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상제님 제자중에 역모의 기운을 가장 크게 갖고 있었던 성도가 차경석과 안내성입니다. 차경석과 안내성이 용암리에 계신 증산상제님께 인사하러 오자, 한꺼번에 역적의 무리들이 찾아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대선생이 용암에 계시더니, 정읍사람 차경석과 안내성 그리고 그 밖에 한 사람이 찾아뵙고 제자되기를 원하니라. 대선생께서 한숨 쉬며 크게 한탄하시거늘 "험악한 팔자로다. 한꺼번에 일시에 역적의 무리들이 찾아오는구나. 나는 천지신명에게 질정하여 판단하리니, 뭇 신명들이 거부하여 물리치면 나도 어찌할 수 없노라."하시고 신명에게 칙령을 내리시니, 얼마 후에 밀씀하시기를 "뭇 신명들이 내 말을 듣노라. 경석은 시대의 운수를 따라 잠깐 사용하려 하거늘, 오직 회제(이언적)가 백성들의 일을 걱정하여 이의를 제기하노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324-325)
후천은 정음정양의 세상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차경석 성도와 안내성 성도가 여색을 밝히는 마음을 실토케 하여, 정음정양의 후천생활에서 크게 어긋날 것임을 확인하셨습니다.
@ 새벽이 됨에 각기 정좌케 하시고, 종이 한 조각씩 나누어 주시며 가라사대 "후천 음양도수를 보려하노니 각기 남이 알지 않게 마음에 있는 대로 점 하나에 아내 하나씩 표하여 점쳐 들이라." 하시거늘, 각기 마음대로 점쳐 올리니, 응종은 두점이요 경수는 석점이요 내성은 여덟점이요 경석은 열두점이요 공신은 한점이라.(다른 사람은 미상함)
상제님 가라사대 "아홉점은 없으니 일남구녀란 말을 알 수 없도다. 팔선녀라는 말이 있으므로 여덟점을 쳤느냐." 또 응종과 경수에게 물어 가라사대 "노인들이 두 아내를 원하니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뇨." 대하여 가로대 "후천이 되면 새 기운이 돌지 아니하리이까." 가라사대 "그럴 듯 하도다."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왠 아내를 열둘이나 원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십이 제국에 하나씩 두어야 만족하겠나이다." 가라사대 "그럴 듯도 하도다." 또 공신에게 물어 가라사대 "경석은 열둘이나 원하는 데 너는 어찌 하나를 원하느뇨." 대하여 가로대 "건곤(乾坤)이 있을 따름이요 이곤(二坤)이 있을 수 없사오니 일음일양(一陰一陽)이 원리인줄 아나이다."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또 가라사대 "공사를 잘 보았으니 특히 성비하여 손님대접을 잘 하라." 하시거늘, 공신이 명하신 대로 하니라. (대순전경 pp218-219)
차경석 성도는 증산상제님께 역모를 꾀하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 하루는 대선생께서 대흥리에 계시더니, 경석 광찬 두 사람으로 하여금 명을 받아 앞마당에 꿇어앉아 훈계를 기다리게 하시니라. 공우와 윤경 두 사람에게 명하사 "너는 큰 몽둥이를 들고 경석과 광찬의 왼쪽에 서 있고, 너는 큰 칼을 들고 경석과 광찬의 오른쪽에 서 있거라." 명을 마치시고 청마루에 단정히 앉으시더니 엄하게 물으시기를 "나는 천하사를 위하야 장차 떠나려 하나니, 가서 돌아올 때가 있노라. 너희 두 사람은 내가 떠나고 없을 지라도 감히 변심하지 않고 배신하지 않겠느냐." 두 사람이 한결같이 대답하기를 "어찌 감히 마음이 변하고, 어찌 감히 은혜를 저버릴 수 있겠나이까. 주군을 받들고 스승을 모시는 마음이 천지에 대한 은혜와 똑같사오니, 그런 일이 없을 것을 맹서하나이다." "경석아, 광찬아, 천지의 큰 운수에 내가 영화를 누리고 너희들이 망하면 내 마음이 기쁘겠느냐. 심히 경계하고 경계할 일이로다. 만약 너희 두 사람이 은혜를 저버리고 은덕을 잊어버리면, 이 몽둥이로 너희 머리를 부숴버릴 것이요, 이 칼로 너의 배를 자를 것이니라." 훈계를 마치자마자 담뱃대를 마룻바닥에 던지시며 크게 한탄하사 "팔자대로 되거라." 제자가 여쭙기를 "두 사람이 장치 배은망덕한 행동을 하게 됩니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이 다음에 경석이 불의를 행하거든 너희들은 가까이 하지 말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512-514)
증산상제님께서는 차경석 성도가 역모를 도모할 배포와 욕심을 활용하여, 병권을 맡기고 포정소의 책임자로 임명하시어, 일제시대 때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펴도록 하셨습니다.
