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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1(주) 주일예배 / 제목 : 나라를 사랑합시다(느1:1~7) p.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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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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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오늘도 이렇게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와 능력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앞뒤좌우로 인사하실 때에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라고 인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말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느헤미야 1장 1절로 7절까지의 말씀을 가지고 ‘나라를 사랑합시다’ 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서론 / 1936년 8월 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경기에서, 1등과 3등을 차지하고도 시상대에 오른 두 사람의 표정은 슬픈 표정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바로 그들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젊은이였기 때문입니다. 시상대에 오른 그들의 가슴에는 일장기의 붉은 원이 붙어있고 일본국기가 게양되었습니다. 그러자 두 사람은 얼굴을 푹 숙이고 슬픈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 선수의 이름은 손기정과 남승룡 선수입니다. (2등: 영국)
나라 없는 아픔을 생각하며 노년시절 손기정(1912~2002, 90세 향수)의 소망이 손기정 기념관(서울 만리동 소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국 땅에서 구김살 없이 달릴 수 있는 젊은이는 행복하다 그들이 달리는 것을 누가 막겠는가?’ 이것을 볼 때에 나라는 울타리와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양이 울타리 안에 있을 때에 보호받고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듯이, 우리가 나라 안에 있을 때에 보호받고 평안한 삶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잃어버리면 그 백성들은 비참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개인의 성공과 출세도, 나라가 있고 나서입니다. 가정과 가문의 번창도, 나라가 있고 나서입니다. 기업의 부흥과 발전 역시, 나라가 있고 나서입니다. 이처럼 나라가 없으면 모든 것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이 위태롭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에 하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주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에 국경은 없지만 조국은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하나님께서는 친히 3가지 귀중한 제도를 만드셨습니다. 첫째는 가정이고, 둘째는 교회이고, 셋째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가정을 사랑하는 것같이,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것같이, 나라를 사랑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위대한 신앙인들은 모두가 다 위대한 애국자들이었습니다. 모세를 비롯하여, 사무엘, 다윗, 기드온, 에스더, 느헤미야, 예레미야, 사도 바울, 예수님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성경뿐만 아니라 역사에도 보면 루터, 칼빈, 녹스, 미국의 독립전쟁당시 링컨을 비롯한 큰 인물들은 모두가 다 열렬한 기독교인들이었으며 우리나라 역사도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민족대표 33인 중에도 길선주 목사를 비롯한 16명이 역시 그랬습니다.
이처럼 참된 기독교가 있는 곳에는 애국자가 있었으며, 애국자가 있는 곳에는 항상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간혹 그리스도인은 애국심이 없다고 비판을 하는 자들을 보게 되는데 이는 지극히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6월은 호국의 달로서 나라사랑의 달입니다. 6월 6일(금)에는 현충일도 있고, 6월 25일에는 동족상잔의 비극일인 6.25사변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간에는 그리스도인의 나라사랑에 대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 말씀은 신앙의 사람 느헤미야가 나라를 사랑한 말씀입니다. 느헤미야의 나라사랑을 살펴보면서 우리도 어떻게 해야 애국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론 / 어떻게 해야 애국 할 수 있는가?
1.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바사 제국에서 왕의 술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봉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술을 관리하는 사람은 왕의 음식과 직결되었기에 왕으로부터 지대한 신임을 얻지 않고는 맡을 수 없는 직책이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느헤미야는 비록 패전국 포로의 후예로 남의 나라에 살고 있지만 그의 충성심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왕의 신임을 받은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당시 왕은 ‘아닥사스다’ 왕이었는데 그는 바사 제국의 왕들 중에서 고레스 왕 다음가는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0절을 보십시오. (렘29:10)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 말씀은 예레미야가 예언한 말씀인데 그 말씀대로, 모든 포로는 본국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고레스 조서’에 따라 고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스룹바벨의 인도로 1차 귀환한 자들이 돌아와서, 성전재건을 착수했으나, 이런저런 난관에 부닥쳐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말씀을 듣고, 다시 일어나 성전재건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벽재건과 국가재건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금과 같이 통신수단이 발달되지 않은 시대에, 느헤미야는 성벽은 어느 정도 재건되었고, 국가는 얼마나 안정을 찾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는 고국의 소식에 목말라했습니다. 느헤미야의 마음은 항상 고국, 예루살렘에 있었습니다.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은 영원한 고향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바사왕궁의 술을 관리하는 자로서, 왕의 가장 측근이지만, 고국과 예루살렘에 대한 관심은, 조금도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의 동생(느7:2) 하나니가 예루살렘에서 왔을 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고국의 백성들과 예루살렘에 관해 먼저 물었습니다. 1절과 2절을 보십시오.
