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차량 7인의 전사들
전체 내용은 김동훈 국장이 다룰 것이다.
2호 차량안만 살짝 열어 보이는 것이다.
2호 차량에 타지 않은 회원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서......
매월 모이는 친구들과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2011.6.11.18:44경 김동훈 총무국장이 내일 2호 차량 인솔자를 맡아라는 통보를 받자마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총무국장 통보는 곧 장재영 단장의 지시이기 때문에 무조건 받아 들였다.
집행부의 지시는 한번도 거부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몇 번 차량 탑승시간은 어긴 적은 있어도...........
집행부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통보를 받고, 서둘러 모임에서 빠져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2호 차량 탑승 회원들에게 어떤 감동을 전달할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즐거움을 줄 것인가.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본다.
새벽에 출발하여 도착하는 시간까지 같이 있는 시간이 13-14시간 된다. 대단한 인연이다.
가슴깊이 남을 부처님 가르침, 아름답고, 즐거운 인연으로 연결시켜야 할 막중한 책임이........
순례당일 2호차량 안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2호 차량 45명 전원 빈자리 하나 없었다.
건네받은 탑승자 명단을 살펴봤다.
53학번 30여명, 52학번 10여명, 기타등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소임자 명단은 인솔 정종국, 집전 최영찬, 회원소개 김우근, 사찰안내 진정옥, 재무 사공순옥, 안전 윤상호, 일정소개 장경민주 알찬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3분 스피치 중에 53학번 야 000가 80년대 젊은 새댁일때 남편 대신 어린 아이 2명을 업고, 데리고, 변압기 사용료를 받기 위하여 강원도 탄광으로 갔단다. 어른도, 아이도, 거리도, 산도 온천지가 검은 색으로 덮여 있었단다. 탄광 사무실에 가서 돈 달라는 이야기 하지 않고, 매일 사무실에 가서 청소만 했더니,
그기에 감동을 받은 탄광촌 사장으로부터 2-3개월에 걸쳐서 밀린 변압기 대금 약1억원을 전부 받았다는 감동적인 이야기............재미있었다.
“돌비이”등 정제되지 않는 거친 경상도 사투리로 맛깔스런 표현, 카랑 카랑한 목소리......... 전형적인 경상도 아줌마...........
유미경 처음 입학하여 첫 순례 경기 양주 오봉산 석굴암(2009.3.8.) 행사 때 집전한 장주일, 인솔자 다선 선배의 그 기억이 남는다는 표현에.........한편으로 보람을 찾고................
53야간 회원이 53선지식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53선지식 발전을 이루고, 53선지식에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초창기 유미경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또 53학번 야간 회장 김우근, 윤상호, 유광용, 사공순옥, 강영열, 김영준, 윤견희 등 화려한 팀원들이 있기에.............
이제 53학번 없는 53선지식은 생각할 수 없다.
그 뒤를 이어가는 54 총무 박수경등 역할이 주목된다.
돌아오는 2호 차량 안을 다시 한번 들어가 보자.
그날은 노래하지 않기로 다짐 했다.
53학번, 52학번 회원들이 많이 웃고, 즐거우면 된다.......
그 모습만 봐도 즐거울 테니까..........
고속도로 진입하면 한명씩 노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기사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53학번, 52학번 위주로 신청 받은 노래를 입력하고...........
준비완료........
시작 직전 후배들로부터 선배들이 먼저 하지 않으면 하지 못한다는 으름장을 놓는다.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그것도 단체로 합창한 과수원길, 개똥벌레 바로 다음에 첫 곡으로 들어갔다.
불후의 명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입력....... 너희가 아프면 내가 아프고, 너희가 즐거우면 내가 즐거운데.........同體大悲...........
사실 이 가사는 사나이들의 인생이야, 좀 길지만 거의 대부분 머릿속에 입력하고 있지............
모든 정열을 바쳐서 온몸으로 불렀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나면 위대해지고 자고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련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처럼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사랑때문이라구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사랑만큼 고독해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밤을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찬것 같으면서도
텅비어 있는 내 청춘에 건배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건 외로운 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수 있겠지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지라도 한줄기 맑은 물소리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꺽이지 않는 한그루 나무되리
내가 지금 이세상을 살고 있는 것을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매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52야 진정옥
특별한 분이다.
