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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에 ‘딱’ 걸렸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말, ‘한 번만 봐주세요’의 영어 표현은 ‘Please give me a break’다. 그러면 아마 경찰도 ‘Please give me a break’라고 할 것이다. |
(6)Don’t let adverse facts stand in the way of a good decision. (유익한 결정을 할 때, 그와 반대되는 사실들이 훼방을 놓지 못하게 해라.)
(7)You can’t make someone else’s choices. You shouldn’t let someone else make yours. (당신이 다른 사람의 선택을 대신 해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신이 해야 할 선택을 다른 사람이 하게 해서는 안 된다.)
(8)Check small things. (사소한 일을 챙겨라.)
(9)Share credit. (공적을 남에게 돌려라.)
(10)Remain calm. Be kind. (변함없이 침착하라, 친절해라.)
(11)Have a vision. Be demanding. (비전을 가져라. 대망을 가져라.)
(12)Don’t take counsel of your fears or naysayers. (두려워하지 말고 부정적인 생각에 동조하지도 마라.)
(13)Perpetual optimism is a force multiplier. (낙천주의로 일관하면 힘이 몇 배로 불어난다.)
부정적 파괴와 창조적 파괴
‘한 번만 봐주십시오’를 영어로 표현하면 세 가지가 있다. (1)Give me a chance. (2)Please have a heart. (3)Please give me a break. (2)의 heart에는 심장, 마음, 애정(affection), 동정(sympathy)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3)Give me a break는 (A)휴식을 주세요. (B)기회를 주세요/반전의 찬스를 주세요/호의적으로 대우해주세요/ 한 번만 봐주세요 등으로 해석되는데, 미국 구어에서 주로 통용되는 의미는 (B)다.
break는 ‘깨뜨리다’ ‘파괴하다’의 뜻이다. 그런데 파괴에는 창조적 파괴도 있는 법. break a window(유리창을 깨다), break an electric current(전류를 끊다), break one’s promise(약속을 어기다), break the news(나쁜 소식을 전하다)는 부정의 뉘앙스지만, ‘병아리가 부화할 때, 껍질을 깨고 알에서 나온다(When a chicken is hatched, it comes out of its egg by breaking the shell)’고 할 때는 창조적인 ‘깨기’다.
더 나아가 break는 ‘깨짐’이라는 의미에서 ‘행운’이란 의미로까지 발전한다. 깨짐, 파괴, 파손 → 단절, 절교, 중단 → 끊임, 꺾이는 점, 분기점 → 휴게 시간, (짧은) 휴가 → 탈출, 탈주, 탈옥 → (돌연한) 변화, 새벽 → 좋은 기회, 반전의 찬스, 호의적 대우.
살인죄 누명을 쓴 종신수 빠삐용(Papillon)이 형무소에서 탈옥하는 것은 창조적 행위, 곧 행운이다. 광고주에게 100% 창조적 파괴인 commercial break(광고방송)가 시청자에게 전적으로 부정적 파괴라고 보기는 어렵다. the coffee break(휴식 시간), lunch break(점심시간)는 재충전을 위한 창조적 파괴다. Daybreak came(날이 샜다) 또한 창조적 파괴다.
미국 구어에서 break는 ‘기회, 행운, 호의적 대우’, an even break는 ‘비김, 동점, 공평한 기회’, a bad break는 ‘실패’, a lucky break는 ‘행운’, give tax break는 ‘세금 혜택을 주다’란 뜻이다. ‘The government decided to give tax break to small companies’ 하면 ‘정부에서 작은 회사들에 세금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가 된다.
도로 표지판에 ‘Give your brake a break’라고 씌어 있다면, 그것은 ‘귀하의 차량 브레에크에도 휴식을 주라’는 뜻이므로 ‘천천히 운전하라’ 혹은 ‘잠시 쉬었다 운전하라’는 의미다.
“내 사정도 좀 봐주라”
Give me a break는 (A)휴식을 주세요 (B)한 번만 봐주세요란 의미 외에 (c)‘못 봐주겠는데요’란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를 테면 이런 상황이다.