(1~2절)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 제이십년 기슬르월(B.C.445년 11월~12월) - 이때는 B.C.586 년 예루살렘이 멸망 후 140여년이 지난 후이다. / 수산궁 - 바사(페르시아) 왕의 통치지역은 겨울에는 바벨론, 여름에는 악메다, 봄과 가을에는 수산궁에 거하였다. 그래서 느헤미야가 왕을 만나 탄원하고 재가를 받은 것은 B.C,444년 3월~4월 곧, 4개월 만에 만난 것이다. (느1:1~3, 2:1참조) / 하나니는 느헤미야의 친동생이다(느7:2) /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 -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처럼 느헤미야의 나라와 민족에 관한 관심은 단순히 지나가는 호기심이 아니었습니다. 필요하면 자신의 몸과 생애를 바쳐 헌신하겠다는 뜨거운 애국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기에 예루살렘의 보고를 하러 온 하나니 일행에게 먼저 고국의 안부를 물은 것입니다.
멕시코 골프선수들 중에 ‘로레나 오초아’가 있습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세계최고의 여자골퍼, 여제였습니다. 2년만 있으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지만, 가정과 교회에 빠지지 않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은퇴를 했습니다. 오초아는 우승하고, 기자와 인터뷰를 할 때, 빼놓지 않고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멕시코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 모든 승리의 영광을, 우리 멕시코 국민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그녀는 늘 그렇게, 인사하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내 생명을 바쳐서, 희생할 수도 있고, 나라를 위해 큰 공헌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초아’처럼 마음과 생각으로, 말 한 마디라도, 조국을 사랑하는, 애정 섞인 말을 통해서, 나라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멕시코인’이라는 말은, 그리 자랑스러운 말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천대를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미국과 세계에, 멕시코 사람임을 자랑할 수 있다면, 진정으로 애국자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도 내가 대한민국 백성으로 태어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떻게 해야 애국 할 수 있는가? - 1.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나라를 위하여 헌신해야 합니다.
자기 형제 하나니와 함께 온 자들에게, 그동안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2). 이때 그들이 들려주는 소식은 3절 내용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3절)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이 말은 들을 때, 느헤미야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미 고레스 왕의 조서로 포로민족인 유다민족은 스룹바벨의 인도로 1차 귀환이 이루어졌고, 에스라의 인도로 2차 귀환이 이루어졌었는데 사마리아인 르훔과 심새의 훼방사건으로(스4:7~24) 큰 환난과 능욕을 받으며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에 타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금식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느부갓네살에 의해 오래 전에 파괴됐지만 지금까지 복원되지 못하고, 백성들도 고국에서 이방인에게 환난과 능욕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4절)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닌 앞에 금시가며 기도하여” 그는 당시 강대국이던 바사 왕궁에서, 안락함을 충분히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조국과 민족을 항상 생각하고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조국의 안타까운 현실 앞에 통곡하고 슬퍼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민족이 당하는 아픔과 고통을, 마치 자신이나 가족이 당한 것처럼 슬퍼했는데, 이것은 느헤미야가 민족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실제로 느헤미야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 위하여 4개월 동안 기도한 후에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대한 허가를 받고(B.C.445 / 느2:1~8) 건축자재 지원과 함께 예루살렘에 귀국하여(B.C.444 / 느2:9~11) 사마리아인들의 끈질긴 방해에도 불구하고 성벽을 52일 만에 완공하였습니다(느6:15).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나라와 민족의 아픔과 슬픔을, 자기와 일치시키고 그 아픔을 가족이 당하는 것같이 생각하고,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나라꼴이 말이 아니라.”고,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나라에 대해 걱정한답시고, 대통령을 욕하고, 정치 지도자들을 욕하고, 우리 현실을 원망하는 소리로 시끄럽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나라를 위해, 평생 헌신하셨던 김구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할 일을 찾는 백성은 흥하고, 원망할 것을 찾는 백성은 망한다.” 이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말보다 묵묵히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를 위해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1967년 6월 5일 이스라엘과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연합군사이에 벌어진, 제3차 중동전쟁을 ‘6일 전쟁’이라 부릅니다. 불과 6일 만에 항복시킨, 세계 전쟁사에 유래 없는 전과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랍과 6일 전쟁을 치를 때에 일어난 일화입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 총장이 유대인 학생들과 아랍인 학생들을 모아놓고 당부를 했습니다. “자네들의 고국에서 전쟁이 발발했는데, 자네들은 동요하지 말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학기말 시험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라네.”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며칠 지나고 나서 유태인 학생들이, 어디 갔는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디 갔는지 알아봤더니 유대인 학생들은 “지금 우리 고국에 전쟁이 났는데, 우리가 편안하게 공부만 할 수 있느냐?”라면서, 나라를 위해서, 총을 들고 싸우기 위해서, 고국으로 다 짐을 싸들고 돌아갔습니다. 총장은 또 아랍인 학생들을 찾았더니, 한 사람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랍인 학생들은 어디 갔는가 물어봤더니, 본국에 차출명령을 받을까봐, 무서워서 다 은신해 버렸다고 하였습니다.
