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스텝 백 (step back) : 와인드업을 하기 위해 자유발(투구판을 밟지 않은 발)을 한 발 뒤로 물리는 동작.
c 와인드 업(wind up) : 와인드 업 동작에서 보여지는 팔의 움직임은 대략 두 가지가 있다. 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것을(그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오버헤드 모션(overhead motion), 손이 가슴 높이 수준에 머무는 것을 체스트-하이 펌프(chest-high pump)라고 부른다. b 단계부터 와인드 업이라 봐도 무방하다.
레그 리프팅(leg lifting) : 자유발을 들어올리는 동작. 우리 나라에선 흔히 키킹이라 불린다. 투구 메카닉 측면에서는 사실상 레그 리프팅부터가 투구의 시작이다. 공에 가해지는 최초 에너지인 전진력의 출발이 레그 리프팅이기 때문.
f 레그 리프팅 탑(leg lifting top) : 리프팅한 다리가 최고점에 다다른 순간. 레그 리프팅 탑 포지션에 관해선 투구 메카닉 이론가들 사이에 두 가지 입장이 있다.
하나는, 레그 리프팅 탑 포지션에서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몸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밸런스 포인트(balance point)라고 한다. 전통적 투구 이론가들의 주장이다.
또다른 입장은, 전술한 올드 스쿨의 주장과 달리 리프팅 탑 포지션에서 멈춤 동작 없이 몸을 타겟(포수) 쪽으로 움직여 전진력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것. 이는 스포츠 과학(바이오메카닉스, 키네메틱스 등등) 이론가들에 의해 주장되고 있다.
스트라이드(stride) : 들어올린 다리를 타겟을 향해 뻗는 것. 레그 리프팅과 스트라이드를 하나의 동작으로 간주하는 이들도 있다.
조용빈은 자신의 저서 "바이오메카닉 피칭이론의 모든 것"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스트라이드 길이가 해당 투수 신장의 85~105% 정도의 분포를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기자인 톰 버두치(Tom Verducci)는 그것이 77~87%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
h 브레이킹(breaking) : 글러브에서 손을 빼는 동작
코킹(cocking) : 브레이킹 이후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이다. 코킹은 투구 메카닉스에서 가장 중요한 동작이다. 구속, 로케이션 및 투수의 부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k 플렉스 T(flex T) : 스트라이드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두 팔이 양쪽으로 벌어지는 자세. NPA(National Pitching association)의 투구 이론가들에 의해 고안된 개념이다.
m 하이 코킹 포지션(high cocked position or early cocked position) : 스트라이드 완료 이후 상체가 회전하기 직전의 자세. 투구를 위한 힘이 장전(load)된 상태로 투구의 파워 포지션이라고도 부른다.
q 후기 코킹 포지션(late cocking position) : 팔의 외회전각(external rotaion angle)이 최대가 되는 상태다.
팔 가속(arm acceleration) : 상체의 회전력에 의해 팔 스윙 속도가 높아지는 단계다. ASMI(American Sports Medical Institute)의 연구에 의하면 이 단계에서 팔 힘이 약 40 파운드(약 20kg) 정도라고 한다. 뉴욕 메츠의 투수 코치였던 릭 페터슨(Rick Peterson)은 이 단계에서 팔이 1/3초 안에 90mph까지 가속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스포츠 의학자들은 인간의 신체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빠른 동작이 바로 이 단계라고 말한다.
u 릴리스(release) : 공이 손에서 빠져나가는 순간이다.
팔 감속(arm deceleration) : 릴리스 순간부터 팔의 스윙 속도가 감소된다.
v 팔로우 스루(follow through) : 릴리스 이후 적절한 팔 동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깨와 팔꿈치에 부상을 입는다. 팔의 적절한 내전(pronation)이 필요한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