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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솔직히 역사학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다. 고교 시절 근현대사를 공부하면서 역사에 흥미는 느꼈지만 크게 좋아하고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레포트를 쓰는 것을 계기로 역사학과 학생으로서 역사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조금 더 좋아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역사학 입문’이라는 책을 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역사학 입문서 치고는 조금 딱딱하고 지루하기도 했지만 점점 역사에 대해 이해해간다는 면에서 색다른 흥미를 느끼게 해줬다. 또한 역사학에 대해서는 초보인 나에게 앞으로의 역사학공부를 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맥락과 길을 짚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3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역사학의 본질 및 기능, 2장에서는 역사학의 작업영역, 3장에서는 역사학의 연구 수단(방법론)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E.베른하임은 유태인이나 기독교로 귀의한 독일의 역사학자이다. 1883년부터 1921년까지 그라이프스발트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역사학 연구의 방법학>,<역사학 입문> 등 역사학의 방법론에 대한 저작으로 저명하다. 그리고 이 <역사학 입문>이란 책을 1912년에 저술했다. 그는 체계적이며, 개개의 사실을 제발전 전체와 결합해 파악하는 것을 역사학 본래의 근본 문제라고 주장한다.
우선 1장에서는 역사학의 본질과 직능에 대해 저술해 놓았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히 역사란 과거에 일어난 일을 연구하고 살피는 학문으로 생각했었는데 역사란 말이 각 언어마다 유사하지만 특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일어로 역사를 의미하는 게쉬히테(Geschichte)는 일어나고 있는 일, 일어난 일 혹은 일어난 일에 관한 지식이나 이야기를 뜻하고 일정한 영역에만 한정되어 사용되지도 않는다. 또한 역사란 말이 역사학에서 사용하게 되면 배타적으로 인간 세계와 관계되는 사건을 의미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의미는 영어 히스토리(History)에서도 역시 사용된다. 그리고 역사의 본질적 발달 단계에는 설화적 열거적단계, 교훈적 실용적 단계, 발전적 발생적 단계로 3단계로 구분된다고 저술되어 있다. 첫째로 설화적 역사는 사건에 관심을 갖는 범위에서 역사적인 소재를 장소 또는 시간에 따라 서술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소재에 대한 관심은 여러 가지 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을 내포하며 또한 여러 가지 서술형식이 생길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다채롭고 특이한 인간의 운명이나 모험에 대한 미적 흥미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헌데 여기서 이러한 형식을 더 풍부하고 완전하게 만들어 놓아 보다 높은 단계로 개척해낸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을 그 대표적인 예로도 들고 있다. 두 번째로 교훈적 실용적 역사에서는 아테네인 투키디데스를 예로 들며 심리적 동기의 관찰에 치우쳐 있고, 연구자 및 서술자가 인간의 이러한 동기에 대해 갖고 있는 견해에 의해 직접적으로 좌우되며 연구자 및 서술자가 의도하는 목적에 의존하는 교훈적 실용적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이러한 목적들은 자칫 도덕적, 정치적, 애국적 경향으로 흐르기 쉽다고 경고 한다. 세 번째로 발전적 발생적 역사에서는 역사적 지식이 참으로 하나의 과학이 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인과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사실이 특수한 영역으로서 순수한 인식이 목표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각각의 역사적인 현상이 어떻게 생성되어 그 시대에 그러한 것으로 되었으며, 나아가 어떻게 작용했는가를 알려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발전’이란 이와 같이 상호 관련된다는 중립적인 의미이다.
