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삼가 고덕점이 위치한 곳은 지하철 5호선 마지막역인 상일역 부근의 주공아파트 2단지 상가내. 90년 이곳에 터전을 마련하면서부터 이곳 주민들과 함께 해 온 고덕점은 인근의 대형할인점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덕동 주공 아파트는 최근 재개발 준비가 한창이다. 1단지는 이미 재개발에 들어 갔으며, 농심가가 주요 상권으로 하고 있는 2단지도 곧 재개발레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 주공아파트는 1단지에서 7단지로 단지 수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 20평 이내의 소형아파트로 거주밀도는 높은 편이다. 현재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는 3천 여 세대에 이른다.
재개발을 기점으로 이 지역 상권은 100%이상 커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농심가도 지속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농심가는 후레쉬마켓으로 이름을 바꿔가면서까지 생식품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왔다. 후레쉬마켓이라는 간판을 잘지는 않았지만, 농심가 고덕점도 생식품의 비중이 전체매출의 60%에 달하고 있다.
농심라면 일평균 10만원 매출발생
농심가 고덕매장은 220평 정도로 그리 큰 평수는 아니다. 그러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매대간 동선폭을 넓게 배치했다.
또한 대부분의 매장이 청과코너를 입구 쪽에 배치하는 것과는 달리 매장 안쪽에 배치해 내점 고객의 객동선을 최대한 길게 했다.
이는 매장 안쪽까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고적점의 전략이다.
또 다른 특징을 찾는다면 농심가 매장에는 농심 이외의 타사 라면이나 스낵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오직 농심제품만이 라면과 스낵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에게 원성을 듣기도 했지만, 본사이 정책을 수핼 할 수밖에 없다고 관계자는 밝힌다.
그러나 이 지역은 유독 라면 소비량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생활수준이 저소득층이 주를 이루고, 맞벌이 부부들이 않은 관계로 라면 매출이 식품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할 정도다.
라면 한 품목으로 하루평균 10만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것은 적은 수치가 아니다.
즉석코너 신설로 재래시장고객 유입
고덕점에서는 월 1회 정기세일과 보름(15일)에 한번씩 요일(금토일월)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세일기간에 두드러진 특성은 양곡매출이 평상시보다 30%이상 신장한다는 것이다.
즉 이곳 주민들은 평상시보다 세일기간을 이용해 양곡을 구매하는 특성이 강하다.
이 매장을 찾는 내점고객을 보면 하루편균 1,200명으로 적은 숫자는 아니다. 그러나 색단가는 9,200원으로 방문객수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여준다.
이는 인근에 초, 중, 고등학교 등 학교가 많아 학생들의 방문이 잦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고객별 특성을 살펴보면 주요고객은 40대 이상 주부들로 전체고객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은주로 떨이코너, 초특가 세일상품위주로 구매하며, 충동구매 빈도도 높다.
반면, 30대 주부고객들은 쇼핑내역을 꼼꼼히 적어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특성을 보이며, 20대 신세대 주부는 인스턴트 식품 구매비율이 높다.
매장 활성화를 위해 고덕점은 지난해 11월 매장 내에 즉석식품코너를 신규 오픈,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과, 튀김, 반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즉석코너의 인기는 계속 상한가에 있는 추세다.
즉석식품코너 최대한 활용해 매출 상승기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경기가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덕점은 10%정도의 매출신장을 가져왔다. 이는 상품별 회전율을 철저히 조사해 페이싱을 잘 조절했기 때문이다.
농심가는 앞으로도 저회전, 고회전 상품구별을 명확히 해 매출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며, 중점관리상품을 선정, 결품 및 품절 방지로 기회로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입점시킨 즉석식품코너를 최대한 활용해 매출신당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