A가 B에게 ‘Give me a break(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들어줄 수 없는 처지라 난감해진 B가 오히려 ‘Give me a break(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간청한다. B의 말은 결국 ‘못 봐주겠다’는 의미다.
운전자가 과속(speeding)으로 교통 위반 딱지(traffic ticket)를 발부받고 있다. 운전자가 ‘Give me a break’라고 말하자 경찰이 ‘Give me a break’라고 받는다.
A가 ‘Can I borrow 100 bucks(100달러만 빌려줄 수 있어)?’라고 말하자 B가 ‘Give me a break. I m not a bank(그런 소리하지 마. 난 은행이 아니잖아)’라고 말한다.
A가 ‘Wow! That new secretary is dressed to kill(그 새로 온 비서가 옷을 쫙 빼입었어)’라고 말하자, B가 ‘Give me a break! She’s dressed for a night club, not for work!(그런 말하지 마! 일하러 온 복장이 아니라 나이트클럽에나 갈 복장이라고!)’라고 말한다.
결국 ‘Give me a break’는 ‘Stop it(그만해둬)’ ‘That’s enough(그만하면 됐어요)’ ‘웃기지 마세요’ ‘무슨 말씀입니까’ ‘그런 소리하지 마세요’ ‘헛소리 마세요’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영어에서는 연음(liaison)이나 동화(assimilation) 현상이 일어날 때, 때때로 소리 나는 대로 쓰곤 한다. going to를 gonna로, got to를 gotta로, want to를 wanna라고 하는 것처럼, give의 끝 발음이 뒤에 따라오는 me의 비음과 충돌하면서 ‘기브미(Give me)’가 아니라 ‘기미(Gimme)’로 발음되는데, 실생활에서 Give me 대신 Gimme를 쓸 때가 종종 있다. ‘Gimme a break.’ ‘Gimme my $500 back(내 돈 500달러 돌려주세요).’
그러나 소리 나는 대로 철자(綴字)하면 대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문장구조와 스펠링이 같아도 지역마다 발음엔 크고 작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소리 나는 대로 쓰는 표기법을 eye dialect, 즉 ‘시각방언’ ‘시각사투리’라고 하는데, wimmin(←women), sez(←says), Watchowon?(←What do you want?), I’ll be seein’ ya(←I’ll be seeing you)로 써서는 안 된다. 소리나는 대로 쓰는 건, gonna, wanna, Gimme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I'm on the wagon’은 ‘금주 중’이란 얘기다. ‘술꾼’과 ‘마차’엔 그럴 만한 과거가 있다. |
영화의 클라이맥스, 추격 장면
chase는 (1)추격 (2)(영화의) 추격 장면을 뜻한다. ‘cut to the chase’는 ‘잘라내고 바로 추격장면으로 들어가다’란 말이다. 무엇을 잘라내란 말인가? ‘cut to the chase’의 어원을 보자.
The phrase originated from early silent films. Such films, particularly comedies, often climaxed in chase scenes. An inexpert screen writer or director, unsure how to get to the climax, would just make an abrupt transition, known as a cut. (이 구절의 기원은 초기 무성영화다. 주로 코미디물인 당시 영화는 클라이맥스가 추격 장면이기 일쑤였다. 미숙한 시나리오작가나 감독은 어떻게 절정에 도달하느냐를 고심하다가 삭제(cut)함으로써 느닷없이 다른 장면으로 바꾸곤 했다.)
The precept as it applies to films is as preval!!!ent now as it was in the silent film days. Many films aimed at a young male audience involve plot devices that allow for car/boat/spacecraft chases. There is usually a token love interest storyline. (영화에 적용된 이 말은 과거의 무성영화 시절처럼 오늘날에도 널리 쓰인다. 젊은 남자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영화는 자동차, 보트, 우주선 등이 등장하는 추격신을 포함시킨다. 거기에는 반드시 ‘token love interest storyline (주제와는 무관한 눈요기용 정사(情事) 장면)’이 끼워져 있다.)
