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공인중개사를 위한 실전중개실무와 중개노하우
<인근개업공인중개사를 100% 친구로 만드는 방법>
모든 부동산거래는 개업공인중개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물건과 손님은 대부분 개업공인중개사들이 다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을 모두 자신의 팬으로 만들어라. 이것이 모든 물건과 손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있는 지역은 대개 본인의 부동산사무실 바로 옆은 물론이거니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아파트를 취급하는 다른 개업공인중개사들이 여러 개 있기 마련이다. 지역마다 위치마다 그 개수는 다르지만 보통 30개에서 50개는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섯 군데나 열 군데하고는 친하게 지낼 수 있다하더라도 30개나 50개씩 되는 개업공인중개사들하고 친하게 지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매일 할 일없이 놀로 다닌다면 모를까 도저히 시간내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어찌되었든 친한 친구처럼 만들어야 서로 손님공유를 100% 할 수 있다.
◆인근개업공인중개사를 모두 알아놓는 순서◆
(1)바로 옆에 있는 부동산사무실을 자신의 든든한 우군으로 만든다.
제일 먼저 자신과 같은 아파트단지 내 상가에 입점해 있는 다른 부동산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여 인사드리고 안면을 터야한다. 만약 다섯 개의 부동산사무실이 있다면 다섯 개 전부를 다 알아놓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공인중개사들은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게 그리 익숙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존심과 쑥스러움을 내려놓고 용기를 내야한다.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면 거울을 보면서 90도로 인사를 열 번하고 하루일과를 시작하도록 하자. 비록 사소해보이지만 아마 이 인사가 당신의 몸에 완전히 배게 되면 다른 부동산사무실에 들리는 일이 훨씬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일하는 직원이 여러 명 있을 경우에는 실제 아파트중개를 제일 많이 하는 한두 사람만 알아두면 된다.
(2)본인이 취급하는 아파트와 유사한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부동산사무실을 모두 알아둔다.
주변에 건축년도, 평형대, 가격대가 비슷한 아파트는 언제든지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한 손님들이 대체 아파트로 선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곳 부동산소장님들을 미리 알아놓아야 한다.
(3)네이버의 블로그나 부동산매물, 그리고 유튜브에다 본인의 지역범위 내에 있는 아파트광고를 올린 부동산사무실을 방문해서 모두 알아놓는다.
(4)지역거래정보망에 올라와 있는 것들 중 본인의 지역범위 내에서 아파트중개를 하는 나머지 부동산사무실도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한두 군데씩 돌면서 인사를 해두어야 한다. 이것으로 아파트를 취급하는 모든 부동산사무실은 직접방문해서 인사를 터놓은 것이다. 그런 다음 마지막으로 인사하면서 받아온 상대방 공인중개사들의 명함에 있는 연락처를 모두 자신의 휴대폰에다 바로 저장해 두면 된다.
그런 다음
●매주 월요일마다 자신에게 접수된 아파트를 구하는 손님목록을 A4용지에 적어서 프린트한 다음, 그것을 휴대폰으로 사진 찍어서 카톡이나 문자로 30명이면 30명, 50명이면 50명 모두에게 보낸다. 그리고 새로운 손님이 접수될 때마다 수정해서 그날 바로 인근공인중개사들에게 전송하면 된다. (예: 급구함, 오늘 접수된 손님 등 보기 좋게 표시해서 말이다.)
이때 맨 마지막에다 인사말은 꼭 넣어서 보내면 좋다.
그리고 구하는 손님이 있을 경우에는 되도록 원하는 조건들을 자세히 적어서 보내주어야 그만큼 찾기도 쉽고 서로 헛수고도 안함을 잊지 말자. 구하는 손님이 많을 경우 확실한 손님, 즉 가능성이 높은 손님 위주로 요약해서 A4용지 한 장에 정리한다.
●이렇게 꾸준히 해주며 가끔 전화도 하고 만나서 식사나 차도 마시면 어느새 친한 친구처럼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일부 몇 사람하고만 하지 말고 돌아가면서 전부와 만나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은 언제나 그들에게 있어서 항상 1순위다. 손님을 줄 때도 구할 때도 제일 먼저 당신에게 전화할 것이다. 그럼 계약은 당연히 많아질 수밖에 없다.
비록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도 다른 부동산사무실에서 한두 개 정도는 당신이 있는 아파트단지의 물건을 받거나, 물건을 구하는 손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것도 당신에게는 없는 물건이나 손님을 말이다. 부동산중개업을 하다보면 이 한두 개의 거래를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잘 알게 될 것이다.
한번 되면 다음에 또 될 확률이 그만큼 커진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인근 공인중개사들을 차별하지 말고 모두 동등하게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 일하다보면 어쩌다 한두 번 기분상한 일들이 있을 수 있으나 이 또한 업무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만나서 기분 좋게 푸는 현명함을 가지도록 하자.
본인의 손님을 먼저 오픈해주면 다른 공인중개사들도 자신의 손님을 제일 먼저 당신에게 오픈해줄 것이다. 부동산손님이란 원하는 물건을 빨리 구해주어야 하는 것이지 혼자 가지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가만히 가지고 있으면 본인이 어떡하든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는 게 좋다. 아무리 전속중개라도 지나친 욕심은 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계약할 수 있는 법을 택하는 게 가장 잘하는 공인중개사다.
이때 한 가지 원칙은 꼭 지켜야 한다.
만약 똑 같은 손님을 받았을 경우에는 제일 먼저 당신에게 손님을 말해준 공인중개사하고 거래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접수받았으면 받았다고 바로 알려주는 것이 좋으나 깜빡 했을 경우에는 기억났을 때라도 상대방에게 알려주도록 하자. 그래야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동일한 손님일 경우 간혹 뒤늦게 손님을 준 친한 공인중개사와 거래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제일 먼저 말해준 공인중개사입장에서 기분 좋을 리 없다.)
모든 부동산손님은 반드시 모든 개업공인중개사를 통해 나오게 되어있다. 따라서 이것만 잘 실천한다면 당신이 취급하는 아파트단지 내의 모든 손님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