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방이 희망이다] 김천, 혁신도시 스포츠마케팅 `꿈을 품은 도시`

[구미시지회장]

	[지방이 희망이다] 김천, 혁신도시+스포츠마케팅 '꿈을 품은 도시'  혁신도시 중 전국 유일 KTX 驛舍와 연접 조성  탄탄한 인프라 갖춘 스포츠마케팅 신성장 동력  십자축 교통망 명실상부 대한민국 물류허브로

/전병용기자 yong126@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혁신도시인 '경북드림밸리' 조감도. 2012년까지 김천시 남면 용전리와 농소면 월곡리 일대에 들어서는 경북혁신도시는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해오면서 인구 2만5천명의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2012년이면 김천의 지도가 확 바뀐다. 김천에는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KTX 역사와 연접해 경북혁신도시가 조성된다. 혁신도시는 김천을 국토 중심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는등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십자축 철도 교통망과 '캐시 카우'(Cash Cow·수익창출원, 즉 확실히 돈벌이가 되는 상품이나 사업) 역할을 하게 될 스포츠마케팅은 김천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KTX 역사와 경북 드림밸리 조성

김천 혁신도시인 경북 드림밸리에는 2012년까지 김천시 남면 용전리와 농소면 월곡리 일대 383만9천㎡부지에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기술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온다. 총사업비 1천486억원이 투입될 경북 드림밸리는 인구 2만5천명(1만가구)의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IT기술을 활용한 첨단 U-City로 건설될 경북 드림밸리 조성 사업은 4개 공구로 나눠 시행되고 있다. 1공구는 2007년 9월(공정률 40%), 4공구는 지난해 4월(공정률 15%), 2공구와 3공구는 각각 지난 2월과 3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이곳엔 국내 첫 미래형 녹색테마 과학관이 들어선다. 1만6천500㎡의 부지에 3층 규모로 건립되며, 전자통신 및 로봇 기술 등이 전시된다.

2010년 12월 완공 예정인 KTX 김천역사는 5만4천여㎡부지에 차량 697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홈 지붕, 연결통로, 시민 휴식·문화공간, 옥상 공원 등을 갖추게 된다.

정제룡 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경북 드림밸리는 KTX 역사와 연접한 유일한 혁신도시로서 전국 어떤 혁신도시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은 스포츠 마케팅

김천시는 2008년을 스포츠마케팅의 원년으로 정했다. 스포츠 자원이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 '캐시 카우'역할을 한다고 확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준호 스포츠산업과장은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국내 중소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의 시설로, 전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며 "스포츠마케팅으로 연간 100억원에 이르는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기업 3∼4개를 유치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06년 김천시 삼락동에 조성된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스포츠 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연간 100억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올리고 있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KTX김천역사 조감도

김천시는 2006년 삼락동에 33만㎡의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했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종합운동장·체육관·수영장·테니스장, 국궁장, 실내사격장 및 보조경기장 등 국제 규격의 체육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이런 스포츠 인프라 구축으로 김천시는 지난 한 해 동안 국제테니스연맹의 남녀테니스대회 등 무려 26개의 국제 및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했다. 이와 더불어 농구, 인라인, 육상, 배드민턴, 수영, 축구 등 국내외 국가대표팀을 포함한 70여개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선수 및 임원, 가족 등 13만8천800여명이 김천을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으로 숙박업소와 식당 등에 미친 효과가 33억4천400만원, 생산유발효과 52억5천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8억5천900만원으로 추산됐다. 여기다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을 고려하면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사통팔달의 십자축 철도 교통망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김천시는 최근 김천∼전주∼새만금간, 김천∼진주간 철도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천∼전주∼새만금을 잇는 연장 134.3㎞의 철도 건설은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비만도 무려 1조7천62억원이 투입된다. 올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와 함께 2014년 공사가 시작돼 2019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우선 영·호남의 인적·물적 교류에 큰 몫을 담당할 전망이다. 김천혁신도시와 전주혁신도시, 새만금을 잇는 초광역 경제권의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여기다 김천∼진주간 철도 건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영남권 6개 시·군 단체장들이 모여 김천∼진주 철도 신설사업이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10∼2014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키로 합의를 했다.

정용후 건설과장은 "동서횡단 철도는 사람이 움직이고, 물자가 이동되는 영·호남 소통의 희망레일이기에 반드시 추진되어야만 하는 사업"이라고 말하고 "철도 교통망 확충은 저탄소 녹색교통의 기반이 된다"며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과장은 "KTX 김천역사에서 서울 70분, 동대구 20분, 부산 59분 거리로 당겨지는등 김천이 명실상부한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7-06 07:31:5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