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아래
' 표시하기'
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

제400회
'여의도'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편집 : 이영균
(한사모 회원, ykrhee10@hanmail.net
)
사진 : 장주익(한사모 사진위원, 46mtpine@daum.net
)
사진 : 정미숙(한사모 사진위원, agle21@hanmail.net
)
사진 : 김소영(한사모 사진위원, soyoung213@hanmail.net
)

* 참여해 주신 내빈 : 9명 성태제.송혜경, 문찬호.이해정,
노희방, 박경재, 윤현희, 전민현, 최승준
* 참여해 주신 회원 : 90명 고영수, 김민종, 김석진, 김성래, 김재관, 김창석, 남정현,
박남화, 박찬도, 박해평, 심상석, 안철주, 윤봉수, 이석용,
이영균, 이흥주, 장대희, 장주익, 정완호, 정형진,(강인성)
김레아영자, 김소영, 김소자, 김영자, 김옥연, 김정옥,
김정희, 나병숙, (김성혜), 송경희, 심재을, 안명희,
엄명애, 오기진, 윤삼가, 윤정아, 이복주, 이순애, 임정순,
정미숙, 조순금, 최경숙, 최영자, (노은자), (박선자)
권영춘.신금자, 김동식.송군자, 김영신.윤정자, 김용만.이규선,
박동진.방규명, 박화서.신애자, 신원영.손귀연, 윤종영.홍종남,
이경환.임명자, 이규석.이영례, 이달희.박정임, 이성동.오준미,
이창조.정광자, 임병춘.이정수, 전한준,유상실, 정전택.김채식,
정정균.임금자, 주재남.김운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허필수.장정자, 황금철.한숙이,
* 참여해 주신 인원 수 : 99명(남자 48명, 여자 51명)



2015년 9월 6일 일요일 오후3시,
주말걷기를 위해 여의도역 3번 출구 지하의 만남의 장소에 모였습니다.
오늘 주말걷기는 그 의미가 깊습니다.
400회를 기념하는 주말걷기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 1월 7일 4명이 고고지성을 울린 주말걷기는
2009년 4월 4일 100회,
2011년 5월 28일 200회,
2013년 8월 18일 300회를 각각 기록하고,
오늘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자주 보지 못하였던 회원들의 얼굴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남원에서 오신 김재관, 장대희 회원님을 모두 환영했습니다.

400회를 맞이하여 새로 장만한 깃발이 산뜻합니다.
또한 가방에 새로 매어단 400회 기념 엠블렘도 신선합니다.


여의도역 3번 출구는 매우 넓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원형을 이룬 한사모 회원들로 가득합니다.
‘하나! 둘!’ 이렇게 시작한 번호는 ‘여든 일곱!’에서 끝났습니다.
걷기에 참석한 인원으로는 기록입니다.


여의도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샛강으로 향하였습니다.

대열이 매우 길어 장관입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깃발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봅니다.
공연히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구불구불 데크를 걸어 샛강으로 내려갔습니다.








흙길을 걸어서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만개를 앞둔 수줍은 억새의 손길에 화답하면서
한사모 회원들은
400회를 기념하는 주말걷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63
빌딩 아래 잔디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인절미, 칵테일
, 사탕, 쌀 튀김, 오이 등등
모두는 하나 되어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역시 나의 나눔에 즐거워하는 이웃을 보면
움켜쥐고만 있는 것이 어리석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변을 따라 서쪽으로 갑니다.
하늘의 뭉실뭉실한 구름은 더위를 피해줍니다.
역시 축복받은 한사모 회원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아담한 텐트를 치고
아이들과 놀거나,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사랑을 속삭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젊은 시절에
저런 것들을 경험하지 못하였기에
‘세월 좋아졌지.’하면서 부러워합니다.

원효대교 남단의 강변에서 계단을 보고
오늘 걷기 참석자들의 단체 촬영을 했습니다.

여의도 비행장 역사의 터널을 지나 여의도공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여기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한사모 깃발을 유심히 바라보며
나이 든 사람들의 행렬에 마음의 박수를 보내는 듯합니다.



오후 5시 공원 내 오붓한 장소에 한사모 회원만 모였습니다. 하모니카연주에 맞추어 ‘함께 노래 부르기’를 합니다.

‘진정 난 몰랐네.’ ‘당신은 모르실 거야.’ ‘돌아와요 부산항에’ 박수 장단에 곁들여 멋들어진 가락을 뽐내는 회원들은
청춘의 목소리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부른 한사모 주제가는 더욱 씩씩합니다.


400회 기념식 개최 장소인 홍보석에 가보니 오늘 함께 걸은 회원 외에 열두 분이 와 계셨습니다.
총 99명의 대인원이 축하 기념식장을 한 치의 틈도 없이 착석하였습니다.

모두 기립하여 먼저 가신 황문옥, 강사원, 한상진 세분의 회원님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기념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안철주 부단장이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간략히 보고하였습니다.
주말걷기 외에 대한민국 U자걷기, 한일 공동 주말걷기,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불, 평화누리길 걷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영역을 넓혔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스스로 이룬 일이지만 모두가 그간 한 일에 입이 벌려집니다.




이어서 회장께서 그동안 한사모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후원하신 내빈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오늘날의 한사모가 있기까지는 회원들의 역할도 컸지만 언제나 한사모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고 지원하신 이러한 분들의 덕택이 매우 컸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사모는 ‘한밤의 사진편지
’와 함께 존속할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함수곤 전대표는 회고의 말을 통해 한사모는 양적 확대와 성장, 질적 다양화와 심화를 이룩하였는데
앞으로도 인화와 단합을 기초로 기분 좋고,
상쾌하고, 살 맛 나는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부탁하였습니다.

