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967년, 나이 들어 염불하여 환한 빛 남기고 극락 간 송덕 스님
「송덕 비구니 사리탑 비(頌德比丘尼舍利塔碑)」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석리길 21-6, 보덕사
송덕 비구니의 속성은 강씨인데, 7살에 입산하여 9살에 법순 비구니에게 계를 받았다.
서기 1967년 2월 29일에 입적한 바, 세수가 81살이다. 그날 밤 서기가 서쪽으로 뻗쳤고, 다비한 뒤 저녁마다 빛을 냄으로 7 · 7재 회향일에 상좌 신오 비구니와 신도 30여 명이 다비처에서 사리 2알을 찾아냈다. 그 뒤에도 여러 차례 빛을 냄으로 백일재 회향일에 상좌와 신도들이 또다시 다비처에서 사리 1알을 찾아내 모두 3알을 부도 속에 모셨다.
서기 1968년 무신 7 ○일
유당 김종하 지음
▣ 송덕 스님 상좌 신오 스님 사적비
동인암은 신라 신문왕 때 왕명으로 건립된 고찰로 임진왜란 때 전소되고 수백 년간 유허지만 남아 있었다. 영천 은해사銀海寺 백흥암白흥암 치문致文 비구니에게 축발 祝髮하여 불교에 전념해온 법순法淳 선사께서 전표 율사가 조성한 관음보살상을 이고 운문사를 거쳐 석남사 동편 동인암 옛 빈터(古虛地)를 찾아 토굴을 짓고 관음상을 봉안하고 동인암 중창건에 고심했으나 대원력으로 세우지 못하고 1889년에 입적하였다. 상좌 송덕頌德은 법순의 질녀로 7세에 입산 출발하여 수도하면서 은사의 대원력을 계승하여 천신만고 1919년부터 7년간 정전 광음전 칠성각 요사 등을 신축 정비하여 동인암의 중건을 완성하였으니 그 공덕 천추에 빛나리다. 상좌 신오信伍는 송덕의 질녀로 … 1967년 송덕 스승이 81세로 입적하시니 사리 3알이 나와 사방에 광명이 비쳤다.
▣ 카페 연화세계 글
동인암에 계셨던 비구니 송덕 스님은 고모이신 법순 스님을 은사로 7세에 동인암에 출가했다. 평소에 늘 율무로 만든 천주를 돌리며 염불을 하셨으며, 자비심이 많으셔서 인근 마을에 가난한 집에서 아이를 낳으면 꼭 밤에 몰래 쌀 한 말과 된장 간장을 가져다줬다고 한다. 또 산에 나물 뜯으러 온 아낙이 있으면 꼭 불러서 밥을 주었다고 하며, 나이가 들어서는 노구에도 불구하고 새벽예불 때는 꼭 일어나 앉아서 아미타경을 외우시고 염불을 하셨다고 한다.
1965년(비문에는 1967년) 음력 2월에 81세로 입적을 하셨는데, 입적 바로 후 가지산 꼭대기에서 광명 무지개가 비쳐서 동인암 앞뜰 수각에 와 꼽혔다고 하며, 또 스님이 시신을 가린 병풍 뒤에서 환한 광명이 오랫동안 비쳤다고 한다.
스님의 다비장에서 오색 사리가 3과가 나왔는데 다비 후 100재를 지내는 동안 사리가 나온 줄 몰랐다가 인근에 일하던 농부들이 일을 마치고 귀가할 때 어두우면 다비장에서 광명이 비쳐서 길을 밝혔는데 농부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가서 뒤져보니 사리 3과가 나왔는데 콩알보다 큰 것과 콩알만 한 것 등이었는데 모두 진주알같이 영롱하고 광명이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1989년경에 송덕 스님의 손상좌이신 보덕사(언양에서 석남사 가기 전 오른쪽) 주지로 계시던 자행 스님께 직접 들었으며 송덕 스님 입적하신 후에는 지금의 보덕사에 자리 잡게 되어 그때 사리탑도 옮겨오게 되었는데 보덕사 안에 모셔져 있다. 그때까지도 법당에는 사리 사진이 있었으며 또 송덕 스님께서 쓰시던 닳고 닳은 율무 염주도 있었다.
卍 보정의 꼬리말
평소에 아미따경 독송과 염불을 열심히 하셨고, 입적할 때 무지갯빛 광명이 비쳤던 것으로 보아 극락에 가서 태어나신 것이 분명하다.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 왕생 기록들이 평소 염불하던 내용이나 마지막 아미따불이 와서 맞이하는 소위 내영(來迎)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지 않고, 사리에 대해서만 강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정토왕생을 위해 염불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극락에 가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지 사리가 몇 과가 나왔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
2022년 5월 6일 찾아가 사리탑과 비는 찍었으나 주지 스님을 뵙지 못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으나, 6월 23일 야은 스님의 안내를 받아 다시 가서 진영과 평소 쓰던 염주를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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