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북해도 여행에서 원촌님의 집으로 초대하겠노라는 약속이 이루어지던 날....
내내 화창했던 날씨가 비오고 바람불며 심통을 부립니다.
그래도 원촌님 댁은 비가 새지않는다고 하시기에....
안심하고(^^;) 대둔산자락 수락계곡 입구쯤에 자리잡은 원촌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날쎈돌이님과 디아이님 내외분은 일찌감치 도착해 원촌님과 더불어 손님맞이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어린 것(?)들이.... 윗분들께서 차려놓은 밥상에 젓가락만 들고 덤비려니 죄송스런 마음과 반가운 마음 교차....
말로만 듣던 원촌님의 또 하나의 멋진 집 캠핑카가 바람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점심은 집에서 간단히 먹고 산에 오르지 뭐.... 하셨던 원촌님.
세상에나... 저 가마솥에 닭도리탕이
또 다른 가마솥에는 전날 대청댐에서 잡아오신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
그리고 모닥불에 아침부터 푹 고아내신 돼지고기와 3년묵은 김치찜....
이게 간단한 점심이냐구요.^^;
드디어 창원에서 올라오신 심수리님과 마수리님의 도착으로 모두 모이셨습니다. 건배!!!
식사 후엔 모닥불가에 모여앉아 도란도란 그 사이 지낸 이야기....
북해도 여행때의 추억담들....
비가 와도 산에 가자는 의견들이 많아 원촌님 댁에서 약 15분정도 달려 수락계곡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비에다 바람마저 거세다보니 산에는 우리 일행밖엔 없네요.
슬슬 걸어올라가다보니 나타나는 선녀폭포입니다.
비가 오니 계곡물이 많아져 폭포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약 20여분을 더 올라 만나는 수락폭포입니다.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었건만.... 제 핸드폰 안에는 들어있질 않네요.
다시 또 약 20여분 더 올라가면 이런 구름다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가는 길은 줄곧 가파른 철제계단입니다. 헥헥!!!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체력이 나이의 역순... 연세가 많은신 분들의 체력이 남아돕니다.
아침부터 이런저런 일들을 하시고도 저리 잘 올라가시다니.... 감탄 또 감탄.
어쨌든... 무리하지않고 이쯤해서 내려가기로 합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날이 어두어지는 군요.
산책을 하고 왔으니 다시 이것저것 챙겨먹고.... 빠질 수 없는 건배에 술잔이 돌아가며
7080세대로 돌아가 진주조개잡이, 등대, 사랑이여....등 다 함께 여도님의 기타소리에 맞춰 노래를....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젊은 날의 분위기를 즐겼답니다.
그래도 밤을 샐 수야 없지요.
방에서 거실에서 또는 캠핑카에서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제각각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원촌님은 밖에 벌써 모닥불을 피워놓으셨고 남정임님은 부엌에서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수고하신 분들 덕분에 정말 상쾌한 기분으로 맛있는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쩜 그리도 끌맛인지....^^
그러고도 무에 그리 할 말이 많을 걸까요?
거실 난로가에 모여앉아 또 도란도란.... 서로에 대해 더 한발자국 가까워진 듯한 느낌입니다.
아쉬운 이별의 시간.... 다음을 기약하며 안녕을 고합니다.
서울팀은 디아이님의 안내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동학사를 들렀는데...
이미 만개한 벚꽃이 비바람으로 떨어져 길가 인도는 꽃잎융단이 깔려있더군요.
서울에 들어서니 4시... 짧은 나들이였지만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울, 천안, 대전, 창원등... 마다않고 달려오신 회원님들 정말 반가웠고....
초대해 주신 원촌님... 모임을 주선해주신 디아이님...
이렇게 큰 행복감을 맛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첫댓글 후기 1등! ^^
반가웠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잘 먹고 잘 놀다가 왔습니다.
비 오면 비 오는대로, 바람불면 바람 부는대로 나름대로의 멋과 낭만에 아름다운 추억 만들었습니다.
원촌님께는 넘 많은 폐를 끼친 듯... 고맙습니다.
먼 거리 마다않고 다녀가신 분들께는 만나 뵐 수 있었음에 반가움을... 반가웠습니다.
모두들 만나서 넘 반가워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스글품도 없이 아름다운 추억을 또 하나 만들고 왔습니다
원촌님 덕분에 멋진 이틀을 보냈네요..
계속된비와 바람으로 조금 움츠러 들었는데.....
지난 일본여행도 그랬지만 다들 악천후도 아랑곳하지않고 멋진 추억으로 만들더군요...
그래 일해야하는 지금..... 또다른 여행을 꿈꾸게 만드네요...ㅎㅎ
다음 여행때 다시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올만에 만난 그리운얼굴 대하고보니 마음설레인 1박2일이 아시움이 앞섭니다 먼곳마다앉고 참석하여준님에 감사드리며.건강한모습으로 다시만날때까지 잘지네여...?
너무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정겨운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 모닥불과 기타반주의 노래....
정말 이런 시간들을 얼마만에 가져보는지 모르겠네요.
행복한 시간 갖게 해주신 원촌님과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답글을 씁니다...
날씨가 도와주지 안아도 이렇게 즐거울수도 있구나를 새삼 알았던 1박2일이 였습니다
원촌님...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또 만나요~~ㅎㅎ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한번의 번개모임에 참가해봣어요 넘들 행복해보입니다 혹담기회 한번주시면 그기회 로 함게 해보고싶어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