순례 3년 동안 다녔지만 노래 한번 한적 없었단다.
그날 “낙조”를 불렀다.
멋지게 앵콜송 까지..........
3분 스피치를 통하여 행복이라는 내용의 시까지 준비하여 낭송했다.
사찰안내까지.......
3년만에 일거에 모든 것을 한번에 해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성취감이 들고, 자신감이 들어서 기쁘다 하네.
집행부에 소임을 주어 감사 한다고.........
축하드린다.
지금까지는 서론 이었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간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도 웃었다.
웃지 않으면 수명 단축 되는 것으로 쇠뇌 시켜버렸지.
사실 그것이 맞기 때문에..........
사람은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 5초가 걸린다고 한다.
첫인상이 결정되는 요소는 외모, 표정, 제스쳐가 80%, 목소리 톤, 말하는 방법 13%, 그리고 나머지 7%가 인격이라고 한다.
표정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한다.
표정과 감정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로서 중요 하다.
많은 회원들이 웃음을 주고, 즐거움을 주고, 노래를 불렀지만,
그중에 특별한 회원 몇 명을 소개한다.
충주 휴게소인가 모르겠다. 국수 먹고 대구로 가고 있을 때였지.
52야 김은자 “쓰러집니다” 반주가 나오자마자
그렇게 얌전하던 분이,
3분 스피치 할때 부끄러워 말도 잘 못하여 김우근에게 감금까지 당했는데, 마이크를 잡자마자 완전히 돌변 했어,
매력적인 목소리에, 감정까지 실어서, 그기에 멋진 손짓, 현란한 움직임, 율동...........
회원들은 박수로 장단을 맞추고, 어깨가 들썩이고, 회원들은 웃음과 환호로 답하고.........
아아아 부끄러움도 없어요, 오직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온몸으로 노래하는 그 열정, 그 모습에 회원들은 앞으로 쓰러졌다, 뒤로 쓰러졌다. 웃음과 박수로 화답하고, 완전히 난리 났어.
왜?
재미있고, 즐거워서 난리 났지.........
최영옥 52야 “섬마을 선생님” 디스코풍으로...............
일어서자 마자 대단했어.
노래솜씨 좋았어.
율동 대단 했어.
회원들은 즐거웠지
온 몸을 바쳐서 노래하는 그 열정.........
회원들은 감동하여 박수치고, 환호하고, 박장대소 웃었다.
김장수 43야 “사랑의 트위스트”
차량내를 휩쓸면서 성악톤 노래.
후배들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온 몸으로 부르고........
그날따라 머리는 더욱 빛이 났었지.
김우근 53야 회장 “황홀한 고백”
52학번에 대항마로 발탁 되었지.
선 그라스를 끼고 부르는 노래 솜씨 프로급 이었어.
온 몸을 사용하는 안무 멋있었다.
앞으로 출전할 때도 반드시 선그라스 끼고 하도록......
유미경 53야 “너는 내 남자”
역시 52학번 대항마로 출전 했다.
화려한 손짓, 몸짓에, 노래 실력까지 갖추었으니.......
회원들은 정말 즐거워서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로 화답했다.
“동반자” 디스코풍으로 반주를 넣고 불렀다.
분위기가 좋아서
회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하여,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모든 열정을 담아서,
당신은 나에 동반자, 내 생애 최고의 선물, 당신과 만남이었어................
잘살고 못사는 건 타고난 팔자지만 당신만을 사랑해요
55주 총무 백경이 “우지 마라”
3호차량에서 2호차량으로 넘어와서 도전장을 낸다고 했다.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용기가 대단 했다.
노래솜씨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현란한 몸짓으로 기대고, 비비며 노래한다.
큰 박수를 받았다.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순례였다.
일상생활에도 항상 웃고, 즐거움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53선지식 행사를 통하여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만나면 즐겁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회원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에 부처님 가피가 내릴 것이다.
*. 글의 흐름상 존칭은 생략한다.
2011. 6. 14.
多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