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모후Cu.
신자들의 도움Pr. 제1242차 훈화 단장: 김문식(프란치스코)
연중 제7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2014. 2. 25(화)
제목 : 기도
사냥에 서툴러 늘 배가 고픈 늑대 한 마리가 마을 쪽으 로 먹이를 찾아 나섰다가 운 좋게도 두 마리의 새끼양 이 딸린 어미 양을 만났습니다. “양 아주머니, 잘 만났 습니다. 내가 워낙 배가 고파서 당신을 그냥 보내줄 수 없으니 각오하십시오.” 그러자 그 어미 양은 늑대에게 부탁을 하였습니다. “정말 어쩔 도리가 없군요. 그렇지 만 죽기 전에 기도나 한번 하게 해 주세요.” 늑대는 “그 야 어렵지 않지. 조금만 참으면 되니까. 하지만 기도가 끝나면 바로 먹어 치울거야.”하고 어미 양이 기도하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엄마 양과 새끼양은 길가에 세워 둔 십자가 아래로 가서 가장 슬픈 목소리로 ‘매애애애’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겠습니까? 멀리 떨어져 있던 목동이 그 소리를 듣고 양들에게 위험한 일이 생긴 줄 알고 급히 달려왔고, 늑대는 꽁지가 빠지게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기도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하지 맙시다. 양의 울음을 목동이 들을 수 있다면, 우리의 울음을 하느님께서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란 무엇입니까? 기도는 하느님과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인격적인 하느님을 친아버지나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나의 사소하고 큰일을 소상히 말씀드리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선 우리를 친자녀로 사랑하시기에 그에 대한 해답을 주십니다. 기도를 함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지상에 있는 우리가 서로 연결될 수가 있으며, 이 때 만이 우리들은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의 영을 선물로 받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온전히 자신을 맡길 수 있을 때, 우리들은 비로소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주님의 말씀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비록 짧더라도 기도로 시작하여, 주님이 함께 하시는 축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연중 제7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민병섭 바오로 신부) |작성자 민신부
성 바오로딸 수녀회 홈지기 수녀님글
수녀원에 손님이 오신다는 연락을 받으면, 공동체는 잠시 분주해집니다.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손님이 머무실 방을 정리하고 대접할 음식을 마련합니다.
때로는 환영의 노래를 불러드리기 위해 공동체가 노래 연습도 하지요.
누구 하나 드러나 보이려고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그러나 기쁨을 가득 담고 움직이는 모습이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곱디곱게 느껴져 저 혼자 감동하곤 합니다.
사실 이 모든 일이 그리 특별하거나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일상적으로 하는 정말 그저 집안일이지요.
그런데 우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잠시나마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될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내어 놓는다는 것이
작고 일상적인 일들에 새로운 가치를 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가치는
어쩌면 주님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이지 않을까요?
이처럼 작은 일로 주님을 기쁘게 하는 데에
아주 유명한 전문가가 한 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녀 소화데레사입니다.
새로 나온 자크 필립 신부님의 「소화데레사 사랑의 엘리베이터」를 읽으며
주님을 향한 신뢰와 의탁으로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는
데레사 성녀의 모습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평소 소화데레사 성녀에게 별다른 관심과 애정이 없던 저였습니다만
평범한 일, 때로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까지도
주님과의 일치를 위한 값진 도구로 변화시킬 줄 알았던 성녀께
이제 제 소박한 일상도 하느님 마음에 쏙 들 수 있게 해달라고 전구를 청해봅니다.
첫댓글 그 늑대는 기도를 하지 않았군요.
전심을 다해 기도를 했더라면 그좋은 먹잇감을 내버려둔채 도망갈일은 없었겠지요?
그래요.
힌 쪽의 기도가 치우칠 때는 다른 한 쪽의 기도가 내게로 오겠지요. 그러니 끊임없는 기도속에서 당신은 늘 그분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삶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아멘 -
세월지나 돌이켜 보면 기도가 헛되지 않았음을 경험 했을때 자신도 모르게 터지기 시작한 감사가 늘 환한 미소짓게 하는 하루들이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