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 '여름에는 개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런데 내가 강아지 보다도 더 허약한지, 그만 이 여름 감기에 덜컥 걸려버리고 말았네요.
여름에 감기를 옮기는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20일 정도 머문다고 하니 한 여름에 이 바이러스와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부터 신경 쓰는 일이 많았고 강렬한 햇빛에 노출되어 무리하게 다녔던 일이 있었고, 더욱이 잠 잘 때 선풍기를 머리 위 쪽에 계속 틀어놓고 잠을 잤기 때문에 그것들이 복합적인 요인이 되어 감기 바이러스를 불러들이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떨칠 때, 코로나에도 감염이 되어 정말 고생을 한 적이 있었는데, 혹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잔재하여 코로나 증상을 보인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늘 다니는 동네 의원에서는 코로나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주치의 처럼 몸에 감기 증상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는 동네의원인데, 나에게는 명의(名醫)처럼 치료를 잘 해주는 의사입니다. 소아과 전문의 출신인데도 감기 같은 경우, 어른들에게도 진찰과 약 처방이 적중하는것 같습니다.무뚝뚝해서 어느 때는 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진실되고 정확하게 느껴져 계속 다니고 있지요.
콧물이 나면서 기침도 했지요. 머리에 돌덩이가 굴러다니는 것 같고 몸과 얼굴에 열이 나는듯 했습니다. 체온이 38도를 넘어서서 더 이상 버티면 곤란할 것 같아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목이 아프고 가래가 기침과 함께 나오는 것이지요. 목이 너무 아파서 두 번째 의원을 찾았더니 원장 섬생님은 낫는 과정이라고 하면서 목이 상하였기에 필요한 약 처방을 다시 해주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요.
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에서 절대 힘들게 몸을 쓰지 마시고 신경 쓰는 일을 줄이고 피하도록 하십시오. 우리의 몸은 내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것입니다. 소유주는 하나님이시지요. 그러므로 몸을 잘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입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하세요.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保養)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에베소서5:29,30).
우리 각 사람의 몸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한 부분임을 잊지 말아야지요. 우리 몸을 건강하게 잘 지켜 주님의 몸이신 교회에 충성하고 세상에 밝은 빛이 되며 맛을 내는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