1장 2절에서는 현대 역사관의 주류에 관해서 다루고 있는데 주의 깊게 본 역사관은 유물론적 역사관과 실증주의 역사관 그리고 칸트파 역사철학에 관해서이다. 우선 유물론적 역사관은 17세기 이래 철학 사상, 자연과학, 정치적 사회적 관념이 서로 결합하여 자연적 인과의 일체인 관련이라는 견지에서 세계를 인식하려고 노력했다. 이 견해는 생명이 없는 자연 현상에 있어서의 기계적 합법성의 발견으로 깨닫게 된 극단적인 견해로 치달았다. 살아있는 자연이나 인간도 기계에 지나지 않고 기계적인 힘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기계적인 자극에 의해 사고, 감정, 의지의 활동을 하게 된다고 주장함으로써 모든 하나님의 신앙, 독립적인 충동력을 인정하는 주장과 명백히 대립하게 되었다. 나아가 자연의 권리로서 모든 인간은 본래 자유롭고 평등하다고 생각하고 이 자연의 권리를 모든 인간이 될 수 있는 한,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로 대중과 그 총체적인 문화 업적에 주의를 기울이며 기계적 자연의 여러 법칙에 의해 역사를 설명함으로써 비로소 이것을 참된 과학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두 가지 주요 사조로 나눌 수있는데 첫째로 생물학적 유물론은 생존 경쟁, 자연 도태, 적자 생존, 유전, 적응이라는 유명한 근본 개념과 근본 법칙을 포함한 다윈의 생물학상의 진화론을 국가나 사회에 있어서의 인류의 발전에 적용한 것으로 다윈의 진화론은 그 자체로서는 무신론적 및 유물론적일 필요가 없고 제법칙은 정신적이며 신과 같은 실체의 작용이 실현하는 형식이라고 해석해도 큰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둘째로 경제학적 유물론은 마르크스가 창시하고 엥겔스 등이 더욱 발전시킨 것으로서 인간의 의식, 관념, 그 공동 생활에 있어서의 모든 정신적 생활 과정, 국가, 사회에 있어서의 모든 관계, 사건의 성립이나 형성을 근저에서 결정하는 원동력은 물질적 생산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생산 관계란, 인간이 좌우할 수 있는 자연 생산물과 이것을 이용하기 위한 기술적인 수단에 기초하여 생활 필수품을 공급하고 또한 생산물을 획득, 분배, 소비하는 형태와 정도를 뜻한다. 따라서 생산 관계는 경제 생활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민족의 여러 생활에도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모든 역사발전의 궁극적인 기초가 되는 것은 경제적인 제원인이라고 말한다.
실증주의 역사관에서는 프랑스인 콩트가 그의 저서에서 창시한 ‘실증철학’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그의 견해는 신이나 초세속적인 사물(형이상학)에 대해서는 우리는 전혀 확실한 것을 알 수 없고, 철학의 추상적인 사색은 현실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한다. 따라서 현실의 여러 가지 현상 자체를 관찰하고 정밀한 과학적 방법의 도움을 빌어, 그런 현상의 본질이나 또는 작용의 능동적 및 수동적인 양면을 규정하는 여러 가지 법칙을 인식하는 데 연구를 국한 시켜야 한다고 한다. 콩트는 실용적 역사가 사용하는 개인 심리적 동기에서 비롯된 인식을 배격하고, 심리적 전체 현상 혹은 집합 현상에 의한 인식을 취한다.
칸트파 역사철학에서는 본질적인 부분은 랑케학파로 간주되는 많은 역사학가들 사이에서 지배적인데 ‘변증법’에 기초하여 세계사 속에서 신성, 이념 혹은 절대적 존재가 자유가 없는 둔탁한 자연 상태에서, 칸트의 견해에 따르면 오직 국가에서만 가능한 정신적 자유의 자각에로 자기 발전을 한다고 본다. 또한 이 전체 이념의 실현에 상응하는 여러 가지 이념들은 보편적인 것이며, 이것이 모든 특별한 현상이 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이외에 표현주의적 역사관, 인본주의 철학, 이원론적 신정적 역사관도 역사학적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장 역사학의 작업 영역 중 1절에서는 역사학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여러 가지 활동을 다루는 것으로서 이에 대한 자료가 매우 광범위 하기에 다른 어떠한 학문 보다도 다른 영역에 대해 많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한다. 역사는 우선 정신 과학에 속한다. 다시말해 역사는 그 자료에서 뿐만아니라 그 인식 방법에 의해서도 자연과학과 구별된다. 따라서 역사가는 개개의 학문에서 취해야 한다.
