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지원기금 ‘중구난방’ 지출
지난 7월 11일 국회 외통위원회에서 6선의 이해찬 의원(전 국무총리)은 민단 지원금에 대해 외교부를 상대로 신랄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재외동포재단이 지금 전 세계 한인단체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얼마냐고 물었다.
정부 답변이 잠시 머뭇거리자 이 의원은 ‘약 150억 원정도 되지요?’라고 묻자 외교부 장관은 ‘그 정도’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렇다면 전체 교민 중 2%에 불과한 민단에 연간 80억을 지원하는 것은 전체 해외동포 예산의 약 50%를 지원하는 셈인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장관의 답변은 과거부터 민단에 대한 지원 규모와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점진적으로 감소시켜야 된다는 말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민단에 언제부터 지원하였으며 지금까지의 총액은 얼마냐고 물었다.
외교부 답변은 “오래됐다. 약 40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40년 정도 됐으면 과거에는 연간 100억 원 정도 지원했으니 총 400억 엔, 우리 돈으로 4,000억 원이 지원된 셈인데 이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정부 측 답변이 머뭇거리자 이 의원은 ‘내가 말하겠다’고 전제한 뒤 “과거 냉전체제에서는 조총련과의 관계 때문에 공감도 있고 필요성도 있었지요, 냉전이 끝난 이후에는 전 세계 동포의 2%밖에 되지 않는 민단에 재외동포재단이 교민단체 지원예산의 50%를 지원한다는 게 이치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전혀 합리성도 없어요”라고 다그쳤다.
또한 “지원 예산조차도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면서 “참여정부 때 내가 총리로 있으면서 민단에 대해 여러번 이야기했고, 예산을 잘못 집행해 지원금을 동결시킨 적도 있지만 너무 가혹한 것 같아서 풀어주었는데, 80억 원의 지원금 중 합리적으로 쓰는 돈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년도 민단 예산 요구서가 제출되었느냐고 묻자 외교부는 내년 예산은 40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재차 내년 예산안이 올라온 게 있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외교부나 재일동포재단측이 아직 올라온 게 없다고 답변하자 이의원은 예산을 확정해놓고 예산서를 제출하는 ‘유일한 집단’이라며, “외교부 장관님, 재단 이사장님, 민단은 이래도 됩니까?”라고 어이없다는 투로 추궁했다.
이에 외교부 장관은 “그동안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다른 동포단체에 비해서 민단의 경우는 특수한 역사성이 있다는 이유를 본국정부에서…”라고 했다.
이처럼 재외동포를 위한 예산은 계획없이 수년동안 헛되이 쓰여지고 있음이 국회 질의에서 밝혀졌다.
(출처 = 세계한인신문)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
카라칼팍 자치공화국 봉사활동
지난 2007년부터 지구촌 오지 무료진료를 통해 대한민국과 여수를 세계 속에 꾸준히 알려온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가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13번째 봉사에 나서 화제다.
지구촌 봉사단 23명이 지난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 동안 무료진료에 나선 곳은 우즈베키스탄의 오지인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 쿤그라드 지역.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쉬켄트에서 1300km 떨어진 사막이다. 하루 2번뿐인 비행기로 22일 저녁 인근 누쿠스 시 공항에 도착한 봉사단은 23일 버스로 2시간이 넘게 이동한 후에야 쿤그라드 보건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구촌 의료진들이 이날 본격적인 의료봉사를 시작하자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섰던 10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
의료진은 산부인과(강병석, 이은희), 소아과(이동룡), 치과(오창주), 신경외과(심병수),내과(정대호) 등 5개 과로 구성됐으며 약제실·검사실까지 갖춘 의료시스템을 구축, 수준 높은 진료로 주민들을 어루만졌다.
이번 봉사는 현대엔지니어링 그리고 여수지역 대표기업 대신기공과 우주종합건설의 김철희, 김영태 대표가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인 현지 주민과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올 초부터 봉사단에 간곡히 요청해 성사됐다.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여름더위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겨울날씨에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든 진흙 먼지 등 열악한 상황에도 한국 기업들과 근로자들의 불굴의 의지로 어느덧 공정률 87%를 넘겼지만, 문제는 직원들의 건강이었다.
김완수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은 “여수지구촌 봉사단의 의료봉사 덕분에 현지민과 근로자 건강 뿐만 아니라 관할 정부와도 더욱 밀접한 관계가 형성돼 프로젝트 순항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며 “이렇게 먼 오지까지 찾아와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여 준 봉사단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구촌 소속 의료진은 23일 새벽부터 몰려든 환자들을 위해 40도가 넘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쉼없이 진료를 이어갔다. 27일까지 이어진 의료봉사 기간 동안 지구촌 봉사단이 진료한 주민들만 1500여명이 넘었지만 의료진은 물론, 봉사단원 누구도 힘든 기색 하나 보이지 않았다. 열악한 의료환경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현지 주민들을 위한 작은 사랑 나눔에 모두 한마음이 된 것이다. 봉사단은 특히 뇌수종을 앓고 있는 두 형제 중 비교적 더 나은 상태인 3살짜리 동생을 위한 무료 치료를 약속해 훈훈한 감동을 이어갔다. 수술을 위한 한국 체류 비용 등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검사와 수술비 등 치료비 일체는 봉사단 강병석 회장 등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이동룡(여수참조은 아동병원)원장은 “ 형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지만 동생은 한국에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봉사단이 찾은 카라칼팍스탄 지역은 고려인들의 한이 서린 슬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1937년 소련의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된 17만여명의 고려인 중 상당수가 이곳 카라칼팍스탄 사막지역에 무방비로 버려졌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고려인들이 벼농사를 시작하면서 뿌리를 내렸고 현재 5000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 척박한 땅에 고려인이 뿌리를 내린지 70여년만에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의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스튜르트 가스·화학 플랜트(UGCC)공장을 짓고 있다.
