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엔비디아의 CEO 젠슨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IT 전시회 'CES 2025' 기조연설에서 500달러대 지포스 RTX50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어제 연설을 보다가 갑자기 무슨 방패 같은 걸 들고오면서 캡틴아메리카 자세를 취하길래 우리 황사장이 연예인이 다 됐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가 기존에 1500달러대였던 RTX 시리즈를 가격을 확 낮춰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것이죠.
가격이 저렴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와 교류를 꾸준히 해오며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던 우리 황사장이 RTX시리즈에 마이크론의 GPDDR7을 탑재했다고 합니다.....
젠슨황은 "RTX 50 시리즈에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를 탑재했다"며 "초당 1.8테라바이트로 이전 세대의 두 배 성능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모두 GDDR7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렇게 마이크론만 콕 집어서 이야기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각에선 메모리 경쟁 구도를 의식한 다분히 의도적인 언급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후 젠슨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recover)"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간담회가 끝나고는 “최태원 회장과 내일 만날 것 같다(I think I will meet him tomorrow)”며 “나는 그와 만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I‘m very looking forward it)”고 말했습니다.
황 형... 조련 잘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