정완호 총장께서는
한사모는 돈 냄새 안 나고, 사랑이 바탕이며,
사람향기가 가득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모든 회원이 이 조건에 부합하는 것 같으며
앞으로 더욱 창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성태제 교수님은 한사모는 계속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윤종영 고문은 회원으로서의 소감을 발표하면서
선인들은 식(食), 약(藥), 행(行)의 삼복 중 행복이 최고라고 했는데 한사모 회원들은 바로 최고의 복을 누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400회 기념 케이크 자르기 순서인데 케이크 대신에 푸짐한 떡으로 대체하였습니다.
떡 위의 축하의 글이 선명합니다.

함수곤 전 대표, 윤종영 고문, 이흥주고문, 이경환 회장,
정정균 사무국장, 이영균 전 위원장 등
다섯 분이 축하 떡 자르기를 하고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는 촛불을 껐습니다.

신원영 회원은 400회를 맞아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앙케트 조사결과
한사모의 장점은
걷기, 시간 준수, 만남의 광장, 1만 원의 행복 등 이었으며
할 일로서는 문호개방, 원활한 소통 등을 꼽았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진 만찬은 서로가 축하하는 그야말로 화기애애한 모임이었습니다.

건배사를 한 김동식 고문은 우렁찬 목소리로
‘우리 한사모 주말걷기!’라고 하였고
모든 참석자들은 ‘400회!’라고 한목소리로 화답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찬조하신 귀한 술로 마음껏 흥을 돋우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축배를 부딪는 소리가 화음을 이루었습니다.



한사모의 자랑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불의 연주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오는 10월 17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앞두고
최승준 교수님의 헌신적인 지도하에 맹연습 중인 앙상블은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하였고 이를 듣는 회원들은 박수로 따라갔습니다.

간드러지게 넘어가는 ‘찔레꽃’
애절하게 심금을 울리는 ‘비 내리는 고모령(顧母嶺)’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오블라디 오블라다’
그리고 앵콜곡으로 탁트인 바다를 연상시키는 ‘카프리 섬’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회원들은
박수와 발구르기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앙상불 단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이제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불은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그치지 않고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뉴욕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을 꿈꾸고 있습니다.
언제나 '꿈은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지내온 한사모이고 그 꿈을 현실로 실현시킨 한사모입니다.
우리 모두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립시다.


지휘자 최승준 교수님의 재치로 즉석 발전기금 모금이 펼쳐져 기금 접수통이 묵직해졌습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시와 가녀린 소녀의 음성으로
시를 들려주는 이순애 회원님은
오늘도 한사모 400회를 축하하는 자작시를
서정적으로 읊어주었습니다.


Sing Along 시간입니다.
‘임병춘과 한 Brothers’의 반주로
한사모의 모토 중 하나인 ‘사랑’을 주제로 노래했습니다.
‘짝사랑’을 다함께 박수치며 불렀고
‘토요일 밤에’와 ‘사랑해’를 함께 손잡고 원형을 이루며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음주 401회 주말걷기 안내를 담당한
허필수 고문님께 한사모기를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모든 회원들이 400회의 고비를 넘어
새로운 시작의 각오로 주말 걷기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제 400회 주말 걷기와 기념행사의 대단원의 막은 내렸졌습니다.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아름다운 우산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살다보면 해도 비치고 비나 눈이 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는 비를 맞기보다는 비를 피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이때 한사모가 선물한 지혜의 우산을 사용하십시오.

주말걷기가 400회가 될 때까지 그리고 400회 기념잔치를 위해 너무나도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한사모는 영원합니다.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
첫댓글 이영균 님, 수고 많으셨어요. 상주 낙동에서 구미 장천면까지 영남길을 걷고, 구미 제4국가산업단지 부근 숙소에서 400회 후기를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리 드림
주말걷기 400회, 정말 의미있는 날입니다.
87명의 대열이 너무 길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이경환 회장님, 여러 임원진님들의 열과 성으로 큰 잔치는 빛이났습니다.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모든 회원님들께서 따뜻이 맞아주심에 감동 받고 왔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김재관 올림
참 반가왔어요. 말 한 마디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리 드림
"한사모 주말걷기 제 400회 여의도 길" 안내하시느라 애쓰신 이영균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세히 올리신 후기 잘 읽었습니다.
고비마다 우연히 길 안내를 하게 되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사모의 역사가 한 눈에 보이던 의미있는 잔치였으며,노익장을 과시하는 회원님들의 이모저모가
더욱 빛을 발하는 만찬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안내해주신 이영균님
세분의 사진 담당 위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한사모 주말걷기. 남원의 제200회, 안산의 제300회 여의도의 제400회 등 세 번이나 100회 단위 매듭의
주말걷기를 연달아 맡아 안내하고 후기 쓰며 빛내주신 이영균 회원의 한사모 주말걷기와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고 참으로 기묘하고도 특별한 인연입니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영광인지 고역인지 모를 봉사를
맡는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2017년도에 올것으로 예상되는 제500회도 일부러 조정해서라도
이영균 회원이 맡아서 더욱 빛내주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연히 고비마다 안내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특히 이번 400회에는 세 분의 사진위원이 너무나도 좋은 사진 작품을 올려 주시어 후기 작성이 수월했습니다. 그러나 사진에 걸맞는 후기를 쓰지 못한 저의 모자람을 나무라시고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