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
새해 첫날 해맞이 하는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차가 막히고 피곤한 것을 뒤로하고
모두가 비슷한 소망과 사연을 품고 모인다.
교회에서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며 새해를 맞는다.
간절한 기도와 소망을 담아 나아간다.
거룩한 부담감을 안고 성도들을 일일이 축복한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백성을
예배하고 경배하는 주님의 사람들을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푸시길 기도한다.
사람들의 소원은 대부분 대단한 것이 아니다.
가족들 건강하고 돈 많이 벌고 취직하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것이다.
우리 삶의 일상이다.
특별하고 대단한 것도 아닌 소원을 빌기 위해
새해 첫날 특별한 곳에 모인다.
밝은 태양이 온누리에 비취듯 주님의 은총이
이 땅 한반도와 동북아와 온 땅에 가득하길 기도한다.
새해에는 화합하고 배려하며 위로하고 격려하여
용기를 주어 활기찬 삶이되기를 바란다.
종교인은 성직자답게 기업인은 경제현장에서,
정치인, 학자, 교수, 자영업자, 노동자, 농민,
방송인, 연예인, 체육인, 언론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린이와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들과 결혼이주 여성, 새터민까지.
어우러져 함께 나아가는 아름다운 세상 되기를 기도한다.
거울 앞에서 옷매무새를 단장하듯
지나온 세월의 흔적 앞에, 다시 마주하게 될 그 순간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거실 쇼파에 깊이 묻히기를.
안뜰 큰 논 쟁기질을 마친 소 이기를.
12마리나 새끼를 낳는 황금복돼지 이기를.
2019.1.6. 꿈숲 바보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