공사비만 41억달러(약4조3000억원)로 우즈벡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건설사 3곳이 구역을 나눠 시공 중인 이곳에 현대엔지니어링의 주력 협력업체로 여수지역 플랜트 공사업체 6곳이 참여하고 있다.
돈요르 카라칼팍스탄 보건복지부 국장은 “우리 국민에게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며 “멀리 대한민국 여수에서 찾아 준 봉사단에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7년째 묵묵히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의료봉사와 장학금 지원 등을 해오고 있는‘여수 지구촌 사랑 나눔회’는 지난 2007년 여수세계박람회 최종 개최지 확정을 위해 여수시와 지역 의료진, 봉사단체 회원 등이 주축이 돼 첫 출범했다. 강병석 회장은 “봉사기간 병원 문을 닫는 등 손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지금까지 함께 헌신해 준 의료진과 봉사단원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며 “ 앞으로도 세계속에 대한민국 여수의 역량을 알리는데 작은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출처 = 광주일보)
우즈베크 대통령 주치의
전남대병원서 관절염 치료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주치의가 관절염 전문질환센터인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관절염 치료를 받았다.
15일 빛고을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카리모프 대통령의 주치의 아바코프(75) 박사가 지난 9일 고관절 관절염 수술을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수술 경과가 좋아 오는 18일 퇴원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수년 동안 관절염으로 고통받은 아바코프 박사는 현지에서 자녀들과 지인들을 통해 관절염 치료에 대한 빛고을전남대병원의 명성을 듣고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잘 구축된 점도 방문을 결심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연합뉴스)
‘재외동포 모국수학’
단기3 학생모집 내달 8일까지
재외동포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한국사 교육을 하는 ‘2014 재외동포 모국수학교육과정’ 단기3 학생 모집을 오는 8월 8일까지 연장 실시한다.
‘재외동포 모국수학교육과정’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고 국립공주대학교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모국 이해와 한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하여 3개월간 모국 이해에 필요한 한국어 교육, 민족정체성 회복을 위한 한국문화, 한국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주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6년차 운영 중이며, 그간 일본, 독일, 카자흐스탄 등 총 36개국 964명의 재외동포 학생을 수료시키고 모국수학생의 진로지도를 위한 대학진학 특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총 160여명의 학생을 국내 주요대학에 진학시키며 국내 굴지의 재외동포교육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공주대학교는 재외동포 교육을 위한 전용 강의 및 숙박 시설을 구비하고 재외동포 전용 시설 운영과 국고보조 사업 운영을 통해 교육비 절감 효과를 노려 저렴한 교육비로 질 좋은 서비스(교육, 숙박, 식사)를 제공하여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공주대학교만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국수학생의 수학 목적을 조사하고 수학목적에 맞는 특별 교육을 실시하여 대학진학반과 모국연수반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재외동포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대학진학 지도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어 대학진학 설명회, TOPIK 대비 강좌, TOPIK 캠프, 자기소개서 및 면접 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에 모국연수만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을 통해 체득할 수 있도록 역사신문 만들기, 역사연극, 문화유산 모형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모국수학교육과정의 특전으로 수학 기간 중 성적, 출석, 생활태도 등을 감안하여 모국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모국수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
본 과정의 지원 자격은 외국에서 9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마쳤거나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재외동포로서 공관장의 추천을 받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지원서 교부 및 접수처는 거주국 한국 공관(대사관/총영사관/한국교육원)이며, 일본의 경우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재외동포 모국수학교육과정의 신입생 모집기간은 8월 8일까지이며, 단기3 과정의 교육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
월드옥타, 16-22일 차세대무역스쿨
국내 최대 재외동포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김우재 이하 월드옥타)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6박7일간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세계 23개국 52개 도시에서 초청된 재외동포청년기업인 및 창업준비자 90명을 초청하여 12기 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차세대무역스쿨은 재외동포청년기업인 및 창업준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해외현지와 국내 모국방문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민족정체성 교육과 모국과의 무역실무 교육을 통한 차세대경제인 양성프로그램으로 한민족경제사관학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13,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세계각지의 차세대 청년 기업가를 양성하여 세계를 주도하는 ‘인재한류’를 목표로 하는 협회의 핵심사업이다.
올해로 12번째 개최되는 차세대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은 해외현지 차세대무역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인재들을 모국으로 초청하여 한민족정체성 교육을 비롯한 무역실무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재외동포청년기업인을 양성하는 유일한 한민족경제사관학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협회는 지금까지 한민족 정체성교육과 무역실무교육을 주요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오던 것에, 중소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돕고 모국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도전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작년에 처음 도입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하여, 16개국 39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현지 차세대무역스쿨 공통교육과정으로 도입하였으며, 이번 모국방문교육에도 정규 프로그램으로 시행된다.
차세대 도전프로그램은 재외동포경제단체라는 특성을 살려 발전시킨 월드옥타만의 경제인 양성 특화 프로그램으로 국내 중소기업 중 유망기업의 아이템을 대상으로 해외 수출 또는 창업 계획 수립과제를 조별로 부여하여, 계획안의 실현가능성에 따라 중소기업과 협의 후 지원가능한 사항 협의 등을 통해 인센티브 제공 또는 해외진출 등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