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1월 13일 오전 7:55, 단감자 : 굿모닝~, 수능을 맞아 분주히 움직이 고3들이 무사히 시험을 마치고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균형독서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몇 개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시간 나실 때 관심가는 것 한 두개라도 읽어보시면 균형독서가 무엇인지 좀 더 이해하게 되실 것입니다.
2014년 11월 13일 오전 7:55, 단감자 : 1. 독서의 역사: 상징과 광기, 합리와 감옥, 균형과 통합
http://cafe.daum.net/ntnmtown/Q1hw/52
2. 융복합 시대의 독서법
http://cafe.daum.net/ntnmtown/Q1hw/39
3. 시대적 전환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독서, 어떻게 할 것인가?
http://cafe.daum.net/ntnmtown/Q1hw/41
4. 인간과 책의 왜곡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책읽기
http://cafe.daum.net/ntnmtown/NGBH/162
5. 가족 구성원 사이에 존재하는 세가지 독서법의 충돌
http://cafe.daum.net/ntnmtown/Q1hw/49
6. 상징독서 연습 (지식을 넘어서 관계읽기로 나아가는 방법)
http://cafe.daum.net/ntnmtown/Q8Os/98
7. 융복합 시대의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http://cafe.daum.net/ntnmtown/Fhw1/105
8. 균형독서치료사 과정 안내
http://cafe.daum.net/ntnmtown/Fmjb/34
2014년 11월 14일 오전 9:59, 단감자 :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산에서 강의하고, 균형독서치료사 과정을 진행하는 날이네요. 모두 힘찬 하루 시작하세요.
2014년 11월 14일 오전 10:02, 단감자 : 그리고 아이가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쳐간 사례를 창의적 접근으로 다룬 짧은 대화 하나 링크 걸어드릴게요.
이런 대화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것이 참 보람되고 뿌듯하고 기뻐요. 글 올려주신 아카시아님 고맙습니다^^
http://cafe.daum.net/ntnmtown/FmNS/53?svc=cafeapp
2014년 11월 14일 오전 10:51, 김형태 제8대 교육의원 : 수능시험이 끝났지만, 활짝 웃는 가정은 얼마나 될까?
듣자니, 매년 11월과 2월 사이 200명 남짓한 꽃다운 목숨들이 대학수학능력 시험 성적을 이유로 목숨을 끊는다고 하다.하루 평균 1.5명꼴이다.여기에 ‘자녀 낙방에 비관한 주부 자살’ 등 부모와 직계존비속의 죽음까지 합치면 하루 2명꼴에 육박한다는 말도 있다. 일생을 살면서 수십번, 수백번의 시험을 보지만 유독 수능 성적이 일생을 좌우하는 ‘인간 가격표’로 통용되는 까닭이다.
어떤 이들은 학벌사회가 낳은 폐단이라고 진단하고, 어떤 이들은 어린 세대의 유약한 심성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세계적으로 수능시험과 같은 일종의 통과의례가 없는 나라는 없다며 ‘수능 자살’을 감상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떤 분석도 어린 죽음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것 같지 않다.
요즘 아이들을 기준으로 하면 수능 출발점은 4,5살부터다. 유치원, 심지어 유아원부터 수능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미 정해진 ‘만점’에서 얼마나 ‘감점’되느냐에 따라 선택 대학과 인생의 좌표가 정해진다. 만점에서 멀어질수록 인생의 변방으로 밀려나는 게 수능 법칙이다.
따라서 수능문제를 받아본 순간 앞이 캄캄해지거나 가채점 점수가 기대에 턱없이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되면 극단의 선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부모와 선생님에 대한 미안함, 자신의 무능에 대한 자책감, 주변에 대한 부끄러움 등이 물밀듯 몰려왔다는 게 수능 자살자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어느해 수능 자살자는 ‘물고기처럼 자유롭고 싶었다.’는 억눌렸던 소망을 백지에 남긴 채 비참했던 짧은 생을 마감하지 않았던가.
올해도 수능 전후로 수험생들이 고층 아파트에서 몸을 던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편에서는 ‘평소 교과과정을 충분히 이해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라는 앵무새처럼 판에 박힌 출제 의도가 되풀이되고 있다. 시험을 잘못친 것은 ‘네탓’이라는 가혹한 말로 들린다.
2014년 11월 14일 오전 11:01, 최용원 : 너무나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개인의 역량 부족으로 돌려 자살을 무마하는건
정말 잔인하구요..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대다수는 침묵 방조 무관심하고 있습니다.
2014년 11월 14일 오후 12:02, 김은희(모과) : 안양에 살때 대문에 붙어있는 홍보물 내용이 초등2학년 특목고반 안내였어요 밤10시가 넘는 시간까지 초등2학년이 특목고를 목표로 학원에서 공부하는거죠
10년 가까이 된 일이지만 지금도 다를바 없는 현실이죠
큰충격속에 시골행을 결정했습니다
시골에서 좋아하는 책이나 실컷 읽으며 성적에서 자유로운 초등시절을 행복하게 살았던 아들....
고등학교를 앞둔 지금은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좋은성적을 유지해야하고 대학을 가야한다는 부담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저 역시 갈등속에 있구요
수학을 잘하는 아들은 시험시간이 늘 부족합니다
점수를 올리려면 좀더 시간을 투자하고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느리고 천천히 가고 싶은 아이를 편안하게 나둘 수 없는 걸 매번 절감해야 합니다
좀 더 공부를 즐기도록 지지하고 싶지만 결과물로 과정이 모두 평가되는 상황에서 아이는 불안하고 쫒기는 마음을 지울 수 없는듯 합니다
보다 더 효율적이고 다양한 대안이 마련되길...좀더 나아지길 기대합니다
지금은 아이와 대화하면서 그마음을 느끼고 함께 불안해하고, 때론 작은 성취감에 기뻐하며 서로 위로하며 견디어 봅니다
2014년 11월 14일 오후 12:06, 강민정 : 교육현장에있는사람으로김은희님고민에죄송한마음금할길없네요.ㅠ
여러사람들이이런우리교육문제를해결해보려나름노력하고는있지만,그뿌리가깊은지라그만큼시간도많이걸릴것같네요.
2014년 11월 14일 오후 12:45, 천사 : 은희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맘이 느껴져 안타까운면도 있지만 받아주는 느낌도 있어 읽기가 편한부분도 있네요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런 현실에서 그걸 받아들이고 조율하면서 내아이 뿐아니라 모든아이들의 공부를 꼭 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즐길수 있는 그런 바램이 있지요
은희님이 아이와 같이하는 모습 그려져 참 좋아요
2014년 11월 14일 오후 1:38, 김은희(모과) : ㅎ 저도 감사요
남편과 저와 아들이 노트에 각자 진로에 대하여 서로의 마음을 불편함과 편안한점으로 나누어 기록해서 함께 읽어봤어요
평소 대화했던 점들도 있었지만 아이가 더 세심하게 을 알 수 있었고 공감이 되었어요
가끔 아빠엄마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말하면서 거부했던 표현도 조
2014년 11월 14일 오후 1:41, 김은희(모과) : 잘못눌러서리...^^
대화할때는 부담스러워 표현이 잘안되던 부분도 양면적으로 다루어 잘 드러냈더군요
계속 다시 생각해보고 서로 느낌을 말하기로 했어요
ㅎ
2014년 11월 15일 오전 8:45, 단감자 : [기획] 3억5000만원 쏟아붓고 ‘노후 쪽박’… 지위 상승 기대감은 갈수록 하락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5&aid=0000705779&sid1=001
2014년 11월 15일 오전 9:19, 최용원 : 기사 잘 봤습니다.
서로가 총을들고 대치하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상대가 내려놓으면 나도 내려 놓겠다니...
이런 법칙이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누굴위한 시스템인지
심도있게 생각하고 깨달아야 할때입니다.
2014년 11월 18일 오전 7:38, 단감자 : <사진>
2014년 11월 18일 오전 7:46, 단감자 : 교육도시 서울선언이 있었네요. 이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죠.
그런데 현재 한국의 시스템으로는 이렇게 될 가능성은 20%도 안될거에요. 문제는 도표에 나온 것들을 할 능력은 있는데 그 능력을 발휘할 구조가 심하게 왜곡되어 있어요.
인간을 상하관계로 규정해놓은, 중국도 공산혁명을 거치며 없애버릴려고 노력했던 유교의 부정적 측면이 막아요.
태어날 때부터 양반과 쌍놈이 정해졌던 조선시대와 지금이 내용적인 면에서 별반 다를게 없는 상황. 공정함이 없는 사회이기에 이미 억울함과 분노로 가득차 있기에 누구의 말도 있는 그대로 들리지가 않는 상태거든요. ㅠㅠ
그래서 어떻게하면 인간관계를 상하가 아닌 수평으로, 불평등이 아닌 공정함이 살아나는 사회로 만들것인가의 근본적인 이슈가 더루어져야 교육도시가 마침내 가능할거같아요. 힘내야죠
2014년 11월 18일 오전 7:47, 단감자 : "박원순·조희연 손잡고 전국 최초 교육거버넌스 모델 만든다"(종합)
http://me2.do/5gEsRS7L
출처 : 네이버 뉴스
2014년 11월 18일 오전 7:51, 최용원 : 가능성이 적다고 하여도
간만에 좋은 소식이네요.
한줄기 빛이라도
너무나 소중한때 입니다.
2014년 11월 18
2014년 11월 18일 오전 10:12, 김형태 제8대 교육의원 : (이모티콘)[오늘의 명상과 말씀] 2014년 11월 18일
"등 돌린 부부사이 좋게 하는 비법"
"잘 알다시피 사람 인(人)자는 막대기 두 개를 서로 기대어 놓은 형상입니다. 사람은 홀로 완벽할 수 없다는 뜻이겠지요. 특히, 부부 사이가 좋지 않으면 사람의 뿌리가 흔들리기 때문에, 우리는 화목한 가정을 만들도록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사이가 나쁘다면, 그것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면, 허물이 허물로 보이지 않습니다. 불화는 상대를 무시하고 하찮게 여기는 데서 시작합니다. 만일 상대가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는다면, 마주 보고 백 번씩 맞절해보시기 바랍니다. 큰절을 하다 보면, 자신을 낮추고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강의하자, 청중 하나가 “죽어도 절하기 싫으면 어떡하죠?”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강사는 “그럼, 죽기 전에 마지막 인사라 생각하고 하면 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법원에 이혼서류를 접수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이 사람은 집에 가서 강사가 일러준 대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내가 거부했지만, 이 사람은 변함없이 계속했습니다. 마침내, 두 부부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지금은 부부사이가 좋아져서 마치 신혼부부처럼 살고 있답니다. 집이 싫어서 유학을 갔던 자녀들도 돌아와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하십시오. 이것은 주님을 믿는 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하고, 부드럽게 대하며 아껴 주십시오(골3:18-19)"
♡~부부에게 보내는 편지~♡ / 서로 뜨겁게 부여잡은 두손처럼... - http://m.cafe.daum.net/riulkht/85zx/370
2014년 11월 18일 오후 7:57, 단감자 : <곽노현의 나비 프로젝트-25회 방송안내>
매주 화요일 8시~9시
꽉찬인터뷰1.
안민석 (국회의원)
-안전수영교육 모델을 제시한다
균형톡공감팍.
남상철 (균형심리학연구소장)
-끼인고통을 느끼는 아이, 어떻게 도울 것인가?
꽉찬인터뷰2.
방승호(중화고 교장).
-이런 교장샘을 만나고 싶다.
팩트TV 곽노현의 나비프로젝트
http://facttv.kr/onair/
곧 시작합니다.
2014년 11월 19일 오전 9:35
2014년 11월 19일 오전 9:35, 김형태 제8대 교육의원 : [오늘의 명상과 말씀] 2014년 11월 19일
"알고 보면 좋은 것은 다 공짜"
어느 작가가 ‘가장 좋은 것은 다 공짜다.’라는 제목으로 쓴 글을 읽어봤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하늘, 달콤한 공기, 화려한 꽃과 나무들, 맑은 바다와 수많은 물고기 등, 이 모든 것이 다 공짜였답니다. 누가 ‘그만 보라’고 간섭하거나, ‘봐서는 안 된다’고 금지하지도 않고, 오래도록 감상한다고 해서 돈을 더 내야 하는 것도
2014년 11월 19일 오전 9:52, 김영실 : [살며 사랑하며-... :: 네이버 뉴스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05&aid=0000706820
2014년 11월 19일 오후 4:00, 김형태 제8대 교육의원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년 11월 19일 오후 4:00, 김형태 제8대 교육의원 : '청소부로 직업을 전환하고 싶은 사람은 원래 하던 일을 하면서,
야간에 이곳에서 1년간 수업을 들으면 청소부 자격이 주어진다. "
청소부를 키우는 학교도 있다는 게
놀랍고 또한 그들을 무시, 천대하지않는다는 점에서 더 놀랍지 않나요?
우리도 한번 국민적 합의로 할 수 있을 텐데...
다 좋은 줄 알면서도
기득권 세력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없는 사람들은 뭉치는 힘이 부족하니...
요원할밖에...
-ㅡㅡㅡㅡㅡㅡㅡ
☆(시사인) 대학에 갈 이유가 없다 - http://m.cafe.daum.net/riulkht/H0P7/63?listURI=%2Friulkht%2FH0P7%3FboardType%3D
2014년 11월 19일 오후 5:41, 손태근 : 김형태 교육의원님의
진일보를 응원합니다.
뭉침이 없는 곳에 합심을,
변화가 없는 곳에서
진정한 변화를 만드는
함께함과 소통과 설득의 리더로
나아가시기를!
2014년 11월 19일 오후 5:49, 손태근 : 최근에 일본에서 진행하는
등록비가 3백여만정도인
교육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아직 센터가 없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 사람들를 위해서
일본분들은 참가비를 2배씩
내셔서 저는 무료로 들었어요.
아직 집도 없는 처지이긴 하지만
굳이 TED, 빌게이츠나 저커버그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자신을 넘어선 큰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이
많아진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서
미래가 기대됩니다.
2014년 11월 19일 오후 5:50, 손태근 : 두려움이 나에게 감옥을 만들고
희망이 나에게 자유를 준다는
쇼생크탈출 포스터가
생각나요.
2014년 11월 20일 오전 8:31
2014년 11월 20일 오전 8:31, 단감자 : 김형태 전의원님, 앙드레손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부족함과 아픔을 나눌 때 우리는 서로가 필요함을 깊이 깨닫고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모처럼 교육 연재글 다시 하나 올리려 합니다.
2014년 11월 20일 오전 8:31, 단감자 : 8. 서양교육의 핵심 가치- 욕구
미국과 서유럽 등 데카르트의 철학을 받아들여 근대 문화를 발전시켜왔던 서구 국가들은 대부분 자율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실시해왔습니다. 미국의 경우, 1776년 미국 독립을 선언했던 건국 지도자들은 만인의 평등, 행복 추구권, 자유 및 생명권 등을 기반으로 하는 헌법을 제정했습니다. 미국 헌법은 ‘인간은 동등하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삼아 그 위에 모든 것을 쌓아 왔습니다. 따라서 미국 교육도 헌법에 명시된 건국이념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도구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러한 건국이념의 밑바탕에는 ‘욕구와 관계’의 두 기둥 중에서 욕구를 중시하는 서구 문화의 흐름이 깔려 있습니다.