2절에서는 역사학에 있어서 중요한 역사의 소재와 그 구분에 관해 저술 되어 있는데 먼저 역사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대학적 구분으로는 인류의 운명은 서로 관련된 단일한 것이라는 관조가 서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 구분법은 매우 뚜렷한 구체적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초속적(超俗的)인 역사의 추상적인 견지에서 출발된 옛날의 구분법에 비해 커다란 학문적인 진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역사는 주제로 구분할 수 있다고 그는 기술한다. 대개 역사학은 넓은 의미로 일반사 또는 세계사가 모든 시간 장소에서 공동으로 활동하는 인간의 역사이며 통일적으로 관련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역사학은 하나의 이상으로 도달하려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구자들은 아무리 세계의 문화와 민족들의 역사를 통일적으로 서술하고 노력해도 자신이 미처 생각지 못하고, 닿지 않는 영역은 나오기 마련일 것이다. 게다가 타인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는 연구자들에게도 일반사를 쓰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결국 역사가들은 역사학의 작업영역에서 특정한 주제를 기준으로 나누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고, 정치사에서는 개개의 인물이나 사건, 문화사에서는 전체의 업적 등으로 나누게 된 것이다.
제 3장에서는 역사학의 연구 수단을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의 내용은 역사학 공부를 처음하는 사람에게 역사 공부를 체계적으로 틀을 잡아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것 같다.
연구 방법론의 주요 항목으로는 사료학, 비판, 해석, 파악, 서술 등이 있는데 우선 사료학에서는 역사학이 가진 다른 학문과는 유별한 특징을 느낄 수 있었다. 역사학이 자료들로부터 인식을 얻게 되는 재료, 이것을 ‘사료’라고 하는데 다른 학문에서는 재료가 동시에 인식의 직접적 대상으로 간주되지만 역사학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역사학의 대상은 인간의 여러 가지 활동들인데, 인간의 활동은 동시대의 인간으로서 체험을 함께 하는 범위만이 직접 우리의 관찰에 들어오기 때문이며, 또 그 범위 내에서도 개개의 인간이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고 대부분은 보고에서 견문을 얻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직접적인 방법은 우리의 지각, 표상, 판단, 추론을 일으키는 정신 과정이 감각 기관의 상태, 정신 능력 및 기질에 따라 다르며 또한 이것들을 소질이나 환경에 따라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기에 동인한 사상도 관찰자가 다르면 그 이해나 파악도 달라진다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한계를 모두 보완 할 수는 없겠지만 사진술이나 녹음술과 같은 특수한 직관 재료로 약간의 보완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구술, 문자 혹은 회화에 의한 사상의 묘사, 즉 보고는 이러한 직접적인 것 다음으로 인식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
자신이 행한 이외의 모든 관찰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형태로는 언어, 문자, 회화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전래, 전승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모든 전래는 관찰에 의거해 진실성에 의해 조건지어지지만 다른 새로운 조건들이 가해지면서 진실성이 의존하는 조건들은 분산되게 된다. 전후의 여러 가지 정신적 과정에서 개성적으로 다른 사정에 의해 조건지어 질 수도 있게 된다고 한다. 즉 보고자의 교양, 관심, 목적에 따라 좌우되고, 부분적으로는 보고자의 시대의 전체적인 문화 수준에 따라서도 좌우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언어 표현에 의한 문제도 존재한다. 보고자가 관찰한 내용을 정확히 서술하고 재현하는 능력의 여부이다. 이런 내용은 보고자의 개인차겠지만 관찰을 표현으로 옮길 때, 자신의 주관을 개입시키고 이야기마다의 연결을 위해 부가적인 설명, 수식, 경향적인 색채 등도 위험이 된다. 또 반대로는 오히려 많은 내용이 간과되고 묵살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서 우리가 얻는 통찰은 ‘비판’에 대한 지기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보고자 자신의 정확성과 그를 신뢰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대해, 또한 보고와 사건 사이의 시간적인 간격에 대해 날카로운 고려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또 다른 역사학의 연구 수단으로서는 관찰이나 상기로부터 간접적으로 사건을 재현하는 보고와 달리 사건 자체의 직접적인 결과며 부분인 보고를 들 수 있다. 이 수단은 우리에게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제공하면서도 주관적인 영향에 의해 왜곡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그 자체로 남아있다. 