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7일 탈라스에 사는 카케라는 사람이 수사물 평원에 보즈위(유르트) 한 동을
설치한다고 같이 가자하여 갔었다. 3,326m 의 오트목 준령을 넘어 2280m 평원에서
한 동을 같이 설치 해 보았다. 초록카펫으로 뒤덮힌 평원과 눈이 그대로 쌓인 고산들의
풍경들이 환상적이다. 멋진 경험이다.
카케라는 사람은 탈라스 같은 시에 사는데 그의 부인이 내가 근무하는 탈라스국립대학교의
수학과 교수이다. 그의집에서 그 부부를 내가 침뜸으로 치료를 몇번 해주고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와 함께 키르기즈식 공중목욕탕도 같이 갔었다. 우리식의
목욕탕이 아니라 사우나이다.
키르기즈스탄의 천막집 ‘보즈위(Boz Üy / Боз үй)’는 전통 유르트(Yurt)로,
키르기즈 유목민의 이동식 주거이다. “Boz Üy”는 ‘회색 집’이라는 뜻으로, 양털 펠트의
색상에서 유래됬다고 한다.
아침일찍 탈라스 시를 떠나 3300메타 고도의 오트목 준령을 오르니 그 위에 펼쳐진
산등성에는 이렇게 눈이 6월인데도 뒤덮혀있다.
봄이 되어 6월인데도 고산에는 눈이 그대로 만년설들이 있고 점점 온도가 높아지니
그 눈들이 녹아 대지를 적셔 낮은 지역부터 푸른 초원들로 온 산하가 바뀐다.
그 고도에 따라 목동들이 양떼나 말들을 몰고 초원을 찿아 이렇게 대 이동을 한다.
수사물이라는 2200 메타 고도에 있는 대 평원쪽으로 내려가면서 눈이 녹고 아직 초원으로
바뀌지않은 고도의 지역이다.
가다가 중간중간에 멈춰서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초원들이 눈에 들어 올 때면
너무 환상적인 풍경이라 사진찍기에 바쁘다.
카케씨의 차로 수사물 평원에 도착하고 동생네 천막촌 가기 전에 아는 사람의 천막촌에
들렀다. 이 곳에서 카케씨가 지을 천막집의 부족한 자재를 빌린다고 한다.
여름이면 이 곳 대평원에는 천막촌 휴양지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이 나라 사람들은
여름이면 말젖을 발효시켜 만든 크므즈라는 음료를 마시면서 우리나라식의 여름보양식을
먹는것과 같은 여름행사를 한다고 한다. 그것도 일주일 또는 보름까지도 이 지역에서
보내면서 먹는다고하니 그 휴양사업이 잘 될 수 밖에 없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이렇게 신 문명의 이기를 이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한다.
태양광을 이용한 불빛 장치를 사용한다.
이것이 말젖을 발효시키는 양가죽으로 만든 푸대자루이다.
흰 모자 쓴 사람이 카케라는 사람이다.
카케와 나를 그들이 이제 만들고 있는 천막촌의 한동 안으로 초대하여 크므즈를 대접 해
주었다. 이들은 항상 이렇게 그들 주식인 빵과 튀김, 꿀과 견과류를 한상 차린다.
그리고 주요 먹거리인 크므즈도 . 이들은 두사발을 마시는데 나는 한사발 겨우 마셨다.
맛이 생소해서 잘 못먹었다.
크므즈(Kymyz/Kumis)는 암말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중앙아시아 유목 민족의 전통적인
발효 유제품이자 알코올 음료이다. 알콜농도는 아주 적다. 몽골에서는 '아이락'이라고도
부르며, 유목민들에게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선 '생명수'이자 필수적인 영양 공급원으로
생각하여 여름철이면 이런데 와서 보양식을 하는 것이다.
크므즈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제조 방식: 말 젖을 가죽 주머니나 나무 통에 담아 젖산균과 효모로 발효시켜 만든다.
-. 맛과 향: 막걸리와 유사한 뽀얀 색을 띠며, 톡 쏘는 강렬한 신맛과 특유의 말 젖 비린내가
섞여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 나는 이런 맛에 잘 못먹었다.
-. 영양 및 효능: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며, 전통적으로 결핵 등 건강상의 이유로 치유
목적으로도 마신다.
-. 알코올 도수: 보통 \(2\sim 4\%\) 정도의 낮은 도수를 가지며,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은
평소에 물처럼 즐겨 마신다.
