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수 작가의 성시집인 <<누구에게나 밤은 온다>>를 소개합니다.
이 시집은 기독교 시집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시집입니다.
읽자마자 영적 흡인력과 다채로운 성서 인물들로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시집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하도록 뜨거워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집을 만나기가 무척 어려웠지만, 지금 내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나와 동행해 줄 수 있는 '간직하고 싶은 시집'이 있는다는 것을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집에서 뽑은 시집 내용들을 보시면 알게 됩니다.
데오빌로
하늘 군에서 복무한 그대에게
우리 주님께서는
가슴에 훈장을 달아주셨습니다
유혹이 야습해 올 때
진지를 잘 구축했다고
빛나는 평강을 수여하셨습니다
가난이 불법 점령했는데
진영을 이탈하지 않았다고
빛나는 축복을 수여하셨습니다
시련이 폭발물을 가졌는데
주님의 지휘를 따랐다고
빛나는 은혜를 수여하셨습니다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하늘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빛나는 사랑을 수여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주님은
마지막 전투까지 깨끗이 치르면
그대가 눈감을 때
영생의 대훈장을 수여하십니다
처음처럼
-삼손
처음 부르심을 입을 때
삼손은 군내버스처럼 다녔습니다
구원의 종점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다려주고
손수 노약자를 부축해 주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지역을 다니다
관광버스처럼 달리고
점점 스포츠카처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땐 블레셋 지역에서
불법 주차된 적이 많았습니다
쌩쌩 달리던 삼손이
자주 고장 나기 시작했습니다
산악지역을 다닐 때
고물차처럼 덜컹거리는 줄 몰랐습니다
그럴 때마다 삼손은
블레셋 드릴라에게 부품을 구하는 바람에
유대 카센터들이 문을 닫고
이스라엘 불황이 계속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원의 고속도로를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 채
마음껏 질주하고 싶었던 삼손
그는 블레셋 사람을 가득 태운 채
영적 속도를 높이며
심야버스처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장의차가 될 때까지 달리고 달리다
벼랑 끝에서 대형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그 후 사고가 난 지역엔
‘처음 길로 되돌아가시오’라는
커다란 표지판이 내걸렸습니다
출처: 자료바구니(기독) 원문보기 글쓴이: 개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