순서랍니다. 제비뽑기 나가수 식으로 순번을 정했어요.
1. 아이비 임병호님:유심초의 사랑하는 그대에게. 비치발리볼 전국우수상을 타신 만능스포츠 엔터테이너시며, 연습의 모범생이시랍니다.
2. 새벽송 이경숙님:권혁님의 사랑한다면. 권혁님의 사정상 불참으로 아쉬운 연주였지요.밤샘연주 악보와 엠알을 준비해주신 일등공신이시지요.
3.빙고 윤재현과 이용철님(우클레레 연주의 달인):바위섬. 안산의 루베스앙상블 팀. 멋지세요.
4.별빛크로키박정일님:성자의 행진.편곡.더블오카리나 연주. 김혜숙님께선 개인사정이 있으셔서 서울상경으로 환상적인 듀엣을 못 들으신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크로키님은 서울아티스트 공연단원으로서 오카리나 프로 중 프로로 많은 공연과 행사를 이끌어 오고 계시고, 더우기 많은 악보의 채보와 MR을 만드시고, 회원들과 오카리나 동호인들을 위해 자유롭게 공유해주시는 고마운 은인이며 속주의 달인. 앵콜요청으로 그런사람없습니다를 연주해주셨어요.
5.공건님:놀부형님 기타반주로 빗속을 둘이서. 저희 대들보 형님이시죠
공방에 수없이 버려진 오카리나, 저는 그냥 불기만 해도 무작정 좋기만 한데, 공건님 기대에 못미치는 녀석들은 가차없이 관심의 아웃사이더가 되버린 녀석들! 워낙 철저하시고 오카리나에대한 순수한 철학을 지니고 계셔서 그 기대를 통과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와 같다고 할까요. 많은 강사님들의 인정과 추천을 받는 이유를 알겠어요. 그렇게 하시다 보니, 밀린 주문을 언제나 수작업으로 다 하시려나, 밤샘으로 건강상하실까 염려됩니다.
6.깊은샘 황은정님: IRIS주제곡 잊지말아요. 은정님은 절대음감의 소유자. 조그만 샵이되도 그냥 알아버리죠.
7.나철진목사님: 넬라판타지아 미션의 주제곡. 오카리나를 좋아하는 4,50대를 위해 김완섭목사님과 함께 오앤포를 이끄시며 중년의 오카리나사랑을 확 불지펴 버리신 오앤포의 로맨티스트시며 크로스 오버 연주의 지존이지죠.
8.안산 루베스팀의 이용엽님: 홀로아리랑. 이용철님과는 남매지간이시고, 손녀에게 물어서 악보를 익히신 열정과 순수를 지니신 아름다운 루베스팀의 자랑이십니다.
9. 티케(행운의여신)최연정님: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제곡 A Time for us. 아름다운 운률의 연주로 취해버렸어요.
10.오카향기 이기호: 연주 하나님의 은혜. 테너C로 연주를 이용철님의 우클레레에 맞추어 하였습니다. 이용철님께는 송구하게도 한번도 맞추어 보지 않고 즉석에서 반주를 부탁드리는 결례를 범하였는데, 선생님께서는 달인답게 처음접하시는 곡을 은혜롭게 반주를 해주셨답니다. 아유~! 이를 어째요. 제가요 장춘님의 작전에 넘어가 노래를 하게 되었답니다. perhaps love를 불러달라고 하셨는데, 준비가 안되어서, 평소 좋아하는 대학가요제 수상곡
‘연’을 기타치며 불렀는데, 박자놓치고, 목잠기고, 부끄러워 혼났어요. 다음에 Perhaps Love제대로 불러 볼께요.
11.마키아또 김기범님:어깨통증이 있어 욱씬거림과 싸우며 ‘나가거든’을 박정현님 버전으로 불러주시고, 다른분들 어깨나 뭉친곳을 마사지해주시고, 오카리나 튜닝도 잘해주시고, 마키또님은 오앤포의 다이아몬드십니다.
12.원주의 김은희님: 양희은의 ‘한사람’을 모두가 심취되어 노래하도록 연주해 주셨고요
13.원주의 이진숙님: 파가니니의 ‘Violin Sonata No.6'를 한편의 드라마처럼 연주해 주셨는데 붓글씨도 잘쓰시고 ‘서림’이라는 ‘호’를 가지고 계시답니다.