욕구는 개인의 중요성, 자존감, 창의력 및 자율성의 원천입니다. 아이들이 함께 놀이터에서 놀고 있을 때 어떤 엄마가 사탕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에게는 사탕 한 개를 주고, 다른 아이에게는 두 개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한 개만 받은 아이는 실망해서 화를 내며 자기 엄마에게 가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왜 우는지 이유를 물어봤을 때, 그 아이는 “나도 사탕 두 개를 받고 싶은데 아줌마가 하나만 주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엄마도 섭섭함을 느꼈습니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며 아이를 달랬지만 속으로는 “왜 내 아이만 차별하지? 내 아이만 덜 중요한 걸까?”라고 생각하며 속상해했습니다.
2014년 11월 20일 오전 8:32, 단감자 : 사탕 하나에서도 차별이 일어나고, 누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가 정해질 수 있다. 유치하게 뭘 그런 것 가지고 문제 삼느냐고 할 수 있지만, 인간은 원래 유치한 존재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유치함이란 존중받고 싶은 욕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욕구 충돌은 자율성이 깨지는 순간이다 >
욕구의 또 다른 이름은 자율성입니다. 욕구의 충돌이 일어났을 때 조율이 안 되면 반드시 자율성이 깨집니다. 자율성은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자기가 원하는 때에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우리 집 둘째 율리에게 이를 닦으라고 재촉해 본 적이 있습니다. 자꾸 재촉하자 율리가 짜증을 냈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화가 났었는데, 가만히 보니 자기가 원하는 때 원하는 방식으로 이를 닦고 싶은 아이의 욕구와 아이의 위생과 건강을 지켜주고 싶은 나의 욕구가 충돌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 욕구의 충돌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아이의 욕구를 누르려고 했던 것은 내 잘못이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욕구를 존중해주지 않고 강제로 부모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시키면 아이는 자율성을 침해당한다고 느껴서 짜증을 냅니다.
2014년 11월 20일 오전 8:32, 단감자 : 저는 상담가이기 때문에 부모들과 아이들을 함께 상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공부하라는 부모의 요구에 말없이 순종하다가, 어느 순간 공부를 포기하고 반항하는 아이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공부 잘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부모와 얘기를 해 보면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아서 문제를 키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나마 반항을 하는 아이는 자율성을 지키는 힘이라도 있지만, 반대로 부모가 무서워서 그 뜻에 맞춰 주기만 하는 아이는 자율성 자체가 아예 생기지 않아서 나중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욕구 충돌을 조율하지 못해 힘들어 합니다. 욕구 충돌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화적으로 조율하는 환경에서 자란적이 없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힘으로 제압하여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형성되면 여간해서는 그러한 구도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아기는 태어났을 때 갈등 해결 방식이 이미 정해져 있는 구조속으로 태어납니다. 아기는 처음에는 어떤 특별한 현상이었는데 그게 자꾸 반복되면 그것을 일상의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춰서 살아갈 효율적인 자기만의 해결책을 찾아내어 적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똑같은 일이 발생할 때마다 재빨리 그 해결책을 적용하여 생존의 기회를 극대화 하려고 합니다. 인간의 의식 구조는 이렇게 환경에 맞춰 재편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생존력을 높여주는데 기여합니다. 하지만 의식 구조가 굳어져 이후 상황과 환경이 달라졌는데도 같은 공식만 적용하려고 하므로 큰 낭패를 보
게 됩니다. 또한 다른 시각으로 관찰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2014년 11월 20일 오전 8:33, 단감자 : 개인이 갖고 있는 욕구 패턴은 ‘어린 시절 부모(양육자)와의 욕구 충돌을 어떻게 처리했는가’에 의해 형성됩니다. 욕구 충돌이 일어났을 때 힘이 센 쪽은 계속 자기의 욕구에 집착하게 되고, 힘이 약한 쪽은 욕구를 강제로 포기당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거의 일방적으로 이런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굳어집니다. 생존을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해야 하는 어린 아이가 부모라는 절대적인 존재에 반항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가정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욕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지나치게 욕구에 집착하거나 지나치게 욕구를 포기하는 식으로 왜곡을 겪게 되는데, 이렇게 형성된 아이의 패턴은 성인이 된 후에 일어나는 다른 사람과의 욕구 충돌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굳어집니다.
지금은 건강한 습관이 형성되어 스스로 조율하지만, 우리 집 아이들도 이 닦고 손 씻는 것이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매일 저녁 이 닦고 손 씻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른 것을 하느라 엄마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따가 할게.”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을 하고는, 잘 시간이 지나서도 계속 노느라고 바빴습니다. 그럼 엄마는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너희는 도대체 언제 씻고 잘 거야? 엄마가 할 일이 많아서 너희들 먼저 재우고 일을 해야하는데 이렇게 안자고 있으면 엄마가 힘들어. 좀 도와줘!”
아이들의 놀고 싶은 욕구와 삶을 규칙적으로 잘 유지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은 엄마의 욕구가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이런 문제는 거의 힘이 센 엄마가 힘이 약한 아이의 욕구를 억눌러서 해결합니다. 엄마가 세다면 아이들을 강
제로 씻길 것이고, 아이들이 세다면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놀 것입니다.
2014년 11월 20일 오전 8:33, 단감자 :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욕구를 조율하는 것이 꼭 필요한데도, 우리의 삶은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가곤 합니다. 힘이 있는 사람의 욕구는 지켜지지만, 힘이 없는 사람의 욕구는 무시되거나 억압됩니다. 아이들과의 갈등에 지쳐 도움을 청한 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빠가 모처럼 시간이 났어요. 아빠는 가족과 함께 한적한 공원에 가서 고기를 구워먹자고 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피자집으로 가기를 원했어요. 고기가 먹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나는 남편이 모처럼 제안한 것이니까 꼭 들어주고 싶어서 아이들을 설득하려 했어요. 하지만 아이들도 양보를 하지 못하겠다는 거예요. 나는 아이들이 참 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아이들이 저렇게 자기만 보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빠의 뜻대로 해야겠어. 너희는 오고 싶으면 오고, 말고 싶으면 말아.’라고 말했어요. 물론 아이들은 짜증을 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갈등을 해결할 수가 없었어요.”
엄마는 답답하고 억울해 했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매일 일어나는 충돌을 자신이 무슨 수로 다 해결하냐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이 분은 힘으로 아이들의 욕구를 눌러서 해결했지만, 아이들의 반항이 갈수록 더 심해져서 나중에는 대화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겪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성장하면서 욕구의 충돌을 조율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충돌이 생길 때 대부분 힘 센 쪽이 힘 약한 쪽의 욕구를 누르고 지배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성장했습니다. 게다가 욕구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준으로 제시되었던 삼강오륜이 정한 권력자, 연장자, 남자 우선의 불공평한 갈등 해결 방식
은, 동등한 관계를 기초로 갈등을 해결하기를 원하는 현대 사회의 요구와 필요를 채워 줄 수가 없습니다.
2014년 11월 20일 오전 8:34, 단감자 : 욕구가 살아 있다면 삶은 적절한 긴장, 재미, 흥분, 변화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가득차게 됩니다. 반대로 욕구를 억압당한 상태로 힘센 사람(혹은 윗사람)이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 수직적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면 삶은 경직, 두려움, 과도한 긴장으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너무 오랜 시간을 그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아얘 욕구포기 패턴으로 굳어져 집착을 해야할 때 못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양보잘하고 착하며 이타적이라고 인정을 받기는 하나 자기의 삶은 없습니다. 또한 억울함이 너무 커져서 욕구집착을 하는 사람은 창의적이고 주도적이기는 하나 자기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계선을 함부로 넘고 빼앗는 이기적인 사람이 됩니다.
욕구집착이든 포기든 어린 시절 욕구를 억눌린 채 살아왔기에, 그러한 억눌린 욕구를 채울 다른 것을 찾아 나섭니다. 그것이 때로는 게임, 카드, 종교, 도박, 술, 무절제한 쇼핑등 각종 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욕구의 충돌과 억압에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방식을 파악하고 다루어 주어야 합니다.
<융복합 시대의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연재되고 있는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http://cafe.daum.net/ntnmtown/Fhw1/105
2014년 11월 20일 오후 6:13, 단감자 : 어렸을 때 충분히 놀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일수록 '지금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9일 "아이들의 절반가량은 놀이가 자신의 권리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국가적인 놀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국제기구가 아이들의 놀이 증진 전략을 짜라고 정부와 지자체에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와 한국아동권리학회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25주년(20일)을 맞아 지난 6~8월 서울·경기지역 초·중·고 학생 564명을 상대로 조사·분석한 '한국 아동의 놀이권리 증진 방안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현재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유아기·초등학교·중학교 시기 등 과거 모든 시점에서 놀이와 여가를 충분히 경험했는지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아이들의 주관적인 행복감을 10단계 척도로 측정하고. 과거 놀이·여가 경험의 충분도, 놀이유형, 놀이대상 등과의 상관관계를 측정했다. 유·초·중 시기 놀이 경험과 현재의 행복감은 유의미한 상관도(.330~.396)를 보였다. 상관관계는 -1~1 사이로 표현되며 숫자가 클수록 상관성이 높다. 놀이·여가 유형별로는 취미·미디어·오락 활동은 아이들의 행복감과 관련이 없었으나, 사교와 야외활동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동일수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와 창의성·사회적 기술의 상관관계도 높았다.
하지만 놀이와 여가가 아이의 권리인 것을 모르는 어린이가 50.4%로 나타났다. 현재의 놀이·여가에 불만을 느끼는 어린이들은 그 이유로 학업 부담(25%), 부족한 시간(21%), 부모님의 이해 부족(18%) 을 꼽았다. 친구 3~4명이 함께 노는 경우가 55%로 가장 많고, 5
명 이상 23%, 혼자 논다는 답은 4.5%였다.
2014년 11월 21일 오후 1:17, 단감자 : 연구팀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인식하는 데는 두 가지 통로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의 방법은 구조적 생김새를 통한 인식이다. "맞아. 나는 코와 눈 머리카락으로 알 수 있어"라는 통로이다. 또 다른 방법은 다른 사람과 관계 맺고 있는 감정적 연결에 있다고 설명했다. 카프그라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이 감정적 연결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피아코니 박사는 "감정적 신호가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이번 실험은 사랑하는 사람과 감정적 관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감정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배우자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 11월 21일 오후 1:19, 단감자 : [과학을 읽다] 생김새보다 '감정 색깔' 더 중요
http://durl.me/7omhsq
감정이 사람의 해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는 실험 결과입니다. 링크와 기사를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기사가 먼저 올라갔습니다. 죄송^^
2014년 11월 21일 오후 3:18, 김영랑(휘상사랑) : 우리 뇌의 감정적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기면 사랑하는 사람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도 있군요.
사람의 감정은 유리알 같아요.
정말 소중하게 여기며 반짝반짝하게 닦아주고
산산히 깨어지면 회복이 무척
어려운 것이요.
2014년 11월 21일 오후 4:29, 단감자 : 이 같은 증상이 발발하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학계에서는 뇌의 문제라고 봅니다. 대뇌피질 속 얼굴 인식을 관장하는 뉴런이 파괴됐거나, 반대로 얼굴 인식은 손상되지 않았지만 친근함에 대한 자동적인 반응이 결여돼 있다고 보는 것이죠.
화성에 인류를 보낼 계획을 실천할 정도록 지난 세기 역사상 가장 큰 권위를 누렸던 과학도 마지막까지 정복하지 못한 난제가 바로 마음탐구 입니다.
뇌에 대해서 물리적으로 다 파헤쳤는데도 아직 사랑이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류가 앞으로 뇌의 이상 반응과 마음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고싶다면 감정을 열쇠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감정을 수학적으로 측정해내지 못하기에 과학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서구 과학의 맹점은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이럴 때는 동양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동양은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보다는 직관적으로 원리를 규명해 내는 것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2014년 11월 21일 오후 4:29, 단감자 : 도덕경 1장은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이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원래의 도를 도라고 부르는 순간 원래의 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제 이름이 남상철입니다. 남상철 이라는 사람이 있다고 할 때, 그 사람을 남상철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를 수는 있으나 그 것이 원래의 남상철은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동양은 이러한 사실을 수천년전에 직관적으로 파악했지만, 서구는 최근에 와서야 증명해 냈습니다. 과학과 논리의 역할이 중요하기는 하나, 때로는 과학이 아닌 직관으로 감정을 파악하고 추후에 증명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마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입니다.
서구에서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들을 포함해서 많은 이론들이 처음에는 가설이었다가 나중에 증명되었습니다.
감정을 균형상태를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마음에 관한 많은 수수께끼들이 해결이 됩니다. 감정은 삶의 균형이 깨졌을 때 어떻게 얼마만큼 깨졌는지 알려주는데, 건강한 방법으로 균형을 회복할 방법이 없다면 감정은 고통을 느끼지 않기 위해 감각을 마비시키고 왜곡시켜서라도 자신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감정을 풀어주면 문제가 해결 될까요? 네. 해결 됩니다. 다만 왜곡이 너무 심하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몸 자체가 회복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다면 안 되겠지요.
2014년 11월 21일 오후 4:39, 이혜란 (동연맘♥) : [한수진의 SBS 전망대] "한국 아이들의 '놀 권리'는 '잊혀진 권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5&aid=0000293051&sid1=001
2014년 11월 21일 오후 4:40, 단감자 : 뇌에 물리적으로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 받은 손상이 아니라면 뇌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입니다.
제가 개발한 균형심리학은 감정의 역할과 기능, 몸과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깊이 연구하며 그 기제들을 파악하고 치료법을 찾아왔습니다.
서구의 뉴스를 볼 때면 느껴지는 아쉬움에 좀 표현해 봤습니다.
2014년 11월 21일 오후 4:40, 이혜란 (동연맘♥) :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저도 하마 올려봅니다.
며칠전 단감자님이 올리신
내용과 중복입니다
2014년 11월 21일 오후 7:16, 김영랑(휘상사랑) : [내가 모르는 내 아이] [2]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당신이 그렇게 만든건 아닐까…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3&aid=0002866982&sid1=001
2014년 11월 21일 오후 7:18, 김영랑(휘상사랑) : 위 기사에서 이런 부모가 있을까 싶네요. 한편 전부는 아닐지라도 나에게 그런 면이 없는지 뒤돌아 보게 합니다.
2014년 11월 21일 오후 7:19, 김영랑(휘상사랑) : [내가 모르는 내 아이] [1] '毒親(독친·toxic parents: 자녀 인생에 독이 되는 부모)'이 된 부모… 당신은 아닙니까 : 조선일보 -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4112000276
2014년 11월 21일 오후 7:21, 김영랑(휘상사랑) : 연결되는 기사가 있어서 하나 더 올립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 단어 하나 수학문제 하나 해결하는 것보다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이 절실하지 않을까요
저부터 반성이 됩니다.
