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리포터입니다.
수원역을 자주 이용하면서, 상습 지연되는 것을 보고 의문점이 생각났습니다.
먼저, 수원역 서울/용산 방면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등 모든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호 전역 정차가 되는 역입니다.
물론 수원역의 이용객 수도 전국 10위 안에 드는 거대 수요처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수원역에 정차하여 하차하는 승객들로 정해져 있는 정차역 1분이 매우 적은 편이며, 실제로 필요 이상의 시간을 더 요구하기도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여객 열차는 영등포역에서 KTX 대피로 3분 정차 시간이 할애되어있지만, 실제로 수원역에서의 정차 시간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결국 지연 시간은 금천구청 이북까지 올라오기까지 KTX 다이아와 꼬이며 연쇄 작용을 일으키고, 결국 모든 열차들의 지연에 원인이 된디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본선을 최대한 활용하면 어떨까요?
수원역은 KTX를 맞이할 수 있는 장대형 플랫폼이므로, 서울/용산행 열차가 본선 앞쪽으로 먼저 정차해서 승객을 유치합니다.
(KTX 1호차~10호차 방향(서울방향) 으로 아주 멀리 정차시킵니다)
이후 후속 열차는 부본선에 당연히 정차합니다.
그런 다음, 다음 후속 열차는 본선의 나머지 플랫폼(KTX 11호차~18호차 승하차 자리)에 정차합니다.
이렇게 정차하게 되면 본선에 정차한 열차는 대부분 승객의 하차가 완료될 시점이고, 부본선에 도착한 열차도 거의 승객의 하차가 마무리됩니다.
(이후 후속 열차도 마찬가지로 부본선 11~18호차 위치로 정차하겠지만, 이렇게 줄울이 2~3분 간격으로 항상 열차가 5~6번 이상 연속으로 도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결국 언젠가 맨 처음 본선/부본선 1~10호차 승하차 자리에 다시 비게 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 용산역의 경우 승강장이 부족해 가끔 한 플랫폼에 두 열차가 나란히 대기하는 모습이 종종 있는데, 같은 모습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를 위해 수원역이나 세류역 근방에서 이를 관제해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이 근방에서 조밀한 ATP 시스템을 운영해야 하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세류역에서 상습적으로 후속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되어 모든 다이아가 꼬이는 문제는 쉽게 해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서없고 아마추어같은 글입니다만, 덧붙여주실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by Jin-
첫댓글 제2장내를 설치해 본선을 2개로 나누는 것 보다는 부본선을 적극사용하는 것이 더 적당하다고 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고객안내'가 문제가 되겠죠... 어떤날은 가운데에서 타더니 앞으로갔다 뒤로갔다... 이건 이용객 입장에서도 다소 피곤한 문제가 됩니다. 이 현상이 잦아지면 방송해도 플랫홈 가운데만 지켜보고 열차 도착에 따라서 열차의 앞 또는 뒤에만 승차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그러나 지금의 세류역 문제는 의외로 부본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문제도 있는데, 지연여부와 상관없이 부본선은 용산행, 본선은 서울행으로 주면 승객혼란을 나름대로 줄일수 있고, 이 방식을 토대로 하여 다면발착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3분간격으로 온다고 해도 각 선로간은 6분에 1대씩 도착하는 것이라 어지간하면 본선정차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제2장내는 역을 미처빠져나가지 못한 열차로 인해서 장내신호기에서 정차하는 것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지요, 평상시의 경우 제2장내는 열차의 3~4량분만 벗어나면 되므로 열차시격이 좁아질때 최대한 많은 열차를 투입할 수 있고, 만에하나 출발하지 못할것 같다면 처음부터 플랫홈을 제2장내를 기점으로 나눠쓰면 될 듯 합니다.
그렇군요. 수원역 부본선 활성화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두개의 열차가 바짝붙어 나란히 서있는 광경은 '유도신호기'에 의해서이며 서울역이나 용산역을 비롯한 일부 역에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도신호기는 25km/h의 제한이 있으며 25km/h 로 수원 장내신호기에서 승강장까지 기어가는 동안 앞차는 이미 출발하고도 남을만큼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열차를 조밀하게 붙여놓으면 금천구-영등포에서 경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실현이 불가능한 방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