14. 원주 시인 아셀라 김명린님: 당신은 모르실꺼야를 연주해 주셨어요. 저녁때 제가 고기 굽는다고 잘 못챙겨 먹는다고 상추와 깻잎에 고기를 싸서 먹여주셨는데, 어쩐지 다르시더라. 시인이라는 말씀에 오카리나를 타고 한편의 시가 흘러나오는 듯하였습니다.
15.태백에서 오신 설진님: 무조건을 연주해 주셔서 우리모두 흥겨운 어깨춤 박수장단을 쳤습니다. 멀리 태백에서 오앤포 MT에 참석하시고, 우린 전국구니까 전국에서 다 불원천리하고 모이셨지요.
(여기서 잠깐 10분 커피 Break!!! 휴식이 있었습니다)
16.이장춘님의 친구 성은숙님: Washington Square를 연주해 주셨고, 연주를 들으면서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각자의 향기를 가지고, 다른 개성을 오카리나를 통해 하모니를 이루며 한마음 조화를 이룰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무지개를 그려보았어요
17. 원주하나오카라니나 회장님: 박영철님: 암보로 연주를 해주셨는데, 아름다운 동네라는 ‘여울’이란 닉네임을 알려주셨어요. 회장님은 먼저 있던 학교의 교장선생님과 성함이 같으셔서 기억이 생생하답니다. 삼포로 가는길을 연주하시고 앵콜로 나는 행복합니다를 연주해 주셨어요. 워낙 연습도 많이하시고 꾸밈음의 달인이시라고 장춘님이 소개해 주셨답니다.
18. 놀부 백희섭님: 흥부놀부의 놀부가 아닙니다. 하모니카연주를 통하여 백년의 약속을 연주해 주셨어요. 저의 놀부님은 놀: 놀라운 실력과 솜씨를 가지고 이웃의 부: 부족을 채워주는 선한 키다리아저씨!! 이분이 놀부 형님이시랍니다. 여러분 아세요? MT장소에 갈 때 작은 시멘트 다리를 하나 건너게되지요? 이번 장마비로 다리 초입의 흙이 유실되어 자동차 진입이 어려워 졌는데, 손수 삽으로 흙을 퍼 날라 도로를 정비해주신 저의 형님이십니다. 그날 저는 보았어요. 형님의 손등에 난 상처를. 놀부형님 사랑해요. 앵콜곡으로 김현식님의 내사랑내곁에를 연주해 주셨습니다. 못하는시는게 없으세요. 박학다식하죠. 오앤포 박사십니다.
19.미미유연옥님:소년시대를 연주해주셨어요. 목소리도 곱고 마음씨도 곱고 기도도 많이하시는 미미님이십니다.
20.왕십리에서 처음 오신 김현숙님: 이번 오카리나 MT에 처음 뵈었답니다. Ich Libe Dich 를 연주해 주셨답니다. 김현숙님은 이경숙님의 열현팬이셔서 새벽송님을 꼭 뵙고 싶으셨대요. 김현숙님은 자녀분의 결혼식이 괌에서 있었는데 세상에 시어머니가 결혼식 축하로 Ich Libe Dich를 오카리나로 연주해 주셨답니다. 정말 멋지신 어머니시죠? 사랑해요! 그리고 나철진 목사님과는 띠동갑이시랍니다.
21. 긴봄이장춘님: 조수미 version으로 나가거든을 연주하셨답니다. 웅장하고 근접할수없는 카리스마 아시죠. 앵콜곡으로 축배의 노래를 연주해 주셨는데, 저의 오앤포MT의 잔치분의기와 딱 어울리는 곡이었답니다.
21. 티파니권미란님:오카리나가 취미였다가 지금은 오카리나강사가 되신 가장 좋은 case시랍니다.‘산보’를 연주해 주셨는데, 이장춘선생님이 듀엣으로 함께 해주셨어요.
22. 원주 박미영님:‘자전거’를 연주해 주셨는데 원주KBS공연도 하셨다고 합니다. 부자유친이 아닌 모녀유친의 기쁜 시간이었다고합니다.
23. 용주니 김용준님:말없이 시스템 점검해주시고, 전선연결에 무대조명 설치해주시고, 오앤포의 맥가이버랍니다. 드라마 추노의 ost ‘낙엽’을 연주해 주셨습니다. 용준님은 오카리나를 얼마나 이쁘게 연주하시는지 몰라요. 장춘님이 팬이 되셨답니다. 호호호.