2014년 11월 21일 오후 7:34, 김영랑(휘상사랑) : 부모로부터 충분한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한 아이는 훗날 부모가 되어서
아이에게 인정과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인생이 이유없이 공허하고 쓸쓸하다면
충분한 지지와 사랑을 받지 못해서 배고파하는 영혼의 몸부림 아닐까요
충분한 인정과 지지를 받고
자라지 못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 그 벽을 깨기 위해 얼마나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겪어야 하는지 안다면
나는 지금 우리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지 곰곰히 되돌아 보았으면 하네요
저를 비롯한 부모님들~
아이에게 귀 기울이고 보듬어 주는 주말되세요^^
2014년 11월 22일 오전 9:38, 김영실 : YouTube에서 Mnet [슈퍼스타K6] Ep.14 : 곽진언 - 자랑 (자작곡) 보기 - Mnet [슈퍼스타K6] Ep.14 : 곽진언 - 자랑 (자작곡): http://youtu.be/1WRuSEPKS0I
2014년 11월 22일 오전 9:39, 김영실 : 가사가 참 좋네요
따뜻한 사람...
만나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사람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곽진언 이 사람
무언가를 아는 뮤지션 같네요
2014년 11월 22일 오전 9:44, 김영실 : 더불어 슈퍼스타 k 우승을 축하하고 싶네요~~^^
2014년 11월 22일 오전 11:56, 우나양 : 그죠... 저..
어제 그 노래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지금의 나 자신을 만나고 그대로 표현한 가삿말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었어요.
2014년 11월 22일 오후 2:52, 손태근 : 좋은 노래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잘 듣겠습니다.
2014년 11월 22일 오후 2:54, 손태근 : 오드리햅번 고마워요!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새롭게 발견합니다.
2014년 11월 22일 오후 2:59, 공현주(건희엄마) : 휘상사랑님 신문기사 고마워요~저도 읽고 많은 생각이들어요~아자아자!!애들 잘 키웁시다요~~~
2014년 11월 22일 오후 3:17, 우나양 : 며칠 올라는 글들을 보면서 같이 나누고 싶고 표현하고 싶었는데 놓치게 되어서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나중이라도 찾아서 다시 읽어보고 나눠보고 싶어요.
저도 단감자님, 휘상사랑님, 손태근님, 현주님, 김영실님, 의원님 다들 고마워요. 함께 나눠주는 이야기와 글들을 그 순간에 나눌수 있게 시간을 팝콘처럼 튀기고 싶어요. ^^
아동의 권리가 나오는 이야기를 보니
언젠가 인권에 대해서 나눠보고 싶어요. ^^
인권의 의미와 그 영역별로 정의하는 인권존중이란 무엇인지를요...
인권과 함께 따라오는
존중, 의무, 권리 는 색의 삼원색과 같은것 같아요.
인권과 관련된
교사인권, 청소년인권, 학생인권, 아동인권... 또 뭐가 있을까요?
아무튼 생각은 많은데 무슨 말 부터 꺼내면 좋을지 고민이네요.
제가 왜 이 말을 꺼내나 생각해보니... 아동의 놀 권리를 존중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를 이리저리 체험장으로 돌리고 아이가 원치 않는 놀이교육을 하는 모습도 적지않게 봐와서 ... 즐겁게 논다는 의미는 누구의 것이고 어떻게 정의 내려져야 하는 지를 나눠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네요. ^^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도 궁금해요.
2014년 11월 25일 오후 6:27, 단감자 : <곽노현의 나비 프로젝트-26회 방송안내>
매주 화요일 8시~9시
꽉찬인터뷰1. 박동국
(도봉구청 교육정책특별보좌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어떻게 협력할것인가?-
균형톡공감팍. 남상철 (균형심리학연구소장)
책 안 읽는 아이, 어떻게 도울 것인가?
꽉찬인터뷰 2. 박수찬
(영림중학교장)
-이런 교장샘을 만나고싶다2-
팩트TV 곽노현의 나비프로젝트
http://facttv.kr/onair/
잠시후 8시에 시작합니다.
2014년 11월 25일 오후 9:43, 공현주(건희엄마) : 단감자님 잘봤습니다~^^
아이들땜에 보좌관님얘기는 제대로 못봤구요. 균형톡,공감팍 여기부턴 시청했어요. 아이얘기에 무조건 긍정,공감 그다음에 질문...그러면서 아이의 고민, 이슈를 알게된다~~아이들이 공부하듯이 부모는 아이들을 공부해야한다!
짧아서 아쉬웠어요. 좀더 듣고 싶었거든요.ㅎㅎ
2014년 11월 25일 오후 9:46, 공현주(건희엄마) :
박수찬교장님 멋져요ㅋㅋ겸손하시고 사람들과 소통하려 애쓰시는것도 느껴지고 그런교장샘이 있는 학교는 정말 좋을거같아요. 구로구 학교들 빈부격차가 심해서 진짜 힘드셨을텐데 여러모로 애쓰심이 보였거든요. 근데 내년이 임기끝이라니.. 아쉬워요.
제가 워낙 엄하고 무서운 중고등학교시절을 보내면서 힘들었는데, 교장샘은 기억도 안나고 무서웠던 선생님들만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보는내내 영림중 아이들이 부럽기도하고, 우리아이들은 좋은샘 만나면 좋겠다는 바램이 간절해지는 밤이에요~^^
2014년 11월 26일 오전 8:27, 단감자 : [뉴스] 학교 싫어 그만둔 아이들? 절반은 쫓겨난 아이들
2014년 11월 26일 오전 8:30, 김형태 제8대 교육의원 : 학교밖 청소년들에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장치 마련 절실합니다~^&^
2014년 11월 26일 오전 8:30, 김형태 제8대 교육의원 : [오늘의 명상과 말씀] 2014년 11월 26일
"그늘은 빛이 있다는 반증"
스물 세 번이나 가출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 때문에 힘들어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이놈아! 집을 나간 것이 벌써 몇 번째냐? 넌 아들이 아니고 원수다, 원수!”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상담소를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가출하지 않을까요? 우리아들에게 좋은 말씀 좀 해주세요.”하고 질문 겸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상담소장이 그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이는 ‘당신이 나를 어쩌겠다는 거야?’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담소장은 그 아이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말했습니다. “얘야, 너는 어떻게 스물세 번이나 집으로 돌아올 마음을 먹었더냐? 참 감사할 일이다.” 그 말에, 아들은 신기하게도 고개를 숙였고, 그 뒤 가출하는 일이 없었답니다~^^
이처럼, 어떤 문제를 뒤집어 생각하면, 그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늘이 있다는 것은 빛이 있다는 것의 반증(反證)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쪽만 볼 게 아니라, 양면(兩面)을 다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측면만 보지 말고, 긍정적인 입장에서 좋은 쪽도 찾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칭찬과 격려, 배려와 존중, 응원의 박수소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잘했다 칭찬하실 수 있게 열심히 일하시오. 하나님이 심사하실 때 부끄러움 당하지 않도록 훌륭한 일꾼이 되시오(딤후2:15)"
☆자기긍정의 50가지 법칙 / 잎꽂이 - http://m.cafe.daum.net/riulkht/85zx/299
ㅡㅡㅡㅡㅡㅡㅡ
참고로 오늘 청렴도 향상 토론회 있습니다 저도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교육비리는 우리 아이들의 꿈을 훔치는 도둑질입니다"
2014년 11월 26일 오전 8:35, 단감자 : 김형태 전의원님이 올리신 내용중에,
상담소장은 그 아이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말했습니다. “얘야, 너는 어떻게 스물세 번이나 집으로 돌아올 마음을 먹었더냐? 참 감사할 일이다." 라고 말한 부분.... 우리 균형독서에서 늘 하는 거죠.
양면성을 보는 거요. ^^
2014년 11월 26일 오전 8:40, 오정숙 : 갑자기 가슴이 탁 막히는것 같아요ㅠ
아이 학교에 가면 아이가 저한테만 붙어서 친구들 하고 안놀기에 넌 맨날 엄마한테 붙어서 왜그러냐고 애기냐고 야단 쳤는데 이글을 보니
그냥
엄마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봤음
좋았을걸 그랬나봐요
학교에 일주일 마다 한번씩 가는데 그때마다 만나기만 하면 교실에 안들어가려고 해서 혼냈거든요
2014년 11월 26일 오전 8:44, 단감자 : 오정숙님, 반가워요~~
아이가 엄마가 좋을 수도 있구요. 아니면 다른 문제 일 수도 있는데, 핵심은 아이를 비난하거나 단정짓는 말이 아니면 되요.
엄마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도 해주시고,
엄마 없이 친구들과 놀면 우리 아들은 어때? 편해, 불편해, 아니면 둘 다 있어? 하고 물어봐 주셔도 원인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거에요.
2014년 11월 26일 오전 8:48, 오정숙 :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고 잘어울리는데 아이가 저한테 오면 그반 친구들이 다 제주위에 몰려있어요ㅎ
근데 친구들이 이제가자 해도 안간다는게 문제예요
결국 다른 학부모님이 이제 들어가라고 하면 그때야 가요~
단감자님 말씀 처럼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해봐야겠어요~^^
2014년 11월 26일 오전 8:54, 맑은향기(숙향) : 김형태의원님,
가촐한 아이 이야기 감동입니다
오늘 저도 그런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26일 오전 8:55, 단감자 : 어제 방송에서 독서에 대해서 다뤘는데요. 시간이 10분 밖에 안 되서 그냥 정말 핵심만 얘기했어요.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면,
원래 '독서란 세상 읽기였다.'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독서의 역사를 저술한 알베르토 망구엘도 얘기한 것인데요.
독서를 문자를 읽고 그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범위를 한정지은 근대의 독서가 우리를 문자안에 가두어 버렸어요.
그래서 아이들 책 안 읽는다고 야단을 치면서, 정작 아이가 어떤 지금 마음인지는 신경을 못 쓰게 되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저녁을 왜 준비 안 했냐? 아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무얼 하고 있었냐?하고 물으며, 그 순간 아내가 왜 못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마음을 읽어주지 않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싶어요.
슬프게도, 아이들이 독서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엄마들이 밥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아빠들이 돈을 버는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지금 이성중독, 생각중독, 문자중독에 빠져 있는 시대를 살아가다 보니 문자에 갇혀서 여백을 보지를 못하게 되었어요.
문자도 중요한데, 여백도 같이 중요한, 그래서 유대의 미드래쉬처럼 black fire(글자)와 white fire(여백)이 관계속에서 어찌 어우러져 의미를 만들어 내는지 보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2014년 11월 26일 오전 8:59, 단감자 : 독서 이제 바뀌어야 해요.
중세의 상징 읽기에서, 근대의 지식 읽기로, 그리고 이제 관계 읽기로 독서의 영역이 점차 넓어져 왔죠.
우리가 중세의 미몽에 빠져있어서 암흙기를 살았고, 지식(글자) 덕분에 횃불을 들고 문명을 만들어 냈으니, 이제는 관계라는 여백을 보며 상징과 지식이 어떻게 순간순간 해석이 바뀌는지 쫓아갈 수 있는 삶을 살게 되면 좋겠어요.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요. 우리 아이들이 성적위주로 평가받고 내몰리며, 엄마들이 살림위주로 평가받고 내몰리며, 아빠들이 직장이나 버는 돈 위주로 평가받고 내몰린다면 그게 어찌 삶이겠습니까! ㅠㅠ
참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적어요.
2014년 11월 26일 오전 9:19, 김영실 : 관계라는 여백...
넘 좋고 다가오는 말이네요
성경말씀도 행간을 읽을때
내 것으로다가오듯이...
그 행간-여백이 큰 공간으로 다가오네요^^
2014년 11월 27일 오전 8:40, 단감자 : "우리도 공부하는데"..학업중단이라는 '낙인' | Daum 뉴스 - http://m.media.daum.net/m/media/issue/848/newsview/20141127063303432
2014년 11월 27일 오후 7:47, 단감자 : <중앙일보 기사>
독서왕 키우는 엄마들
위의 기사를 읽어보셨다면 아래의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보세요~~
1. 과연 이런 독서방법이 아직도 유효할까요?
2. 그리고 독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그 독서의 목표란 아마도 지식의 습득일 겁니다.
3. 지식의 습득을 독서의 목표로 삼는 것이 대학입학을 위해서는 도움이 될 지 모르나, 과연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인간되는데에도 도움이 될까요?
4. 독서를 강제하느라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잃어버리지는 않는지요?
5. 아이의 마음을 얻고, 관계를 회복하며, 삶의 갈등을 조율하는 기술들을 배우며, 지식도 습득하도록 돕는 독서 방법은 무엇일까요?
6. 우리에게는 위의 필요들을 만족시키는 독서방법이 필요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읽어야 하는데, 사람의 마음 읽기는 빼고 지식만 습득하려고 해요. 지식중심의 독서 시대에 필요한 독서였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들이 나와요. 아직은 생각을 통해 답을 찾는 질문들이기는 하지만 점차 마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어요.
관계속에서 지식의 의미는 계속 변해요. 그것을 파악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융복합 시대를 살아갈 능력이 생길 수 있고, 그런 우리 아이들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요.
2014년 11월 27일 오후 8:19, 우나양 : [조선일보]
[내가 모르는 내 아이] [1] '毒親(독친·toxic parents: 자녀 인생에 독이 되는 부모)'이 된 부모… 당신은 아닙니까 : 조선일보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4112000276
2014년 11월 27일 오후 8:21, 우나양 : 단감자님 올리신 글을 읽고 고민에 빠졌어요. 할말은 많고 정리는.안되고 ...
그러는 중에 지금 접하게 된 기사가 너무 마음을 안타깝게해서 같이 올려봤어요.
성적에 대한성취로 평가되는 독이 되는 독서의 극단적인 사례이지 싶어요.
내 이여기는 아니지만 너무 흔한 이야기라 불감증 마저 들려고 함니다. 참담해요. ㅜㅜ
2014년 11월 28일 오전 9:51, 단감자 : 어제 올린 글에 이어서...
융복합 시대의 독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례를 보여드릴려고 해요.
http://cafe.daum.net/ntnmtown/NGBH/162?svc=cafeapp
2014년 11월 28일 오전 10:31, 손태근 : 아웃라이어의.내용이 생각납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일정 수준의 지능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알리고
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세상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데 필요한 방법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만들고
관리하는 것, 삶의 갈등을 조율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
등이 그러한 것에 속하네요.
2014년 11월 28일 오전 10:38, 손태근 : 독서왕 키우는 엄마들의 기사는
독서의 시작단계로 보이네요.
아이들이 책읽기로 나아갈 때에
그 목표하는 방향에 따라
탐험하는 곳도 다르고,
얻는 것과 다다르는 곳도
다르겠네요.
책읽기의 과정두요.
2014년 11월 28일 오전 10:42, 단감자 : 네. 맞아요. 모든 것이 도입의 역할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꼭 책이 아니라도 오늘 있었던 사건 하나, 지금 이 순간의 느낌 하나도 모두 글과 여백을 동시에 보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요.
특히 삶의 기술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요.
요즘 여러 신문에서 독서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려고 하는데 여전히 마음읽기는 슬쩍 빼려고 해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요. 마음을 보는 작업은 자신의 고통을 마주하는 작업이고, 또 어떻게 봐야 하는지 잘 모르기도 하구요.
2014년 11월 28일 오전 10:56, 손태근 : 전 이부분이 새롭습니다.
엄마가 책을 통해 딸에게 주려고 했던 지식 못지않게, 지금-여기의 순간에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소통되어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히려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지식을 주려는 엄마의 목표를 더 잘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엄마가 책이라는 대상에 매몰되어 정작 책을 누리고 즐겨야 할 주인공인 사람(자신과 딸)을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엄마와 딸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갈등을 조율하지 못하고 관계가 깨지는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게 된다.
