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 03월 27일
산행지 : 관모산 상아산 성주산
산행자 :홀로
산행코스: 어린이대공원후문~관모산~상아산~만의골~소래산 성주산(안부)~성주산~부천 롯데아파트~동경횟집
산행시간 : 1시간 25분
18시에 동경횟집에서 삼수사도북의 성공을 축하하는 회식을 갖자는 마이너님의 전화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18시까지 약속장소에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에 필요한 일을 처리하면서 생각하기를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하다가 이왕이면 성주산을 넘어서 부천으로 가는것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두 시간 먼저 사무실을 나선다.
인천 대공원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기에 문학경기장 옆 향교 건너편에서 4번버스를 타고 신세계 백화점에서 내려 인천대공원행 27번 버스로 바꿔 타고 대공원 후문에 내리니 16시35분이다.
횡단보도를 건너 대공원으로 워킹하여 관모산 들머리를 찾아 오르기 시작하니 16시50분이다. 평소에 많이 다니던 산이라 힘들이지 않고 관모산 정상에 오른 후 상아산으로 발걸음을 옮겨서 헬기장을 지나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2차선 도로로 향한다.
도로변 20m지점에 이치한 비상식수를 공급하는 우물에서 물 한 바가지 얻어 마시고 성주산과 소래산을 이어 주는 능선에 올라 소래산을 뒤로하고(18시까지는 부천역 근처 약속장소에 도착해야 하므로) 곧 장 성주산으로 향한다.
성주산으로 향하는 길은 약간 비탈진 오름길이라 가쁜숨을 헐떡이며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오르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아빠를 따라나온 5~6살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스러워 보여 "아가야 다 올라왔으니 조금만 힘내면 된 단다)하고 말해 주니 방긋이 웃는 모습이 천사의 그 것처럼 해 맑기 그지없다.
성주산 정상을 향 해 15여분 치고 오르니 군 부대 철조망이 가로막혀 있어서 이 곳에서 우측으로 진로를 정하여 오르다 보면 거마산과 여우고개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질 무렵의 시간인데도 산책 삼아 나들이 나온 부천시민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생동감이 있어서 보기에 좋을 뿐 아니라 건강을 지키려는 모습이 나 또한 그러 한지라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약속 시간이 20여분 밖에 남지 않아 빠른 걸음으로 걷다 보니 거마산과 롯데아파트 갈림길에서 나무계단길을 이용하여 롯데아파트 방향으로 그경사길을 내려서면서 마이너님께 전화하여 길을 물으니 벌써 횟집에 와 기다리고 계신다고 하면서 소림사길로 내려 오면 된다고 한다.
소림사 길을 따라 재래시장 방향으로 한 참을 내려 가니 메이져님이 마중을 나와 기다리고 계시다가 반갑게 맞아 주시고 메이져님의 길 안내로 동경횟집에 도착하니 산초스님과 마이너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반갑게 인산 나누고 활어회를 시키고 있으니 세실리아님 부부가 도착하시는데 남편께서 마니너님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면서 생일 축하 한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앗차! 싶다.
오늘이 마이너님 생일이었구나!
이 양반이 불수사도삼 성공 축하를 해 준다고 우회하여 말씀을 하셨구나!
하고 생각 해 본들 이미 버스는 지나가고 난 후라 후회 해 본들 소용없는 공염불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도착하시는 목천의요물님께서 케이크를 사 가지고 오시는데 더욱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이럴 때 최선의 방법은 음식을 맞있게 먹어주고 소주 잔 드리키는 수 밖에 별다는 도리가 있겠는가!
주거니 받거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점포 때문에 먼저 가시는 산초스님 보내 드리고 한 잔더하고 2차로 노래방까지 다녀서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어 간다.
지난 주 주전자 막걸리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결국에는 떡이 되어 다음날 한끼도 먹지 못하고 산행을 하게 된 재판이 되고 말았으니 ...........
이게 뭡니까?
마이너님 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