An earlier version of the phrase(recorded 1880~1940) was Cut to Hecuba. This refers to the practice of shortening matinee performances of Hamlet by cutting the long speeches before the reference to Hecuba in Act II, Scene ii. (이 관용구의 초기 버전(1880년~1940년에 기록된)은 ‘헤쿠바로 바로 들어가라(Cut to Hecuba)’였다. 이것은 ‘햄릿’ 2막2장의 긴 대사를 생략하고 바로 헤쿠바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햄릿’ 마티네(낮 공연)를 단축시키는 관례를 말한다.
♣마티네(matinee): 프랑스어 matin(아침)에서 나온 말로 낮 동안의 상연을 가리킨다. 학생과 일반 대중을 위해 할인요금을 받기도 하고 젊은 배우를 등용하기도 한다.
♣ 헤쿠바(Hecub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Priamos)의 왕비. 트로이 전쟁에서 남편과 아들이 살해된 것을 발견하고는 복수를 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2막2장에 언급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를 정리하면, ‘cut to the chase’는 ‘cut a token love interest storyline to the chase (주제와 무관한 눈요기용 정사 장면)를 잘라내고 바로 추격 장면으로 들어가라)’에서 굵은 글씨 부분이 생략된 표현이다. cut to the chase는 일상대화에서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라’ ‘거두절미하고 본론을 이야기하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 많다. Get(Cut) to the point leaving out unnecessary preamble(불필요한 서론은 집어치우고 결론을 말하라). Get down to business without wasting time(시간낭비 하지 말고 본론을 말하라). Don’t beat about the bush(돌려 말하지 마라). No time to waste, just cut to the chase(낭비할 시간이 없으니 결론을 말하라).
We’ve only got 15 minutes left and need to cover 5 issues. Let’s cut to the chase and leave the unnecessary chat for later(15분밖에 안 남았는데 다섯 가지 문제를 다뤄야 해. 불필요한 잡담은 나중에 하고 요점만 얘기하자). I’ve got 5 cents worth of calling card left! Cut to the chase(전화카드 잔액이 5센트밖에 안 돼, 요점만 말해).
underline과 bottom line의 차이
우리말의 ‘밑줄’에 해당하는 영어단어에는 underline과 bottom line이 있다. 강의 중에 흔히 듣는 ‘밑줄 쫙~’의 밑줄은 underline이라고 하고, bottom line은 좀 다른 의미로 쓰인다. 가계부(housekeeping account book)나 기업의 대차대조표(balance sheet·B/S)에 수입과 지출 명세를 조목조목 적은 다음, 맨 아래에 모든 수입과 모든 지출을 결산해 순이익(net profit) 또는 순손실(dead loss)을 적는 밑줄이 있다. 이것을 bottom line이라고 한다. 수지 결산 후 ‘이익’인 경우는 흑색으로 표기하고 ‘손실’인 경우는 적색으로 표기한 데서, ‘be in the black(흑자를 보다)’ ‘be in the red(적자를 보다)’란 말이 생겨났다.
The company is operating in the red(회사가 적자 경영을 하고 있다). I am 1,000,000won in the red every month(난 매월 100만원씩 적자다). 컴퓨터로 장부를 정리할 때도 수지 결산이 적자로 돌아설 경우 숫자가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회계 기간의 수입과 지출은 과정에 불과하고 결국 중요한 것은 결산이다. 최종 결산이 회계 장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이 때문에 ‘최종 결산’이 ‘최종 결론’이란 의미로 확대돼 사용되고 있다.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요모조모 따지기를 그만두고 결론적인 것을 말할 때 ‘bottom line’이라는 단어가 제격이다.
예를 들자면 미식축구나 야구같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팀 스포츠 경기 후 선수나 감독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The bottom line is that we won[lost] this game(어쨌든 결론은 우리가 이겼다[졌다]는 것입니다)’라고 한다. 승리(Win)와 패배(Loss)를 회계문서의 최종 결산(bottom line)에 비유한 것이다.
In response, we have been focusing on ways to cut costs; while this has helped to improve our bottom line, it is not a long-term solution to our problems(이에 대처하기 위해 경비 절감에 주력한 결과 수익은 늘었지만, 이는 근시안적인 해결책에 불과합니다). The bottom line is that we must increase out sales or take a cut in pay(결론은 세일을 활성화해 이익을 보지 못할 경우 봉급이 삭감될 것입니다).