.......
책을 읽어 주려던 엄마가 읽는 대상을 1)책에서 2)민지의 욕구 3)민지에게 일어난 사건 4)민지의 상처받은 마음 5)책의 순서로 바꿔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렇게 읽어가면서 결국에는 엄마가 주려는 지식도 주고, 주인공인 엄마와 딸의 자리를 잃어버리지 않고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렇게 읽는 것이 균형독서의 모습이다. 책은 주인인 인간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2014년 11월 28일 오전 10:58, 손태근 : 저의 이야기를 나누자면
어머니께서 다리를 다치셔서
모처럼 고향집에 갔다왔는데
또하나의 방문 목적은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의 완결이었어요.
2014년 11월 28일 오전 11:34, 손태근 : 49년의 제 삶을 돌아보니까
그 배경이 온통 두려움과 책임회피였어요.
어디에서 왔나를 찾아가보니
그 끄트머리에 아버지가
있었지요.
7남매의 장남이었고
공부의 재미를 깨쳐서 중학교에
진학하려고 했는데 가난때문에
좌절하셨고
20살에 아버지가 되셨어요.
다혈질에 거의 말이없었던
집안 분위기.
국민학교 시절에 몇번 집안의 돈을 훔쳐다가 과자 사먹은
비행을 저지른 적이 있었는데
들킬 때마다 거짓말하였고
더 화가나신 아버지께 맞곤했었는데
그 뒤론 아버지는 두려운 사람일뿐
더 이상 대화의 상대가
아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잘못했다고 빌고
고치면 되는거였는데
왜그랬를까요?
그 이후로 제 삶에서 작동한 것은
직면이 아니라 회피,
사실이 아니라 횐상이었어요.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리고
그 때 잘못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말하고 싶었는데
대화할 시간을 못가졌네요.
내일 새벽에 전화로 대화할거예요.
2014년 11월 28일 오전 11:47, 김소양 : 죄송하지만 약간의 상담도 가능할까요? 답답한마음에 올려보고자 합니다.지금 저희 아들 상태가 다혈질인 아빠로 인해 너그럽지 못한 엄마로 인해 집을 나가려하고 학업을 중단하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기 목표만 있다면 지켜봐줘야 할까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12:44, 단감자 : 앙드레손님의 집으로 향한 발걸음 너무 소중하네요. 귀한 시간 되시기를 응원드려요.
김소양님, 아드님과 가족이 힘든 상태시네요. 저희가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어요. 이런 일들이 집집마다 모양은 다르지만 있어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12:50, 우나양 : 앙드레손님 이야기를 보면서 아버지와 대화를 앞두고 제가 왠지 긴장되고 설레여요. 응원드려요. ^^
2014년 11월 28일 오후 1:11, 손태근 : 두분의 응원 감사해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1:15, 단감자 : 우리 부모님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살았기에, 아이들의 욕구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고 그 결과 옳고그름으로 따져 혼내기만 했죠.
그러니 마음의 상처를 반복하며 관계가 깨지고, 외롭거나 허하거나 억울함이 커져 그 것을 메꾸기 위해 더 큰 행동을 해야하고, 그 행동이 비록 공부라고 할지라도 결국 공부잘해서 돈은 벌고 사회적 지위는 얻을 지언정, 그 내면의 고통과 아픔은 그대로이니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더 무시하고 얕잡아보게 되고, 아이의 행동속에 숨어있는 욕구와 감정을 읽어주는 대신 야단을 치는 행동을 또 반복하게 되요.
이런 악순환속에 있으면 공부도 독서도 모두 아이를 더 고통스럽게 왜곡시키는 시간이 되요.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이런 악순환을 끊고 건강함을 회복할 수 있는 용기를 내볼만큼 된 세상을 살아가는 거 같아요.
모두 힘내세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1:24, 우나양 : 저도 여전히 나의 내사된 가치속에 아이를 가두고 '왜 그대로 하지 못하니' 하며 다그치는 실수를 반복 할 때가 있어요. ...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자유로워지고 편해졌어요.
건강함을 회복하고 변화를 통해 삶의 여정의 기쁨을 맛보는 인생을 나도 찾고 싶고 아이들에게도 주고 싶어요.
큰 아이가 아직 초2학년인데.. 벌써.. 사위감은 스마트 보다는 건강함을 우선을 봐야지 벌써 결심이 섰어요. ㅋ
함께 공부하는 엄마들의 자녀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 '건강함'을 회복하면 스마트를 키워감 힘까지 함께 성장하는걸 보게 되어요.
나도 잘 살고 싶고, 내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내 아지 친구들도 모두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고, 또 그걸 돕고 싶어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1:25, 우나양 : 오타.. ^^ 찰떡 같이 알아보시죠??? ^^
2014년 11월 28일 오후 1:53, 단감자 : <펌글>“선생님 지시 따르겠다” 서약서 강요 서울 ㄱ초, “교권침해방지 서약서 써라” 학부모 도장까지 받아 윤근혁
(기사입력 2014/11/28 [10:59])
▲ 서울 ㄱ초가 전교생에게 쓰도록 한 교권 침해 방지 서약서. © 제보자
서울에 있는 한 초등학교가 전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선생님의 정당한 지시에 잘 따르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고 있어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순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8일 서울 성북교육지원청 관내 ㄱ초교가 학생들에게 가정통신문으로 보낸 ‘교권침해방지 서약서’를 보면, 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예, 아니오’ 식으로 사실상 서약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 아니오”로 답하라? 사실상 강요
이 서약서에서 ㄱ초는 3가지 종류의 서약 내용을 던진 뒤 각각 ‘예, 아니오’로 답하도록 했다.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4년 11월 28일 오후 1:53, 단감자 : “1. 나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정당한 지도를 따르지 않거나 다른 친구의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서약합니다.
2. 나는 선생님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따르지 않거나 불응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서약합니다.
3. 나는 수업시간과 생활지도에서 선생님의 정당한 지시에 잘 따를 것을 서약합니다.”
이 같은 서약 강요에 학생들은 모두 ‘예’라고 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약서는 일시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이름을 쓰고 도장까지 찍도록 하고 있다. 학부모에게도 서약서를 강요한 셈이다.
현행 서울학생인권조례는 제16조에서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학생에게 양심에 반하는 내용의 반성, 서약 등 진술을 강요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학교의 서약서가 학생인권조례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약 강요하면 아니된다”...서울학생인권조례 위반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위한서울학부모회 사무국장은 “학교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품고 살아야 할 학생들에게 서약서를 내밀고 특정 답변을 강요하는 행위는 오히려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면서 “학교가 교권을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이런 식으로 절대 복종을 강요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김 아무개 교감은 “요즘 아이들 생활지도가 어렵고 다른 학교에서는 교사에 대한 폭력 등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도 차원에서 서약서를 작성하게 한 것이지 강요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2014년 11월 28일 오후 1:54, 단감자 : 위의 기사를 읽으시면 어떠셔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2:46, 권현숙 : 교육에 있어 미리 걱정하는 현실에 대한 오류는아닐까요?
교감선생님의 해명은
철저한 자기보호에서온발상인거같고
"정당한"이란 기준이
애매모호하게여겨집니다
꼭필요한 서약도 아니고
한쪽만을위한
서약이의미가있을까요?
결론은
"필요하지도정당하지도않다"
입니다
선생님의 가치는
좋은 학생으로 성장시키는 능력으로 만들어지는것으로서 교권만을 앞세우는건 옳치않다고 봅니다^^
2014년 11월 28일 오후 2:50, 권현숙 : 1.2.3번 다 맞는 말인데
군대나 수용소에서주는
규칙같은느낌이들고
학교는 자아를 발전시키고
나아가서
사회에 필요한구성원으로성장하여 행복한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과정이지
수용소(?)는
아니지않을까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3:13, 김길성 : 올해초
우리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학부모회에서 아이들 학교생활규정 개정과 관련하여 학부모임시총회를
개최한 일이 있어요
그때 토의결과로
학교측에
학생 상벌점제도나 그린마일리지 제도를 폐지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지요
그 논거의 주장으로
아이들은 얼마든지 실수할 권리가 있으며
학교에서 제대로 실수를 배워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고
학교는 아이들의 실수를 오히려 배움의 기회로 활용시킬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지요
교권!
물론 교육현장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만
교권보다 우선은
헌법과 교육기본권이 보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참여권입니다
위 초등교장샘께서
실수를 통한 배움도
아이들의 학습권일 수 있음을 인정하셨으면 좋겠네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4:43, 김영희.안지혜엄마 : 며칠전 초등학교에서 이런일이 있었어요.2학년인 우리아이 !
그림그리기를 잘하진 못해도 그냥 그냥 하는데ᆢ담임 선생님의 숙제로 세계여러나라에 대해 조사해오기가 있었고.같은날 알림에 다음날 오전에 수학단원평가가 있다고 ᆢ
우리 아이는 숙제가 먼저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평가준비는 안해갔는데 ᆢ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숙제해오고 평가준비 안해와서 시험점수는 엉망 이었대요.
시험본날 그리기가 있었다는데 주제주고 몇개 그릴건지 선택하라해서 우리아인 한개요~이야기하고 세시간 안에 한개 끝냈는데 ᆢ너무 적은거 같으니 하나 더 그리라고 하셨다네요.
한개만 그리려던 우리아이는 시간안에 하려다가 ᆢ사람을 너무 작게 그렸다고 선생님께서 아이가 그린것을 구겨서 버렸대요.몇몇 아이 포함해서요.
그 후에 책상을 발로 툭툭차고.싸인펜이 담긴 통을 뒤쪽으로 던지면서 정리하라고 하셨대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더라도 ᆢ아직 2학년임을 감안하면 심한 행동이라 생각되어 너무 속상해요.
아이가 무서워서 학교가기 싫다고 하구요,선생님께 전화하면 그 아이한테 다시 혼내는 일이 생겨서 우리 아인 절대 전화하지 말라고 합니다.
공교육 정상화 좋은말이고,교권 살리기도 좋은데 쓸데없는 공포심을 조장하는 학교 분위기가 계속 된다면 교권을 살리자는 말도 공염불이 될 거라 생각되고 ᆢ학교 선생님을 존경하는 분위기도 지금보다 더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의견 나눠주세요.제가 저녁까지 보지 못할 수 있지만 밤엔 다 읽고 참고하겠습니다~^^
잠깐 짬이나서 저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2014년 11월 28일 오후 4:47, 우나양 : 행복한 지혜님.. 에고.. 속상하시겠어요. 우리아이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난 어떡할까? 아이도 엄마도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 엄마로써 참 속상하네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4:51, 우나양 : 단감자님 올려주신 기사를 읽으니
일단 몸이 경직되고 숨이 막혀요. 그리고 꼼짝없이 선택의 여지가 없구나...
화도 나고 속상하고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그래요..
실제 현장에 있는 아이들은 이런 느낌이나 제대로 느끼고 대답을 할지도 걱정이들어요.
권현숙님, 김길성님 말씀도 공감이 되요.
교권과 학생권이 동시에 존중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리면 좋겠어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5:57, 단감자 : 권현숙님, 장현아빠, 행복한지혜님, 이슬님 얘기 고마워요. 이슬님 말씀처럼 길을 찾아야 할거같아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5:57, 단감자 : 시대가 변하긴 변한거 맞나봐요. 이런 가정통신문이 문제가 되기는 하는 시대니까요.
문제는 우리가 교권과 더불어 학습권, 부모 참여권도 같이 봐야하는 시대를 살게되었는데, 많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교사와 아이들의 관계가 오랫동안 명령하고 순종하는 상하관계로 굳어져 내려와서, 아이들이 떠들고 수업을 방해할 때 교사가 강제로 조용히 시키고, 말을 듣지 않으면 처벌하는 방식을 제외한 다른 방식을 배워본 적이 아직 없어요. 교사들도 다른 방식으로 대우 받아본 적도 없고, 다르게 해결해 본적도 거의 없고요.
교사의 위압적이고 권위적인 태도와 강요를 없애고,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노력이 당연히 필요해요.
동시에 교사가 아이들 각자의 욕구와 감정들이 일으키는 혼란과 갈등을 건강하게 수용하면서 마치 야생마를 준마로 훈련시키듯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힘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해요. 제가 이전에 교사분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시범을 보여주고 가르쳐 드린 적이 있어요.
우리가 아이들의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고 수평적인 관계를 강조하듯이, 교사들에게 아이들의 도전과 혼란을 건강하게 다룰 수 있는 도구와 방법을 가르쳐준다면 교사들도 의미있는 학교생활이 될 듯해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6:12, 공현주(건희엄마) : 20살이후로 학창시절은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일부러 기억을 되살리려 하지도 않았어요. 어른이 되서 맘껏 뭔갈 할수있는 자유가 좋았거든요.
그런데 균형교육을 접하고 나서부터 과거 학교생활이 많이 떠올라요. 제가 정말 좋아했고 존경했던 선생님들~그러나 아픈기억이 같이 있어요. 선생님 맘에 안드는 말이나 행동하던 아이는 많이 맞았었어요. 말대꾸한마디에 뺨맞고 선생님발에 나가떨어지던 친구들 모습이 생생해요. 그런분위기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말씀에 무조건 복종했었죠...참 처참한 교실모습이었는데 그땐 다들 참고 학교다녔어요. 전 맞지않고 지켜본 입장이었는데도 이렇게 아픈데 그때 맞았던 친구들은 살면서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니 안타깝고 눈물나요.
학생인권과 교권이 존중되어야한다는 논의가 좀더 일찍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맘에 글올려요.
단감자님 말씀처럼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는 상하명령복종에 익숙한 시대를 살아왔고 지금 어른이 되서 아이들에겐 내가 살아온것과는 다르게 대해야한다는게 참 어렵고 받아들이는것도 힘든일같아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6:17, 공현주(건희엄마) : 김영희님~뭐라 답을 드리진 못하겠지만 속상하신 그맘은 이해가니 참 가슴아파요...뭐라 위로도 해드리고싶네요. 아이의 힘듦을 함께 해주는것으로도 아이는 든든할거같아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8:31, 강민정 : 혁신학교에근무하면서
2014년 11월 28일 오후 8:39, 강민정 : 교권과학생인권은서로대립되는것이아니라는것,학생들이존중받는만큼비례해서교권도살아나게된다는걸확인할수있었습니다.
기존의권위적관계와교육방식의습관이아직강하게남아있고,사회양극화심화와같은사회문제등으로인해학교나교사의힘만으로는해결할수없는문제들을안게된아이들을다루는일이예전보다더어려워진면이있어교육과정에서교사들이느끼는체감도가큰건사실이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학생인권이존중될때에비로소교권도제대로존중받을수있다는사실은변함이없는것같습니다.
소통과배려,협력을중시하는혁신학교들에서는학생인권존중의문화가뿌리내리고있고,오히려학교폭력이나교권침해사례는줄어들고있지요.
2014년 11월 28일 오후 8:45, 강민정 : Daum 아고라 - http://m.bbs1.agora.media.daum.net/gaia/do/mobile/debate/read?bbsId=D102&articleId=372665
2014년 11월 28일 오후 8:46, 강민정 : 제가예전에썼던글입니다.