그 전쟁의 결과는 물어보나 마나가 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대인들과 나라를 위해 헌신은커녕 차출명령을 받을까봐 도망쳐버리는 아랍인들을 볼 대에 헌신한 유대인이 이기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한번은 이집트의 대공포가, 이스라엘의 전투기를 격추시켰습니다. 추락한 비행기에 가보니, 놀랍게도 조종사가 만삭된 임산부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인과 어린 아이만 제외하고는, 만삭된 임산부까지도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그러니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낙후된 땅 아시아에서도, 가장 못사는 국가로 낙인찍혔던 1960년대의 우리나라는 그 당시 자원은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1963년 12월 인력수출 제1호로,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그리고 1년 후인 1964년 12월에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 일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만난 일이 있습니다. 박대통령은 젊은이들을 만나,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눈물의 연설)
“광부 여러분! 간호사 여러분! 모국의 가족이나 고향 땅 생각에 괴로움이 많을 줄 생각되지만 개개인이 무엇 때문에 이 먼 타국에 찾아왔던가를 명심하여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같은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 놓읍시다. /
우리나라가 가난하지만 않았다면 여러분이 타국에 와서까지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얼마나 고향이 그립고 가족이 보고 싶으십니까? 나에게 시간을 좀 주십시오. 여러분의 후손만은 타국에 팔려가지 않게 하겠습니다. ”고 했습니다. 이 일로 대통령도 울고, 광부 간호사들도 울었습니다.
*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는 1963년부터 1976년까지 약 2만여 명이 독일로 돈 벌러 파견나감.
간호사: 시신 닦는 일, 야근 다반사 / 광부: 1,000여 미터 지하 갱도의 지열을 견디며 고생
연설회장에 함께 있었던 서독대통령 뤼브케에게 광부들이 큰 절을 올림, 코리언 엔젤이라는 별명이 생김
당시 독일에서 차관을 들여오려고 하는데, 보증 서줄 나라나 기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때 그곳에서 일하던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우리나라가 못 갚으면, 우리가 이 나라에서 평생 동안 일해 갚겠다고 보증을 서서 돈을 빌려왔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임금을 담보로 약 3500만 달러의 돈을 차관해올 수가 있었습니다. 이 돈이 경제개발 기금으로 활용되어 한강변의 기적을 이룬 것입니다. 이처럼 나라가 어려울 때, 외국에 간 근로자들이 남의 나라에 평생 머슴살이를 할 각오로 나서서 이 나라를 도왔습니다.
* 차관(credit): 정부, 은행 또는 회사 등이 상대국의 정부, 은행 또는 회사에 대하여 장차 필요한 경우에 일정한 융자를 받을 것을 예약 혹은 차입한 신용을 말한다.
이러한 나라사랑에 대한 눈물과 협력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뤘습니다. 독재정권에 대항하여, 자유와 개혁을 부르짖고, 시위하고 대모하고, 파업한 자들이, 민주발전에 기여한 바가 많지만, 그것만으로 이 나라가 민주화되고, 경제가 발전한 것은 아닙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정치가 어떻게 바뀌든, 제자리에 서서,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인내하면서, 자기 일을 묵묵히 해온, 희생적 공로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국은 영웅이나 장군에게만 아니라, 참호 속에 새벽을 지키는, 무명의 초병에게도 있습니다. 애국은 대 정치가나, 우국지사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치우고 새벽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이나, 공장이나 건설현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납니다. 애국은 개혁을 부르짖고, 자유를 외치고, 투쟁하는 자에게만 있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며, 남편과 사랑하는 자녀를 위하여, 희생하는 어머니 손길에도 있습니다. 애국은 애국자라고 자처하는 자에게만 있지 않습니다. 이웃을 생각하고, 양보하고,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며,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며, 도덕적인 삶을 살며, 돕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자도 애국자입니다.
