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동의 ‘도전 행동’, 가족돌봄청년의 ‘고립’ 문제… 청년들이 내놓은 답은
SK행복나눔재단, 8월 26일(토) ‘Sunny Scholar’ 프로그램 성과 공유회 진행
기존 Sunny의 사회 문제 해결 능력 고도화한 Sunny Scholar… 대학생들을 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총 6팀 발표 진행… 지금 당장 개입 가능하고, 해결을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데 집중
청년들이 ‘주체자’로서 직접 기획, 검증한 사회 문제 해결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 행복나눔재단은 8월 26일 ‘Sunny Scholar’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Sunny Scholar는 ‘청년 인재들의 사회변화 실험터 Sunny’가 사회문제의 진짜 원인을 연구하고 실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론칭한 프로그램이다.
Sunny Scholar는 대학생이 사회 변화 활동에 뛰어드는 ‘경험’의 단계를 넘어, 직접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주체자’의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문제 분석 및 정의 과정을 중심으로 고도화한 육성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올 2월 오픈해 총 6팀이 7개월간 세 단계(△사회 문제 정의 △솔루션 기획 △실행)에 걸쳐 프로그램을 수행했으며, 현재 솔루션 검증 작업을 마쳤다.
이날 성과 공유회에 참가한 Sunny Scholar 팀들은 직접 기획, 검증을 맡은 △발달장애아동의 ‘도전 행동’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식을 제공하는 서비스 △가족돌봄청년에게 최적의 외부 지원 연결을 위한 복지 전문가 매칭 서비스 △이주민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의료 지원 정보취합 서비스 △장기요양등급 5등급 어르신의 인지 활동 참여도를 강화하는 맞춤형 인지 활동 프로그램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시니어를 위한 근무지 후기 제공 서비스 △구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우수한 품질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한 하지장애인의 운동 보조기구 등을 참석자들에게 선보였다.
아울러 7개월 간의 여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도 준비해 초청받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Sunny의 생각과 노력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특히 발달장애아동의 도전 행동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획한 ‘F5’팀은 해당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아동 부모들의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이 구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도가 없는 현상황을 ‘개입 지점’으로 설정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전 행동은 ‘행동하는 사람이나 타인의 신체적 안전을 심각하게 해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도전 행동 대응 전문가 및 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F5팀은 전문가 검증을 끝낸 ‘하루 1분 작성 부모 관찰일지’를 개발, 일지에 쌓인 도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연계된 치료사가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로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계획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에 도전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필요했던 비용과 시간을 혁신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최근 이슈로 떠오른 가족돌봄청년들이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 외부 지원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고, 복지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서비스 △딱 한 시간 동안 인지 활동을 활성화해주는 학습지를 제공해 인지 장애를 지연시키는 데 집중한 프로그램 등 타깃의 크기는 작지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구체적인 개입 지점을 찾아 솔루션을 고안한 6팀의 청년들은 꾸준히 후속 활동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임팩트 창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Sunny Scholar를 기획, 운영하는 행복나눔재단 조신화 매니저는 “대학생이라서가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사회 문제는 거대하고 복잡하며, 해결은 늘 영원한 숙제 같은 것”이라며 “Sunny Scholar는 거대한 문제를 쪼개고 쪼개, 지금 당장 개입이 가능하고 해결을 시도해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에 집중하며, 다수가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데 무게를 싣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unny Scholar 3기 모집을 올해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