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서면현장 내장공사 27일차]
분전함은 10회로 짜리를 사용한다. 아파트는 평수의 넓이에 따라 회로수가 정해지고 있지만
개인의 가전제품 선호에 따라, 일반 가정의 전력소비량도, 회로 수도 차별되어질 것이다.
일반 가정의 전기는 3 KW 이지만, 5 KW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추가신청 가능하다.
전력 소비량이 많은 인덕션, 식기세척기, 에어컨, 오븐 등은 1라인씩 연결한다.
차단기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적정량을 초과하여 과부하 걸리는 일이 없도록 분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전함에서 출발한 케이블은 구조재를 최소한 타공을 하여 목적지까지 이음없이 1라인으로 진행한다.
타공과 따냄의 규정에 따라 진행하여야 함은 물론이다.
목조주택의 전기 공사는 일반공사 전기팀에서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이런 규정들이 몸으로 숙련되기 위하여는 2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들 말한다.
목조주택은 규정의 넉넉함 보다, 시공자의 잣대가 더욱 중요하다.
규정에는 미니멈과 맥시멈이 있기 때문이다.
규정보다 절대 필요량의 타공을 하는 것이 전기팀의 임무다.
" 외벽에 전기선을 설치할 경우 유리섬유 단열재의 손상이 우려되는데
혹시 이러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지요? "
상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위한 시공순서이다.
우선 외벽의 타공된 곳은 전선과 같이 테이핑 처리하여 기밀하게 한다.
테잎은 3M의 기밀과 수밀, 플렉시블 성이 있고
50년의 노화에 대한 저항성이 있다고 한다. 50년을 보증한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내부쪽은 우레탄 스프레이 폼으로 기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공한다.
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의 타공이라도 기밀하게 한다.
공기의 통기로가 될 수 있고, 방과 방의 차음을 하는 것이 유리하겠다.
코너와 홀드다운 그리고 전선
복잡한 곳이라면 전체적으로 폴리 우레탄 폼으로 충진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리섬유 단열재로 충진해야 한다면, 시공위치와 동일한 모양으로 타공을 하고 전선의 위치에 칼집을 내어 시공하면 되겠다.
질문에서의 유리섬유 단열재의 손상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유리섬유 단열재는 천공기법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일부 잘려지거나 칼집이 난다고 해서 기능이 손상되지는 않는다.
외벽의 배관 위치와 같은 조건이다.
냉.온수의 유입이 원활하게 또는 동결의 의심에서 안심할 수 있는 단열시공을 한다.
타공을 하다 보면 100% 완벽하지는 않다. 이곳은 규정 2" 안쪽으로 타공하는 것을 드레스룸쪽으로 치우쳤다.
석고보드 시공시 관통의 우려가 있어, 네일 스톱퍼를 시공하여 사전에 사고에 대비한다.
단열재를 충진할 곳을 진공상태로 할 수만 있다면 가장 좋은 단열방식이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정지된 공기층을 만드는 것도 유리한 방법이지만, 현재로는 기밀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외기에 해당하는 외벽에는 기밀성 솔리텍스로 시공을 하였고,
2층의 천정위도 외기에 해당하여 천정 단열재 위에 기밀성 기능이 있는 에어가드 스마트를 시공한다
2층 천정은 존스맨빌의 유리섬유 단열재 R37 , 두꼐 220mm를 시공한다.
미국의 알레스카 지붕 단열기준으로 유리섬유 단열재 R35를 사용한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R37을 시공하는 유일한 국가 대한민국이다.
단열의 강화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두꺼워 지기만 하는 단열재 때문에 많은 목조인들이 우려하고 있다.
뻔한 결과를 알지만 끌려갈 수 밖에 없는 법안이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 마에스트로" 라는 드라마의 대사가 갑자기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 똥. 떵. 어. 리. "
하고 싶었던 말은 아니고, 한동안 유행처럼 파생되었던 드라마의 대사다.
그냥 생각이 떠오를 뿐이다. 일지쓰다 열받는 이 시점에서. . . .
9월부터의 단열기준, 어떻게 시공해야 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자재업체들도 서로 눈치들만 보고 있다.
존스맨빌에서는 생산라인의 추가는 어렵다고 통지왔다고 한다.
최일선의 시공자들은 오늘도 머리에 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