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의 가을, 이곳이 단풍 명소 알아보기

[주시완]

몸도 맘도 쉼표 한 장, 힐링 여행지

고창 선운사의 가을 풍경, 이곳이 단풍 명소

단풍 명소, 전북 고창을 다녀왔어요.

고창은 그간 선운산 도립공원의 선운사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만 들은터라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가을, 선운산 단풍이 절정일 때 가장 예쁜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올해 가을은 단풍 여행으로 몸도 맘도 바쁩니다.

우리나라 단풍 명소가 참 많습니다. 긴 365일 일 년 중, 단풍시기가 고작 2-3주 밖에 되지않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단풍을 따라 지난주에는 북쪽, 파주 마장호수로.

주중에는 서울 남산 단풍으로 보러.

그리고 주말에는 고창 선운산으로 북에서 남으로 단풍 따라 여행길도 달라지네요.

다음 주 한번 단풍 시기가 한주 흐르면 이 계절도 다 지나갈것 같습니다.

이곳 저곳 단풍 명소를 다녀왔지만 고창 선운사 정도는 되어야 진짜 단풍 명소가 아니겠어요?

이번 주에 비바람 소식이 며칠 있던데 여리고 고운 단풍이 바람에 떨어져 버릴까봐

비소식이 아쉽기만 합니다. 조금만 더 버텨주면 좋겠습니다.

단풍 명소 찾으시는 분들 조금 부지런히 여행 다니셔야겠어요~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은 1979년 공원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도립공원 안에 천년의 사찰, 선운사가 있습니다.

선운산 공원 생태숲까지는 무료로 돌아보실 수 있고요.

선운사로 향하는 일주문으로 들어가실때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선운사 입장료를 내지 않는 공원에도 단풍나무는 하늘을 가릴 정도로 많습니다.

입장료가 있더라도 선운산의 선운사는 꼭 가보셔야합니다.

선운사는 호남을 대표하는 사찰로.

백제시대부터 자리를 하고 있는, 천년의 역사가 함께하는 고찰입니다.

사찰의 대웅보전은 보물 제 290호 지정이 되었고요.

그 외에 보물 제 279호인 금동보살좌상, 제280호인 지장보살좌상 등 19개의 유뮬을 품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선운사는 유명합니다.

수백년 자리를 하고 있는 느티나무와 아름드리 단풍나무로 둘러싸인 숲길을 지나

사찰로 들어서면 사찰을 병풍처럼 감싼 동백나무 군락.

500년 수령에 높이 6m 인 거대한 동백나무는 천연기념물 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겨울이면 온 산을 단풍과는 다른 빨강으로 물들여 겨울 여행지로도 손꼽히고요.

선운사 주변은 잎이 지고난 뒤 꽃이 피는 이유로 '상사화' 로 불리는 석산의 군락지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계절 계곡과 산비탈을 수놓는 가을 단풍 명소로도 손꼽이는 곳이지요.

선운사가 자리한 산은 기암괴석이 많아 호남의 내금강이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선운사 창건 당시 89개의 암자에서 3,000여 명의 승려들이 수도를 하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도솔암, 참당암, 동운암, 석상암이 남아 있고요.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도솔암입니다.

선운산 국립공원 선운사 가는길.

입장료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초등생 1,000원

전화 063-561-1422

오픈 05:00~20:00

주차장 넓고요. 화장실 시설이 깨끗해요. 몇곳의 카페가 있어 전통차와 커피 드실 수 있어요.

주차장에는 다양한 선운사 맛집도 있으니 열심히 단풍보시고 배고프면 간단하게 한끼 드실 수 있습니다.

선운사까지 걷기만 한다면 30분 안쪽으로 소요됩니다.

저는 단풍 구경하고 사진찍고 잠시 쉬고 약 3시간 정도 걸려서 돌아왔습니다.

선운사의 단풍은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계곡을 따라 난 숲길을 걸으면 단풍이 반영을 이루어 그림같은 풍경이 계속됩니다.

아름드리 단풍나무들은 제각각 파스텔 빛 다양한 자연의 색을 발하고 있어요.

여린 나뭇잎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무지개 빛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나무 색이 다양한 만큼 나무의 종류도 다양해서 단풍의 풍경이 아주 다채로워요.

오래오래 걸어도 지겹지 않은 풍경.

이런 풍경을 보고 있자면 가을이 빨리 지나는게 그렇게도 아쉽습니다.

이 풍경 또 일년이 흐른 후에나 볼 수 있을테니 두 눈에 꾹꾹 눌러담고 돌아왔어요.

선운사를 가시면 식사도 한끼 하게 되실텐데요. 뻘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 지역 특색이 강한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고창은 풍천 장어가 가장 유명합니다. 풍천 장어 레스토랑이 늘어선 풍천 장어 길이 있으니

보양식으로 장어 드시는 분은 든든하게 장어 한끼 드시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 고창의 뻘과 바다에서 키운 해산물 식당도 많이 있어요.

제가 추천하는 곳은 고창 바지락 요리입니다. 40년 전부터 고창에서 양식을 시작한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식당엘 다녀왔어요. 얼마 전에는 허영만의 식객 촬영도 왔다갔더라고요.

고창의 명품 특산물인 바지락부터 직접 양식한 김, 함초, 새우 등이 올라오는 식탁으로

화학 조미료없이 웰빙 고창 밥상 한끼 근사하게 먹고왔습니다.

바지락 초무침,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맑은탕, 바지락 죽 등 바지락이 주 식자재로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는데

바지락을 얹어 지은 바지락 솥밥이 가장 근사한 메뉴였습니다.

위의 다양한 바지락 메뉴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바지락 정식은 고창 여행을 하며 먹었던 여러 음식 중 가장 맛있었어요.

고창 여행 가신다면 고창에서 맛볼 수 있는 지역 특산 음식 드시고 오세요~

제가 다녀온 곳은 '모꼬지 바지락 요리 전문점' 입니다.

주소 : 전라북도 고창면 부안면 인촌로 60

영업 : 11:00~20:00 매월 홀수 월요일 휴무

전화 : 0507-1441-4569

단품 메뉴는 8000~10000원, 바지락 정식은 1인에 18000원입니다.

선운사에서 차로 1분거리 가까워서 이동하기도 좋습니다.

이 가을이 끝나기 전 멋진 가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하고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