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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쓰리플'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3일 대회 결승점에서 힘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연 쓰리플(3일 연속 매일 42.195km완주)’ 행사가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은 지난 1일 조천 만세동산을 출발해 3일 결승점인 사조마을리조트 코스를 완주했다.
△ 코스 소개
1코스: 조천(만세동산) - 성산
2코스: 성산 - 표선
3코스: 표선 - 사조마을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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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 1위를 차지한 전성하씨가 3일 결승점을 향해 역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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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전성하씨가 가족들과 대회 완주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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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부 1위를 차지한 홍양선 선수가 '연 쓰리플 대회' 완주를 앞두고 미소를 지어보
이고 있다. |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여진 ‘연 쓰리플 대회’는 전국마라톤협회 장영기 회장의 머리 속에서 출발했다.
장영기 회장은 “이미 제주도에서 마라톤 행사를 매해 두 번 정도 치르고 있다”며 “‘연 쓰리플 대회’는 제주의 일주도로와 해안가를 감상하면서 뛰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만큼 제주에서 첫 대회를 치르게 됐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첫 대회를 축하하는 듯 삼일동안 치러진 대회기간 내내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점도 장 회장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화창한 날씨와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했어요. 덕분에 이번 행사가 더욱 빛을 발했을 겁니다. 함께 달린 마라톤 동호인들도 다들 좋아하는 모습이잖아요. ‘마라톤은 제주에서’ 입니다.”
장 회장은 첫 대회의 성공 개최에 크게 고무된 듯 “이번 대회는 정말 멋진 대회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 회장은 또 현재 전국마라톤협회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이 전국 2만 명을 넘는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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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문흥주 감독이 결승선을 향해 힘찬 발길을 내딛고 있다. |
3일간의 역주를 마친 문흥주 감독(59세.남)은 70년대 마라톤계를 주름잡았던 스타플레이어 출신답게 2시간50분48초를 기록하며 여유 있는 모습으로 결승점에 골인했다.
지난 1974년 아마츄어 대회에 첫발을 내딛은 문 감독은 30년 공직생활을 마친 2년 전 건강검진에서 받은 고혈압 판정이 자신을 다시 마라톤 길로 돌아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피로한 기색 대신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문 감독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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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결승점을 앞둔 한 선수가 환한 표정을 지으며 완주의 기쁨을 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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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동안 세번 마라톤코스를 완주한 한 선수가 두팔을 들어올리며 결승점에 도착하고
있다. |
문 감독은 “이번 대회 3일 동안 화창한 날씨에 아름다운 제주도를 감상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보약보다 좋은 운동이 바로 국민건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둔데는 문 감독의 지도가 큰 힘이 되었다고 귀띔하기도.
△ 3일 동안의 완주 기록
남자 1위: 전성하(42세. 울산시) 9시간 14분 55초
남자 2위: 이상남(51세.제주시 이도2동) 10시간 20분 25초
남자 3위: 윤태수(47세. 대구시) 10시간 42분 45초
여자 1위: 홍양선(47세. 제주시 도남동) 12시간 45분 24초
여자 2위: 홍형분(47세. 서울시) 13시간 26분 01초
여자 3위: 최 란(48세. 충북) 13시간 43분 5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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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김진환 선수가 결승점 골인후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지난 2002년 9월에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은 그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하는 이번 대회 최고령자 김진환(71세. 남 충남 금산)씨는 “3일 동안 뛰면서 기분이 더할 나위 없이 상쾌했다”며 기운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건강하게 달릴 수 있는 것은 식이요법에 신경 써 주는 부인의 뒷바라지 덕”이라며 공을 부인에게 돌렸다.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 한가지를 들려줬다.
“내일 서울에서 또 뛸 거예요”
그는 이어 “이렇게 건강하게 달릴 수 있는 것은 식이요법에 신경 써 주는 부인의 뒷바라지 덕”이라며 공을 부인에게 돌렸다.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 한가지를 들려줬다.
“내일 서울에서 또 뛸 거예요”
"왕년의 마라톤스타 "문흥주"감독님(60세)(토탈1위 3일연풀기록/9시간45분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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