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음주, 짠 음식 섭취와 운동 부족이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남병호·엄방울·주정남 박사팀은 1996~1999년 국가암검진을 받은 총 214만3643명의 신체검사 결과와 설문, 국가암등록 자료를 분석해 만든 예측모델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흡연량이 많을수록,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음식을 짜게 먹을수록, 그리고 운동량이 적을수록 위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 나이, 비만도, 위암가족력도 위암발생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남 박사는 “국가암검진에서 시행하는 간단한 신체검사와 생활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만으로 개개인의 위암발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본 연구의 의의”라며 “이번 연구는 한국인 암검진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로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 위내시경 검진뿐 아니라 절주, 금연, 나트륨 섭취 줄이기, 적절한 운동하기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