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43014"김대영"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펑크

[김대영]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펑크~

문득 지난 여름에 고속도로에서 눈앞에서 일어났던 황당한 교통사고 하나가 기억났습니다. 

군 제대후, 친구들과 놀러간다는 생각에 정말 기분이 들 떠 있던 날이였습니다.

제가 사고를 낸 것은 아니지만 바로 제차 앞에서 난 것을 용케 피해간 교통사고였습니다.

날이 섭씨로는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이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다고 한 40분 거리를 가야하는 도중이었습니다. 삼차선 고속도로 중에서 저는 일차선을 달리고 있었는데, 제 앞에 차 한대, 이차선에 제차 약간 앞쪽으로 달리는 차 한대, 그리고 삼차선에도 드문드문 차가 달리고 있었죠. 오후라 차들이 조금은 많은 편이었는데. 속도는 한 100km/h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난데없이,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 들렸습니다. 바로 제 앞차의 오른쪽 (이차선)에 있던 차가 왼쪽 앞바퀴가 터져서 타이어쪽에서 연기가 마구 나면서, 큰 원호를 그리면서 왼쪽 중앙선 쪽으로 돌진하는 것입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모든 것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보이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이지만 제 눈 앞에 벌어지는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앞차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고 제 친구도(친구가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기 시작하는데, 그 펑크난 차가 중앙선 가드레일을 정면으로 들이받고 차앞이 심하게 찌그러져서 연기가 더 많이 나는 것입니다. 그걸 저의 앞차가 가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트렁크쪽을 들이받고는 그 차도 왼쪽으로 도는 겁니다. 제 친구는 순간적으로 급하게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으면서 3차선까지 차를 돌렸다가 피해서 지나왔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저의 차 뒤쪽 3차선에 차가 안오고 있었다는 것이죠. 만약 뒤따르는 차가 그 3차선에 있었다면 정말 큰 사고를 피하지 못하겠더군요. 그걸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식은 땀 한방울이 오른쪽 관자놀이를 타고 내려오더군요.

사고차량들을 잘 피하고 계속 가면서 빽미러로 뒤를 보니 정말 장난아니더군요. 바로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연락했습니다. 정말 한 차 차이로 사고를 피한 것이죠. 너무 떨렸어요. 

아버지께서 그 일을 얘기주었는데, 좀 오래된 타이어는 갑자기 더워져서 고속주행을 하면 심하게 원형이 일그러지면서 많이 얇게 마모된 부분이 터질 수 있다고 합니다. 얘기는 많이 들어 봤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니까, 정말 불가항력이다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남의 일이지만, 타이어 펑크나서 중앙선 들이받을 때 그 차안에 있던 앞자리의 두사람 몸이 앞으로 크게 숙여졌다가 뒤로 젖혀지는 것이 눈에 선합니다.

항상 교통사고, 교통사고 해도 정작 본인에게 닥치지 않으면 그 위험성을 잘 모르는 경우

가 많습니다. 그것을 흔히 안전 불감증라고들 하죠.

저도 한편으론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날까? '설마 그러겠어?' 이런 생각 많이 하실 겁니다.

세상 일이라는게 정말 모르는 것이기에, 자신한테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아직도 고속도로를 조금 무서워 하는 사람이..-

[황준철]

돈없어서 그걸 못바꾼거다
성공하면 걱정할께 못됨 ㅋㅋ

[김대영]

맞는 말인 거 같다 ㅋㅋㅋ

[하영수]

자전거 타고 댕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대영]

다리 알 생긴다 ㅜ_ㅜ

[박민욱]

아~차사고 싶어지네 ㅎ

[김대영]

헐; 이야기가 그런게 아니였는데;;; ㅋㅋㅋ

[댕규랑]

ㅋㅋㅋㅋㅋ 운이좋구만 ㅋ

[김대영]

맞제 맞제 ㅜㅜ 내가 운이좀 좋다

[김성훈]

아깝다...그때 그랬어야되는데...아...

[김대영]

헐;;;;;;;;;

[지민규]

머이래 차사고가 마이나노;; ㅋㅋ

[김대영]

그러게 ㅜ 요근래도 교통사고 났었는데 ㅜ_ㅜ 힘들다 진짜 ㅜ 차가 무서워 질라 그런다

[김지훈_20743033]

대영이 니가 운전석에 앉았으면 우찌될뻔했노? ㅋㅋㅋ

[김대영]

지금 천국에 있겠지 ㅋㅋ 당연한걸 왜 물어보노 ㅋㅋ

[오정웅]

머리에 피도 안마른것들이 여자 옆에 끼고 다니다 그리됐네... 김대영이 !!

[김대영]

머리에 피 마르면 죽거든??? 부럽니 ㅋㅋㅋㅋㅋㅋㅋ

[담당교수 : 강병훈]

저는 너무 놀라서 모든 것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보이고 있었어요 <--- 경험해 본 사람은 알지.. 큰 사고를 당하면 모든게 느리게 돌아가더라는 공통된 경험담을 이야기 하더라구.. 그런데. "했어요.. 그랬어요." 이런 단어를 싹~ 바꾸면 훨씬 때깔이 나 보인다. 다 바꿀 것.

[김대영]

감사합니다 교수님! 싹 고치고 다시 보니 좀 더 글 답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신윤빈]

ㅋㅋㅋ 대영이 식겁했겠네 ㅋㅋ 이래서 슈발 안전운전을 해야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