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혼수가전 구입포인트

[메컵쟁이]

1.필요한 품목을 차근차근 적어본다.
결혼하기 전에 쓰던 제품을 그대로 쓸 것과 새로 구입해야 할 것을 정리하고, 시부모와 함께 살 경우와 따로 살 경우, 맞벌이일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품목을 정한다. 또 장기적으로 사용할 것과 단기로 사용할 것을 구분, 한눈에 보기 쉽게 목록을 작성한다.

2.품목이 정해졌다면 결혼 혼수 비용 중 가전에 얼마 정도를 소비할 것인지 정한다.
일정한 예산 안에서 제품을 조정할 경우, 값싼 제품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꼭 필요한 제품만 적게 사들이는 것이 좋다.  

3.커플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사용 빈도가 높은 물품과 그렇지 않은 물품을 나누어본다.
가령 영화를 즐기는 커플은 홈시어터를, 요리에 취미가 있는 커플은 오븐을 우선순위에 올려놓아야 할 것. 아이템을 정하는 과정에서 ‘갖고 싶지만 그다지 필요 없는 것’이 나오게 마련이다.

4.집안의 분위기와 공간의 크기를 고려해 가전의 크기를 생각한다.
대형 가전은 큰 사이즈를 사두는 것이 좋다. 청소기나 식기세척기 등의 중형 가전이 기능에 따라 크기나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할 것. 집이 좁다면 여러 기능이 복합된 컴팩트한 제품이 좋다. 가전의 크기뿐 아니라 배치할 곳까지 미리 정해둔다. 가령 TV를 안방에 놓을지 거실에 놓을지에 따라 평면이냐 브라운관이냐, 홈시어터를 추가하느냐 마느냐 하는 사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5.품목과 크기를 결정했다면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할 차례.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가격비교 사이트나 구매후기가 많은 사용자 커뮤니티, 브랜드별 카탈로그 등을 통해 제품 스펙(specification)을 비교·파악한다. 구매할 아이템을 결정한 뒤, 매장을 방문했을 때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각 제품군별로 두세 개의 브랜드에서 제품을 뽑아 체크해둔다.

6.그 다음은 어디서 구입할지 결정할 차례.
보통 혼수용 가전을 판매하는 곳을 백화점, 대리점, 전문상가, 대형 마트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같은 제품도 매장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고, 사양도 다양하다. 또 제품 구입시 부가되는 서비스가 모두 다르다. 가령 백화점에서 50만원 이상 구매시 상품권을 주는데 전문상가에서는 소형 가전을 덤으로 준다든가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7.매장에 방문했을 때는 미리 체크해둔 기능과 성능 및 사용 방법을 파악한다.
간혹 이름만 봤을 때는 거창한 기능도 실제로 사용해보면 별것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 또 제품을 결정했다면 생산연월과 소비전력, A/S 받을 수 있는 기간과 처리 과정도 꼼꼼히 알아본다.

8.비록 물품의 브랜드와 구입한 매장이 다르더라도 신혼집에 들이는 날은 통일하자.
전자제품을 집 안에 배치하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인터넷이나 전화선을 연결하거나 에어컨이나 정수기, 비데 등을 설치할 때는 기술자가 내방하기 때문에 하루에 끝내야 번거롭지 않다.



9.TV-가장 먼저 TV를 둘 공간의 넓이를 고려해 TV 크기를 결정한다.
다음으로 화질과 음질을 살펴야 하는데 전문용어가 너무 어렵다면 인물의 피부색이나 목소리를 살펴보고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고르는 쉬운 방법도 있다. 요즘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PDP와 LCD TV는 각도가 바뀌어도 화면이 변하지 않아야 하고, 손으로 눌러보았을 때 색번짐 현상이 없는 것이 좋다. 

10.냉장고
보통 10년 이상 사용할 뿐 아니라 365일 24시간 작동시켜야 하므로 다른 가전에 비해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것, 소음이 적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 가족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향균이나 탈취 등의 기능을 살피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보통 670~680L급의 양문형 냉장고가 대세인데 디자인이나 부가 기능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11. 세탁기
요즘은 보통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세탁력도 우수한 드럼세탁기가 대세다. 옷감이 엉키지 않고, 살균 기능까지 있어 옷감은 물론 건강에도 유리하다. 건조, 에어워시, 무세제, 스팀 등의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데, 각 기능이 꼭 필요한지, 전력소비량이 너무 높지는 않은지 확인한다.

12. 가스레인지
음식을 만드는 기구인 만큼 위생성과 안전성에 기준을 두고 선택해야 한다. 청소하기 편리한 구조인지, 가스 사용시 위험한 부분은 없는지 살피고, 점화구와 그릴의 개수와 색상, 재질 등을 따져본다.

13. 청소기
청소기 선택의 관건은 흡입력이다. 보통 500W 이상 되는 것이 혼수품으로 알맞다. 또 오물을 빨아들이는 만큼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살균 기능이나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제품이 오래 두고 쓰기에 좋다. 살균 기능이 있는 스팀청소기도 인기 아이템. 분사되는 스팀의 온도가 적어도 100℃ 이상은 돼야 살균 효과를 볼 수 있고, 리필용 걸레가 제공되는지도 확인한다.

14. 김치냉장고
보통 서랍식과 뚜껑식으로 나뉘는데 단순히 김치만 보관할 의도가 아니라면 서랍식이나 복합식이 좋다. 보통 신혼부부가 김치냉장고를 고를 때 디자인만 생각하는 실수를 가장 많이 범한다. 혼수용으로는 180L 정도의 중형을 선호하는 추세로 냉동고나 요구르트, 청국장 제조 기능, 쌀 보관, 탈취 등 부가 기능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른다.

15. 식기세척기
맞벌이 부부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6인용 사이즈가 보편적이다. 효율적인 가사노동을 위한 제품인 만큼 사람이 없을 때도 작동시킬 수 있어야 하므로, 예약 기능이나 불림 기능이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또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살균·건조 기능이 있는 것이 좋다.

16. 홈시어터
혼수용이라면 일체형 홈시어터를 고른다. 따로 구입할 경우 케이블 연결부터 기기 간의 연결까지 알아서 해야 하므로 보통 일이 아니다. 따로 구입하더라도 스피커 정도는 같은 브랜드의 것이 좋다. 매장에 직접 방문해 색의 표현 정도를 살펴야 하는데, 검정색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른 색도 깨끗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