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1일 "한국인의 밥상" 을 촬영했어요.
지난 주, 촬영팀이 동면 상걸리 현지를 답사하여 "잊혀져 가는 우리의 음식"을 소재로 한 메뉴를 선정. 생활개선회 춘천시연합회 변옥철 전 회장 댁 에서 생활개선회 임원들과 아침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촬영을 하였다.
메뉴는 1950년 6.25전쟁 끝나고 배 고프던 시절 척박한 산악지역에서 생산되는 메밀, 감자, 보리, 무, 배추, 채소 등을 주 재료로 한 음식과 날아 다니는 꿩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면서,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던 부모님을 그리워 하는 이야기와 더불어 음식 만드는 과정을 촬영하였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보리, 메주가루, 질금가루, 고추가루, 소금을 넣어서 "막장" 담근다는 것이다.
막장을 이용해서, 뽀글장을 끓여서 감자 보리밥에 각종 나물등으로 요리한 것을 비벼서 먹었으며,
막장에 아욱을 넣고 푹 끓을 때, 약간의 물과 밀가루를 고루 석어 풀어서 넣고 끓인 풀어국,
막장에 아욱을 넣고 푹 끓을 때, 밀가루 반데기를 만들어 뜯어 끓인 뜯어국을 만들었다.
그 시절에는 집 주변에서 날아 다니는 꿩이 많아서 단백질 섭취의 주 공급원인 꿩을 잡아, 살코기를 다져서 무를 숟가락으로 끌어서 갖은 양념을 하여 기름에 지진 동그랑땡.
집에서 기르는 닭을 잡아 먹기 좋게 잘라서 끓인 후, 고추장 양념에 감자를 넣고 푹 끓인 후, 부추와 고추에 밀가루를 버물려서 끓인 음식.
김치를 잘게 썰어서 물을 넣고 끓인 김치국에 메밀칼국수 넣어 끓인 칼싹뚝국수.
김치를 잘게 썰어서 물을 넣고 끓인 김치국에 약간의 물과 메밀가루를 버물려서 끓여 먹은 메밀범벅국..
상기의 음식들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그리운 부모님 생각도 나고, 가난하여 배고프던 시절. 주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닭, 꿩등을 이용하여 여럿이 먹을 수 있는 끓인 음식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잊혀져 가는 음식을 재현하면서, 엄마 품 같은 푸근함,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는 속담도 있듯이"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도 형제자매등과 나눠먹는 서로를 위하는 정, 그 때 그 시절 배 고프게 살았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한 때, 울먹이기도 하였다.
그래도 그 세월을 공감할 수 있는 동료들과 옛날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촬영하였다.
오늘 촬영한 "한국인의 밥상"은 4월 3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영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