2014년 11월 28일 오후 8:58, 강민정 : '학생인권조례'와 '교권' - 오마이뉴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90513
2014년 11월 29일 오후 1:33
2014년 11월 29일 오후 1:33, 단감자 : 민정샘, 올려주신 글 고마워요. 대한민국 역사상 모든 구성원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말이, 특히 무시와 복종의 대상이었던 학생들의 인권 존중이 이제야 실천되고 있는 것에 가슴 아프지만 얼마나 다행인지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꾸준히 인권을 확보하고 맞서나가야 할거같아요. 동시에 교사들이 건강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대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인식을 개선해 나가도록 돕는 일도 계속 해야할 거 같아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1:55, 단감자 : 이번에 서울에서 44개의 학교가 혁신학교로 신규지정되었는데, 이로써 89개의 혁신학교가 서울에 만들어졌네요.
혁신학교가 잘 자리잡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나가게 되기를 응원합니다.
한편 먼저 시작한 혁신학교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이슈들이 잘 다루어져서 한차원 높은 교육혁신이 이루어 지도록 도와야 할거 같습니다.
2014년 11월 29일 오후 1:56, 강민정 : 단감자님의혁신학교에대한애정과관심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29일 오후 1:57, 우나양 : 아...저도 어젯밤 강민정선생님 글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저도 제 자리에서 할수 있는 일들을 찾아볼께요.
응원드려요.
단감자님 말씀처럼 되기를 바래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1:58, 강민정 : 이슬님께도감사~^^
2014년 11월 29일 오후 2:07, 단감자 : 제가 여러지역에서 아이들 집단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아이들이 서로에게 너무 많이 상처받았고,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을 시도해도 안 된 것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가 아주 커서 왜곡된 방식으로 회피하고, 공격하고, 다수를 위해 한 사람이 희생되어도 괜찮다는, 어차피 조율이 안되기에 다수결로 결정해서 밀고나가야 한다는, 천진난만함 속에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위해 왜곡된 방법으로 자기방어를 하는 모습들이 나타나요.
아이들이 안쓰럽고 마음이 아프고 또 무섭고 안타까워요. 집단힐링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대면하면서 건강한 소통이 무엇이며, 조율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처음 경험해보도록 해요.
아이들은 이렇게 대화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의 삶이 거의 이럴진데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요.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자신의 생각과 판단만 얘기하고, 그러한 판단을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감정은 표현이 안되요. 그렇게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대화만 반복하며 살아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2:12, 단감자 : 어제 부산에서 균형독서치료사 과정을 진행하며 우리의 대화가 얼마나 판단, 분석, 결론만 표현하고 있는지, 그 결과가 각 사람의 마음에 어떤 상처를 주는지 확인하고 새롭게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런거죠.
아침에 엄마가 아이에게, "조금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으면 아침 밥을 먹고 학교에 가잖아"라고 얘기하면 아이 입장에서 엄마의 말이 어떻게 들리냐는 거죠.
여러분들은 위의 엄마 말을 들었을 때, 편하세요, 불편하세요, 아니면 둘 다 있으세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2:33, 공현주(건희엄마) : 아이와 같이 있어서 물어봤어요. 제입장과 비슷한 대답~엄마가 저를 생각해주는것같아 쪼끔 좋구요. 꾸중듣는거같아 불편한게 더 큰거같아요~~이러네요ㅠㅠ저도 아침마다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네요. 아이와 소통해야지...하면서도 결국 내생각을 부드럽게 강요하는 말을 하고있네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2:38, 조순심-진로&자주학컨설팅,위트니영어 : 저도 지금 아이에게 물어봤는대 처음 대답은 자기가 학교에 늦었을 때는 말을 듣고 일찍 나올껄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지 않고 지각하지 않았을때는 약간 짜증이 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건 결론에 따른 마음이고 아침 상황에 그 말을 당시 마음이 어땠는지 다시 물어보니 그때 그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ㅜㅜ
남자아이라서 그럴까요?
불편하다, 편하다하는 생각자체가 들지 않는다는군요.
참고로 이아이는 중1남학생네요ㅜㅜ
2014년 11월 29일 오후 2:40, 단감자 : 참고로 이 질문 하나로 아이에 대해서 참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어요.
자, 먼저 엄마들이 들어보세요. 누가 여러분에게 저렇게 말을 하면 기분이 어떠세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2:43, 조순심-진로&자주학컨설팅,위트니영어 : 저같으면 좀 불편해요.
내가 알아서 할일을 왜 타인이 지적을 할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3:38, 단감자 : ㅎ 답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위의 저 말 앞에 감정을 표현하고 얘기를 하면 어떻게 들리는지 보셔요~
"엄마가 너를 보니 참 안쓰럽고 안타까워. 조금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으면 아침 밥을 먹고 학교에 가잖아"
이제 느낌이 어떠세요?
엄마가 야단치거나 비난하는 것으로 보이는지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4:23, 공현주(건희엄마) : 아뇨~~엄마의 걱정이 느껴져서 맘이 따뜻해지네요~감정표현의 중요함을 아는데도 의식적으로 노력할때외에는 여전히 생각만 전하는 저를 보게되네요. 씁쓸하면서도 마음이 안좋네요...
어찌하면 내맘을 잘 전할까 고민하면서도 감정표현은 참 서툰거같아요ㅠㅠ
2014년 11월 29일 오후 5:16, 김영랑(휘상사랑) : 현주님~그렇지요~
아이에게 나의 감정을 먼저 표현하는 것은 맘처럼 쉽게
되어지지가 않아요.
저도 늘 그렇더라구요.
말하는 순간 이건 아닌데
한 적이 참 많아요~
내 감정을 솔직히 담담하게
표현하는 연습 필요한 것 같아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5:32, 김형태 제8대 교육의원 :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하여 저희 형제들이 모두 고향집에 모였습니다 없는 살림에 육남매 키우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손자손녀 모두 14명이나 되네요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문득 아버지가 많이 많이 보고 싶네요~^&^
☆"참으로 아름다운 손" / 씨감자에게서 - http://m.cafe.daum.net/riulkht/85zx/373?listURI=
☆정겨운 시골 / 아버지의 빈 지게 - http://m.cafe.daum.net/riulkht/85zx/2
2014년 11월 29일 오후 5:52, 피아노님(이경원) : 김형태의원님 안녕하세요. 종종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 표현하시는게 느껴져요. 그래서 이런 글 볼때마다 나도 아빠 살아생전에 묵은 감정버리고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요..~ ^^;;
생신맞아 모이셨다니 도란 도란 즐거울까? 우리집은 부모님 생신이라고 모이면 부모님이 저렴한 집만 찾아다녀서 자식들하고 싸우기도 했었는데 김형태님 가족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요. 아무쪼록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ps.시 선물 감사해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6:03, 김형태 제8대 교육의원 : 고맙습니다~ 고향집에 오니 좋으네요~^^ 저희는 자녀들이 순서대로 생신연을 챙기기도 하고 올해처럼 고향집에 모이기도 합니다
자꾸만 48세 고생만 하시다... 젊은 나이에 떠나가신 아버지가 많이 그립네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8:43, 단감자 : 위의 글에 이어서,,,
감정은 의미의 이정표 역할을 해요.
감정을 표현하지 않은 채 말을 하면, 말하는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의미가 정해져요.
<감정은 의미의 이정표>
http://cafe.daum.net/ntnmtown/Fhyi/119
2014년 11월 29일 오후 9:58, 김정희(자비) : 에공 답은 늦었지만
첫번째 위의 답은
저희 아들은
안좋음100
가슴눌리고 팔과다리가 당기고
찌릿거린대요-.-
마치 일찍일어나라
늦게일어나서 너지금 잘못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것같아서
속상하대요
몸으로 느껴보고
다시 두번째로 얘기하니
몸이 쌰르르 녹는듯하대요
역시 소통이 중요해요
2014년 11월 29일 오후 10:02, 김정희(자비) : 김형태 의원님~~
고향에 가셔 가족들과 함께~
하시구계시네요
함께할수 없는 아버님이
많이 그리우실것 같아요~
그래서
안타까워요
부모님의 자리가 크잖아요
그렇게 와닿네요
지금 여기서
가족들과 더
많이 좋은 추억들 만들어가야겠어요
2014년 11월 30일 오전 7:46, 단감자 : 감정이 의미를 정해준다는 것을 설명한 거에요.
독서랑 연관지어서 보자면, 어떤 감정이 쌓여 있느냐에 따라서 읽는 내용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지식 중심의 독서는 욕구와 감정을 무시하고, 문자의 의미만 정확하게 알면 소통도 되고 갈등도 조율할 수 있다고 봤었죠.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2014년 11월 30일 오전 7:56, 김현미 : 오늘도 이곳에 머물며 제 얘기를 쓰다 지우다를 반복합니다
현재를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 급선무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30일 오후 5:12, 황유리(생글이님) : 앞에 단감자님이 하신 질문 우리 아이들에게 해봤어요~
첫번째 감정을 뺀 질문을 우리 딸에게 했더니 불편함이 10개중 9개 편안함은 1개 였어요 아직 7살이라 열손가락을 펴서 물어보거든요 편안함과 불편함이 몇개정도 느껴지는지요
그 불편함은 뭐야? 했더니 엄마가 화만 내는것 같아 내말은 듣지도 않고 엄마얘기만 하는것같아서 불편하대요
실제로 아침마다 전쟁중이라 그렇게 느껴졌나봐요
그리고 편한거는 잘모르겠대요 암튼 불편하기만 한것 같아요
그리고 두번째 감정이 들어간건 못물어 봤어요 하기 싫대요^^
그다음 아들한테 똑같이 물어봤어요
처음 질문을 했더니 편안함은 4 불편함은 6 이었는데 불편함은 잔소리 같아서 그렇고 편함은
2014년 11월 30일 오후 5:12, 황유리(생글이님) : 실수로 글이 쓰다가 올라갔네요 ㅎㅎ
2014년 11월 30일 오후 5:16, 황유리(생글이님) : 암튼 편함은 빨리 준비할수 있어서 라고 하는데 계속 잔소리 같아서 싫다고 얘기하는걸 보니 불편함이 더 큰것 같아요
두번째 감정이 들어간 이야기에는 편함이 100이라네요 ㅎㅎ
그 편함은 뭐야? 라고 하니 엄마 마음이 다 보여서 편하고 좋대요
우리 아들은 8살인데 이렇게 대답할줄은 몰랐고 마음에 대해 표현해주니 참 기특하고 오늘 따라 아들이 이뻐보여요
참 건강하게 잘크고 있구나 싶어서요
2014년 11월 30일 오후 5:58, 단감자 : 아이들에게 모두 한번 해보고 반응을 체크해 보셔요.
우리 부모들은 못 받고 자라서 이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죠. 그러니 상처투성이일 수밖에요.
상처투성이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니 말을 할 수록, 일을 할 수록, 상호작용을 할 수록 상처만 되니, 나중엔 안 하려고 하게되요. 그러니 속은 문드러지고 답답해죽는거죠. 그냥 그렇게 살다가 인생이가요. ㅠㅠ
우리 부모가 조금만 노력하면 자신과 아이들이 다르게 살 수 있어요.
공부도 더 잘하게되고, 책을 읽으면 다양한 의미로 해석하는 유연함도 생기고, 사람들이 더 붙어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되니까요.
2014년 11월 30일 오후 7:56, 장혜승(골드베베) : 1번ㅡ"조금일찍 일어나서 서둘렀으면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가잖아"
2번ㅡ"엄마는 너를보니 참안쓰럽고 안타까워
조금일찍 일어나서 서둘렀으면 아침 밥을먹고 학교에 가잖아"
우리 7살에게 말하고
느낌을 말해달라고했어요
딸이...
1번 문장에엄마말엔 입을 삐죽하더니
2번째는 기분좋은말이래요
왜냐고물으니..
두번째가 혼내는 느낌이 안느껴진답니다
그리고 그냥 2번이 좋다네요
다들 해보세요 ㅎㅎ
아이의 느낌과 반응으로
바로 차이를 느낄수있네요...
2014년 12월 2일 오전 12:24, 이혜란 (동연맘♥) : 사소한 고민이지만..
조언좀 구해봅니다.
어찌해야 좋을지 현명한 의견들 부탁합니다.
12월14일
아이유치원에서 작은음악회를 합니다.
유치원 원아전체가 참여해서..
하는 잔치인데~
우리 아들은 참석하기 싫다고 합니다.
싫은 이유는..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 집에서 그냥 쉬거나
산책하고 싶다고 하네요~ㅠㅠ
사실 아이이한테는 아직 말을 안했지만.
이날 우리 신랑도 없이 저 혼자만 가서 관람해야 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나두 사실..뻘쭘..ㅠㅠ
요즘 매일 장구연습하고,
악보외우고, 노래 흥얼되고 연습하면서
잔치는 참석 안하겠다는 아들..ㅠㅠ
걍 샘한테 말해서 우리아이는 제외시켜 달라고 하는게 맞는건지..
그래도 1년에 1번..졸업 잔치인데 꼭 참석하라고 강요하는게 맞는건지..
난 이게 엄청 혼란스럽네~~ㅠㅠ
오늘 잠자리에서 아들이 하는 말은..
친구중에 1명도 안한다고 했답니다.
엄마도 선생님한테 말해서..
안하게 해달라고 하네요~
2014년 12월 2일 오전 12:26, 이혜란 (동연맘♥) : 연습하기 힘든것도 아니고..
단순히 일요일 엄마랑 아빠랑 쉬고 싶다는 이유랍니다.ㅠㅠ
작년 어린이집 예술제를 예를 들어가며
그날 아들..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에
엄마는 감동 받았다고..
멎졌다고 말했는데도
안 먹혀요.ㅠㅠ
2014년 12월 2일 오전 12:28, 이혜란 (동연맘♥) :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요?
내일 다시 이야기 해보자고 하면서
재웠는데..ㅠㅠ
어렵습니다
2014년 12월 2일 오전 12:57, 피아노님(이경원) : 발표회를 많이 하는 이 시기에 유치원마다 꼭 한두명은 있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작년 우리 아이 유치원에서도 열심히 준비는 했지만 막상 무대에는 오르지 않은 아이가 있어서 혜란님 상황이 이해되요.
혜란님의 자녀가 유치원에서 준비를 하는 건 유치원 프로그램상 발표를 원치 않는 아이는 안해도 된다는 자유를 줄 수 없이 모두 참여하게 하는것이 보통이기에 아이도 참석한것같요.
아이가 그 상황에서 선생님의 말을 거역하며 하기싫다고 하는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연습 자체는 즐겁게 할 수도 있고요.
연습을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연습할때 종종 실수하고 틀리는것이 만족스럽지 않기때문에 하기싫을 수도 있고요
아이들이 실수할때 선생님의 반응이 불편할 수도 있고요,
발표하며 사람들 앞에 서기 싫을 수도 있고,
정말 주말에 부모님과 쉬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
혜란님 글로 이해되는건
아이가 발표하는것에 대한 욕구가 없이 느껴져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얘기나누면 좋을것 같아요.
발표회를 하는것과
준비하는 과정에대한것,
준비를 해왔는데 안해도 괜찮은지, 엄마아빠랑 안놀고 발표회를 하면 기분이 어떨것 같은지.. etc..
혜란님과 자녀의 대화 나눔 속에 답이 있을것 같아요.
ps. ㅠ 전 윽박지르기의 황녀라 울 아들들과 소통이 잘 안되도... 조언은 나불나불 잘해요 ㅠ
2014년 12월 2일 오전 8:40, 단감자 : 안녕하세요 ^^
일정이 빠듯해서 이제 읽었어요.