이들이 준비하는 천막촌의 모습이다. 이집은 크므즈를 마시는 곳으로만 운영하려는
모양이다.천막을 지어 숙소까지는 제공 않하는 장사로만 한다고 한다.
이제 동생이 운영하려는 천막촌에 도착을 하였다. 벌써 3동을 외관적으로는 완성을
해 놓았다. 보이는 모든것은 푸른 초원이다. 그야말로 "저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라는 노래가 절로 나온다. 산이고 평원이고가 모두 파란 카펫을 깔아 놓은 듯, 아니 모두
잔디씨를 뿌려 놓은거 같다.
동생이 운영하려는 숙박용 텐트촌 안에 카케 식구들 용 천막집을 지으려는것이다.
바로 옆에는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작은 강이 있다. 콘테이너를 하나 놓고 이 곳에서
먹고 자면서 운영하려나보다. 이 콘테이너 안에 주방이 있고 화장실도 고급으로 만들어
놓고있다.
천막집 보즈위(유르트)의 특징은
형태: 원형(둥글고 모서리가 없음)
크기: 일반적으로 지름 5~7.5m, 높이 3~3.5m (가족 5~8명이 생활 가능)
무게와 이동성: 완전 분해·조립 가능. 30분~1시간 만에 설치/철거
재료: 100% 천연 소재 (나무 + 양털 펠트 + 가죽/천 끈). 못이나 금속을 거의 사용하지 않음
내구성: 여름 더위, 겨울 추위, 비·바람·눈을 잘 견딤. 우수한 단열·방수 기능
상징성: 키르기즈 국기 중앙의 툰둑(Tunduk) 문양처럼, 우주·하늘·지구를 상징.
가족과 공동체의 중심 공간
내부 구조와 문화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방향성: 문은 보통 남쪽 또는 동쪽을 향함
-. 좌석 배치: 오른쪽은 여성·주방 공간, 왼쪽은 남성·도구 공간, 정면(문 맞은편)은 귀빈 자리
-. 난방: 중앙에 난로(스토브)를 두고 툰둑으로 연기 배출
-. 생활 방식: 바닥에 앉아서 생활. 침구는 밤에 펴고 아침에 개며, 낮에는 앉아서 사용
보즈위는 단순한 집이 아니라 키르기즈 문화와 세계관의 상징이다.
UNESCO 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된 유목 건축의 걸작이라고 한다.
지어놓은 보즈위의 내부로 들어가니 너무 칼라풀하여 아름다운면과 고급스런 면이 보인다.
숙박시설이다보니 그리고 좀 고급손님들만 유치한다고 한다. 매년 6월초면 이렇게 3개동을
지어 운영하며 크므즈를 마시는 여름별장식으로 운영한다고 하니 꽤 괜찬은 사업인가보다.
아직 내부를 완성시키지 못한 상태를 본것이다. 안에서 보니 천막집의 구조를 알수가 있다.
보즈위는 남자들이 나무 골조를 만들고, 여자들이 펠트 덮개를 만든다고 한다.
우선 벽체는 격자형 벽 (접이식 라티스 월)으로 버드나무 등으로 만든
접었다 폈다 가능한 벽이며 원형으로 펼쳐 설치하는데 이의 이름은 케레게 (Kerege)라 한다.
지붕 기둥 (지붕 폴)은 휘어진 긴 나무 기둥으로 벽에서 천장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보통 60~120개) 이를 Uuk (우크)라 부른다. 우리식 석가래나 같은 역활이다.
천장 원형 테두리 (연기 배출구 + 채광창)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하늘과 연결됨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 모양이 키르기즈 국기 중앙 문양으로 Tunduk (툰둑)이라 부른다.
문틀 + 문 이 있는데 출입구 프레임으로 보통 나무로 만들고 Bosogo (보소고)라 부른다.
중앙 지지 기둥 (큰 유르트에만)은 Bagana 라 부르는데 필요시에만 사용한다.
바로 옆에서 흐르는 강물이 눈 녹은 물이라 얼마나 찬지 손을 담글고 있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 곳에서 여름이면 목욕도 하고 아주 위치를 잘 잡은 천막촌이다.
이 곳에서 여름 한 철 보낸다면 심심이 확 풀릴거 같다.
이렇게 콘테이너에 장치를 잘 해 놓고 있다. 개스시설, 화장실 시설 냉온수 시설 등.