어떻게 해야 애국 할 수 있는가? - 1.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나라를 위하여 헌신해야 합니다.
3. 나라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패망소식은, 느헤미야에게 큰 슬픔과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수일 동안 망연자실하여, 눈물과 슬픔으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깊고, 큰 슬픔이라도, 슬픔에만 젖어 있을 수만 없었습니다. 슬픔과 눈물로 끝나면, 그것은 감성에 지나지 않습니다.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5-7)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하며, 민족적 죄악을 회개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 느헤미야는 철저한 연대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느헤미야의 기도 기간은 약 4개월이었다.
계명, 율례, 규례는 모세율법을 가리키는 다양한 표현이다.
느헤미야는 민족의 죄악을, 자기 죄로 여기고 무려 왕을 만날 때까지 4개월간 기도했습니다. 동족의 아픔과 고통을, 자기의 아픔과 고통으로 알고, 구원해 주기를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민족패망의 원인을, 하나님 앞에 범죄 함에 있다고 고백하고, 그 죄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기보다는, 자기 자신과, 자기 집에 돌렸습니다. 진정한 애국자는, 나쁜 결과를 남에게 돌리지 않습니다. 진정한 애국자는, 정치개혁, 경제개혁, 교육개혁, 제도개혁을 부르짖기 전에, 자기 자신을 개혁합니다. 진정한 애국은, 남의 죄악과 부도덕을 책망하고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책망하고 비판합니다. 이러한 책망이 필요합니다.
내가 범죄하지 아니했어도, 민족적 죄악을 내가 끌어안고, 내가 행한 죄악을 회개하듯이, 기도해야 합니다. 나 자신의 영달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이웃과 동족의 아픔을, 나와 내 가족이 했다고, 생각하고, 눈물을 흘리며, 함께 고통을 나누고, 민족적 죄악을 내 죄처럼 회개하고, 기도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나라 사랑입니다. 우리교회에서도 매일 예배 때마다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농군학교를 설립하셨던, 김용기 장로님(1912~1988. 76세 향수)이, 책 한권을 출판하여, 주목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어려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조국이여 안심하라!”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실제로, 김용기 장로님이 자기 기도실에, 친필로 써 붙였던 휘호였습니다. 이 분은 매일 나라를 위해, 4시간씩 기도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자기가 나라의 파수꾼임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자기가 기도하는 한, 하나님이 이 나라를 외면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조국이여 안심하라! 내가 기도한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최고의 애국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그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다시는 아픔이 없도록, 기억하고 발전시키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됩시다.
결론 /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성도 여러분! 6월은 호국의 달로서 나라사랑의 달입니다. 현충일과 6,25사변이 있는 달이기에 호국의 달로 지킵니다. 이 호국의 달을 맞이하여 어떻게 해야 애국 할 수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1. 바사제국의 신임을 받은 느헤미야는 고국인 이스라엘을 잊지 않고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세계최고의 여자골퍼였던 멕시코인 로레나 오초아 역시도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2. 그래서 우리는 나라를 위하여 헌신해야 합니다. 김구 선생도 그리했고, 1967년도 있었던 6일 전쟁 때에도 헌신했으며, 1963년 12월 서독 간호사와 광부가 갔던 사람들도 나라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3. 또한 나라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느헤미야와 가나안 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 장로가 그랬듯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교회가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요약정리 / 어떻게 해야 애국 할 수 있는가?
1.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느헤미야는 비보를 듣기도 전에 먼저 고국의 소식을 물음 / 멕시코인 로레나 오초아
2. 나라를 위하여 헌신해야 합니다.
- 느헤미야는 비보를 듣고 통곡하고 슬퍼했으며 실제로 귀국허락을 받고 성벽을 재건함.
- 김구, 1967년 6월 5일 ‘6일 전쟁’, 1964년 12월 대통령 연설 후 서독 간호사와 광부 차관보증 섬
3. 나라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 느헤미야 4개월 기도, 가나안 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 장로 매일 4시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