우리가 말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감정이 표현되지 않은 채 나온 말 또는 글은 의미의 왜곡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왜 감정이 표현되지 않은 말들이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요?
그 이유는 하거나, 안 하는 선택을 빼앗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선택의 기회를 빼앗기고 하도록 강요받거나, 또는 안 하도록 강요받을 때 무시당한다고 느낍니다. 감정이 표현 안 된 말과 글은 항상 판단, 결론, 결정, 명령으로 들리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그것에 따라야 한다는 압박과 그렇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제 밤 12시 반이 넘어서 집에 도착했더니 큰 아이가 불이꺼진 방의 침대에 눠워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눈이 나빠질 것이 걱정이 된 저는, "야, 희선아, 눈 나빠져. 불 켜고 봐. 아빠가 너 눈 나빠질까봐 걱정돼"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위의 말에서 걱정된다는 뒷 부분을 빼고 말했다면 아이는 비난받았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감정을 밀어내고 하는 말, 글, 신문 기사, 뉴스가 얼마나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4년 12월 2일 오전 8:57, 피아노님(이경원) : 아~ 그럼 혜란님께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물어보고 대화나눌때 혜란님의 감정도 표현하면서 물어보는게 좋겠네요.
^^
단감자님 감사해요.
제가 아들과의 소통에서 자주 막힐땐 내 감정표현을 빠뜨리고 말할때였어요.
감정표현을 하더라도 주의하고 신경써야할것이 많은건 알겠지만 잘 안되요. ㅠ
(아이도 대화할준비가 됐다는것을 확인한다던지, 이미 나와의 신뢰가 깨진부분은 없는지, 내 감정을 표현하기전에 아이의 감정부터 읽어야한다든지 등등)
말이 쉽지~ ㅋㅋ실천은 힘들어요. 그래도 요즘 아주 조금씩 소통이 되니 이렇게 조언할 힘도 생기는것 같아요.
아무쪼록 혜란님~ 아이와 대화 잘 나누시길 바래요^^
2014년 12월 2일 오전 9:33, 단감자 : 혜란님의 고민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되는 건데요. 아이는 연습은 하면서도 일요일 공연은 안 하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내용으로 추측하건데, 엄마는 아이가 공연에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고, 아이는 쉬고 싶어합니다. 둘 중 한 사람이 양보하면 해결될 일이지만 그렇게하고 싶어하지 않는거죠.
이럴 때, 엄마의 육아와 교육의 목표가 무엇이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님들은 대체적으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도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집단의 규칙에 적응해서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는 아이 개인의 욕구나 감정을 희생하더라도 집단에 맞추도록 할 것이고,
집단이 강제로 적용하는 규칙과 틀에 아이가 희생되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는 집단 활동을 안 하도록 할 것입니다.
부모는 대게 위의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위의 두 가지 선택중 하나만 선택하여 계속 반복한다면 극단적으로 왜곡되게됩니다. 자아를 죽이고 집단에 굴복하는 사람이 되거나, 자아를 지키기는 하지만 집단과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아이의 자아를 건강하게 지키면서 동시에 집단의 규칙에 건강한 방식으로 함께 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이번 유치원 공연에 관련된 일은 바로 그런 힘을 키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014년 12월 2일 오전 9:34, 단감자 :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1. 부모가 선택하지 않고 아이가 선택하게 합니다.
집단 프로그램에 한 두번 참여 안 한다고 또는 반대로 한 두번 더 참여 한다고 큰 일 일어나지 않습니다. 편하게 자유로와지십시오.
2.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되, 선택의 결과도 온전히 아이가 느껴보고 고민하게 하십시오.
아이가 공연 안 하겠다고 하면, 허락하되 물아보십시오. "우리 아들이 공연에 참여하면 얻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포기하고라도 안 하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있을 거 같아. 그게 뭐야?"
아이는 나름 그 이유를 대답할텐데 부모님들이 아이의 답을 하찮게 또는 미숙하게 생각하고 무시해버립니다. 여기서 다 실패합니다. 아이의 대답이 좀 미숙하더라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대답이 정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만 표현하고, 선택은 여전히 아이가 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비록 아이의 선택이 미숙해서 기회를 한 두번 놓치더라도 부모가 강제로 막지않고 미숙함을 받아주면 아이는 진심으로 존중받았다고 느끼게 되고 이후에는 부모의 말을 더 신뢰하고 귀기울여 듣는 아이가 됩니다.
또한 아이가 공연을 안 하고 쉬었을 때, 또는 그 반대의 선택을 했을 때, 반드시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한 양면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좋음과 싫음, 편함과 불편함이 생깁니다.
좋음은 잃어버린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자신의 선택이 존중되면서, 갈증이 해결되었을 가능성이 더 커졌고, 그래서 계속 하거나 안 하는 고집만 부려야할 내적 이유가 적어져 유연성이 커집니다.
싫음은 한쪽을 선택하며 잃어버린 반대쪽의 좋은 면들을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되는 마음입니다.
2014년 12월 2일 오전 9:35, 단감자 : 부모가 아이에게 양면감정에 대해서 물어봐주고 고민하도록 기회를 주면 아이는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처음부터 양면을 다 보는 힘을 기르게 되고 스스로 매번 자기를 지키기 위해 집단을 거부할 것인가, 자기를 좀 내려놓더라도 집단에 맞출 것인가, 아니면 개인과 집단의 필요를 동시에 존중하고 통합할 방법을 찾을 것인가에 대해 그때그때 선택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 부모들이 이런 교육과 보살핌을 받아본적이 없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줄 힘이 없고, 방법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부모가 한쪽 극단으로만 치우치지말고 양쪽을 다 보게 되기를 바라고, 이제라도 서로 물어보고 연습하며 개인과 집단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4년 12월 2일 오전 9:47, 단감자 : 이런 교육을 어릴 때 할 수록 아이가 빨리 배우고 양면성을 보는 힘이 커지게 됩니다.
어릴 때 이런 과정없이 강요된채 성장한 아이들은 이미 불신과 상처가 생겨서 회복작업이 필요합니다.
어제 고산부모교육에서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30일동안 매일 한대씩 때렸는데, 31일째 되는 날 찾아와서 정말 미안하다고, 몰라서 그랬다고, 앞으로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이제부터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한다면 여러분들은 좋다고 알았다고 받아들여지겠냐?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뜻 못 받아들이고, "다 좋은데 지난 30일 동안의 상처에 대한 억울함은 어떻게 보상할거냐"고 묻지 않을까, 그리고 꼭 물질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성으로라도 회복에 대한 의지가 표현되고 실천으로 옮겨져야만 다시 그 상대방의 말을 믿어줄 수 있지 않겠냐.
30일 동안의 관계도 이렇게 회복이 필요한데, 부모가 아이에게 수년에서 수십년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닐지라도 강요와 억압을 해놓고 하루 아침에 갑자기 잘하자고 한다고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바뀌겠냐는 것이죠.
2014년 12월 2일 오전 9:49, 단감자 : 읽어보시고 더 궁금하신 것은 질문 해주세요~
2014년 12월 2일 오전 10:08, 경희(잘하고싶어요) : 오늘 아침 단감자님의글 참 좋아요
나는
내욕구를 집착해보지못하고
관계에맞춰살아온 사람이어서
학교가기싫다는 아이에게
니가학교안가면
우리나라는 부모가 경찰에잡혀가..라고
말하던엄마였어요.
늘 상처받은 감정으로 막히는곳에서
아이와갈등을 일으키지만
그래도
집단상담으로 치유하고 균형독서도 사람을 읽는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요즘엔
혜리가 학교가기싫구나..
힘들지..
왜가기싫어?
하고 물어봐주게됐어요
그럼
안가는건안돼..에서
끊어졌던대화가
조금더이어져요
월요일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힘들어..
계속자고싶어..
그래..어른들도 월요병이 있는데
너도그렇구나..
하고..
2014년 12월 2일 오전 10:41, 김현미 : 단감자님의 글 감사합니다
혜란님의 고민 저도 많이 했었던 고민입니다
남일 같지 않아 부족하지만 제 생각을 나눠볼게요
대부분의 엄마의 마음은
공동체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과 우리
아이가 상처입지 않고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어서 고민이 되는 일일겁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늘 경험했던 일이예요
내성적인 아이일수록 무대에 대한 공포가 더 큰 것 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발표할 때 다른 친구들과의 비교나 단점에 대해 지적을 많이 받은 기억이 있으면 더 무대위에 서는걸 싫어할수도 있겠다 생각되어집니다
이 방법은 어떨까요?
유치원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선생님과 자녀 관계에서 결정하는것은 어떨까요?
우리아이들은 선생님을 믿고 맡겼더니 분위기에 밀려 발표때 무대위에 서더라구요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그 곳에서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 감사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지만
모성애의 사랑의 온기로
우리의 자녀들을 많이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12월 2일 오전 11:35, 공현주(건희엄마) : 서울 중화고등학교에 와있어요. 방승호선생님과의 모임이에요^^사진올립니당~
2014년 12월 2일 오후 12:14, 오윤봉 : 양면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
우리 아들은 중2예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고 고등학교에 대한 두려윰 이 있어요 평준화가 아니라 내신에 따라 고등학교 진학울 해야해서
성적이 좋지 못한 아들은 이번 기말을 잘봐야하는데 문재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아이예요
역사나 과학은 학교 수업이 이해가 안된다고 엄마가 같이 해줬으면 하고 옆에서 물어봐주고 같이 풀어줘야 안심하고 공부해요 공부 계획도 없고 ..
저또한 이런 아들을 즐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직 나를 필요로 하는게 은근 안심되는건지도..
2014년 12월 2일 오후 2:51, 단감자 : 지금 교장선생님 만나고 프로그램 하고, 얘기하고 점심먹고 헤어졌어요. 재미있었어요
2014년 12월 2일 오후 2:56, 단감자 : 저는 아름답고 사람의 마음을 여는 가벼움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모욕을 용서하는 것이 겸손이다 라는 말도 좋았고,
심각할 때 심각하고, 가벼울 때 가벼울 수 있는 힘의 중요성
오늘 다시 한 번 보게되었어요.
2014년 12월 2일 오후 3:01, 공현주(건희엄마) : 정말 유쾌하신분과의 만남 즐거웠습니당~좋은음악선물도감사했구요...한편 정말 애쓰시고 노력하시면서 아이들 학교변화에 앞장서시면서도 계속 본인은 부족하다 말씀하시는게 존경스럽고 멋지셨어요. 끊임없이 연구하시는 열정도 배워야겠다 싶었구요. 바쁘신와중에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 뭐든 나눠주시고 알려주시려는 마음도 느껴져서 따뜻한시간이었어요. 추운데 멀리서 와준 균독멤버들도 반가웠고, 단감자님~엄청 피곤하실텐데 꿋꿋하신 그모습도 참 대단하다 싶었어요♥♥
2014년 12월 2일 오후 3:51, 단감자 : [폄글]
[쉬는 시간-함께 풀어 봅시다^^]
얼마전 입시경쟁교육 공화국답게, 수능 시험 출제 오류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는데요..
* 프랑스 대입자격시험인 바깔로레아 2014년 문제라는군요.
<자연계>
1.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의 주인인가
2.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것인가?(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가?)
3. 주어진 본문 데카르트의 "정신의 향방을 위한 규칙"의 일부 텍스트에 대해 코멘트하기
<인문계>
1. 예술작품은 우리의 지각능력을 교육시키는가?
2.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하는가?
3. 주어진 본문, 칼 포퍼의 "객관적 지식"의 일부를 읽고 코멘트하기
<경제사회>
1.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으로 우린 충분히 자유로운 것인가?
2. 왜 우리는 스스로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가?
3. 주어진 한나 아렌트의 "현대 인간의 조건"의 텍스트를 읽고 코멘트하기
<이공계열>
1. 교환(무역)은 항상 이해타산적인가
2. 진실은 영구적일 수 있는가?
2014년 12월 2일 오후 6:24, 전문갑 : <곽노현의 나비 프로젝트-27회 방송안내>
*매주 화요일 저녁 8시~9시,
곧 시작합니다.
*꽉찬인터뷰 1.
이범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혁신교육과 입시교육
*균형톡공감팍
남상철 (균형심리학연구소 소장)
- 만화책만 보는 아이, 어떻게 할 것인가?
*꽉찬인터뷰 2.
강명희, (선사고 교사)
-혁신고등학교 선사고를 아시나요?
팩트TV 곽노현의 나비프로젝트
http://facttv.kr/onair/
*정규방송을 못보신 분은 유튜브에서
「곽노현의 나비프로젝트」를 검색하면
다시보기로 시청할수있습니다.^^
2014년 12월 3일 오전 9:15, 단감자 : 오윤봉님, 아드님의 공부와 미래에 대해 살짝 걱정되시는 마음 있으시겠어요.
적어주신 내용을 근거로 조금만 보자면, 아드님이 자신감이 없어요. 아이들이 태어날 때 자신감을 빼앗긴채 태어나지는 않지만 성장하면서 자신의 미숙한 시도들이 좌절되고 거부당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게 되요.
수치심은 아이가 하는 모든 것의 밑바닥에 숨어 있으면서 에너지를 빼앗고 불안과 걱정에 휩쌓이게 해요. 수치심은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을 보여줬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 보이지 않게 하려고 과도한 에너지를 쓰게 만들거나, 자신 없으면 빨리 포기하게 만들기도 해요.
아드님의 수치심을 치유해주세요. 못해도 괜찮은 아이가 되어야 역사나 과학 같은 과목도 평정심을 가지고 탐색하는 힘이 생겨요.
2014년 12월 3일 오전 9:19, 단감자 : 해로운 수치심은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수치스럽게 만들 것 같은 대상에 대해 과도하게 방어하게 만들거나, 회피하게 만들어요.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못할 수가 없는 아이들이에요. 모두 총기와 총명함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성장하면서 해로운 수치심을 느끼게되면 자존감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못나고 초라한 존재로 여기게되요.
그 이후에는 수치심을 들키지 않기위한 행동을 하는데 에너지를 쓰게 되요.
2014년 12월 3일 오전 9:34, 오윤봉 : 그렇군요... 수치심..탐색하는힘..엄마가 아이를 수치심으로 몰아갔나봐요
어렵네요..아이의 의무? 에 대한 지도와 단호함..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며 다가가야하는 부담이 엄마에게 늘 상존하내요..결국 엄마안 나의 문제일텐데..
연습이 필요한건가요?
대부분 유아의 부모님들의 나눈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미 커버린 고등학교 중학교 학부모인 저로선 아이가 이미 고착화돠어 유연하지 못하고 저또한 시도하다가 포기해버리내요 어린시절의 되짚음이 더 가슴아프고 지금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려하는데 쉽지않고
2014년 12월 3일 오전 9:54, 단감자 : 저를 포힘해서 우리 부모들이 언제 건강한 보살핌을 제대로 받아봤어야지요. ㅠㅠ
저도 수치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나의 기준에 따라 살면서 많은 에너지와 왜곡을 겪었고, 의도하지 않게 가족들을 힘들게 하기도 했어요.
다행히 그 해로움을 깨닫고 치유를 받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중국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미국을 갔었어요.
지금은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지요. 문제는 늘 있지만 더이상 수치심에 조종 당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도 더 건강하게 삶의 파도를 타게 되었으니까요.