24. 안산 루베스팀 이용철님: 우클레레의 탁월한 연주실력과 함께 드볼작의 신세계를 연주해주셨답니다. 함께 근무하시던 분이 어느날 느닷없이 직장을 그만 두신다고 하여 오카리나에 앞으로 전념하기로 해서 직장을 떠난다고 하여서 그때는 참 이해가 안되고 충격적이었다고 하였는데, 이용철님은 오늘의 이 MT에서 오앤포의 연주와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왜 그분이 직장을 떠나 오카니나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신다면서, 이 자리에 있게 된것이 감사하고, 연주에 감사하고 제가 연주할 신세가 바로 이곳이시라면서 뜨거운 고백을 하셨답니다.
이렇게 연주하다보니 딱 12시가 되었습니다.
9시에서 12시까지 개인연주 끝!!! 휴식 간식먹기
제3부. 랭글리오카리나 연주와 숲의 요들 이장춘선생님 강의
새벽 12시 30분
랭글리 오카리나의 역사와 운지법을 익혔습니다. 영국에서 유래되었다는 것과
장춘샘의 귀에 쏙쏙 박히는 카리스마 교수법의 강의였답니다.
아 글세! 이렇게 하여 원주 하나오카리나팀은 3개월만 되면 남들은 수개월이 걸려도 어려워하는 ‘자전거’나 ‘물놀이’연주를 마스터하신데요. 언빌리버블!!!! 원주팀 부러워요.
속주의 기법도 알려 주셨어요. 먼저 대들지 마라. 곡을 분석해라. 듣고, 노래 분석하고, 텅잉으로 충분이 연습하고, 두우 두우, 더우더우, 너우너우 더으더으. 등등 음에 맞는 피치에 텅잉연습하라.끝없이 반복하라.
여러분!
오꾸잡! 오꾸풀!이 뭐개요?
속주에서 특히 숲의 요들에서는 오른손 꼬리잡기(오꾸잡)와 오른손 꼬리풀기(오꾸풀)이 능수능란하게 되지않으면 안되고 반드시 운지는 옆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음의 수직으로 손을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음을 내어야 합니다.오꾸잡을 해서 방아깨비놀이 하듯이 오카리나를 자연스럽게 손에 익힐 수 있어야 하고요, 이때 특히 도 구멍을 막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오카리나를 너무 깊게 물지마세요. 왜내하면 살짝 물어야 혀가 놀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생깁니다. 아셨지요.
그리고 텅잉도 원곡보다 더 빠르게 연습을 충분히 하고, 익힌다음 또 다시 원곡을 듣게되면 훨씬더 잘 곡을 이해하고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등등의 주옥같은 최고인기 강사의 쪽 집게 과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꾸잡. 오꾸풀!!!!
제4부. 오앤포 전통 밤샘 Free 연주
이제 프리연주시간입니다, 앙콩달콩 이야기 하실 분은 이야기하시고, 주무실분은 주무시고, 오카리나 연주하실 분은 연주하시고, 그런데 우린 잠을 안잔다.
새벽송님이 준비해 주신 악보를 모두 나누어 받고, 밤새워 노래하며 연주하다보니 벌써 5시 새벽하늘이 밝아 오고 있었다.
고래사냥,개똥벌레,나는 행복한사람,두개의 작은별,뭉게구름,만남,모닥불,목장길따라,바위섬,사랑을 위하여,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아름다운 강산, 여름,한사람,돌아와요부산항에,동백아가씨,떠날 대는 말없이,사랑,소양강처녀,어머나,유정천리,당신을향한노래,사명,시편40편,여호와우리주여,주님다시오실때까지,그리운금강산,님이오시는지,별,보리밭,비목,기다림은,딱따구리폴카,아이스키싱,양지바른 산기슭등을 연주하고, 또 이용철님의 즉흥 우클레레반주에 맞추어 원주 숲속 개울가의 1박2일 연주는 꽃을 피웠다.
제5부
아침식사. 말복이라서
원주의 티파니 권미란님께서 닭죽을 손수 준비해 주셨는데, 남편되시는 선생님께서 또 함께 봉사를 해 주셨다. 또 나중 알고 보니 천막도 티파니님께서 협조를 해주셔서 지난밤 장대비를 무사히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참 모든게 감사와 은혜, 사랑과 헌신의 열매들이 오앤포를 피어나게 하였다.
