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일정 여유가 있어 8시에 만나 동부기사식당에서 청국장, 순두부찌개로 아침 든든히 먹었다. 한 시간 정도 저어 설악산 입구 상두문 돌담마을로 향한다. 적송이 우거진 학무정에서 쉬다가 돌담마을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제멋대로 생긴 돌을 접착제 없이 얼기설기 이어 맞추어 만든 한산도의 돌담과는 사뭇 다른 것이, 이곳은 둥글둥글한 돌을 시멘트로 접착해 쌓아 올렸다. 예전에는 황토로 했을 것이다.
완만한 경사가 길게 이어지는 동호해변 인증센터 가기 2키로 전, 방파제가 잘 갖춰져 요트 계류장으로 좋은 수산항으로 내려갔다. 맑은 물 속에 떼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이 많다.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푸른 하늘과 바다가 더욱 멋진 남애리 해변 지나, 양양 지경공원 인증센터에서 시원한 탄산수 한 병씩 마시고, 주문진 1637카페로 달린다. 예전에 들렀던 눈꽃 인절미팥빙수 맛 보기 위해서다. 오래 전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하기도 했단다.
소나무 숲길 지나 차량들 사이로 어렵게 마지막 경포해변 인증센터 찍고, 테라로사 경포에서 제대로 커피 한 잔 할려다가 대기 시간이 많아 포기, 바로 강릉터미널로 달려, 메콤이에서 부대찌개에 맥주, 소주로 해단식 겸 늦은 점심 떼웠다.
황은 5:30 수원으로, 하원도는 6:00 서울 강남행 버스 탔다.
새삼 동해안 윗길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고바위도 없이 대체로 평탄하고 다양한 길임을 느꼈다.
멋진 백사장 해변, 푸른 바다와 바위, 솔밭길, 들길, 마을길 등 변화 무쌍한 잔차길이 라이딩의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