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창업+종업원들이 소유’: 섬세·친절한 건축회사!
1985년 ‘해럴 디자인+건축’을 세운
(Harrell Design + Build)
아이리스 해럴 씨는
당시 미국의 건축 및 주택업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창업자였습니다.
순회 연주자로 전국을 떠돌기도 했죠.
캘리포니아에서
신사적인 목수에게 일을 배운 뒤
주택 리모델링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회사는 주택 차고였고
직원은 단 한 명이었어요.
첫 고객은 남편을 잃은
나이 많은 여성이었습니다.
여자 혼자인 집에서 남자가 일하는 게
소통이나 여러 면에서 거북했는지 몰라요.
아이리스 해럴 창업자는
고객에게 섬세하게 다가갔습니다.
“여기가 당신의 집이라는 사실을
결코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회사의 모토도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해럴 사는 건축업 하면 떠오르기 쉬운
선입견을 뒤집고(선입견은 선입견일 뿐!^^)
고객과의 소통과 상호 작용,
친절하고 사려 깊은 서비스에 힘썼습니다.
작업 현장에서 ‘흡연,
라디오, 욕설’을 금했어요.
작업자는 불쾌한 단어나
그림이 있는 옷도 입지 못했습니다.
이후 많은 건축사가
해럴 사의 규칙을 따랐다고 해요.
2000년에 해럴 사는 ESOP(이솝),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도입했습니다.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ESOP은
노동자 대신 회사가 모든 자금을 부담하고
세제 혜택이 풍부하죠.
회사 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창업자와 경영진은
종업원 소유권이 회사와 직원들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판단했어요.
2000년에 ESOP은 지분의 37%를 매입했고,
2014년 창업자가 은퇴할 때
나머지 63%를 사들였습니다.”
성과가 있었을까요.
“ESOP을 통해 모든 직원은
자기 부담이 없이
실질적인 회사의 소유주가 됩니다.
퇴직할 때는 커다란 지분 보상을 받아요.
경영진의 노력이 중요하긴 했어요.
다만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진정으로 멋진 회사를 만들어낸
종업원 소유주들이 성공의 원인입니다.”
재정적 혜택이 무엇보다 큽니다.
해럴 사의 노동자 소유주들은
동종 기업의 일반 노동자들보다
네 배쯤 많은 은퇴 자산을 가진다고 합니다.
더하여 종업원 소유주는
커다란 동기 부여를 받는다고 하네요.
“해럴 사의 종업원 소유주들은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습니다.
비즈니스의 구조와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면
자기 업무가 회사의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깨닫죠.
결국 소유주처럼 느끼고 행동하게 돼요.
ESOP에서 직원들은 발언권을 가지며
평생 교육을 받고, 더 많이 참여해
적절한 급여를 받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해럴 사는
2019년 지역에서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의 ESOP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3대째 여성 CEO를 둔 건축회사로서
관련 상도 여러 번 받았어요.
‘종업원 소유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와, 이런 표현이^^)' 노력한 결과로
기업 가치도 꾸준히 올라갔다고 하네요.
“100% 종업원 소유기업으로서
우리는 모든 직급에서 리더십과 기업가 정신,
기술력, 개인 발전과
책임감 제고에 중점을 두고
종업원 소유권 문화를 성장시킵니다.
모든 노력은 결국 고객에게도 이익을 주죠.
잠재고객 한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와우, 모두가 소유주라고요?
모든 직원이 회사 일에 관심을 두겠네요.’”
섬세하고 친절할 뿐 아니라
만만치 않은 회사가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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