어제 각자 선물을 준비해온 것을 서로 나누어 가지며, 작은 기쁨의 시간을 갖었다.
식사후 또 우리는 오카리나를 불면서 아직 남은 아쉬움을 달래었다.
엇! 방심하는 사이 설거지를 할 기회를 다른 식구들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부지런하시고 헌신적인 고수들은 역시 못당한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작은 봉사를 하기로하고, 뭉친곳 아픈곳, 평소 건강에 이상있으신 가족들을 미력하나마 치료해드렸다. 아프시지 말고 건강하셔야 하는데, 그냥 확 한방에 훅 다 치료해드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지금도 가득하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제6부
철수.
박정일님은 서울 뚝섬에서 공연이 있으셔서 아침도 제대로 못드시고, 상경하셨다. 연주하시려면 많이도 마음에 부담이 되실텐데, 이렇게 원주까지 내려왔다 또 올라간다. 감사한마음뿐이다. 철수는 뚝딱였다. 금방 눈깜짝! 용준님의 손놀림, 놀부형님의 화려한 몸놀림. 나는 옆에서 걸리적거릴 뿐이었다. 아유! 이모든 걸 어제 그렇게 많이도 준비했다는 것이지요. 어제 좀 늦은 후회가 다시 밀려온다. 의자나르고 천막접고 차에다 실고 두세번 오가니 벌써 정리가 다되었다. 공건선생님은 또 보내시기가 아쉬우셔서 집에 가서 차한잔 커피한잔 더하고 가자하신다. 참, 신기하다. 짐을 다 정리하고, 공건선생님 집에 도착하니 또 장대비가 쏟아진다. 기가 막힌 타이밍였다. 이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MT를 기다리며 무거운 걸음을 집으로 향해야 할 때이다. 형님 감사합니다. 두손을 꼭잡고, 사모님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다음에 내려가서 꼭 어깨하고 허리를 풀어드려야 겠다. 용준님차에 기범님,은정님,놀부형님타고, 나는 딸 혜림이와 미미님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올라오는 도중에 허리가 아프셔서 함께 참석을 못하신 어머나님께 들리기로 하였다. 곤지암 IC에서 한 10분도 안되는 초월면에 아름답게 이쁜 집을 지어 살고계신다. 오카리나 불기에는 정말 좋은 정모장소이다. 누님집에 갔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신발도 안신고 나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신발도 안신으시고,,,,, 짧은 시간이라 메실차 간단히 마시고 서울로 올라왔다. 다음 10월에는 정모를 이곳에서 해도 좋다는 약속을 받고 올라왔다. 누님 건강하세요. 올라오면서 나는 미미님과 신앙간증을 통한 미니 부흥회를 하였다. 미미님을 집까지 바래다 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엇! 근데 왜 자꾸만 마음 한군데가 횅~! 허전하지! 역시 피는 못속이는 구나! 함께하지 못한 오앤포 식구들에 대한 보고픈 마음이 툭툭 심장을 건딜고 있다. 함께하면 좋았을 것을. 빈자리가 너무컸어요. 다음에는 함께 해요. 오앤포는 나에게 고향의 원두막이고, 사랑방의 화롯가이고, 한여름의 우물가이다, 감사와 은혜의 깊은 오아시스다. 이렇게 여름 MT는 저의 깊은 심장속의 한 추억이 되었답니다. 꾸벅!
p.s. 후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올라와서 하루는 무조건 푹 잠자고, 광복절 행사랑 개학준비가 겹쳤답니다.
후기를 오카리나처럼 응달에서 건조하고, 초벌구이하면서 기다리다가 좀 늦었네요(변명).
지금 올립니다. 새벽 3시 30분입니다. 두시간만 있으면 또 밤을 새겠네요.
아싸! 텅잉연습하면서 밤새야 겠다. 솔파미파솔라솔 솔솔 더으더으 더으더으 더으더으 더!!!
오꾸잡! 오꾸풀! 오꾸잡! 오꾸풀!!!!
첫댓글 다시 엠티 하는 기분입니다...어찌이리 세심하게 다 기억하시며 적으셨데요?....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아니?! 영어선생님께서 한글로도 장문의 후기를 다 쓰시고 ...
정말로 전부 고마우신분들입니다!!
후기 쓰다 몸살 나겠어요~~ 이렇게 긴 후기는 첨 봐요~~ 저도 오늘 더으더으 더으더으더~~ 연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