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8경(木浦八景)
- 유산기암(儒山奇岩) : 유달산의 기묘한 바위
-용당귀범(龍塘歸帆) : 돛단배가 고하도의 용머리를 돌아오는 풍경
-아산춘우(牙山春雨) : 봄비속의 아산(삼학도 건너편 영암쪽 산이름) 풍경
- 학도청람(鶴島晴嵐) : 가을단풍이 곱게 물든 삼학도의 풍경
- 금강추월(金江秋月) : 가을달빛이 쌓인 영산강의 풍경
- 입암반조(笠岩返照) : 저녁노을 물든 갓바위의 풍경
- 고도설송(高島雪松) : 눈덮힌 고하도의 소나무 풍경
- 달사모종(達寺慕鐘) : 저녁 종소리 울리는 달성사의 풍경
* 유산기암(儒山奇巖)
유달산의 기묘한 바위들의 아름다운 형상을 말합니다.
유달산은 본래 바위산으로 유명한데, 그 덩어리를 이루는
바위의 생김생김이 하나같이 기기묘묘하게 생겨서 전남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1930년대 조선의 미를 찾아 목포를 방문 한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유종열)은 그의 저서 조선기행문에서 "화가라면
그림을 그리고 싶다.(중략) 목포의 거리는 잊을지라도 저
신비한 유달산은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유달산의 기암괴석이
갖는 신비함을 칭송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유달산의
기암괴석은 목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경승(景勝)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 용당귀범(龍塘歸帆)
용두귀범이라고도 칭하는데, 돛단배가 고하도 용머리
앞을 돌아오는 풍경을 말합니다. 고하도는 그 모습이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섬이라 하여 '용머리·용당'
이라 하고, 혹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하여 '병풍도
·병풍바위' 등으로 불리 웁니다.. 푸른 호수로 비견되는
다도해를 뒤로하고 용머리 앞을 돌아오는 돛단배의
풍경이 어우러졌을 때의 모습이야 말로
무릉도원의 절경(絶景)이다.
* 아산춘우(牙山春雨)
봄비 속에 내리는 아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말하는데, 아산은 삼학도 건너편 영암 쪽에 있는
산의 이름입니다. 목포항 쪽에서 바라볼 때 마른모
꼴로 보이는 산으로 아침과 저녁경치가 뛰어나고,
숲 사이 안개가 반쯤 개었을 때의 모습은
한 폭의 훌륭한 동양화를 보는 듯합니다.
* 학도청람(鶴島晴嵐)
아지랑이 필 때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 봄날의
삼학도 풍경을 이르는 말로 삼학도는 세 처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한(恨) 때문에 세 마리의 학이
내려앉아 생겨났다는 전설의 섬으로 유달산과
함께 목포의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람(晴嵐)은 비가 갠 날에 보이는
아지랑이를 의미하는데, 맑은 기운이 감도는
삼학도의 아침 풍경을 칭송한 겁니다. '삼학풍림
(三鶴楓林)'이라 불리기도 하데, 이는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삼학도의 가을 풍경을 노래한 것입니다.
* 금강추월(錦江秋月)
가을달빛이 어린 영산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말합니다.
금강은 영산강의 시적 표현인데, 목포는 영산강의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길목에 해당되는 데, 남도의
젖줄처럼 구비쳐 흐르는 영산강의 어느 가을날 밤.
가득 찬 둥근 달이 영산강 물위에 떠 있는 저녁
풍경을 노래한 것이다. 중국의 유명한 동정호
(洞庭湖)에 떠있는 달빛과 영산강의 달빛을
견줄만하다고 본 목포사람들의 풍류가
느껴지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 입암반조(笠岩返照)
저녁 노을 빛이 드리운 갓바위부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말합니다. 입암은 문화의 거리 갓바위와
입암산(笠岩山)을 지칭합니다. 지금은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갓바위와 입암산은 원래
한 줄기입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픈 마음에
갓을 쓰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의
형상을 한 갓바위에 석양의 빛이 반사되어
오는 풍경을 노래한 것입니다. 지는 해가
마지막 빛을 서녁 하늘에 쏟고 갓바위를 돌아
넘어가는 정경으로 슬픈 전설의 갓바위와 그 뒤를
포근히 감싸고 있는 입암산, 그리고 저녁
노을이 물든 영산강의 풍경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칭송한 것입니다.
