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구례·곡성·하동·함양 등 24시간 이동중지 조치
전국 10번째 발생…‘철새 이동기’ 맞물려 확산 우려
중수본, 기본 방역수칙 준수·경미 증상 즉시 신고 당부
▲사진은 기사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이미지 사진.
(농축투데이=김태형 기자) 전북 남원시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즉각적인 초동 대응에 나섰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1~3일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농장은 약 4만여 마리의 종계를 사육 중인 곳으로 항원 검출 직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현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살처분 절차와 역학조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검출된 경우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출은 지난 9월 12일 이후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열 번째 사례로 지역별로는 경기 6건, 충북·충남·전남·광주광역시 각 1건씩이 보고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잦아진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의 지역 간 확산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뿐 아니라 인접 지역인 구례, 곡성, 하동, 함양 등 4개 시·군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대해 15일 낮 12시부터 16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 조치는 해당 농장과 동일 계열사에 속한 닭 관련 농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 관련 차량까지 모두 포함하는 강도 높은 조치로, 바이러스의 이동 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 등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하는 한편 전국 가금농가에는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착용, 기계·장비 반입 시 세척 및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출처: 농축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