물론 공문서, 소송 서류와 같은 보고를 포함한 유물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물들은 일반적으로 법률 행위나 소송이 어떻게 매듭지어졌으며, 어떤 경과를 거쳤는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보고와 유물의 차이점으로는 보고가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바로 알려 준다고 한다면, 유물은 대부분이 바로 알려주기보다는 유물이 생기게 된 사상이나 또는 유물이 증거하는 동기를 추론하며 비로소 거기서 지식을 얻게 하는데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동기를 추론하며 지식을 얻는 것은 ‘해석’에 속하며 광범위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따라서 유물 자체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진실해도 언제나 그 진실성이 변하지 않더라도 결국 그 이용상의 강도에 주관적인 계기가 개재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 해야 된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비판이 있는데 이 비판이라는 기능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관찰과 서술을 통해 이뤄진 역사를 통해 그 내용을 검토하며 검증하고 조금 더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에서는 비판의 내용에 대해 많은 양을 서술하지 않았고 너무 요약적인 것 같아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우선 비판이 결정해야 하는 것은 우리 앞에 주어진 사료 증거와 그로부터 결론으로 나타나는 사항의 사실성 여부라고 한다. 그리고 비판의 기능은 각각의 사료에 증빙 능력이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가의 여부, 그리고 그 정도 여하에 따라 사료를 선별, 조사하고 다음으로 사료를 이용하기 위해 정리하는 데 있다고 한다. 더 나아가 여러 가지 증거의 내적 가치와 증명력을 확인하고 또한 그런 증거를 서로 검사, 고찰하고 최후에 얻은 재료를 시간과 장소에 따라 배열하는 데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역사학자로서 가장 중요한 단계일 수도 있는 서술에 관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서술할 땐 무엇보다도 사료와 자료들을 수집한 후 연구해 그 연구 결과를 객관적으로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서술은 어디서나 그런 것과 같이 인식을 그대로 재현해야할 직능을 지닌다고 한다. 그리고 이 직능을 수행하려면 조직적 연구의 요구 전체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한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료의 비판적인 연구나 그 준비 작업의 설명만이 아니라 다소간 관련된 범위에서 사건이나 상태를 재현하는 것인 이상, 연구 결과를 인식에 따라 재현하는 것은 본래 특수한 여러 가지 문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보고자는 보고에서 정신적인 과정이 진실성을 해치지 않았는가를 비판적으로 유의해야 하고 자기 자신을 제어하여 서술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연구로부터 얻은 재료를 단축하는 절차에서 연구자가 마음대로 생략하고 서술에 채용하는 것은 거의 언제나 불가능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경우 사건 경과에 대해 분명한 관념을 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술자는 주제가 보여주는 발전 계열의 관련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 또는 중요한 것을 찾아내어 똑같이 상세히 이것을 재현해야 하고, 위의 관련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은 그 자체가 아무리 흥미가 있어도 더욱 단축해야 하며, 또한 이 관련에 속하지 않는 것은 일체 채택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론과 보편적 규칙으로는 배울 수 없기 때문에 정신적 활동을 하며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완성된다고 한다. 이러한 연습들은 글쓰기나 레포트를 쓰고 많은 양의 도서를 읽고 공부하며 연습할 수 있다고 느꼈다. 또 광대한 관련을 서술해야 할 경우에는 특히 재료의 정리에서 중요한 사항이 눈에 띄어 그 의의가 인식되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떠한 한 인물의 전기와 같은 내용을 서술할 때는 하루하루 그 날의 있었던 일을 적기보다는 중요한 활동이나 생활권 그리고 연월 같은 긴 시간대 단위로 묶어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정리 방법을 의식하며 응용하면서도 연구 결과의 적절한 재현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끝으로
역사학과 학생이지만 역사에는 초보인 나로서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좋은 판단이었던 것 같고 물론 책의 서술 내용은 많은 한자어와 어려운 단어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쓰여 있어 단어에 많은 구애를 받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역사란 학문에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었고 전체적인 맥락과 틀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나중에 더 많이 공부를 해 어느 정도 단어의 이해와 글 내용 파악에 익숙해 진다면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그 때가 되면 책을 읽으며 더 많은 내용을 느끼고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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