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실내공기오염의 원인분석과 대처요령

[솔향]

실내공기오염의 원인분석과 대처요령

갈수록 심각해지는 공해속에서 이젠 집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못 됩니다. 새집증후군이라는 신종 병적현상이 나타나는 등 집마저도 나를 공격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집뿐만이 아니라 유치원이나 학교의 실내공기가 얼마나 깨끗한가 측정을 해봤더니 세균이나 미세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넘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건축자재뿐만이 아닙니다.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음식, 옷, 가구, 가전, 그릇, 합성세제, 방향제, 살충제, 장난감, 문구, 휴지, 가스레인지로부터 우리는 쉼 없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암처럼 심각하지 않다 하더라도 늘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자잘한 병이 끊이지 않는 것은 ‘집의 공격’과 무관치 않습니다.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집이 가진 ‘무기’를 분석하고 대안을 살펴봤습니다. 새집에 사용한 자재에서 배출되는 벤젠·톨루엔·클로로포름·아세톤·스틸렌·포름알데히드 등은 발암물질로서 매우 위험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최근 광촉매 코팅을 하거나 바이오 세라믹-황토-맥반석 등 천연광물 몰탈을 하지만 유해벽지나 접착제등을 사용하면 여전히 같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벽지나 바닥재 못지않게 커튼이나 카펫도 위협적 요인입니다. 대부분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다른 섬유제품보다 강한 포름알데히드, 트리클로로에틸렌 등을 배출하고 연질 플라스틱을 섞어 짜기 때문에 카펫이 닿는 바닥이 따뜻해지면 카드뮴 톨루엔 등의 유해물질이 더 많이 방출됩니다. 먼지가 쌓여 진드기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가구와 화학물질을 가득 채운 소파는 물론 목재가구도 대부분 포르말린 비소 등 맹독성 방부제와 광택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집증후군의 ‘일등공신’에 해당합니다. 이밖에 유해전자파를 내뿜는 가전, 농약성분의 가정용 살충제, 두통을 유발하는 합성탈취제-방향제, 위험물질 덩어리 합성세제, 발암물질이 검출된 화장지, 포름알데히드-페놀-크실렌 냄새가 나는 새 책 등 시선이 마주치는 곳마다 위험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해물질이 쏟아지는 집안의 공기를 처리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특히 가스레인지 연소가스를 간과해선 안 됩니다. 자동차 매연만큼 해로운 오염원입니다.

실내공기오염의 발생원

미국 환경청(EPA)에 따르면 가정에서 가장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는 곳이 주방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방오염의 85%이상이 가스레인지-가스오븐에서 나옵니다.
천연가스나 프로판가스가 타는 동안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질소, 아황산황,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방출됩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건축자재-집기에서 나오는 유해가스가 아니더라도 환기가 안 되는 상황이면 사람들이 숨 쉬는 것만으로도 실내공기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져 건강을 해치고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실내에 정화용 숯을 놓는다든지 공기청정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실내에서 식물을 가꾸는 것도 실내 오염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식물은 해로운 공기와 화학물질을 없앨 뿐 아니라 냄새를 흡수하고, 수분을 방출하여 실내 공기를 맑게 해줍니다.
공기 정화 작용에 효과가 큰 식물은 잎이 두껍거나 많고 꽃이 많이 달리지 않거나 늘 푸른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것으로는 관음죽, 벤자민, 아레카 야자, 고무나무, 스킨다부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