‘요점만 말하세요’ ‘본론으로 들어가라’의 표현은 이 외에도 많다. (1)Cut to the chase. (2)Give me the point. (3)Give it to me straight. (4)Get to the main point. (5)Don’t beat around the bush. (6)What’s the point? (7)What’s the upshot?
Beat around the bush
Beat around[about] the bush는 ‘덤불 주변을 두드려서 속에 숨어 있는 짐승을 몰아내다’라는 의미에서 ‘에둘러 말하다’는 뜻으로 발전했다. 구체적으로 서술하면 ‘escape or delay talking about something unpleasant or embarrassing directly to someone because you are worried about his/her reaction and don’t want to upset him/her(상대의 반응이 걱정되거나 상대를 당황케 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불쾌하거나 당혹스러운 일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을 피하거나 우물쭈물 말하다)’이다.
부정형 Don’t beat around the bush나 Stop beating around the bush는 ‘State exactly what you mean(네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말하라)’이라는 의미로 Get to the point나 get down to business를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이다.
If you want to ask me, just ask; don’t beat around the bush(내게 묻고 싶으면, 그냥 물어. 말 빙빙 돌리지 말고). Stop beating around the bush and give us your final decision(변죽만 울리지 말고, 네 최종 결론이 뭔지 말해봐). You haven’t talked about it directly; you’ve been beating around the bush(너는 그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변죽만 울려왔단 말이야).
“나, 술 끊었다”
Wagon은 마차다. 미국에서는 (1)(거리의) 물건 파는 수레 (2)죄수 호송차(patrol wagon) (3)자동차 (4)유모차(baby carriage)도 wagon이라 한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관용표현으로 ‘on the water wagon(금주 중인)’이 있다. ‘술을 끊다’에 해당되는 표현은 ‘go on the wagon’ ‘stop[quit·give up] drinking’ ‘abstain from drinking alcohol’이다. ‘off the wagon’은 ‘(끊었던 술을) 다시 마시는’이라는 의미다.
I have been strictly on the wagon(나는 술을 아주 금하고 있다). None for me, thanks. I’m on the wagon(나는 됐어. 고맙군. 나는 금주 중일세). I could easily become an alcoholic. I am going on the wagon(알코올 중독자가 되겠어. 술을 끊어야겠어).
on the wagon과 on the water wagon이 다 같이 ‘금주 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어원(etymology)은 다르다. 다음의 [어원1]과 [어원2]는 전자에 관한 것이고, [어원3]은 후자에 관한 것이다.
[어원1] It derives from prisoners who were on their way to jail on the back of a wagon. They were allowed one last drink in the local pub before the enforced temperance inside.(이 표현은 마차 뒤쪽에 타고 감옥으로 이송되는 죄수에서 비롯됐다. 죄수는 감옥에 들어가면 금주(temperance)를 해야 하므로 그 전에 동네 주막에서에서 마지막 한 잔을 허락받았다.)
[어원2] It was during the temperance movement when men would parade around town on a wagon to show they’ve conquered their demons. The Salvation Army is very keen on temperance(미국의 금주운동 기간에 사람들은 금주를 해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차를 타고 동네를 돌며 퍼레이드를 했다. 구세군은 금주운동에 대단히 열렬했다).
Former National Commander Evangeline Booth - founder William Booth’s daughter - drove a hay wagon through the streets of New York to encourage alcoholics on board for a ride back to The Salvation Army. Hence, alcoholics in recovery were said to be ‘on the wagon’(전 구세군전국사령관 에반젤린 부스-창설자 윌리엄 부스의 딸-는 알코올 중독자를 건초용 마차에 태우고 구세군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뉴욕거리를 누볐다. 이때부터 회복 중인 알코올 중독자들을 ‘on the wagon’이라고 불렀다).