아드님이 중학생 2학년이면 늦지 않았습니다. 엄마도 늦지 않았는데요. 용기가 필요해요. 아드님이 앞으로 살아갈 삶을 생각하면 정말 가치있는 일이에요. 엄마가 용기를 내세요.
나중에 아들이 대학을 갈 때나 직장 생활, 결혼 생활에서 한번 넘어져서 수천, 수억 깨질거 안 깨지고 오히려 건강하게 삶을 빚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이겠어요.
2014년 12월 3일 오전 9:57, 단감자 :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돈을 예로 들었지만, 관계의 풍요로움은 돈으로 따질 수 없을만큼의 혜택이 있어요.
가족 및 타인과 맺는 순간순간의 만남을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어요.
2014년 12월 3일 오후 12:50, 오윤봉 : 건강한 보살핌을 위해 해야할일.오늘도 다시 시도해보고 내일도 그렇게 해보면 될까요? 아이와 눈마주하며 얘기하고 싶네요
2014년 12월 3일 오후 12:51, 공현주(건희엄마) : 오윤봉님과 단감자님 글잘읽었습니다~현재 사춘기아이들을 둔 모든부모들의 고민이 아닐까합니다. 내 육아법이 정답이라 여기고 밀어부치는게 아닌 이렇게 여기서 나누시는거 자체가 아이와 한걸음더 소통하는 계기가 될거라믿어요. 힘내세요~엄마가 나와 소통하고 아이와 소통하려 노력하심 더 행복해지실거에요. 갈등과 고민의 힘듦이 보이셔서 뭐라 위로해드리고싶고 힘내시라 전하고싶은데...뭐든 얘기나누시고 같이 노력해요. 저도 힘들지만 노력중이랍니다~
2014년 12월 3일 오후 12:55, 오윤봉 : 네 조금은 안심이 되고 조금은 용기가 생기네요 ...더 많이 노력해야겠지만 엄마의 에너지를 계속 충전할 수 있는 것도 고민되네요 ..
2014년 12월 3일 오후 1:00, 공현주(건희엄마) : 아이와 소통하려 노력하고 대화법을 바꾸니 예전엔 저한테 감추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해서 뿌듯해요. 그럴때의 따뜻해진 맘으로 에너지충전♥ 근본적인건 나를 알아가는 기쁨인거같아요. 균형독서를 배우면서^^그럼 힘들지만 또 소통해나갈 힘이생기는거같구요. 지금 가장 힘드신거 여기다얘기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되고 언제든 톡방은 열려있으니까요~힘내세요^^
2014년 12월 3일 오후 1:07, 오윤봉 : 네 고마워요 ..
단절과 포기가 더 쉬웠는데 끝까지 집착할 수 있는 에너지도 유연하게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2014년 12월 4일 오전 10:36, early bird : 단감자님이 올려주신 프랑스 대입 자격시험이 대단히 본질적인 삶에 중요한 문제들을 출제했다는것이 정말 놀랍네요.
그것이 자연계이던 인문계이던 어떤 영역이던...
인상깊었습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5:16, 단감자 : 오늘 성동구청 드림스타트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균형독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드림스타트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돕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선생님들이 가정을 방문하여, 독서 및 생활지도를 도와줍니다. 오늘 제가 진행하는 균형독서 강의를 듣고 더 참여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초대해 드렸습니다.
팀장님 그리고 선생님들, 환영합니다. 여기는 균형교육, 균형독서 전국채팅방입니다. 환영합니다. 이 방은 교육, 독서, 육아, 소통, 치유 및 가족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묻고 답하고 경험을 나누는 곳입니다.
오늘 강의를 통해 저도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5:17, 박순옥 : 감사합니다 ^^
2014년 12월 4일 오후 5:19, 김금아 : (이모티콘)오늘강의 너무 도움이 많이됐어요
고맙습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5:22, 김성자 : 쏙쏙 들어오는 강의 잘 들었습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5:24, 단감자 : 재미있게 잘 들어주셔서 제가 더 고마웠습니다~
균형독서 관련 글 하나 더 올려드릴게요. 환영 선물이에요. ㅋㅋ
<융복합 시대의 독서, 어떻게 할 것인가?>
http://cafe.daum.net/ntnmtown/Q1hw/41?svc=cafeapp
2014년 12월 4일 오후 5:28, 김명희 : 오늘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5:30, 공현주(건희엄마) : 반갑습니다~서울센타에서 균형독서치료사과정하며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센타에도 놀러오세요~^^물론 안오셔도 됩니다ㅋㅋ
2014년 12월 4일 오후 5:34, 최문실 : 소통이 안되서 힘든 일이 있는데 도움 청하겠습니다. 오늘 강의 좋았습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5:46, 황정아 : 감사합니다^.^
유익한강의였고기회가된다면같이공부하고싶습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6:23, 김정희(자비) : 반갑습니다~^^♥
균독에 흠뻑~
증말 좋지요
2014년 12월 4일 오후 6:47, 김미자 : 아침부터 성동드림스타트까지 오셔서 너무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6:50, 단감자 : 네. 팀장님. 저도 고맙습니다~
때로는 톡이 많이 올라오니 바쁘실 때는 그냥 넘기셔도 좋습니다. 그러다가 좋은 글 하나씩 시간나실 때 보세요~
노인청소년들을 위한 인생 세우기 및 인생 돌아보기 프로그램도 소개해 드릴게요.
2014년 12월 4일 오후 6:56, 김미자 : 와웅~ 감사드립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7:02, 황정아 : 노인청소년들을위한인생세우기인생돌아보기프로그램안내부탁드려요ㅎㅎ
2014년 12월 4일 오후 9:56, 이시은 : 이제사 인사드립니다!
오늘의 강의는 사람냄새나는 것이였습니다.
드림스타트뿐만 아니라
경쟁사회속에서
아파하는 우리의 차세대에게도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2014년 12월 4일 오후 10:04, 김정희(자비) : 성동드림스타트에 강의 들으신
분들께서 정말 강의가 와닿으신것같네요~^^
정말 지금 치열한 시대에
자라나는 울 아이들에게
절실한 부분들에대한
답이 된다고 저도 믿어요ㅎㅎ
반갑고 어서오셔요~하고
많이 환영해드리고싶네요~^^♥
2014년 12월 4일 오후 10:12, 김영실 : 몇년 전, 청소년 총기사고로 전 미국과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느 학생의 말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역사가 안고 있는 역설은 이런 것입니다.
우리의 빌딩은 더 높아지지만,
우리의 성격은 점점 더 급해지고 있다는 것.
고속도로는 더 넓어지지만,
우리의 시각은 점점 더 좁아진다는 것.
더 많은 것을 쓰면서 살지만,
참으로 가진 것이 없다는 것.
더 많은 것을 사들이지만,
그것을 즐기지는 못한다는 것.
집은 넓어지고 안락해졌지만,
진정한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모든 면에서 편리해 졌지만,
여유가 없다는 것.
더 많은 학위를 갖게 되었지만,
판단력은 점점 흐려지기만 한다는 것.
더 많은 전문가들이 배출되지만,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것.
더 많은 약을 만들어 먹지만,
건강은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
소유는 극대화되었지만,
가치는 무너져 버렸다는 것.
많은 말을 하지만, 거기에 사랑은 없으며,
오히려 미움만이 가득하다는 것.
살기 위한 방법은 배웠지만,
인생을 배우진 못한다는 것.
인생에 햇수만을 더할 뿐, 지나가는 햇수에
인생을 더하려 하진 않는다는 것.
달에 갔다가 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갖고있지만,
낯선 이웃을 만나기 위해 거리를 가로지르는일에
곤란을 겪는다는 것.
외부의 공간은 정복했지만,
내면적 공간은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데에는 노력했지만,
영혼이 오염되는 것에는 무관심하다는 것.
최소단위인 원자는 쪼개었지만,
우리의 편견을 쪼개지는 못했다는 것.
더 높은 수입을 갖게 되었지만,
도덕은 떨어지기만 한다는 것.
양에 있어서는 풍부해졌지만,
질에 있어서는 결핍되어 있다는 것.
2014년 12월 5일 오전 9:21, 회원님 : 요즘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나온 한 장면의 아버지와 아들이 나눈 대사를 적어봤어요.
이 드라마 주인공 최달포는 기자가 되기까지 그리고 지금 처음 맡은 사건으로 인해 본인의 직업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무서운지 알게 되면서 어떤 이유를 대면서 자신의 문제보다 기자생활의 불만, 합리화를 시키며 피하고 도망치려고 하다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자신이 무서워서 도망치려 했던 것을 알고 용기를 내서 다시 해보려고 해요.
최달포: 정말 기자는 할 짓이 아닌것 같아요. 마와리돌때 택시타야 하거든요. 택시비에 핸드폰요금까지 거의 200 가까이든되요. 근데 그걸 자비로 충당하래요. 그게 말이 되요?
아버지: 말이 안되지!!
최달포: 아버지, 전요. 이런 말도 안되는 짓 절대 못해요.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
아버지: 그랴, 때려치워라. 세상에 말도 안되는 짓을 뭐하러 하냐. 그런데 말야. 너 속담을 거꾸로 말하고 있는디,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것이 아니여.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여.
최달포: 에이, 아버지가 거꾸로 알고 계신거예요.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거죠.
아버지: 아니라니까. 막말로, 니가 똥이 더러우면 치울놈이지, 피할놈이냐. 무서워겠지. 똥독 오를까봐서..무서워서 피한거겠지.
최달포: 네, 아버지 저 사실 무서워서 도망쳤어요. 그까짓 똥 치우면 될 줄 알고 덤볐는데..아니더라구요. 기자라는게 무서웠어요. 생각보다 더, 무서운 일이였어요.
아버지:그래? 인제 됐다. 무서운거 뭐든 덤벼서 문제지..알고 덤비면 괜찮아. 이젠 큰 코 다칠일은 없을꺼다.
2014년 12월 5일 오전 9:21, 회원님 : 내가 왜 이 대사에 눈길이 가게 됐을까..한참을 고민했어요. 몇일전 오윤봉님 글에 단감자님이 답글이 자꾸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나에게도 그 해로운 수치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곳 전팅방에서도 어느 순간 글도 올리기도 싫고 올리면 종일 내글이 괜찮나..잘못올린건 아닌가하며 불안과 걱정으로 예민해지니 그 에너지를 쓰다보면 힘들어 여러 가지 이유와 다른 핑계로 도망가고 피하고 있었어요.
여기서만 그런다기보다 나의 관계속에서 그리고 일하는면에서도 늘 자신감없고 수치심이 오면 나의 문제라기보다 그곳에, 그 사람에게 탓을하며, 아니면 내 탓을 하며 나를 미워하고 한심한 존재로 보곤 해요.
내가뭐그렇지..하며..포기해버려요.도망가기 바빴던것같아요. 솔직하지못하고 비겁하게..느껴질때가 많았어요. 지금도...
물론 때에 따라 피하고 도망가야 할때도 있어야겠지만, 저는 지금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고 안쓰러우면서도 나는 그런 내자신이 화가 나고 답답해요.
이런 현재의 내 모습을 이 드라마를 보며 알게 된거죠. 내가 다른 이유를 대며 도망칠 이유를 만들고 피하고 있었다는것을..그게 나를 더 힘들고 수치스럽게 한다는것을 이제 깨달아요.
물론 괜찮아져서 글을 올리는건 아니지만 마냥 피하고 도망다닐수 없어 이렇게 용기내서 다시 글을 올려봐요. 안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이 방에 계신분들게도 묻고 싶어요.
자,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럴땐 어떻게 하시나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9:32, ( 오미정)혁이재우맘 : 무언가 끈임없리 도전하고 도전에 실폐하면 숨어버리고 나는 안되는 사람인가 단정 짓게 되고 주변 지인들의 관심어린 말들에도 힘내지 못하는....
저두 그장면 보며 맟아 ㅡ러치 하면서도 실행에 옮기기란 힘든 일이내요
드라마 보며 꼭 기역 해야지 했는데 다시 더믐어 보며 다시 용기내 봐야 겠네요
두려워도 부딫쳐 봐야겠네요
잠깐 숨어버린 저에게 용기가 되는 글입니다
감사해요
오늘도 홧팅 하세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9:50, 열매(김은진) : 은영님 이야기를 듣고 저도 생각해봐요
똑같은 드라마를 보고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저를 보게되요...
아직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되고 머뭇머뭇하다가 시기를 놓치기도 해요
이런 모습이 여전히 저를 긴장하게하고 불안하게 해요
이런 저를 보면 저도 제 자신이 안타깝고 안스럽고 토닥토닥 위로해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어요
" 그동안 인정받고 싶어서 열심히 살아줘서 고마워 수고했어" 라고 말하고 싶어요
몇일 정도만 "피노키오"가 되어본다면 저를 더 잘 볼수 있을것 같아요. 나도 나를 잘 모르고 습관처럼 무의식으로 하는 행동이 진정한 내 모습이 아닐때가 있어요
나를 되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 은영님 감사해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9:52, 회원님 : 혁이 재우맘님, 응원 고맙고 이렇게 표현해주셔서 더 고마워요.
그러게요. 다른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보인다는것이..그리고 함께 한다는게..저에겐 아직 부담되고 긴장되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9:53, 회원님 : 열매님,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고 저도 말해주고 싶어요. 힘내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10:02, 우나양 : 은영님 글 읽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요.
또 함께 글 올려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읽을며 또 다른 사색으로 초대 받기도 하구요.
이렇게 나누는것 자체가 마음이 참 따뜻해짐을 느껴요. ^^
저도 떠오르는대로 나눌수 있도록 해볼게요. ^^ 은영님 고마워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10:32, 김정희(자비) : 은영님 얘기통해
여러분의 얘기를 듣게되네요
해로운 수치심에
관해서 느껴지는 자신의 모습 느낌들
얘기나눠주는 그 모습이
증말 용기있어보여서
솔직한 사람 속내 보여주는 순간이라
조심스러워지고
그만큼 더 몸이 쏠려져요
슬프고 안타까운 맘들도 있었어요
도망치고싶은 그맘도
그걸 보고있는 맘도
이해되니까
얘기해주니 더 고맙고
내맘도 그런 내모습을 보고있어서
더깊이 위로하고 응원해주고싶고
그래요~~
힘내요~토닥토닥하고
혁이 재우맘님도
열매님도
안아주고 지금이렇게
자신을 보며가는
저도 여러님들도
여러갈래 모양은 다르지만
그럴수밖에 없었던 모습까지도
보아주고 느껴가주는 모습이
감동이에요
나를 드러내는 것 자체로
벌써
은영님 얘기 속에서
어쩜 이렇게
제 지금 모습을 보게해주는지...
너무나 공감가는 글
얘기해줘서 고맙고
마음이
아~나만 그런게아니었구나
내속에 뽁딱 거리는것들
누구에게나
그런 성장의 과정을 거쳐가는
경로구나
그런 길위에 같이 서있는
누군가들도 있구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있구나
싶어서 이렇게 얘기해도
편안히 따뜻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분들이 계시구나하는게
엄청 큰 든든함으로
다가와지고 그래요
저는 지금 그런 제모습 속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저를 또 만나며
지금 그대로 나의 부족함도
바라보아주고 있네요
물론 예전에는
이런 제모습을 만나고 알아차리지도 못해줬기에
저에게 바빠도
더 마음 한편 내어주는 일을
애써주고 실천해가는 중이랍니다~~
못해도 부족해도
그런 나를 존재로 봐주는♥
은영님의 얘기가
너무나 깊이 와닿았어요
고마워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10:39, 열매(김은진) : 은영님 자비님 공감해주고 토닥토닥해 주셔서 감사해요
부족한모습을 보이면 못나보이고 무시받을꺼란 생각에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들어내지 못했었어요...
