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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역 양평의 핵심 용문사, 이제 영원한 실버의 성지로서 거듭나고 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신라 제56대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며 심은 지 1000년이니 그 전통과 전설은 대단하다. 사진 권오철
2024년5월15일 부처님 오신날에 용문장날이 겹친 휴일, 20여명의 회원이 모인 운룡역시문화포럼(이사장 이명우) 회원들의 49회 용문지역의 명승인 세심정 일원에서 역사탐방 행사를 가졌다.
이날은한류문화원(원장 유수현) 회원 들도 합류하였으나, 용문장날 탐방으로 일정을 조정하여 각자 관심사에 대해 탐방하기로 하고 이후 토론하였다.
운룡역사포럼은 2015년 12월8일 이명우 이사장이 광진구 자양동에 작은 도서관으로 창립하였다.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았으나 당시 취업이 용이한 공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공업계통의 직장과 공장을 운영하고, 7순에 접어들어서 자기가 하고 싶던 인문학 강좌를 창립하고 어려음을 극복하면서 장장 49회의 포럼과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야말로 과문융합(科文融合)의 시대에 걸맞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몇년 전에는 공학도로서 고조선의 다뉴세문경의 신비를 밝히는 책,『우리 과학기술의 비밀』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보여 주는 내용을 중심으로 총 5부로 구성했다. 제1부는 고구려제국을 이룩하는 데 바탕이 된 우리 고대 무기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제2부는 우리 선조가 이룩한 고대 금속공예품의 우수성을 다룬다. 제3부는 고대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목조 건축물을 건설한 우리 목조기술의 우수성을 밝힌다. 제4부는 동북아시아 거석문화의 기원인 고인돌문화의 중심지로서 우리의 석조기술과 석조문화를 소개한다. 제5부는 로켓 종주국이 될 수도 있었을 만큼 발전했던 우리의 화학 병기와 로켓을 다룬다.
홍산문명 그리고 1만년 민족사, 산동의 대문구문화, 상상을 초월하는 배달(박달)족의 그 엄청난 문화와 문명, 이제 지구 말세에 우뚝서서 구원의 주인공이 돨 수도 있더, 사진 네이버
오늘 행사는 용문면 소재, 세심정을 방문하여 한양 조씨 조욱 선생의 자취를 찾아보면서 당시 조선개혁의 선구지 정암 조광조의 제자로서 어린 나이라 겨우 죽음을 면하고 세심정을 지어서 도학을 논하였던 참선비의 자취를 찾는 다는 것은 의미 깊은 일이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덕촌리 산7 퇴촌부락 입구에 있는 이 정자는 조선 중종, 명종때의 학자이며 정암 조광조의 수제자로 이름이 높던 조욱(趙昱 1498-1557) 용문선생이 기묘사화의 여화(餘禍)로 이(덕촌리 산10)곳에 은가하며 제자들과 더불어 도학을 강론하던 곳이다.
선생은 중종11년(1516)생원, 진사, 양시에 합격한 후 기묘사화로 정암 조광조와 그문인들이 화를 당할 때 최연소자로서 화를 면했고 모친상을 당하자 용문산중에 복거(卜居)한 것이 퇴촌(토치미)이다.
명종원년(1547)에 정자를 건립하여 제액(題額)을 세심정이라 하고 당호(堂號)를 세심당이라고 하여 학문 연구와 후진양성에 전념하니 세상사람들이 그를 용문선생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욱 선생은 관향이 평양(平壤)이며 자는 경양(景陽), 호는 우암(愚菴) ·보진재(葆眞齋) ·용문(龍門) ·세심당(洗心堂), 시호는 문강(文康)이다. 판관 수함(守諴)의 아들이다. 1516년(중종 11) 생원 ·진사 양시(兩試)에 합격한 후조광조(趙光祖) ·김식(金湜)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하였다. 1519년(중종 14)기묘사화(己卯士禍)에 연루되었으나나이가어리다고 하여 화를 면하였다. 천거로선원전(璿源殿) ·순릉(順陵) ·영릉(英陵) 참봉이 제수되었으나 사양하였다. 어머니가 죽은 뒤 3년상을 마치고 지평용문산에 은거하며 후학을가르쳐 용문선생으로 불렸다.명종 7년에 조식(曺植) 등과 현사(賢士)로 뽑혀 내섬시주부(內贍寺主簿)가 되고, 장수현감(長水縣監)을 지냈다. 이후 다시 용문산 은거지로 돌아가 후학을 가르치는데 힘썼다.시문(詩文) ·서화(書畵)에 능하였고,서경덕(徐敬德) ·이황(李滉) ·김안국(金安國) 등 당대의 명사와 교유하였다. 1740년(영조 16)이조참의(吏曹參議)에 추증되었으며, 지평(砥平:경기 양평)의운계서원(雲溪書院)에 배향되었다. 1843년(헌종 9)이조판서겸 성균관제주로 추가 증직되었다.문집에 《용문집(龍門集)》이 있다.
한양공대 전자공학과 졸업 / 한양공대 산업대학원 공업경영과졸업 / 현)필리핀 EARIST 국립대학교겸임교수 / 글로벌인재포럼 교수 / 사)한국 디지털 금융연구원 이사장 / 호서대, 성공회대 특강 / 주)애니라인 테크놀러지 대표이사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서 오늘 운룡도서관장, 20년전 기자와 함께 베트남,중국을 누비던 시절은 갔지만 아직도 그 기백은 대단하다, 사진 운룡도서관
용문장날은 경의선 전철의 종점으로 전통장날의 부활을 의미하는 유서깊은 시장이다. 용문전통시장은 양평의 3대 전통시장 중 하나로 경의중앙선 용문역과 터미널에서 가까워 이용객의 접근이 매우 편리한 볼거리가 많은 관광형 시장이다. 상설로 열리는 용문천년시장과 용문 5일장으로 나뉜다.2015년 용문천년시장이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었고, 용문5일장(5.10일)은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200여개의 좌판이 벌어지는 전통시장이다. 경기 상생 공유마켓을 장날에 운영하여 각종 핸드메이드제품과 지역특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소규모 문화공연을 개최하여 단순히 쇼핑을 즐기는 공간이 아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듯 코리아의 실버는 탐구하고 토론하면서 전철이용의 장점과 전통 먹거리 즐길꺼리를 스스로 찾아서 경제적으로 인문학의 전통을 살려가는 것이다. 이것이 실버 한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글 권오철 기자)
절 있는 산을 돌아온 곳(퇴촌)인데/바람에 연기는 상방으로 접하는 구나/옛날에 놀던 곳은 뒤섞이어 찾아볼 수 없으며/
세상 사람들은 본래 많이 바쁘다/고요한 방에 중과 이야기하기 아주 알맞으며/가을 등불 밝은데 빗소리에 밤은 깊어지는 구나/
이어 생각하여도 보진자만 생각하니/밝은 시대였는데 역시 깊이 숨어 살았구나- 택당(澤堂) 이식(李植, 1584-1647)
평양 조씨 조선 건국시 그 형제의 갈라짐은 결국 오늘날 까지 이어지는 신진과 수구의 대결과 같이 끝이 없다! 평양 조씨 그 자랑의 아이콘 조욱 선생! 사진 이명우