[어원3] The original form, which dates from the early years of the twentieth century, was to be on the water-wagon, implying that the speaker was drinking water rather than alcohol and so was an abstainer, at least for the time being(20세기 초에 생긴 원래의 형태는 ‘on the water-wagon(살수차에 있다)’이었다. 살수차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술이 아니라 물을 마시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으며, 금주하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적어도 당분간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The horse-drawn water-wagon was used to spray unpaved American streets in the dry summer months to dampen down dust thrown up by the traffic(말이 끄는 살수차는 건조한 여름, 차량들로 인해 생긴 먼지를 축축하게 만들어 가라앉히기 위해 미국의 비포장도로에 물을 뿌리는 데 사용됐다).
bandwagon effect
bandwagon은 원래 19세기 미국의 ‘the wagon at the head of a parade on which the band played(행렬 선두의 악대 마차)’를 가리켰다. 당초에는 서커스단이 전국을 유랑하며 관중을 유치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됐으나, 정치집단이 사용한 각종 유세 장치를 가리키는 말이 돼 1890년대 미국 뉴욕의 정계에서 널리 쓰였고, 정치가나 정치 강령을 널리 홍보하는 행위를 뜻하게 됐다.
이로써 the bandwagon에 ‘선거 운동’ 혹은 ‘경쟁 등에서 우세한 쪽’이라는 의미가 붙게 됐으며, ‘join[jump on] the bandwagon(밴드왜건에 올라타다)’은 ‘어떤 특정 정치집단의 후보를 지원하는 세력의 일원이 되다’를 뜻하다가 ‘시류에 편승하다’라는 의미로까지 발전했다. ♣jump 대신에 climb·get·hop를, on 대신에 aboard를, bandwagon 대신에 wagon을 써도 된다.
‘to jump on the bandwagon’은 ‘to become involved in an activity or movement because it is fashionable or likely to succeed and not because they are really interested in it(진심으로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시류 때문에 또는 성공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활동이나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영영 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Come join us! Climb on the bandwagon and support Senator Smith(와서 참여해주세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스미스 상원의원을 응원해주세요)! The company seems to be jumping on the environmental bandwagon(그 회사는 환경 문제라는 시류에 편승하는 것처럼 보인다).
Many farms are jumping on the bandwagon and advertising organically grown food(많은 농장이 시류에 편승해 유기농 식품을 광고하고 있다). Robert has always had his own ideas about things. He’s not the kind of person to jump on the bandwagon(로버트는 언제나 사물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시류에 편승할 사람이 아니다).
It seems only natural that foreign investment banks have recently lowered their forecasts for Korea’s economic performance. The Korean central bank jumped on the bandwagon when it slashed a sizable 0.6 percentage points off its earlier growth forecast for the second half to 5 percent.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최근 한국의 경제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당연한 것 같다. 한국의 중앙은행이 하반기 경제성장 전망을 당초 전망에서 0.6퍼센티지 포인트나 낮추어 5퍼센트로 축소하며 이에 합류했다.)
편승효과(bandwagon effect)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다수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까 자기도 거기에 쏠려 따르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 매스 미디어가 제공하는 의견이나 취향은 일반 대중에게 사회 다수 성원의 의견이나 취향으로 받아들여지고 대중은 이러한 전체적인 대세에 거역하지 못하고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유명 브랜드(famous brand)·호화 브랜드(luxury brand)·최고급 브랜드(high-end brand)를 사는 것, 유행상품이라면 맹목적으로 사는 것, 드라마에서 소품으로 사용됐던 것들이 유행하는 것 등이 구체적인 예다. 여기에서 band의 ‘b’다음에 ‘r’을 추가한 ‘brand wagon’ ‘join[Jump on] the brand wagon’이라는 신조어(new and recently coined word)가 생겨났다.
어휘에도 편승효과(bandwagon effect)가 있다. 특정 어휘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어휘의 허용성이 커진다. Indian은 원래 ‘인도 사람’을 이른다. 그런데 ‘아메리칸 인디언’으로 더 많이 이해된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을 때 India로 착각해 원주민을 Indian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건강은 wellness인데도 wellbeing이라고 말한다. ‘참살이’가 ‘웰빙’의 우리말로 선정됐는데도 여전히 ‘웰빙’이다. 셀폰(cell phone)이 올바른 영어임을 알면서도 ‘핸드폰’이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곤란할 땐 개를 팔아라?