천막집 석가래 격인 우욱(Uuk) 한개를 이용하여 풀밭에서 그 길이를 반지름으로 하여
원을 그려놓는다. 그 원 둘레가 천막집 보즈위이 (유르트)의 크기이다.
보즈위(보즈 위, Boz Uy) 설치 순서와 사용 재료는 전통 키르기즈 유르트(러시아 어 이름)의
핵심이다. 못이나 금속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나무·가죽·펠트 등 자연 재료로만 만들어
이동성과 설치가 매우 빠르다. 숙련된 가족 몇 명이 30분~1시간 안에 설치할 수 있으며,
세계 기록으로는 13~17분 만에 완성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나무로 만든 접었다 펼칠수 있게 버드나무, 버드나무 가지, 포플러 등 유연한 나무로
만든 벽체인 케레게 (Kerege) 를 펼치면서 그어놓은 원둘레에 마추어 세운다.
형제들이 함께 케레게를 이어서 세운다.
항아리 모양으로 휘어져 있어 세우면서 케레게 끼리 연결하는데 가죽 끈, 로프,
직조 띠(보오(Boo) 또는 Ormok)로 서로 단단히 매어준다.
나무로 만든 문틀 보소고(Bosogo)를 동쪽/남동쪽을 향하게 하여 세우고
벽체 케레게와 직조 띄 오르목으로 단단히 잡아 매어준다.
튄뒥(Tunduk)이라는 천장 중앙의 원형 고리(자작나무 등 단단한 나무)를 중앙 지지
기둥 (큰 유르트에만) Bagana 를 이용하여 올려 세운다.
천정중앙 원형고리는 키르기즈 국기에도 등장하는 상징이다.
지붕 기둥(Uuk)과 튄뒥(Tunduk) 을 연결하는데 우욱(지붕 기둥) 한쪽 끝을 케레게 상단에
연결하고, 다른 쪽을 튄뒥에 끼운다. 여러 사람이 함께 튄뒥을 들어 올리며 지붕 뼈대를
완성한다. (가장 힘든 부분). 벽체 케레게가 모두 원에 맟추어 설치한 후에 사진과 같이
상단 휘어진 위치를 돌아가며 오르목 띄로 둘러 쳐 매어준다.
지붕기둥 우욱(Uuk)을 중앙원형 고리 튄뒥(Tunduk) 가 후레임의 홈에 마추어 돌아가며
끼우고 벽체 케레게 (Kerege)에 단단히 끈으로 묶어준다. 가장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단열 펠트들이다.
양털로 만든 것으로 이 천 종류는 여자들이 준비한다.
양모끈으로 펠트천들의 표면이 올라오지 않게 이렇게 연결 묶어준다.
지붕에 양모펠트들을 아레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깔아준다.
양모펠트를 한차례 덮은 상태의 보즈위의 모습이다.
비가 내리려고 컴컴해진다. 설치가 거의 다 되 가는 때이다.
지붕에 양모펠트들을 위까지 모두 덮어 씌운다.
내부/외부 단열 매트(Chii) 감기를 하는데 갈대 매트(Chii)를 벽(Kerege) 바깥에 둘러
고정한다. 이 갈대 매트 밖으로 양모펠트를 더 덮고 천으로 마감을 한다.
벽체 카바천으로 둘어쳐 지고 지붕의 펠트덮개가 아직 않된 상태이다.
그 위부분에 마지막 양모펠트를 걸치고 천으로 더 덮는다.
지붕에 얹어진 양모펠트들을 지붕기둥인 우욱 (Uuk) 과 끈으로 고정시켜 바람 등에
날리지 않게 고정한다.
오늘 우리가 완성된 천막집 보즈위이 다.
다 끝나고 크므즈들을 한잔씩 마신다.
콘테이너 밖에 테이블 하나 설치하여 둘러 앉아 담소하며 형제들이 크므즈를 마신다.
내가 갖고간 토이(Toy)형 미니드론을 날려 이 장면을 촬영하며 보여주었다.
내가 갖고있는 미니드론은 높이 10메타에 거리 30메타까지만 날아 갈 수 있는
그야말로 장남감Toy 형 드론이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서둘러 귀가길에 나섰디.
골조 조립할때 촬영해둔 드론 사진이다.
강가옆으로 있는 천막촌이라 주위환경은 아주 좋은 위치다.
이렇게 골조를 조립하며 만든 천막집 설치 작업이었다.
오늘 카케씨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한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