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미(Salami)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소금 간을 세게 하여 건조한 향이 강한 이탈리아식 소시지.
이탈리아어로는 'Salame(살라메)'라 하며, 소금을 뜻하는 'Sale'에 접미사가 결합된 형태이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고, 저온에서 긴 시간 동안 건조하기 때문에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으며
익히지 않고 먹어도 된다. 살라미는 짜고 건조하기 때문에 주로 얇게 썰어서 샌드위치, 피자,
카나페(Canape) 등의 요리에 활용한다. 요리하지 않고 먹을 때는 주로 와인 안주로 곁들인다.
이탈리아에서는 1730년경부터 살라미를 만들어 먹은 것으로 전하며, 이후 점차
유럽 각지와 세계로 살라미가 알려졌다. 짠 살라미를 조금씩 썰어서 나누어 먹는 것에 빗댄
‘살라미 전술(Salami Tactics)’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어떤 사안에 대해 세부적인 단계를 나누어
부분별로 쟁점화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전술을 뜻한다.
살라미는 유럽의 지역에 따라 특색을 가지는데, 이탈리아 남부에서 먹는 살라미가
바로 페페로니(Pepperoni)이다. 이 밖에도 훈제해서 향을 입히는 것 등이 있으며, 프랑스나
독일에서도 살라미와 비슷한 형태의 소시지를 볼 수 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인 후 껍질 속에 넣고 말리면 완성된다. 짧게는 10일에서
길게는 100일 정도 건조와 숙성을 거쳐 만들며, 최대 2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하지만 너무
오래되면 딱딱하게 변한다. <에듀윌 시사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