여럿이 모여 밥 먹는 자리에서 ‘I am going to the bathroom(화장실에 가야겠어)’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애인을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다가온다고 해서 중요한 회의시간에 ‘I must visit my mistress(애인한테 가야 해)’라고 말하긴 어렵다. 이런 경우에 요긴하게 사용되는 표현이 ‘to see a man(누구를 만나기 위하여)’ ‘to see a man about a dog’ ‘to see a man about a horse’이다.
〔어원1〕개는 예로부터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특히 시골에서는 사냥이나 양치기(herding)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기 때문에, 당연히 게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거나 사고파는 것이 일상사였다.
영화 ‘택시’의 한 장면. ‘cut to the chase’란 표현은 무성영화 시절,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대부분 추격 장면인 데서 비롯됐다. |
〔어원2〕미국의 금주법 시대(Prohibition)에 술을 사는 것이 불법이었으므로 ‘to see a man about a dog’은 종종 주류밀매업자(bootlegger)를 만나는 것을 의미했다. 금주법이 repeal(폐지)된 후로는 다른 상황에 두루 사용됐다.
이 말은 주로 급한 용무(urgent purpose)로 진짜 이유(real reason)를 숨긴 채 자리를 뜨거나(absent oneself) 슬그머니 빠져나갈(slip away) 때, 또는 행선지(destination)에 대해 언급하기 곤란할 때 사용하는 유용하고 애매한 핑계(useful and vague excuse)이다. He said he was going to see a man about a dog(그가 무슨 볼일이 있어서 가봐야 한다고 했어요).
A: How come you’re leaving the table(왜 자리를 뜨려고)?
B: I’m gonna see a man about a dog(뭔 일이 있어서).
Last but not least의 의미는 ‘An introduction, often on stage, indicating that the person announced last is no less import!!!ant than those introduced earlier.(종종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때 서두에 붙이는 말로, 앞에 소개된 사람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언사)’이다.
last but not least
이 표현의 유래를 셰익스피어의 리어왕(King Lear) 1막1장에서 찾을 수 있다.
King Lear: To you and yours hereditary ever remain this ample third of our fair kingdom; no less in space, validity, and pleasure, than that conferred on Goneril. (리어왕: 고네릴에게 준 것 못지않게 넓고 쓸모 있고 만족스러운 이 아름다운 우리 왕국의 광대한 3분의 1이 너에게 유산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 To you and yours hereditary ever(부사구) remain(동사) this ample third of our fair kingdom(주어)
* hereditary가 yours를 수식한다.
* Goneril(고네릴): 리어왕의 배은망덕한 두 딸 중 언니
Now, our joy, although the last, not least; to whose young love the vines of France and milk of Burgundy strive to be interested; what can you say to draw a third more opulent than your sisters? Speak. (자 그러면, 짐의 막내이지만 언니들 못지않게 나의 기쁨인 코델리아; 또 한창때인 너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포도의 나라 프랑스 왕과 우유의 나라 부르고뉴 공작이 서로 경쟁을 벌이는 코델리아; 언니들보다 더 풍성한 3분의 1의 영토를 갖기 위해 무슨 말을 해보아라.)
* our joy: our는 (1)[군주가 my 대신에 써서] 짐의, 과인의
* Burgundy(부르고뉴): 프랑스의 동남부 지방 (프랑스명 Bourgogne)
Cordelia : Nothing, my lord(말할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King Lear : Nothing(아무것도 없어)?
Cordelia : Nothing(아무것도 없어요).
King Lear : Nothing will come of nothing: speak again(아무것도 없는 데서는 아무것도 생기는 것이 없다. 다시 말해보거라).
그대로는 아니지만 신약성경 마태복음(Matthew) 19장 29~30절에서도 비슷한 의미의 표현을 찾을 수 있다. (29)And every one that has forsaken houses, or brethren, or sisters, or father, or mother, or wife, or children, or lands, for my name’s sake, shall receive an hundredfold, and shall inherit everlasting life. (30)But many that are first shall be last; and the last shall be first. (King James Version)
((29)또 내 이름을 위해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토지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30)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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