"부족해도 괜찮아~~" 있는 그대로, 존재로 사랑받는 것 같아 용기가 나고 편안해져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10:43, 단감자 : 은영님 오늘 파주 운정행복센터에서의 균형독서 수업 재미있게 하셔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진솔한 글 고마워요. 세상이 다 못났다고 수치심을 주던 내 모습을 내가 받아주고 괘찮아지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에요.
그 기적이 오늘 여러분들에게 일어나게 되시기를 응원해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10:44, 단감자 : <파주 균형독서 수강신청 안내>
1월2일~3월26일 12주과정
매주금요일 10~12시
운정행복센터 복지동5층
기존회원12.5일까지접수
신규회원12.8~12.12일까지접수
관심있으신 분은 은영님에게 개인 카톡 보내서 안내 받으세요~~
2014년 12월 5일 오전 11:09, ( 오미정)혁이재우맘 : (이모티콘) 은영님위로해 주는 글에 제가 위로 받는 참 이상한 채팅방에 들어 왔네요 제가
감사해요
숨으려말고 다시 도전해 봐야 겠네요
이곳의 모든 분들 오늘 하루도 홧팅 하시길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12:04, 단감자 : 김영실님이 어제 올려주신 콜럼바인 고등학교 학생의 글처럼, 현대 사회는 눈에 띄는 유형적인 것은 휘황찬란하게 발전하고 거대해졌지만 유독 인간은 더 작아지고 초라해졌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독서법 차원에서 분석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독서가 원래는 인간을 위해서 존재해야 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인간을 위해 봉사해야 할 독서란 어떤 것일까를 알려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무엇으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는지 알아야 하겠죠.
인간은 네 가지 자아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똑같은 크기로 중요하면서도 역할이 다르며, 네 가지 자아 각각이 맡은 역할을 담당하면서 인생을 경영해 나갑니다.
그것을 도표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4년 12월 5일 오후 12:05, 단감자 : <사진>
2014년 12월 5일 오후 12:08, 단감자 : 욕구는 나의 영역을 결정해주고, 감정은 영역의 충돌로 생긴 문제들의 성격과 그 충격의 정도를 나타내주고, 생각은 종합적으로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고, 몸은 결정된 것을 행동으로 옮겨줍니다.
2014년 12월 5일 오후 12:35, 단감자 : 그런데요. 중세시대의 상징독서나 조선시대의 명상독서는 인간의 네가지 자아의 역할중에서
소수 사람들의 욕구와 감정만 대표적으로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당연히 존중받는 그들만의 욕구와 감정을 위한 생각의 정리와 행동만 있었습니다.
심하게 왜곡된 세상이 될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그나마 상징독서 시대가 그다음에 올 지식독서(교육) 시대와 비교하면 인간에게 그나마 나은 시대였어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3:40, 단감자 : <사진>
2014년 12월 5일 오후 3:42, 단감자 : <참고>새벽이슬님이 위의 도표를 만들어 보내주셔서 올릴 수있게되었어요. 고마워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3:43, 단감자 : 중세의 혼돈을 `해석의 문제`라고 여겼던 제 1세대 지식인 데카르트나 루터는 상징독서의 원천이었던 욕구와 감정이 해석의 혼란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봤습니다. 그 결과 왜곡되었을지언정 존재라도 했던 욕구와 감정을 철저하게 버리도록 했습니다.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 그대신 수학과 과학을 선택했습니다.
지식독서는 인간의 네가지 자아중에서 논리를 담당하는 생각의 세번째 기능과 생리와 성장에 관련된 몸만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몇 백년을 지나오는 동안 과학과 논리의 결과물들은 눈에띄는 빌전을 이룩했지만 인간의 네가지 자아는 더욱더 무시당했고, 그럴수록 네가지 자아의 왜곡이 심해지면서 분열을 겪어야 했습니다.
도표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4년 12월 5일 오후 3:44, 단감자 : <사진>
2014년 12월 5일 오후 3:45, 이시은 : 다시 복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반복학습이 중요합니다!
2014년 12월 5일 오후 3:47, 단감자 : 공식적으로는 모든 사람의 욕구와 감정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주관적이고 과학으로 검증할 수 없는 것들이니까요. 그러나 현실속에서는 가정이든 직장이든 사회든 모든 곳에서 여전히 지배계층의 욕구와 감정만 존중되는 왜곡을 겪고 있는데, 누구도 공개적으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2014년 12월 5일 오후 3:49, 단감자 : 현대 문명의 휘황찬란함의 그림자에 묻혀 거의 해골만 남은 앙상한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비극적인지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3:56, 단감자 : 지식독서의 태생 자체가 인간의 자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에 그 어디에도 인간은 없고, 오로지 인간을 판단할 잣대들만 가득해요.
그래서 이제는 지식적인 잣대가 없이 인간이 소통할 수 있다고 믿지조차 않고, 그 능력도 잃어버렸어요. 몇 일전에 감정이 표현되지 않고 나온 말은 모두 판단, 비난, 지시, 명령으로 들릴게 되어있음을 확인했는데요. 우리가 그런줄도 모르고 살아왔고, 심지어는 그것이 상처가 되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었어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4:08, 단감자 : 몇 일전에 큰 아이 학원 선생님하고 상담을 했어요. 선생님이 말하기를, 희선이가 자유로움의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서 뛰어난 면들이 많은데, 그게 수능준비에는 좀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딱 2년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수능시스템에 집중해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수학은 하루에 백문제씩 꾸준히 풀고, 욕구와 감정 모두 잠시 차단하고 일단 모든 것을 1등급에 맞추어야 한다고 했어요.
실제로 수능 고득점 아이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요. 그것도 중학교때 부터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그렇게해서라도 좋은 대학가야하나 고민했어요.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라는 말이고, 비인간화 되어 기계처럼 공부하라는 말인데, 그렇게 공부한 아이들은 그 아이들 나름대로 지식의 노예가 되어 인간을 읽을 능력을 상실하고 기계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되고,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그 아이들대로 수치심과 좌절감과 초라함을 느끼며 불행한 삶을 살아야 하는 비극이 반복되기만 해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4:16, 조순심-진로&자주학컨설팅,위트니영어 : 너무 격하게 동감되는 말입니다.
요즘 학생들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라는 것이죠.
그러고는 그 아이들이 인재라고 좋은 학교들어가고 그곳에서는 다시 취업경쟁으로 또 인간이기를 포기하도록 요구받고 있지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6:43, 단감자 : 조순심님 얘기대로 위의 성경말씀을 우리가 잘 알아들어야 하는데, 누가 해석하냐에 따라 성경 구절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요.
한국교회만 보더라도, 성경을 전해준 서구 기독교와 많이 달라요. 똑같은 성경을 읽는데 해석은 다르게해요.
일부 교회는 바뀌고 있지만, 대다수 한국교회는 유교의 구조를 그대로 수용했어요. 유교의 옷을 입고 유교적인 시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거죠.
유교는 지배자와 일반사람들의 욕구충돌을 상하관계의 차별을 통해 해결하려고해요. 그런데 서구 기독교는 비록 문자에 갇히는 우를 범했지만 수평구조를 지향해요.
만약 부모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너는 내가 낳았으니까 내 말을 들어야하고 나를 사랑하고 순종해야 해"라고 말한다면 그 부모는 과연 인격적인 부모이고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모일까요?
그렇지 않겠죠. 부모가 원래는 자식보다 무엇으로보나 높죠. 하지만 자식에게 명령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자율성을 주면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살아가는 힘이 생기도록 도와줘요. 부모가 자식을 자신과 동등하게 여겨줘요. 이렇게할 때 아이들은 진심으로 부모를 존경하게 되요. 조율도 배우게 되구요. 인간을 인위적으로 높고낮음으로 구분해서 강제로 욕구충돌을 조율하니 다들 억울하고 분통해서 왜곡이 심해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6:43, 단감자 : 신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이슈가 있어요. 나도 젊어서 신앙을 가졌는데 하나님은 정말 인간이 닿을 수 없는 저 위에있는 분이고, 나는 아주 낮고 비천한 곳에 있는 피조물로 배웠어요. 그런데요. 그게 아니고 신과의 관계가 지극히 수직적이어도 되는데도 수평적으로 우리를 대하신다는 거죠. 그래서 인간의 마음조차도 경계선을 인정하고 열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드린다고 했지 강제로 열지는 않거든요.
그러나 교회의 현실은 명령하고 복종하는 관계가 다수인 경우가 많아요. 안타깝고 슬퍼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6:52, 김영실 : 맞아요...
하나님은 교제하기 위해 인간을 창조하셨기에...
가장 적절한 비유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인것 같아요
건강하고친밀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친구같은 관계
2014년 12월 5일 오후 6:52, 김영실 : 인격적인 관계...
요즘들어
이것을 점차 경험하고 있어요
2014년 12월 5일 오후 6:56, 조순심-진로&자주학컨설팅,위트니영어 : 네, 가장 인격적인 관계의 모델을 모범으로 보여주셨죠. . .
그것을 현대 한국교회는 많이 일그러뜨렸구요.
인간 관계의 가장 기본인 우리 부모자녀의 관계가 이처럼 본래 지향해야 할 인격적인 관계로 회복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2014년 12월 5일 오후 7:11, 김영실 : 그런데 교회가 아무리 왜곡시켰다한들 진리는 여전히 살아있을수 밖에 없음을....
본질을 지키고 전하는 교회도 분명 있습니다(미소)
2014년 12월 5일 오후 8:00, 손태근 : 인간의 인간과 사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서
이제는 논리와 몸만이 인간이라여겼던
지식독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욕구, 감정, 몸, 생각이
인간의 자아라는 관점에서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라는거죠?
2014년 12월 5일 오후 8:16, 조순심-진로&자주학컨설팅,위트니영어 : 김영실님, 본질을 지키고 참 진리 안에 살고있는 교회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제 말이 격해서 불편하셨다면 용서하세요.
저도 교회의 질서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지키고 사춘기 아들과의 올바른 관계를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한 사람이랍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2014년 12월 6일 오전 10:43, 단감자 : 앙드레손님이 다음에 이어질 글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시는 듯해요. 고마워요^^
2014년 12월 6일 오전 10:44, 단감자 : 인간을 무시하고 종으로 삼았던 지식독서가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지식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갈등은 더 커지고 비인간화는 더 심화되었습니다. 인간의 네가지 자아도 왜곡을 겪어야 했고, 네가지 자아들 사이의 통합성과 연결성도 깨져버렸습니다.
욕구는 포기와 집착의 한쪽 극단으로 패턴화 되었고,
감정은 차단하거나 억압하여 쌓기만 해왔고,
생각은 주입된 것과 주관적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것만 옳다고 믿고,
몸은 무기력하거나 과도하게 움직이기만 하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왜곡을 회복하는 독서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회복은 관계속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고, 자신이 상처를 받아 어떻게 아파하고 왜곡을 겪고있는지 파악하는 일로부터 출발합니다.
인간의 네가지 자아가 건강하게 그리고 통합적으로 자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복하고 유지하는 균형잡힌 독서를 하도록 도울 때
인류는 상징(창의와 상상), 지식(객관적 이해), 관계(다양한 의미, 조율, 리더십)을 적절하게 누리는 행복한 삶을 살게될 것입니다.
2014년 12월 6일 오전 10:45, 단감자 : <사진>
2014년 12월 6일 오전 11:11, 단감자 : 균형독서는,
우리 인생의 아픈 것이 첨예하게 맞닿는 곳에서 상처를 덮고 얼굴을 돌리기 보다는 조심스럽게 드러내어 감싸고 치유하는 만남이 있게 하는 곳이에요.
나를 있는 그대로 보게 하는 곳요.
용기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 맛은 너무 깊고 다양해서 계속 음미해봐야해요.
균형독서 모임과 균형독서치료사과정은 현재 광주, 부산, 서울, 완주전주, 김포, 파주, 인천 등지에서 진행중입니다.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은 톡을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2014년 12월 7일 오전 10:35, 박말숙 : 저 관심 있어요. 정보,연결 부탁드려요.
2014년 12월 7일 오전 11:07, 공현주(건희엄마) : 사시는곳 근처를 알려주시면 그쪽 분들이 안내해주실거에요~^^
2014년 12월 7일 오전 11:16, 박말숙 :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실아요.
2014년 12월 7일 오전 11:16, 단감자 : 박물숙님, 안녕하세요~~
서울은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서울센터가 있어요. 모임은 화요일 오전 10~1시까지 균형독서 모임, 목요일 오전 10~1시까지 균형독서치료사 과정이 진행되요. 오시고 싶으실 때, 톡 미리 주시면 길 안내 해 드릴게요.
2014년 12월 7일 오전 11:21, 공현주(건희엄마) : 화요일은 10시ㅡ12시 입니당~^^ㅎㅎ
2014년 12월 7일 오전 11:21, 단감자 : 다음 느티나무 동네 카페를 검색하시면 많은 자료와 길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2014년 12월 7일 오후 1:52, 단감자 : 최근에 해결되지 못한 감정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요. 최근 '안녕하세요 전국고민자랑 11월'에 방영된 사례인데,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셔요.
17년 동안 한 집에서 서로 대화 없이 지내는 부녀
http://tvpot.daum.net/v/v89e2qyhqhhq4t6A636UAzA
아버지의 딸에 대한 죄책감과 수치심이 가족들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고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하는 딸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이 딸은 그나마 프로그램 출연 신청을 해서 이런 회복의 기회를 얻게 되었으니 다행이지만 평생 체념하거나 분노하며 한 많은 인생을 마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프로그램 후반에 아버지가 왜 그렇게 딸과 말을 안 하고 지내게 되었는지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5살 때까지 한없이 예뻐하고 무등 태우고 다녔는데, 어느 날 자전거 태우고 가다가 딸의 다리가 자전거에 끼여서 다쳤다.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안가고 민간요법을 썼는데 그게 잘못돼서 피부가 썩고 흉터가 남았고, 그 때부터 말을 점차 못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응원속에서, 아버지가 마음속으로만 수 없이 말했던 '딸, 사랑해'를 말했고, 딸은 아버지의 한 마디에 무너져 울었어요. 아버지는 "내가 말만 안 할 뿐이지, 너 힘들고 애쓰는거 다 안다. 아빠가 앞으로 많이 많이 사랑해줄게"라고 말했어요.
인간이 무엇때문에 사는가 질문해보는 시간이었어요
2014년 12월 8일 오전 8:54, 단감자 : 조희연 교육감, "사람책 공감토크&맘 콘서트"-살아있는 책이 되어 독자와 만나다.
우리가 여기서 늘 말하던 `사람이 곧 책이다`는 말로 조희연 교육감님이 대중을 만나셨네요.
독서란 세상읽기다. 책을 극복하라는 균형독서의 취지가 더 잘 수용되리라 생각합니다. 6년전에 제가 이런 말을 했을 때 그런 말도 있냐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사회에서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는 것같아 참 반갑고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