* 고도설송(高島雪松)
겨울철 고하도의 눈 덮인 소나무의 풍경
고하도는 유달산 밑에 있는 섬이라 하여 고하도
(高下島)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고 하는데, 1597년
이순신 제독이 머물면서 진을 치고 군사훈련을
했던 역사의 땅으로도 유명합니다. 고도설송이란,
마치 승천하는 용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고하도의
해송(海松)위에 하얀 눈이 덮여있는 겨울
풍경을 노래한 것입니다.
* 달사모종(達寺暮鍾)
유달산 달성사에서 울려 퍼지는 저녁 종소리의
고즈넉한 풍경을 이르는 표현으로 달성사는 1915년
4월에 건립되었는데, 당시 조선인들이 주로 모여
살던 죽동이나 남교동 마을 쪽에서 유달산 쪽을
바라보면, 산과 사찰이 잘 어우러진 달성사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저녁 무렵 달성사
범종에서 울려 퍼지는 은은한 종소리는 신비감과
함께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 안았을 것입니다.
달성사의 종소리는 시간을 알려주기도 하고, 당시
조선인들의 마음을 순화시켜 편안함과 아득함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했을 텐데, 팔경 중에 독특하게
소리와 관련된 풍경이며, 저물 만(晩)자를 써서
'달사만종(達寺晩鐘)'이라도 한다. 유산기암(儒山寄巖)
고도설송(高島雪松)
달사모종(達寺暮鐘)
학도청람(鶴島晴嵐)
금강추월(錦江秋月)
입암반조(笠岩返照)
아산춘우(雅山春雨)
용당귀범(龍塘歸帆)
유산기암(儒山寄巖)
고도설송(高島雪松)
달사모종(達寺暮鐘)
금강추월(錦江秋月)
입암반조(笠岩返照)
아산춘우(雅山春雨)
입암반조(笠岩返照)
목포 유달산에는 종소리로 보는 풍경이 있습니다.
유달산 기슭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달성사는
해남대흥사의 수말사로 양산 통도사 출신인 노대
련선사가 1915년 창건한 사찰입니다. 달성사의
범종 (높이 73cm 폭52cm 무게96kg)은 노대련
선사가 1915년에 대흥사 만일암에서 모셔와
달성사 대웅전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종의
주조 연대는 조선 정조 10년 (1786년)입니다.
범종을 만든 사람은 백흥적, 김중명이며, 용두
에는 비천상이 있고 종신에는 4대보살이 새겨
있으며 용구에는 여의주가 물려있습니다.
1915년, 당시에 종소리는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도 했지만 암울한 강점기를 살고 있던
조선인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평안함을
느끼게 했을 것입니다.
유달산의 설경
유달산 일주도로
유달산 이등바위
유달산 뒤쪽에서 본 일등바위
이등바위에서 본 일등바위, 하얀 정자는 소요정.
일등바위와 이등바위
유달산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
유달산의 조망. 용머리(고하도) 쪽. 목포에서 출항하는
모든 배는 이 용머리를 돌아가야 한다. 용두귀범(龍頭歸帆)은
목포 8경 중 하나.
유달산의 조망. 시가지 풍경
유달산 관운각 가는 길
항구의 청춘시(靑春詩)
남인수 노래
이별이 눈물이냐 눈물이 이별이냐
날씨개인 항구에 기적이 울면
뜻맞어 사귄정이 뜻맞어 사귄정이 원수로구나
차라리 마음 놓고 떠나가거라~
▼
청춘이 야속하냐 이몸이 미욱하냐
님도 떠난 부두에 쓰러져 운들
빼앗긴 몸과마음 빼앗긴 몸과마음 어이할소냐
차라리 속은 내가 놀림감되마
▼
항구는 눈물이냐 눈물이 항구러냐
애처러운 물새만 밤새워 울면
파도에 실은마음 파도에 실은마음 갈곳어데냐
차라리 내가 혼자 잊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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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1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