@ 대선생께서 경석에게 명을 내리시기를 "너에게 병부를 명하노라." 경석이 땅을 떼어 주시기를 원하거늘 "경석아, 곧은 신하가 아니면 병권을 맡기지 않는 법이니라. 나는 네가 곧은 신하인지를 모르겠으나, 나는 네가 나의 곧은 신하가 되기를 원하노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443)
@ 동짓달 스무 여드렛날 상제님 정읍 대흥리 차경석의 집에 이르사, 포정소를 정하시고 공사를 행하시니 대개 아래와 같으니라. (대순전경 p265)
증산상제님께서는 재물을 과도하게 원하는 경석의 소원을 들어주시면서, 덕행이 근본이요 재물이 말단임을 경계시키셨습니다.
@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경석아, 네가 장차 돈을 물쓰듯 소원하여 이를 허락하노니, 덕행은 근본이요 재물은 말단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42)
증산상제님께서는 안내성 성도의 역심을 이용하여 당신을 맹타하게 함으로써, 이등방문을 제거하는 공사를 보셨습니다. 또한 재물을 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 무신(1908)년 겨울에 대선생이 대흥리에 계시더니, 내성에게 명하시어 "너는 내 몸을 단단히 결박하라." 내성이 무섭고 두려운 생각으로 땀을 비오듯 흘리며 "정녕 죽을 죄를 받을지라도 어찌 감히 지존의 몸을 결박할 수 있으리있까." "내가 명을 내리거늘 어찌 명을 어기려 하느냐." 내성이 대선생의 엄명에 감히 명을 어길수 없어, 몸을 떨며 대선생께 다가가 겨우 묶는 흉내만 내거늘, 크게 야단을 치시며 "너는 나와 너불어 장난을 하자는 것이냐. 단단히 결박하라." 내성이 울음을 터뜨리며 명을 받들어 몸을 단단히 결박하니라. 대선생께서 명하시기를 "내성아, 큰 곤봉으로 내 몸을 마구 치거라." 내성이 눈물을 흘리며 고하기를 "원컨대 제가 대신 맞겠사오니, 이러한 잘못을 범하게 제자에게 명하지 마소서." "내성아 너는 여러 말 하지 말고 명령대로만 행하거라." 내성이 엄명을 따라 감히 명을 어기지 못하고 몸을 떨면서 겨우 때리는 흉내만 내거늘 ,크게 책망하사 "내가 다 이유가 있어서 너에게 명하는 것이거늘, 어찌 명을 따르지 않고 이렇게 때리는 흉내만 내느냐, 어서 맹타하라." 내성이 엄명에 어쩔 수 없어 부득히 하여 눈물을 흘리며 맹타하니라.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장차 천하의 난국을 바로잡으려면 일등박문을 가히 사용할 것이오, 이등박문을 사용함은 불가하노라." 제자가 여쭙기를 "이제 이등박문을 폐하는데 내성을 사용하심은 무슨 이유입니까." "내가 안씨 성을 썼느니라. 이등박문이 일을 하는 것이 지지부진하니, 천운이 시급하고 백성의 형편에 일이 늦음을 한하노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516)
@ 안내성에게 일러 가라사대 "불의로써 남의 자제를 유인치 말며, 남의 보배를 탐내지 말며, 남과 서로 싸우지 말며, 도한과 무당에게 천하게 대하지 말라." (대순전경 p321)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차경석 성도와 안내성 성도를 통해, 선천상극으로 유전된 웅패의 마음이 가슴 깊숙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면, 말을 짓고 행사를 꾸며 선천식의 혁명을 도모하여, 역모를 꾀하게 됨을 보여주셨습니다.
후천은 억음존양의 상극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정음정양의 상생으로 열리는 것입니다. 영웅호색(英雄好色)이라고 하듯이, 선천에서는 영웅이 여색을 밝히는 것을 당연시 했습니다. 선천 상극시대는 여자가 남자의 완롱거리와 사역거리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차경석 성도와 안내성 성도에게, 재물과 여색을 밝히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하셨지만, 결국 실천하지 못해 천추의 한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진정한 믿음이란 세상사람들로부터 '여색을 지나치게 탐하고 재물을 과도하게 취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아야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후천은 억음존양이 아니라 정음정양이요, 재물이 아니라 덕행이 근본입니다. 비록 차경석 성도와 안내성 성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이 많이 알려졌지만, 두 분 성도님이 갖고 있었던 재물과 여색에 대한 과도한 욕심이, 역모를 도모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